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KBL
/ / / /
Xpert

올시즌 전랜은 그 어느때보다 좋았습니다.

 
7
  1912
Updated at 2017-02-14 13:59:54

전랜의 광팬으로서 올시즌 전랜은 그 어느때보다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지긋지긋했던 포인트가드 문제를 박찬희 영입으로 리딩과 속공, 앞선수비까지 단숨에 해결했죠.

여기에 리그 최상위 공격력의 켈리와 믿고쓰는 모비스산 용병 빅터.

또,  국내 최고 수준의 슬레셔라는 평가가와는 반대로 매번 부상에 시달렸던 에이스 정영삼이 부상없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즌을 시작했고 정효근의 기대이상의 성장과 3픽 강상재까지..

그리고 여기에 후반기 합류할 차바위, 김상규까지 생각 하면 우승은 아니더라도 플옵은 당연하거니와

좀더 높은곳까지 갈수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정말 컸습니다.

시즌 초만 하더라도 지금의 상위권팀들, 삼성, 인삼, 오리온 등과도 정말 종이한장차이 승부를 펼칠수 있을만큼 좋은 전력이었습니다.

또한 박찬희와 켈리가 이끄는 속공은 시즌초 삼성과 더불어 리그 최상위권 이었고, 수비는  빅터와 켈리가

애초에 센터 포지션에서 뛰는 용병이 아닐걸 감안하면  결코 나쁘진 않았습니다.

분명 올시즌은 반등의 여지가 충분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또 치열한 6강싸움을 하는 처지가 되었고

당장은 6위로 턱걸이 중이지만 최근 경기력의 전랜을 생각하면  6강은 커녕 8위로 시즌을 마칠수도 있다고 봅니다.

모비스는 이제 따라잡을수 없다고 보고 그나마 다행?인건 김종규의 부상으로 LG와의 싸움은 아직 모른다는게 마지막 희망인데.. ( 김종규의 부상이 다행이라는 뜻은 아니니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최근 SK의 상승세가 무섭고 이 세팀중 냉정하게  6강 가능성이 제일 없어 보이는게 전랜입니다..

 

최근 개인적으로 아카의 교체로 유도훈감독을 많이 비판했는데 지금 부진이 아스카 한명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스카 못하지 않습니다. 득점에서 켈리에 비해 모자라지만 본인이 할만큼은 해주고 경기내내 열심히 뛰고 이기고 싶어하는 하는 간절함도 보입니다.

만약 아스카를 서브 용병으로 본다면 이만한 언더사이즈 빅맨도 없을겁니다.

하지만 절대 메인은 될수없습니다.

지금 전랜의 문제는 용병중 한명은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둘다 수비형 선수이니 중요한 순간

해결사 역할을 못합니다. 

 

전랜에 필요한건 용병의 도움을받아 국내선수들이 해결해주는게 아니라 국내선수들의 도움을받아

용병이 에이스역할로 승리로 이끌어야 합니다.

이건 전랜만의 문제가 아니라 KBL 모든 구단이 마찬가지죠.

삼성, 오리온, 인삼, 상위권들 팀들도 국내선수들 전력이 아무리 좋다한들 용병의 의존도가 절대적입니다.

그나마 만수의 모비스는 예외지만요,,

 

지금이라도 결단을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아스카든 빅터는 한명을 교체하던지  둘다 교체하든지..

어차피 지금 아스카 빅터 조합으로는 답이 없으니 기왕 이리된거 죽이되든 밥이되든 모험이라도 해봤으면 하네요.

혹시나 전랜이 다음경기부터 미친경기력으로 6강사서 제가 한 비판이 나중에 욕먹더라도

어떻게든 꼭 플레이오프가는 모습 봤으면 좋겠습니다..

 

 

 

 

 

원래 오리온스 팬이었다가 전랜을 좋아하기 시작한게 서장훈과 강혁, 문태종이 있을때 부터였고

포윌이 이끄는 전랜이 SK를 스윕할때 전율을 느꼈죠.

또 항상 비교적 부족한 팀원들로도 탱킹없이 어떻게든 플레이오프 진출하려고 끝까지 열심히 하는

전랜이라고 생각했기에 더 응원했습니다. 

그중심에 있던 유도훈감독이 참 매력적이었고  어느순간부터 선수들보다 유도훈 감독을 

더 응원하기도 했구요.

실제 인천 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인천에서 유도훈감독 인기가 상당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만수급은 아니더라도 훌륭한 감독이라 생각했죠..

그렇기에 켈리의 교체가 더 실망스럽네요..

 

집은 강북이지만 제작년부터 인천 홈경기를 보러가기 시작해서 올해도 홈경기 있는날이면 시간날때마다 꼭 응원하러 갑니다.

