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 H8 리뷰.

추석 때 받은 뽀나스로 뭘 하나 지를까 하다가, 블루투스 헤드폰으로 h8 을 샀습니다.
B&o 에서는 엄청 싸디싼 제품이지만 그래도 70만원 가량줬네요.

마음 같아서는 스피커 청음하고 팍팍 지르고 싶지만... 헤드폰이라도 사서 마음을 달랬습니다.

개러지락을 좋아라하는 락덕후라서 그동안 grado 제품만 썼습니다. 그런데 Ps1000 까지 가니 염증도 나고 그라도는 실내에서 밖에 못 쓰기에 아웃도어용으로 샀습니다.

1. 일단 이쁩니다.
차마 실착 사진은 못 올리지만. 이쁩니다. 꼴랑 헤드폰 사나 샀다고 이런말 하긴 그렇지만 Bno는 이쁩니다.
블루투스용을 찾아서 풋볼이나 농구 흑형들이 사용하는 투박하고 큰 것도 눈팅했지만 제 눈엔 안이뻐 보이더라구요.

2. 선이 없으니 정말 편하다.
며칠 쓰다보지 왜 애플이 무선으로 가려는지 알겠더군요.
책상에 앉아서 노트북에 이어폰 꽃아도 정말 걸리적 거리는데 그런게 전혀 없으니 좋습니다.
블루투스 기능이 얼마나 좋은지 최대치가 어디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실내에서는 전혀 끊어짐 없습니다.
이동시 보행 할 때는 데미지가 느껴지면 끊기간 하더군요. 천천히 걸으면 딱히 끊어짐 없었습니다.

3. 노이즈캔슬링.
그라도만 쓰다가 밀폐형을 쓰니 답답하긴 하다만 아웃도어용으로 산거라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기대했는데, 만족스럽습니다. 비행기에선 정말 좋을듯 하네요. 기차나 버스 지하철에서도 좋습니다.
복잡한 세상에서 혼자만의 공간을 가진 기분이랄까나요.
어지간한 잡음은 다 방어해 줍니다.
노이즈캔슬링 온 하면 음색이 좀 다양하지 못한 느낌이 조금 들지만,
아웃도어에서 노.캔을 안쓰고 들으면 소음 때문에 자연스럽게 볼륨을 올리게 되고 귀가 망가지겠죠.

작은 볼륨으로도 선명하게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좋네요.


전체적인 음질은 좋다. 라고 느끼기엔 힘듭니다.
디자인 이쁘고, 블루투스에, 노이즈캔슬링도 잘되면서 음질도 좋으면 사기죠.
그래도 엄청 구리네. 못들어 주겠네. 이런 느낌은 안듭니다.
어차피 음감은 그라도로 하고 아웃도어용으로 산거라 괜찮게 생각하네요.

강추는 아니지만 이정도면 괜찮은 제품이라고 생각해서 간단히 끄적여 봅니다.

어서 돈 많이 벌어서 b&o 스피커를 사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