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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 리코에서 온 작은 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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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16 18:56:23
우리 시간으로 8월 16일.미국 드림팀이 아테네 올림픽 경기에서 푸에르토 리코에게 패했습니다.푸에르토 리코.은근히 농구를 잘하는 나라지요.미국 드림팀도 꺾을만한 뭔가가 있는 나라입니다.팀으로 잘 뭉쳐져 있는 팀이죠(마치 지난 파이널에서 레이커스와 디트로이트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물론,그러기에는 레이커스와 디트로이트는 드림팀과 푸에르토 리코 정도의 라인업의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요) 이 경기에서 중심이 된 선수는 팀의 리더이자 유타의 주전 포인트가드인 카를로스 아로요 입니다.이 경기에서 우리 매니아 사이트에서도 굉장한 스타가 된 것 같아서 제가 이 선수에 대해서 아는 것을 끄적여 볼까 합니다. 79년 생이고 6-2의 키에 202파운드 Florida International 대학을 나왔습니다.뭐,선수 프로필은 그렇구요^^;일단 NBA에서의 가장 기본적인 소개를 하자면은 언드래프트로 2001년 토론토와 계약을 맺어 NBA에 등장했으며,그 후 토론토에서 방출되어 덴버와 계약.그리고 유타와 계약을 합니다.이 때까지는 가바지 타임에 출전하는 그런 선수였죠.그리고 존 스탁턴이 은퇴하고 이 공백을 매꾸려는 유타의 오프시즌 도전이 모조리 실패합니다.그리고 유타는 최종 카드로 카를로스 아로요와 1년 계약을 다시 맺고,2003-2004 시즌.그를 주전 포인트가드로 세웁니다.아로요에게 마지막 찬스가 왔습니다.그리고 멋진 시즌을 보냈습니다.....(NBA에서의 얘기는 잠시 후에..) 아로요는 푸에르토 리코에서는 굉장히 알아주는 선수였습니다.푸에르토 리코의 리그에서는 신인상도 수상했고,챔피언 타이틀도 있으며,올스타에도 뽑히는...하긴 이 정도는 해야 NBA에 올수 있었겠죠.그리고 Florida International 대학을 나왔습니다.대학에서도 평균 16득점에 4.6어시스트를 펼쳤으며 NBA에서와는 달리 대학에서는 3점슛에 굉장히 뛰어난 선수였습니다.NBA에서도 아주 못 넣는 수준은 아니구요(대학 스탯은 아로요의 개인 사이트에서 참고했습니다).역시 이 때부터 공격력이 있는 선수로 인정을 받았습니다.NBA에 입단해서는 정통 PG의 모습을 보이려 노력했었지만,지금 보여주듯이 자신의 스타일을 살리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었죠..자,이렇게 간단히 NBA에 들어오기 전까지의 일을 살펴보구요(사실은 이 이상은 모릅니다..ㅡ.ㅡ;;)이제 푸에르토 리코 선수론 5번째로 NBA에 들어 오고 나서의 간략한 캐리어를 살펴보겠습니다. 앞서 잠깐 살펴본대로 아로요는 2003-2004 시즌 유타의 주전 포인트가드였습니다.(그 전 시즌 이야기들은 위에 간단하게 한 얘기로 마무리하겠습니다.사실,저 이상 할 얘기도 많이 없죠)시즌이 시작하기 전 섬머 리그에서부터 멋진 활약을 보여줬습니다.하지만,섬머 리그는 섬머 리그일 뿐이다는 평가 속에서 그는 시즌을 시작합니다.그리고 첫 경기(상대가 포틀랜드였습니다)에서 18득점 13어시스트 3스틸로 멋진 스타트를 끊었습니다.그리고 첫 경기에서 작은 부상을 입어서(첫 경기부터 잔부상에 시달렸죠) 3경기는 출전치 않고(이 때 로페즈가 주전 나와서 잘해줬죠) 4번째 경기에서는 13득점 10어시스트.