댈러스 어떤 선택을 할건가?

일단 댈러스가 시즌 첫 3연승을 거뒀습니다
아주 몹시 기쁜 오랜만의 연승입니다.
(시카고 팬들에게는 죄송하지만 근래들어 시카고와의 경기는 자주이겼던터라 왠지 승산이 있을거라 예상했었죠)

물론 메튜스가 기가막힌 역전 3점(근데 마진이-10이라니...)으로 팀이 리드하고 경기가 마무리되었지만, 나름 4쿼터 시작전까지는 리드로 시작했었으니까요.

노비를 센터로 세우고 디윌-커리-메튜스-반즈를 선발라인업으로 세우고 '우리 닥점퍼할거야 어떻게 할래?'라는 선택지를 냈더군요.
이에 주전 전원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아슬아슬 1점차 승리를 따냈습니다.

댈러스가 근래들어 어느정도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댄다'라는 속담처럼 꿈틀일 수 있는 원동력은 'go반즈'에서 벗어난 다양한 공격루트를 사용할 수 있게되면서라고 보는데요.
그건 부상자들의 복귀에 따른 칼라일감독의 3가드 전술을 그럴싸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
그중 특별히 노비츠키와 바레아가 돌아온것과 커리의 재간이라고 봅니다.

아직도 여느팀에게 흔히 죽은볼로 포스트업하며 시도하는 공격, 또는 캐치앤슛으로 올라가는 공격루트는 분명 노비츠키를 상대하는 팀들에게는 골머리를 앓게합니다.
여기에 벤치스타트를 해도 15+득점, 5+어시스트를 기대해볼 수 있는 윤활류같은 역할의 바레아이버슨의 롤.

그간 디윌의 백업가드로 주로 출전했지만, 극단적인 슈팅전술을 사용할때 가문의 슛감각으로 좋은 효율을 보이는 커리의 성장세가 댈러스의 위닝멘탈리티를 깨우고 있다고 봅니다.

나름 신구조화가 좀 어울리지 않는 팀임에도 산전수전을 겪고 시즌초반부터 악전고투를 해온 감독과 베테랑들의 조합이 구단주의 말처럼 '우리는 절대 탱킹을 하지않을거야'라는 실현을 이룰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매니아내에 숱한 댈러스 팬분들이 이런 상황을 낙관적으로만 바라보기가 좀 그런건...

아무래도 2017년에 드래프티들의 가드뎁스가 깨나 두텁다고 보이기 때문일겁니다.
가드 Top3로 퓰츠-볼-잭슨을 올려놓는데 초반 20경기가 지났을즈음에는 어떻게든 Top3픽을 차지할거라 생각했지만 이런 경기를 지속한다면 이번시즌도 드래프트와는 거리가 멀어질수밖에 없겠네요.

물론 아직 5할승률조차 한참을 남은 팀이지만, 드래프트 픽은 30개팀의 승률낮은 순으로 뽑기확률을 배분하기에...
남은 시즌을 어떻게 기대하고 바라봐야할지 참 애매합니다.

댈러스팬분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