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피스의 저력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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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09 01:30:29

이 팀의 매력은 역전승이 진짜 많다는 점입니다.

사실 이것은 수비 팀의 숙명과도 같은 것인데 슛의 정확도란 것은 체력이 충분한 초반에 더 높고

후반으로 갈수록 떨어지기 때문에 수비 팀이 아무리 열심히 막으려 해도 초반에는 높은 야투율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그 수비의 효과가 나오면서 역전하는

것인데 이것이 이론처럼 쉬운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시작이 좋지 않은 경우 밀리는 듯한 분위기와 심리를 이겨내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죠.

그런데 멤피스나 산왕은 그런 것에 거의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견디다가 4쿼터에 뒤집어버리더군요.

그런 것을 보면 참 멋있다는 생각도 들고 저는 언제쯤 저런 멘탈을 갖추게 될까 싶기도 합니다.

사실 수비로 본다면 유타 선수들의 면면이 더 나아보이기도 하지만 이 팀은 오히려 4쿼터에 역전 당하는 경우가

꽤나 있어서 멤피스에 비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생각도 드네요. 유타도 좀 더 나아지길 바랍니다.

Comments

2017-01-08 22:56:52

플옵때 제발 안만나고싶다.... 솔직히 샌안 팬분들정도 빼면 멤피스 진짜 무섭지 않나요?? 예전 인디랑 비슷해서 좋아하는 팀인데도.... 진짜 만나기 싫어요...

Updated at 2017-01-08 23:01:50

플옵 때 만나기 싫은 팀 1순위
최근 플옵 때 오클라호마나 골든스테이트 고전하고 2013 때 5번시드로 컨파간거 보면 대단하죠

2017-01-09 07:27:51

멤피스 폄하는 아니지만
그때는 오클이 서버럭 아웃된게 컸죠
심지어 2라운드 1차전은 듀란트가 위닝샷넣고 잡았으나 그뒤로...

2017-01-08 23:01:40

핵심코어들이 수년간 손을 맞춰온 팀이고 그간에 꾸준히 서부에서도 좋은성적을 내온팀이라 그런승리 dna같은게 있다고 생각되네요
댈러스가 올시즌 내려간마당에 샌안 다음으로 꾸준히 플옵진출하고있는팀이져

Updated at 2017-01-08 23:34:55

원래는 OJ-게이-랜돌프를 중심으로 닥공농구를 하던 팀인데..

다음 감독으로 취임한 라이언 홀린스가

강력한 수비와 셋오펜스 중심으로 팀 칼라를 완전히 바꾸고,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죠..

수비와 셋오펜스 중심의 농구는

필연적으로 템포가 느려질 수밖에 없고,

우리 팀의 수비가 강한건 기본이지만,

상대팀의 수비도 일단 셋팅이 되어 있는 상태로 공격해야 하다 보니,

우리 팀 공격도 잘 안 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같이 진흙탕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과거의 수비팀들을 보면,

어떤 수비도 때려부술수 있는

다들 필살 병기 영웅 공격 유닛이 있었죠..

불스의 조던..레이커스의 오닐,코비..

멤피스는 랜돌프가 그 역할을 매우 잘해주었었고,

사실 이 팀이 자리잡는 과정에서 랜돌프의 두목곰 역할은 매우 컸는데..

그 자신과 함께 팀도 본격적으로 스텝업하는 시점에서,

큰 부상으로 운동능력을 잃은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확실히 수비가 강한 팀은 쉽게 지지 않습니다..

꾸역꾸역 버티는 힘이 있고..

그걸 버티는 힘을 바탕으로 저력을 지니고 있구요..

2017-01-09 21:22:03

사실관계를 하나 바로잡으면 지보는 홀린스감독이 온 다음에 왔습니다. 홀린스감독이 09년 1월에 취임했고 같은해 7월쯤에 지보가 트레이드되어 멤피스로 왔죠.

그 당시 트레이드에 대해 대부분이 욕했는데(당시 매냐에서도 한분 정도 빼곤 다 욕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그 지보가 멤피스를 대표하고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선수 중 한명이 될줄이야.

