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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경기는 NBA 골스:오클 6차전이 아니였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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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7-15 10:22:43

일단 팀 캡스와 르브론 제임스의 espys 다관왕을 축하드리며...여러 느낌과 감정이 머릿속에 혼란스럽게 짬뽕되어 오네요. 파이널 패배의 그 대충격과 극도의 어지러움을 듀란트라는 희석술로 조금 낮춘듯 했었는데 이번 espys 결과를 보면서 다시 한번 스포츠란게 이런 것이구나 라는걸 뼈저리게 느끼고 또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 역으로 이런 생각도 듭니다. 서부 플옵 컨파 7차전이 끝나고 나서 오클 팬분들의 느낌이란게 도대체 어느 정도의 낙담이었을지...그리고 몇주뒤 듀란트까지 이적한다고 했을때 그 알 수 없는 벙찜현상과(이건 뭥미...와 같은 감정의...?) 당황스러움, 분노류의 감정들...정말 어땠을지 말입니다. 저같은 경우 골스팬임에도 3-1 상황에서 3-4로 결국 파이널 패배하고 준우승에...espys를 그 상대 우승팀이 독식하는걸 보면서 한없는 짜증스러움과 괴로운 감정이 물밑듯이 밀려오는데 말이죠;; 하물며 같은 상황에...컨파 시리즈 내내 상대팀을 압박하고 압도하다가 그것도 역스윕패를 당하게끔 만들어 파이널 진출을 좌절시켰던 팀으로 이적을 하는걸 보면서 느꼈을 감정...정말 어떠실지 이해가 가고 또 갑니다.


그래서인지 espys 수상 부문들 중에서도 유독 '올해 최고의 경기' 부문이 유독 눈에 들어오네요. 수상은 'NBA파이널 7차전 경기'가 했습니다. '더 블락','더 샷', '더 디펜'이 나왔던 이 경기가 역시나 시즌을 비로소 마무리 짓는 경기였고 여러모로 극적이었기에 수상하는게 당연하다고도 생각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번 시즌 최고의 정규시즌 경기는 2월에 있었던 커리의 역사에 남을 버저비터가 나오면서 길고긴 연장전의 끝을 알렸던 골스 VS 오클 전...그리고 플옵,파이널 통틀어 시즌 최고의 경기는 '서부 컨퍼런스 결승 골스 VS 오클의 6차전'을 꼽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탐슨의 犬어이없는 3점슛 퍼레이드에 막판에 결국 살아난 에이스 커리의 손맛 그리고 이궈달라 등의 허슬 디펜스 플레이에 이은 완벽했던 모멘텀 전환... 농구신께서 시즌 중 딱 두어번만 준다는 탐슨의 미친 플레이가 하필이면 왜 그 시점 그 장소에서 터져줬었는지...아직도 오클팬분들도 골스팬분들도 꿈인지 생시인지 느껴지실 것 같습니다.


오클은 제가 응원하던 팀의 최고 라이벌이였지만 정말 강팀이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제가 오클팬이였더라도 이번 듀란트의 디시젼에 대해선 정말 두고두고 아쉬움과 안타까움 그리고 분노/좌절이 공존했었을 것 같아요.(절대 조롱의 의미는 아닙니다...) 


이번 espys 결과를 보면서 어찌되었든 딱 한가지 생각만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끝까지 살아남는 자가 진짜 이긴 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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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7-15 10:22:09

강한자가 이기는게 아니라 이긴자가 강한거다..


딱 맞는 말이죠. 우승으로 마무리를 못하면..
2016-07-15 10:24:23

그래도 역시 파이널7

2016-07-15 10:29:35

서부 파이널 6과 파이널 7이 느낌이 비슷했죠. 결국 둘다 그 시점(?)의 언더독이 이겼구요.
그래도 파이널 우승 경기가 당연히 더 명경기로 회자될 것 같습니다.

2016-07-15 10:41:45
시즌 최고의 경기는 언급하신 그 경기 맞습니다. 
골스가 지길 바랬는데, 마지막에 저도 모르게 커리를 응원하고 있더군요.. 
역시 게임은 슈퍼스타의 하드캐리로 이어진 버저비터가 최고죠

플옵 최고는 아무래도 무게감이 있는 만큼 파이널 게임이 최고였지만..
컨파 6차전도 진짜 미친 명경기 였습니다.   특히 골스팬에게는 최고 중 최고였을듯. 
2016-07-15 10:56:12

골스팬 입장에서의 최고의 경기겠지요

2016-07-15 11:06:56

골스팬이라서 그렇게 느끼시는 것 같네요. 골스팬 아닌 입장에서는 그저 저 시리즈가 저렇게 흘러가네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Updated at 2016-07-15 11:47:30

골스팬이건 아니건 객관적으로도 3손가락 안에 들만한 경기겠죠.

탐슨팬은 앞으로 100년은 울궈먹을 경기구요.

2016-07-15 14:32:56

역대급 명경기라고 저도 여러번 글올렸죠.
진짜 여러번말하지만 이경기 탐슨의 하드캐리는 잊지못할거같습니다

2016-07-15 16:41:29

일방적이다가 한쪽이 역전하는거 보단 시소게임이 훨씬 재밌잖아요. 6차전은 골스팬분들에겐 최고의 게임이시겠지만 경기 내용 자체는 아니었던 것 같네요.

2016-07-15 20:17:57

맞아요. 뭔가 두팀 전력으로 부딪히는 느낌이 들었죠. 

파이널 가서는 5차전 그린 부재, 6,7차전 보것 부재. 
그리고 뭔가 파이널 시리즈 5,6,7 은 진흙탕 느낌이 덜 났어요. 
더 치고 박고 피가 터지길 원했는데.
더 피가 말렸어야 했는데. 아쉬웠죠.
2016-07-15 21:13:10

지극히개인적으로는 코비은퇴경기네요 코비팬들에겐올해가아니라 생애최고경기가아닐까요? 사랑했던사람에게주는이별선물같았습니다 깔끔하게실컷울고웃고 이젠레너드좋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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