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구시대의 산물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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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 10:34:29
어차피 하이브도 민희진을 도려낼 것이고
민희진도 완전히 돌아선 여론을 어느 정도 돌렸죠.
법정에서 배임이 인정되긴 힘들지만,
해고의 사유는 차고 넘치니 둘 다 큰 손해는 아닙니다.
사건의 옳고 그름을 떠나
기자회견이 이렇게 소모되는 것이 참담합니다.
대부분의 기자회견은 억울하고 안타까운 사정이 있죠.
하지만 이 정도 수위의 발언을 듣는 건 처음입니다.
클라이언트가 공식석상에서 욕설을 내밷어도,
제지하지 않는 변호인단을 보며
제가 틀렸다는 생각을 하고 말았습니다.
시대가 변한 거 겠죠.
휩쓸려 생각해 보니, 너무 많이 와버렸네요.
자신이 솔직하게 말한다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타인에게 의사를 전달할 때 배려나 존중이 없거든요.
진정성을 보인다고, 올바른 자세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해할 수 있었지만, 공감할 수는 없었습니다.
저는 이제 구시대의 산물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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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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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구시대 사람이지만 저는 많이 공감을 느꼈습니다.
때로는 직설적이게 말하는게 더 효과적일 때도 있습니다 어그로든 아니든 이목을 끌었으니 성공적인 기자회견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