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을 일반회사원에 대입하니 이해가 안되는거죠
인터넷 보면
“방시혁이 민희진 걸그룹을 카피했던 뭐건 결국 대주주가 하고 싶다는데 뭔상관 / 상사가 까라면 까야지” 라는 말이 보이는데
한국의 기업형태는 잘 모르겠으나 서구권 기업, 하이브가 추종하는 선진적 기업형태라면
하이브-민희진 은 원청-하청 / 상사-부하 보다는 파트너쉽에 가깝죠. 민희진도 그렇게 생각하고 하이브로 간것일테구요. 거물급 디렉터를 산하 팀과 레이블까지 챙겨주며 데려갔다면 더욱이 그럴테구요.
만약 삼성전자에서 애플의 크레이그 페더리히나 조니 아이브 를 데려와 “우리가 디자인 / 소프트웨어쪽이 약한거 알지? 성공하도록 전폭적으로 지지해줄께!” 라고 약속하고 산하 ’삼성 디자인‘ 자회사를 만들고 전문개발인력까지 붙여줘 놓고서는
“우리가 따로 새재품 런칭하는데 사람들이 너네가 만든거라고 착각해도 아무말 하지 말아주라“
“우리꺼 먼저 팔아야 되니까 너네가 개발한거 런칭 늦춰”
거기다 스카우트 인력이 만든 제품이 더 잘나가니 ”좋냐? ㅎ“ 딴지걸고 디자인, 소프트웨어 비슷하게 따라한 상품 출시한다면…
스카우트 인력 입장에서는 자회사가 파이 키우겠다고 사업 다각화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까요 아니면 본인들 개발품 빨아먹을거 다 먹었으니 이제 우리는 골방 신세구나 할까요. 업계 1등 하는 사람들은 그자체가 걸어다니는 기업이나 다름없는데 필요할땐 굽신거리며 데려와 놓고서는 까라면 까라식 경영한다음에 심기에 거슬리니 내친다?
하이브 입장은 “지금까지 지원해줬는데 왜그래?” 인거고
민희진 입장은 “너네아니어도 나 지원해줄 사람은 널렸어” 인거죠.
일반회사원으로 입사해서 팀장까지 승진한 평사원팀장이 프로젝트 수주하고 진행시킨거 옆팀에서 홀라당 먹어도 열불나는데, 갈곳많은 업계 실력자 김언이설로 데려와 놓고서는 프로젝트만 삼키고 나머진 뱉는다?
이번 사건으로 느낀건
법적으로 하이브의 경영방식이 아무 문제가 없는가는 별개로, 방시혁도 참 능력있는 사람 다룰줄 모른다는것과, 지금껏 홍보해왔던것과는 다르게 하이브도 결국 구시대적 엔터 회사와 다를게 없다는 것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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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스타트업에 빵빵한 si가 붙은 느낌인데, 이걸 단순 자회사 혹은 일반 회사원 관점으로 보니 논란이 크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