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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한 연애의 팁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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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9-22 01:07:22

 1. 여자나 남자나 대화하다보면

'난 ~~한 남자가 좋아.' '난 ~~한 여자가 좋아'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듣게 됩니다.


막상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고민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평가에 너무 다들 치중하는 것 같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을 원하는 지 잘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그 전에 자신이 어떠한 사람이고 어떠한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인지 아는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보통은 자기 분수를 알라는 말은...니 외모의 수준을 알라면서  외적인 것이나 경제적인 조건, 직업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하는 말처럼 보이는데 저는 그보다도 자신의 성향이라든가 자신이 가진 내적인 장단점을 잘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2. 제 경우엔 단점도 참 많은데 전 재미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유머가 없다고 전 여친들에게 갈굼먹기 일수였죠. 간혹 삘받아서 술마시면 사람들 빵터지게 할 때가 있긴 한데, 이대형이 홈런치거나 이대호가 도루하는 것과 비슷한 빈도일 뿐입니다.


애초에 포기를 했습니다. 나는 유머가 없다. 대신에 남의 이야기 잘 들어주고 공감 잘해주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찬호형님 정도의 투머치토커라면 저도 들어주고 공감해줄 자신 없습니다만)


내가 항상 옳다고 주장하지 않고 남의 의견도 존중할 줄 알고...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이는 겸손함....이런 것들이 있으면 유머가 없는 것은 커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스스로를 깎아내리지 않으려고 노력해왔습니다.


성격적인 단점으로는 가끔 욱할 때가 있긴 한데, 그렇다고 정도를 넘어서진 않습니다. 최대한 논리적으로 말로 부당함에 대응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이런 성향이 위험함을 잘 알기에 여자친구와 심각한 갈등으로 큰 싸움이 될 것 같으면 양해를 구하고 조금 나중에 이야기하자고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여친들에게 미리 양해를 구해놓는 편이었습니다. 다행히  뒤끝이 없는 편인지라 한 5분만 지나도 금방 풀리거든요.


'나 정말 화가 많이 나면 다소 감정적이니까...그럴 때는조금만 있다가 이야기하자고 할꺼야. 그러더라도 섭섭하게 생각하지마. 그 순간에 이야기하다가 더 큰 실수하기 싫어서 그런거니까.'


또한 보통 남자들이 여자들 앞에서 더 잘나보이고 싶어서 허세를 떠는 경우가 있고 저 또한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만...철이든 20대 중반이후로는 그냥 솔직하게 말하는 편입니다. 괜히 기대를 심어줬다가 나중에 욕먹는 것보단 그냥 일관된 모습을 상대에게 보여주는 게 더 낫다 싶어서요.



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할 때...어떻게 이성을 대해야 하는지...그리고 어떤 이성을 만나야 하는지 더 가늠이 잘 됩니다. 내 장점으로 어필을 하되 그것에 매력을 못느끼는 이성이라면 깔끔하게 포기하는게 낫고...내 부족한 부분을 이해해주고 내 장점을 높이 평가하는 사람을 만나는게 훨씬 좋단 생각이 들더군요.


3. 외모도 연애를 할 때 중요한 요소죠. 절대 무시 못하죠. 만일에 자신의 외모가 궁금하다면 정말 이성의 감정은 없되 친한 여사친에게 냉정하게 평가해달라고 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한 두명한테 물어보지 마시고 여러 명한테 물어봐야 데이터의 신뢰도가 높아지죠. 여성분들도 취향이 다 다르고 직설적이지 못한 경우가 있어서 표본이 많을 수록 좋습니다. (경험적으로 자기가 잘생긴걸 알정도의 남자라면 굳이 이럴 필요가 없습니다. 보통 중위권에 위치한 사람들이 애매한 거죠)


여사친들이

'너 정도면 괜찮아' 이런 반응이 많다면 당신은 보통의 외모일 가능성이 많다는 걸 암시하더군요.




4. 자기 자신에 대해서 냉철하게 평가하고...스스로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바라는 희망이 있다면 그 희망의 풍향의 흐름데로 노력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물론 안되는 것도 있습니다. 제가 유머를 갖추겠다고 오바하는 게 대표적인 에겠죠.


그리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어떤 걸 상대에게 해줄 수 있는 지 생각하다보면....상대방만 바라보고 좋아하던 시선이 나 자신도 바라볼 수 있게 되어 균형을 잡게 됩니다. 상대에게 너무 지나친 집착을 안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죠.


스스로를 아무리 부족한 사람이라 비하해도...누구나 세상에 단 하나뿐인 소중한 존재입니다. 외모같은 걸로 스스로를 비하하지 마시고...스스로에 대해 냉철하게 평가하되...자신감을 가지세요. 분명 스스로에 대해 돌아보다보면 자신만의 장점이 있으니까요. 그 장점을 높게 평가해주세요.


더불어 주변에 좋은 사람들..고마운 사람들에 대해서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내가 남을 칭찬하면 손해보는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이 봤는데...남의 장점을 인정하고 칭찬할 때 자신의 장점도 인정하고 칭찬해줄 수 있는 것 같더라구요. (저희 회사 부서장이 특히나 부하직원들 쓸데없이 갈구고 괴롭히고...칭찬은 안하는 인간인데....이 인간 보면 지 자존감이 떨어지니까...남들 칭찬해주는걸 지가 지는 거라고 생각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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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2 01:06:54

모든 부분에 공감합니다.
사실 연애라는건 외모보다 그 사람의 아우라 그리고 가치관이 중요하다 봅니다.
에프터할때도 얼굴은 한번보면 익숙해지고 두번째만남의 기회를 좀 더 수월하게 가져가는것일뿐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절대 보x남이 될필요없이 그냥 내모습 오픈하는게 가장 좋다생각하고 연애하는게 맘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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