2017-01-08 23:20:23

멤피스 참 매력적인 팀입니다. 대도시 연고도 아니고, 팬들을 경기장으로 이끌만한 수퍼스타가 있는것도 아닌데 끈끈한 농구를 하는 팀이죠. 미국프로농구팀중에 뉴욕말고 관심이가는 그리고 좋아하는 팀이에요. 가솔 랜돌프의 프론트코트라인은 리그상급이고, 콘리라는 좋은 볼핸들러도 있구요. 이팀은 정말 미드레인지와 외곽에서 슛좀 쏠줄아는 슛터 한명만 있어도 최소 백투백정도는 해줄수있는데.. 폴죠지나 드로잔같은 슛터만 있으면 참 좋을텐데요. 개인적으로는 수비가 좀더 견고한 죠지가 괜찮다고 보이는데...뭐 데려올 방법이 없네요.

2017-01-09 21:24:36

폴죠지 드랲때 폴죠지 뽑을거라고 노래를 불렀는데 2순위 앞서있던 인디에게 뺐겼죠. 그리고 뽑은 선수가 지금은 없어진 자비어헨리.

물론 폴죠지가 왔어도 과연 지금만큼 성장했을지는 의문입니다. 바로 루디게이가 떡하니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죠. 아 그런데 폴죠지 역시 인디애나의 그레인저를 밀어내고 에이스로 거듭난 케이스니(그래인저의 부상탓도 있지만) 역시 될놈될이네요.

2017-01-08 23:26:15

체력과 집중력이 대단한것 같습니다..

2017-01-08 23:36:13

NBA의 좀비죠....

2017-01-08 23:35:37

nba의 좀비팀입니다. 느려터졌는데 어느새 바로 뒤에 와있음.

2017-01-08 23:46:46

저력은 대단한데..늘 아쉬워요. 5위권정도에서 머물면서 컨파이상은 거의 못가는..

2017-01-09 00:37:11

컨파 갔던게 2013년이었죠? 이제 시간이 꽤 흘렀네요...

2017-01-09 00:47:56

그때가 1라운드 휴스턴전서 서브룩이 베버리하고 충돌하다 아웃되고, 듀란트 혼자 캐리하기 벅차 멤피한테 졌죠. 뭐 컨파이상은 안되는 뭔가 5프로는 아쉬운팀이 멤피에요. 그래서 슛터로 파슨스 델꼬와 맘껏 슛쏴보라고 영입했거늘... 역대급 먹튀를 향해 나아가고만 있네요.

Updated at 2017-01-09 11:39:33

리그 최고수준의 수비력
모든 선수가 공 하나 하나에 집중하는 허슬넘치는 분위기
이걸 바탕으로한 진흙탕 농구 정말 보기좋습니다

물론 다른분들이 지적해주신대로 공격쪽에서 파괴력있는 선수가 부재한 수비팀의 한계를 보여주는 팀이기도 하죠.
13-14시즌이었나요...? 곰돌이 vs 오클 플옵전때 플옵 경기내내 서브룩과 듀란트를 탈진직전까지 몰아붙인 (토니알렌이 1st team all-defense를 외치던) 그 라운드에서
2경기 4쿼터 15초 내외가 남은 상황(멤피스 98 오클 93)에서 듀란트가 맠가를 상대로 3점 앤드원샷을 만드는걸 보고 아 멤피는 여기서 탈락할거같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이후론 다들 아시는대로 7경기까지 가는 승부끝에 결국엔 역시 오클에게 패배했죠.

2017-01-09 00:57:09

이 멤피스 vs 오클의 플레이오프 경기들이 (플옵에서 가지는) 슈퍼스타 없는 수비팀의 한계와 뛰어난 재능이 갖는 파괴력의 무서움 둘 다를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골스전 승리는 상당히 곰돌이에게 의미깊은 승리라고 봅니다. 이 기세 그대로 컨파에서 곰돌이를 볼수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