주말 홈경기면 와이프와 아이데리고 자주 갈정도로,  르브론을 좋아하는것 만큼

전랜을 좋아하는 팬으로서  남은 시즌 어떻게든 반등을 이뤄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7
Comments
2017-02-14 13:59:14

솔직히 저도 오리 전랜팬이지만 전랜 직관도 많이 갔습니다. 사실 강상재 뽑은게 전랜 팀이 운 없었다고 봅니다. 강상재가 초반에 워킹으로 날려먹은 경기가 워낙 많았죠. 이종현이 왔으면 완벽했을건데. 강상재 선수 적응 빨리했지만 전랜은 팀 개편이 안되면 용병 다시 교체 해야죠. 이대로라면 올해 유감독님 계약 끝날것 같습니다.

WR
2017-02-14 14:09:05

이종현이 왔다면야 뭐,,

저는 강상재선수를 기대했던점이 대학에서 보여줬던 준수한 미들과 3점, 그리고 포스트업 이었습니다.

슛은 확실히 시즌초보다 올라왔지만 기대했던 포스트 공격은 아예 실종 되었죠.

프로는 분명 대학 무대와는 다르지만  쓰임세가 너무 한정적입니다.

국내 선수들 상대로는 분명 포스트업도 어느정도 할수있는데 말이죠,,

지금 보면 그냥 느린 2미터짜리 3번이죠..

저도 용병은 누굴 교체하든지 변화를 줘야한다고 보고

유도훈감독 올시즌 플옵진출에 실패하면 많은 비판이야 받겠지만 짤릴꺼 같진 않습니다.

전랜 홈팬들의 지지가 워낙에 두터워서,,,

 

2017-02-14 14:16:40

전 강상재 이종현 보러 저번에 프로아마 최강전 결승전 직관 봤지만 강상재는 큰 재목이 아니더군요. 한계가 보여요. 보기보다 몸싸움을 기피하고 이종현 우산밑에 있어서 편하게 농구한거죠.

2017-02-14 16:43:29

다른거보다 그냥 자유투만 조금 더 잘넣었어도 지금같은 비판을 받기 힘들 성적이었을겁니다. 접전에서 진게 너무 많아요..

2017-02-15 20:00:08

학창시절 SK빅스 경기를 우연히 보게 된 후에 프로농구를 접하게 되고

쭉~~ 전랜까지 팬인 사람입니다.

쓰신 글내용에 정말 동감합니다.

전 매년 시즌 전 대학팀이나 프로팀과의 연습경기를

1~3경기씩은 보러가서 대충의 팀전력을 예상했는데요.

작년에는 연습경기때 9위를 예상했는데.. 부상악재등으로 10등을....

올해는 연습경기를 보고 난 후의 느낌은..

'아~ 드래프트만 3순위안에 들면 일단 플옵은 가겠구나! ' 였습니다.

드래프트를 생방으로 보면서 3순위를 뽑았을때, 정말 기뻤습니다.


시즌 초반에 강팀과의 경기에서 패배는 하였지만, 항상 1~2점의 차이로

아쉽게 지는걸 보면서 경기력은 그래도 나쁘지 않다는 판단을 했구요.

김시래,조성민의 LG나 최부경의 SK에 비해

차바위의 가세가 현재로선 약한게 분명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응원합니다..


글쓰신 내용처럼 플옵을 갈수있을지도 비관적이지만,

꼭 플옵은 갔으면 좋겠습니다.

농구공은 둥글고, 단기전이면 또 어찌될지 모르니까요.



WR
2017-02-16 01:01:31

저보다 더 오래되신 전랜팬이시군요.
전랜 정말 매력적인 팀이죠.
농구대잔치때부터 허재를 시작으로 여러선수들과 여러팀을 좋아했지만 유도훈 체제의 전랜만큼 열성적으로 응원했던 팀이 없었습니다.
그동안은 구단의 열악한 지원과 비교적 좋지못한 선수구성등으로 플옵만 가도 팬으로서 상당히 만족했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다르고 이제는 뭔가 보여줘야 할때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더 좋아질수있는 여건은 충분했죠.
그래서 최근의 부진이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지난주 홈경기에서도 응원가서 또 지는걸보니 정말 실망감이..
개인적으로 정말 올시즌만큼 기대감이 들었던적도 없었는데 또 힘겹게 6강싸움을 하고 있으니 정말 답답하네요..
그래도 어째겠습니다.
열심히 응원해야죠..

2017-02-19 04:03:45

제가 농구대잔치 시절 연대팬이라 연대 졸업생을 코어로 드래프트한 대우 제우스 시절부터 쭉 지켜봤는데 항상 4강에 약간 부족한 전력인게 너무 아쉽습니다. 드래프트 운도 더럽게 없고ㅜㅜ
서장훈 시절이 가장 해볼만했는데 아쉽네요.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