그리고 시즌 초반 미네소타 전에서는 30득점,그리고 21득점에 25득점 이런 식으로 활약을 이어갔습니다.정말 시즌 초반에 센세이션이 대단했습니다.이 때 시애틀의 로날드 머레이와 함께 가장 강력한 MIP후보로 거론됐었죠(머레이도 알렌이 복귀하고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죠)하지만 시즌이 지날수록 아직 어리고 부족한 점이 많은 아로요에 대해서 다른 팀들의 방어책이 이어집니다.그리고 다른 선수들도 속수무책으로 당해주지 않았구요.거기에 잔부상이라는 악재까지 겹친 아로요는 시즌이 흐를 수록 기복이 심한 경기를 보여줍니다.이 때 하프링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해서 더 큰 어려움이 있었죠.시즌이 흐를수록 아쉬운 모습을 많이 보였지만,그가 없었으면 2003-2004 시즌의 유타의 선전은 없었을 것입니다.멋진 시즌을 보냈습니다. 자,이제 아로요가 어떻게 농구를 하는 선수인가를 알아보겠습니다.글을 쓰고 있는 저도 그랬고,다른 많은 분들(아닌 분들도 있으시겠죠^^)2003-2004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는 아로요를 정통 포인트가드로 생각하셨을 것입니다.실제로 NBA이 들어오기 전의 공격적인 성향(위에서 잠깐 언급했죠)을 버리고 NBA에서는 정통 포인트가드로서의 모습을 보이고자 노력했으니까요.그렇지만,역시 우물을 파도 한 우물만 파랬다고 지난 시즌에는 예전 자신의 스타일을 밀고갔습니다.흔히 말하는 듀얼 포인트가드죠. 아로요의 공격력은 수준급입니다.위에서도 언급한 얘기지만,득점이 터지는 날은 펑펑 터지죠.대학 때부터 슛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었는지,슛을 많이 쏩니다.스피드도 상당히 빠르고,뭣보다 강심장입니다.투지가 넘치는 선수죠.꽤 당돌한 선수라고 할까요.1 on 1을 서슴치 않는 선수입니다.그만큼 실력도 있구요.돌파력도 무시할 수준은 아닙니다.불 붙었다하면 활활 타오르죠.그런 아로요는 알게 모르게 난사끼가 있는 선수입니다.그를 따라다니는 기복이라는 수식에서도 알 수 있듯이,안 들어가는 날은 죽어라고 안 들어갑니다.그래도 많이 쏘죠.안 들어가는 날은 더 많이 쏜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슛에 대해서는 자기 나름대로의 자신이 있는 선수입니다.결국 아로요가 슛을 자제하지 못하면 슬로언 감독은 그를 과감하게 빼고 출전 시간을 거의 안 주죠^^;실제로 부상이 없을 때도 20분 미만으로 출전한 경기가 상당히 많습니다.다시 한번 강조하지만,역시 아로요는 기복이 문제입니다.(이 때 슬로언 감독은 로페즈와 모리스 윌리엄스를 넣어서 경기를 조절하죠.로페즈는 확실한 정통 포인트가드입니다.정통 포인트가드라고 모든 게임을 조절한다고 할수는 없겠지만요) 그렇다고 아로요가 공격형 포인트가드는 아닙니다.공격력과 함께 적절한 패스로 게임 리딩을 해줄수 있는 선수죠.그렇지만 그렇게 많은 전술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그저 이지 패스로 로우 포스트에 볼을 넘겨 준다거나 다른 선수에게 줘서 1 on 1을 유도한다든지,속공시에 빠른 패스 정도..그래도 아로요는 컷 인 플레이에 능합니다.특히 오스터택과의 이 플레이는 꽤 눈여겨 볼만했습니다(두 선수 모두의 성장이겠죠).유타의 하프 코트 바스켓에서 아로요는 포인트가드로서의 전술 부족은 문제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실제로 경기 템포 조절 능력은 부족합니다.지나치게 빠른 공격을 할 때가 많죠.그러나 이런 점은 슬로언 감독이 직접 나서서 경기를 조율할수 있었고(실제로 슬로언 감독은 경기 시작할 때 빼고는 거의 앉지를 않습니다.