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중고교 교사분들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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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1-28 21:13:05
안녕하세요?
교대가려고 수능을 5번 봤지만 제 능력의 한계를 깨달은 학생입니다.
비록 교대는 가지못하지만 대안으로
임용합격률이 높은 사범대에 가려고 합니다.
(입시철이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메이저과보다는 특수한과들 입니다)
어차피 현재 공대에 재학중이라 공대공부량할거면 어떤것도 할 수 있다 라는 생각입니다.
제 성격도 그렇고 취업보다는 교사의 삶이 가슴뛰고 적합한것같은데요
교사로서의 삶이 어떨까 궁금하기도하고
저출산에 따른 교사의 미래는 정말 부정적일까 고민도 됩니다
교사로서 삶에 만족하시는지
여러가지 여쭙고싶습니다. 댓글이나 쪽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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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교대보다는 사범대의 임용합격률이 현저하게 낮습니다.
적성에 맞지 않으면 사람의 인생을 잠시나마 책임지는 일이기 때문에 본인이 뿐만 아니라 수많은 학생들에게 안좋은 추억과 트라우마를 남기기도 합니다. (성격이 무디다고 자부하는 저도 가끔 머리를 싸매고 고통스러워할때가 있습니다)
남자들에게는 준수한 기업에 다니는 웬만한 동년배에 비해 급여가 낮습니다. 장점이었던 연금도 축소되는 흐름입니다.
수많은 잣대를 들어 도덕성을 평가받습니다. 그에 따른 스트레스가 꽤 있습니다.
그래도...
가끔 성장한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 말로 할 수 없는 뿌듯함이 밀려옵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잃어가는 순수함을 학생들로부터 충전받을 수 있습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년에 두 달씩은 방학이 있습니다.
교권이 많이 내려갔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어느 정도는' 직업 덕분에 타인의 존중이 뒷받침됩니다.
이건 순전히 개인적인데 (남자로서) 일의 강도가 낮습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조리있게 말하는 능력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