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명의 켄터키 가드 타일러 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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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5 10:29:48
데빈 부커의 서머리그팀 이탈로 전력이 급감했지만 그래도 선즈에게는 여전히 또 다른 켄터키 가드가 있었습니다. 올해 34번째 픽으로 선즈에 합류한 타일러 율리스입니다.
오늘 그는 마이애미와의 서머리그 8강전에서 29분을 소화하며 20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부커와 함께 뛰던 첫 두경기에선 10.5득점에 6개의 어시스를 기록했지만 본인이 리딩을 도맡는 역할을 맡게된 이후 두경기에서는 평균 18득점에 7.5개의 어시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 드래프트 됐을 당시만해도 언더사이즈(5-10)의 BQ가 괜찮은 백업 포인트가드가 왔구나 하는정도의 생각이었는데 서머리그에서 보여주는 돌파와 킥아웃, 슈팅 능력을 가다듬는다면 아이재이아 토마스와 같은 스타일의 공격형 가드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율리스는 부커 절친으로도 유명한데요. 드래프트 당일 부커는 율리스의 가족과 함께하기 위해 시카고를 찾았습니다. 부커는 30픽까지 율리스가 호명되지 않자 당황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정말 놀랐어요. 나만 놀란 건 아니었을 거에요. 아마 율리스는 남은 커리어에서 자신을 뽑지 않은 팀에 복수를 해줄 겁니다."
선즈의 34픽까지 율리스가 뽑히지 않자 부커는 곧바로 맥도너 단장에게 전화를 걸어 율리스를 뽑아달라고 말합니다. 그때 이미 선즈는 율리스를 생각하고 픽하려 했던 참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맥도너는 이를 바로 얘기해주지 않고 몇명의 다른 이름들을 부커에게 알려줬다고 하네요. 그중 한명의 이름을 듣더니 부커는 "나는 그 이름을 들어본적도 없다!"며 화를 내기도 했답니다. 결국 선즈가 율리스를 지명하는 것으로 결정되자 부커는 팀메이트를 다시 만나게 돼서 크게 기뻐했다고 합니다. 율리스에 따르면 이후에 부커는 "네가 NBA에 들어온 건 내덕분이다"라는 말을 계속해서 했다고 하네요.
율리스는 스스로를 "선패스 마인드의 가드"라고 평가합니다. 득점을 올려줄 선수들 주변에서 뛰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선수를 보니 블랫소와 나이트중 한명의 트레이드를 꼭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커와 둘중 한명을 주전으로 기용하고 백업 가드로는 율리스와 굿윈을 썼으면 합니다.
마이애미 부분을 제외하면 죄다 율리스 스페셜인 오늘 경기 하이라이트를 첨부합니다.
https://youtu.be/8PDzGhR9I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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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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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이 거의 없는 섬머리그인데 이친구가 들어오면 수비 인텐시티도 올라가고 공격할때도 계속 팀원들이 움직입니다. 사이즈가 작긴 한데 신기한 재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