사실 지난 시즌에는 타임 아웃외에도 많은 작전을 지시했죠)그렇기 때문에 지난 시즌에도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아로요의 수비력은 그렇게 뛰어나다고 평가할수는 없겠습니다.슬램덩크에서 이정환이 말했죠.수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이라구..그렇다고 아로요가 수비 센스가 아주 좋은 것도 아니구요.전호장 말 맞다나 동물적 육감에 의지한 수비를 하기에도 좀 문제가 있구요^^;;뭐,아직은 다듬을 부분이 많습니다. 시즌 막판 키를렌코의 인터뷰처럼 유타의 젊은 선수들은 많은 것을 책임졌습니다.그리고 많은 것을 배웠구요.아로요도 예외는 아닙니다.일단,한 시즌을 통째로 책임져 본 아로요입니다.그리고 이미 유타와 4년 16mil 로 재계약을 맺었구요.다음 시즌도 이미 주전 자리는 예약되어 있습니다.자신의 부족함이 뭔지 깨달은 2003-2004 시즌이었고,큰 경험을 쌓았습니다.기복이라는 것이 제리 스택하우스처럼 캐리어가 쌓여도 사라지지 않는 것일 수도 있지만,아직 어린 아로요는 보완에 보완을 거듭한다면,기복 문제도 해결할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또 문제라면 잔부상이 잦다는 것인데..이 점은 선수를 끝까지 물고 넘어질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제가 알기로는 지금도 몸 상태가 100%는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시즌 중 많은 부상 속에서도 금방 금방 나와서 뛰었었는데요.지금의 상태는 정확히 알수 없지만,일단 더 튼튼한 몸을 만들었으면 싶네요.몸관리도 잘해야 되겠습니다. 슬로언 감독은 2006년까지 유타와 계약되어 있습니다.아마 이 때는 감독에서 은퇴를 할 것 같은데요.그 전에 그는 유타를 다시 세워놓겠다고 했습니다.이미 키를렌코는 많은 성장을 했구요.여러 포지션에서 많은 보강을 했습니다.이제 가장 중요하다고도 할 수 있는 포인트가드진.아로요와 로페즈가 있습니다.(저는 로페즈를 굉장히 높게 보는 편이지만,,아로요에 의해 빛이 가리는 것은 아닐지..하는 행복한 고민도 하고 있습니다^^).이 글에서는 로페즈에 대해서 많은 내용이 없었지만 로페즈도 아로요 몹지 않은 실력을 가진 선수입니다.마지막 슬로언 감독이 떠날 때,유타의 주전 포인트가드 자리를 차지할 선수는 누가 될지...슬로언 감독도 마지막 감독 생활이 재미 있을 것 같습니다. 푸에르토 리코에서 온 작은 거인 아로요.시즌에서도 올림픽에서도 멋진 활약을 계속해주고 있습니다.결국 드림팀을 꺾는 큰 활약도 펼쳤구요..물론,아직 최고급의 선수는 절대 아닙니다.아직 많이 부족한 선수입니다.다듬을 부분이 많은 선수죠(드림팀을 꺾은 한 경기로 그가 최고가 되었다고 절대 할 수는 없겠죠).그러나 이제 시작입니다.더 많은 발전을 할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 매니아에서도 많은 팬을 얻은 듯한 아로요.(사실 지난 시즌에도 방송만 많이 탔다면 많은 인기를 얻었으리라 확신합니다.꽤 흥미로운 스타일이거든요)다음 시즌이 더욱 기대됩니다.다음 시즌은 더도 말고 지난 시즌 초반에 보여주던 모습만 꾸준히 계속 보여주기를!! 사진 출처는 끝에 월페이퍼를 제외하고는 http://www.carlosarroyo.com/ 입니다.아로요의 개인 홈페이지죠 Malone@Stockton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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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04-08-16 19:10:53

