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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삼성생명vs우리은행 간략 소감 (feat. 4연패와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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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2-23 21:39:19
[양 팀 기록 및 박스 스코어]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1. 시즌 초반의 멋진 하이템포 농구는 어디로? : 리바운드와 얼리오펜스에서 우위를 점할 때 경기 흐름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던 삼성생명. 하지만 토마스 부상 이후에는 그런 모습을 거의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오늘 후반전에서도 리바운드와 얼리 오펜스로

2. 엇나간 용병술? : 올 시즌, 뒤늦게 교체 투입시킨 선수가 경기력에 반전을 주는 경우가 많았던 삼성생명. 오늘도 점수차가 이미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투입시켰던 라인업이 큰 성과를 보이며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다. 이러한 현상을 과연 우연이라 말할 수 있을까?

3. 배혜윤 선수를 위한 스페이싱 필요성, 스페이싱을 위한 배혜윤 선수의 허슬 필요성 : 전반전, 수비가 밀집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포스트업 1:1을 시도하는 모습이 많았던 배혜윤 선수. 후반전에서는 수비가 다시 분산되며 좀 더 효과적인 포스트업 1:1을 펼쳤던 모습. 팀에서는 배혜윤 선수의 아이솔레이션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줄 필요가 있고, 배혜윤 선수 본인 역시 무리한 포스트업 1:1 시도보다는 스크린과 박스 아웃 중심의 팀플레이에 비중을 둘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4. 경기력 반전의 가능성? : 이주연-박하나-고아라-허윤자-하워드 라인업으로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던 삼성생명. 3쿼터 중반에 투입된 이 라인업에서는 기존 라인업의 정적인 공격 패턴과는 다르게 리바운드 후 트랜지션이 빠르고 양쪽 사이드에서 오프 볼 무브가 활발한 모습이다. 여기에 더해 박하나-고아라-허윤자의 수비 트라이앵글이 빛을 발하면서 경기 흐름을 순식간에 주도했던 모습. 과연 임근배 감독의 다음 선택은 무엇일지, 크리스마스 이튿날 펼쳐지는 KB스타즈와의 홈경기에서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5. 어쨋든 든든한 허윤자-토마스의 복귀 : 허윤자 선수는 몸상태가 바짝 올라온 모습, 토마스는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모습이지만 그래도 두 선수의 복귀는 너무나도 든든하다. 하워드는 더 이상 풀타임을 소화할 필요가 없고, 배혜윤 선수는 더욱 더 부담을 덜 수 있다. 답답했던 삼성생명의 로테이션을 해결해줄 가장 큰 구원 투수들이 도착했으니, 이제 앞으로 치고 나갈 일만 남았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
1. 오늘도 효과적인 우리은행의 초반 전략 : 확실한 수비 리바운드 장악과 빠른 트랜지션으로 경기 초반을 주도했던 우리은행. 공격에서 맞불을 놓기 어려운 삼성생명 주전 라인업을 상대로 펼친 좋은 초반 전략이였다고 생각된다. 시즌 초반에도 초반 경기력 압도로 많은 재미를 봤던 우리은행은 결국 오늘 경기에서도 그 재미를 마음껏 누렸다.
 
2. 공간을 장악하는 존스와 양지희 선수 : 올 시즌, 우리은행의 확고한 공·수 기둥은 박혜진-임영희 선수. 여기에 양지희-존스의 시스템에 잘 녹아든 수비 로테이션과 골밑 공간을 장악하는 팀 수비까지, 수비와 리바운드에 강점이 있다는 삼성생명에게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했던 것은 우리은행이 독주 체제를 굳건히 해나가는 과정을 잘 설명해준다.

3. 발전하는 플레이 메이커, 박혜진 선수 : 포제션 초반에 언제 어디로 드리블을 할지, 스크린을 탈 땐 어떻게 동선을 가져가야할지, 패스를 빼줄 땐 언제 어떻게 줘야할 지 정확하게 판단하고 실행하는 박혜진 선수의 최근 경기들. 여기에 날렵한 슛셀렉션과 감초 같은 리바운드는 팀플레이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는 보이지 않는 1등 공신의 역할을 하고 있다. 겸손을 잊지 않는 플레이 메이커 박혜진은 오늘도 발전 중.

4. 커리 활용에 눈을 떠 가는 위성우 감독 : 존스가 있을 때보다 커리가 있을 때 더 빛이 났던 양지희 선수의 활약. 이미 임영희-커리를 한 코트 내에서 활용하는 법까지 익혀낸 위성우 감독은 오늘, 그 다음 단계에 올라섰다. 앞으로도 커리의 감쪽 같은 활약을 계속 감상할 수 있을 전망. 역시 위성우 감독의 탁월한 선수 조련 능력은 인정할만하다.

5. 올 시즌, 우리은행의 유일한 불안 요소? : 독보적인 평균 점수차에 걸맞지 않게 10점 이하의 쿼터 득점을 3차례나 기록했던 우리은행의 12월. 앞선 두 차례의 저득점은 점수를 크게 앞서지 못 한 상태에서의 저득점이였기에 더욱 걱정이 들 수 있다. 원인을 하나 꼽아보라면 결국엔 쏠 선수가 정해져 있다는, 우리은행 주전 라인업의 한계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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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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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3 22:00:11

토마스가 슛이 안 좋으니 너무 답답하더군요. 골밑에선 존스한테 완전히 막혔고... 삼성이 토마스를 활용 못하는건지 본인이 못하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토마스 계속 부진하면 과감히 하워드로 빠르게 교체해주는게 나아 보여요.

그리고 박혜진은 진짜 우리은행에 최적화된 1번 같네요. 선수들 움직이는걸 훤히 알고 패스하는 느낌이 납니다. 적재적소에 딱딱 들어맞네요.
WR
Updated at 2016-12-23 22:24:59

토마스는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닌 것 같아요. 결과론일수도 있지만 말씀하신대로 교체 타이밍이 전체적으로 좀 더 빨랐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박혜진 선수는 1번 역할을 맡으면서 점점 발전하는 것 같아요. 항상 2번으로 정착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었던 선수인데, 막상 역할을 맡으니 잘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 신기합니다. 기술도 기술이지만 확실히 영리하고 농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선수인 것 같습니다.

2016-12-23 22:28:44

부상 당하기 전 3경기 정도를 보면, 오늘이랑 비슷했어요. 시즌 맨처음 경기땐 진짜 잘했었는데.. 뭔가 삼성공격이 뻑뻑해서 그런지 토마스도 자기기량을 잘 못 발휘하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슛도 별로 안 좋으니 더 답답해지고요..

WR
2016-12-23 23:00:59

하워드도 사실 체력을 떠나 장시간 기용해서 큰 이득을 볼만한 선수는 아닌 것 같은데 토마스가 지금 같은 상태면 삼성생명이 확실하게 치고 올라가기 쉽지 않죠. 토마스 부진의 이유가 뭔지, 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것 같습니다. 마침 다음 경기가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KB스타즈와의 홈 경기니 여러가지를 체크해 볼 수 있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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