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플옵 KCC 선수들에 대한 느낌
1. 라건아-회춘모드이자 에이스
솔직히 정규시즌에 에이징커브가 제대로 왔는 줄 알았습니다. 플옵에서 무쌍모드를 그것도 묵묵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공격과 수비에서 완전 에이스입니다.
2.알리제-보이지 않는 에너자이저
공격스킬도 한계가 있고 수비도 그리 뛰어나지 않는데 이상하게 공이 있는 곳에 그가 있습니다. 팀의 웃음 포인트이자 에너자이저입니다. 특히 4차전에서 새깅 수비에서 3점 2개 꽂았는데 그때부터 분위기 제대로 탔습니다.
3.최준용-돌격대장
확실히 플옵에서의 재능은 국내 선수 중 탑급이네요. 파울도 잦고 콜에 과하게 반응하는 것 빼고는 믿음직스럽습니다.
4.허웅-조용한 스나이퍼
허웅선수 이번 플옵에서 가장 멋집니다. 다른 건 몰라도 멘탈이 갑입니다. 전혀 흔들림 없이 자기 역할을 200% 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가드쪽에서 유일하게 개인기량이 먹혀서 중요할 때 막힌 혈을 뚫어주네요.
5.송교창-최고급 롤플레이어
사실 송교창 선수는 MVP인데도 불구하고 굳은일을 담당하면서도 가성비 좋게 득점을 해 주고 있습니다. 사실상 수비의 핵심이라고 보여집니다. 최준용보다 고점은 높지 않지만 팀에 대단한 안정성을 가져다 줍니다.
6.에피-플옵 최고의 발견
그동안 에피의 플레이를 기억하면 나약하고 득점력 없고 무색무취였습니다. 그런 선수가 플옵오더니 필요할 때 득점, 필요할 때 수비를 해 주고 있습니다.
7.이승현-두목 호랑이 아직 살아있다
정규시즌보면 기대감 제로였는데 플옵 오더니 일단 수비에서는 제몫을 해 줍니다. 중요할 때 리바와 득점에 참여해 줍니다. 최준용 또는 송교창이 나가고 이승현이 나와도 절대 불안하지 않는 솔리드한 플레이를 보여 줍니다. 그 볼륨이 크지는 않지만 팀에 필요한 부분을 채워 줍니다.
어쨌거나 이제 4번만 더 이기면 우승입니다. 선수들 다치지 말고 파이팅 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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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인데... 맨 첫줄 오타가... 회순->회춘 수정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