아로요가 괜찮은 PG이긴하지만 이번 미국드림팀때의 단 한경기로 인해 너무 과대평가를 받는것은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2004-08-16 19:52:48

사실 지난시즌 키릴렌코와 함께 어려웠던 팀을 이끌은 선수나 다름없었죠... 제가 보기에 이선수가 기복을 더줄이면서 3점슛성공률을 더 끌어올린다면 지금의 비비나 파커정도로 클수있을거라고 생각하는 선수이고요... 역시 한시즌 주전으로 뛴것이 오늘경기에서도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었을겁니다...

2004-08-16 20:38:43

글을 읽어 보니까 비비와 밀러의 플레이를 반쯤 섞은 선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04-08-16 20:46:07

오늘 새벽경기보니깐 토니 파커랑 비슷도 하다라는 생각을 했는데...단지 제생각^^;;

2004-08-16 21:15:49

역시 Malone@Stockton님이군요. 잘 읽었습니다.^^ 아로요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됐네요. 감사합니다.

2004-08-17 03:08:02

왠지 생긴 것하고 과감성이 송태섭을 닮을 것 같네요^^ 파커도 인상이 송태섭 닮은 선수죠.ㅋ

2004-08-17 08:39:27

머리를 저렇게 깍아놓으니 정말 멋있는데요.. 이 선수 플레이 스타일도 그렇고 스타로 성장할 수 있는 기질이 다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스폐셜 칼럼 다운 글

2004-08-17 12:42:36

카를로스 아로요 의 이름을 처음 들은것은...03-04시즌 개막하기전에 열린...뭐였더라? 아무튼, 국제대회에서 푸에르토 리코 소속의 카를로스 아로요가 눈부신 활약을 보였죠. 얘 뭐하는 친구지? 하고 찾아보니, NBA소속 선수더군요. 그 이후로부터, 유타 경기의 박스스코어를 볼때마다, 이름을 눈여겨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NBA관련 TV선전 나올때 자주 나오는 화면인데...유타가 이긴 직후인건지, 버저비터를 넣은 직후인건지, 관중과 동료들에게 둘러쌓여 아주 거만한 표정으로 팔을 휘두르는 모습이었죠. 상당히 자신감에 찬 모습이더군요. 나름대로 Force가 느껴졌습니다. 본문에도 나왔습니다만, 국제대회에서의 성공->NBA에서 한시즌을 제대로 뛴 이후, 더욱 성장해서, 결국, 드림팀을 미국국대로 떨어트리는데 큰 공헌을 함으로서 한단계 더 성장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리 뭐라고 해도, 아이버슨과 마버리입니다. 그들의 포인트가드로서의 능력은 어쨌든, 수비수로서는 만만한 선수들이 아니죠. 그들을 상대로 컨디션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이정도 퍼포먼스를 보인다는것은 그 또한, 떠오르는 영건 포인트가드중 한명이 된것 같군요. 04-05시즌의 활약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2004-08-17 15:47:54

비비랑 한 살 차이군요

2004-08-17 21:18:18

푸에르토리코가 미국을 이겼을때 이선수 소개를 말론앤 스탁턴님이 상세하게 잘 소개해주겠지..라고 기대했었는데..기대를 져버리지 않은 멋진 글입니다..더욱더 대성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 선수입니다..

2004-08-17 23:31:07

유타는 로페즈, 아로요라는 이 두 젊은 포가를 어떻게 꾸려 나갈지 궁금하네요......개인적으론 로페즈를 좋아하는데.....

WR
2004-08-17 23:55:47

좋은 말씀들 감사드립니다^^ 아,피스톨님께서 말씀하신 'NBA관련 TV선전'에 나온 아로요의 모습은 시즌 막판 덴버와의 경기에서 위닝샷을 넣고 동료들과 좋아하는 모습일 겁니다^^(막판에 플옵 한 자리를 놓고 덴버와 겨룬 중요한 경기여서 의의가 더 컸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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