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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지략가 보겔 감독 ' 동기 부여의 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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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2-05-19 00:04:03
이 글은 알럽카페의 Eric Gordon 님이 쓰신 글로서 허락을 득하고 매니아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미 보신 분도 많이 있으실 것 같은데 처음 보시는 분들을 위해서 관대히 봐 주셨으면 합니다.
(내용은 전혀 손대지 않았으며 매니아에 맞도록 자음어와 띄어쓰기 일부만 수정하였습니다)
 
============= 본문 ==============
 
 
1. NBA  깜짝 행운의 감독   프랭크 보겔 

인디애나 선수들과 보겔 감독사이에 만들어지는 관계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거 보다 상당히 절대적인 믿음에 가깝습니다.
보겔은 지난시즌 임시 감독이었지만 그가 정식 감독에 임명 될수 있는데에 선수들의 전폭적인 지지또한 무시할수 없었을겁니다.

리그에서 가장 나이가 적은 감독이며..농구선수 출신도 아니고...같은 비디오디렉터 출신이지만 스포엘스트라 처럼 팻라일리 밑에서 차근차근 엘리트 감독 코스를 밟으면서 좋은 환경에서 감독에 오른 인재도 아니죠....80-90년대 농구 오타쿠일뿐이죠.
그야말로 듣지도 보지도 못한 듣보 수준의 보겔이 깜짝 행운을 안게 되어 세계 최고의 리그인 NBA에 감독을 할수 있는거 자체가 미국 현지에서 아메리칸 드림 수준의 영화에서나 볼수 있는 현상이죠..

짐오브라이언 밑에서 오래동안 코치 수행을 했지만 수석코치를 경험한건 지난시즌이 처음이었고 그해에 짐오브라이언이 경질되서 행운을 안았으니 그야말로 초보중에 왕 초보 감독이 보겔입니다..


그런데 이런 초짜 감독인 보겔이 어떻게 해서 선수들이 그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보내고 잘 따르게 했는지 궁금하지 않을수가 없을겁니다.. 인디애나가 올시즌 웨스트 와 힐 영입으로 지난시즌보다 성적이 나아질거라는건 예상했겠지만... 동부 3위에 해당하는 고 성적을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을겁니다.. 이런 인디애나의 놀라운 성과 중심에는   보겔 감독을 생각하지 않을수가 없겠죠.. 실질적으로 팀 승리에 그가 끼친 영향력은 상당합니다.  
 

보겔은 비디오디렉터 출신이어서  경기영상을 수번 반복 시청하여 문제점을 잘 찾아내고 그것으로부터 전술적인 해결책을 잘 내놓은 감독중에 하나입니다.  이런 능력은 대부분 감독들이 잘 하는거죠..
하지만 보겔은  이런 전술적인 능력외에  특출난 능력을 또하나 가지고 있는데..  그건 바로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능력이 탁월하다는거죠.


2.  동기 부여의 신  프랭크 보겔

보겔은 일반적인 감독 과는 분위기부터 스타일이 전혀 다른 감독입니다.

그는 선수들을 대할때  마치  자기의 여자친구를 대하듯이  섬세하면서  선수들의 정신적인 감성 부분 까지 세세하게 영향을 끼치는  감독입니다..  

인디애나가 지난시즌 5할도 안되는 성적으로 플옵에 턱걸이했지만... 보겔은   선수들에게 영화 "록키2"를 같이 시청하게 해서 언더독 정신을  불러일으킨 사례는  유명하죠. 거기서 영감을 얻기를 바랬던거죠..

특히 지난시즌  리그 1위 팀인  시카고와 플옵 1라운드를 맞이했을때   보겔은  정신적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었는데.. 그당시 보겔은  "우리는  로즈같은 슈퍼스타에 의존하는 팀이 아니다..우리는  슈퍼스타 없이도 강한 팀이라는걸 리그에 보여주자!! "  로 마치  슈퍼스타 팀 과  토탈바스켓 팀과의  전쟁을 암시하듯,,  선수들 전체에 강력한 라이벌 의식을 고취시켰죠..
 
분명 그 시즌 시카고는 62승이고 인디애나는 37승으로 실력차가 확연했지만..  
이런 화두를 던져서 정신적으로 선수들에게  슈퍼스타팀에 대한  강력한 안티 정신을 만들어준 순간...승률의 갭차는 사라지고  라이벌 시리즈가 되어버리는거죠.. 참 웃기죠..

이런 분위기로 시작한 시카고와의 1차전은  일반적인 예측에서 벗어나서  보겔에게 동기부여를 받은 인디애나 선수들이 그야말로 시카고를 상대로 경기내내 압도하는 플레이를 선보입니다.   이건 전술적인것도 있지만  그거외에  선수들 전체에 할수있다는 에너지가 한몫을 제대로 했죠.  물론  1차전  4쿼터 3분 남았을때  10점차 리드를  경험 부족으로  너무나 억울하게 경기를 내주었지만.. 
 
보겔의 인디애나는 2차전 3차전 4차전 까지  4쿼터 끝날때까지  경기결과를 예측할수 없을 정도로 리그 1위인 시카고를 상대로 엄청난 경기력 을 보여줍니다..  결과는 1승 4패였지만    실질 내용은 7차전까지 갈만한 시리즈였죠..   
이 힘은 인디애나에 보겔이라는 캡틴이 있기에 가능한 거였죠..


이런 화두는  지금 한창 뜨거운  마이애미와의 플옵 2라운드에서도  연장된다고 보시면 될겁니다..

 
역시 이번 플옵 2라운드 마이애미와 시작하기도 전에   보겔은   언론 플레이들 합니다...
슈퍼스타가 많은 마이애미 선수들은  리그  최고의  헐리웃 플레이어팀이라고 잦은 플랍에대해  비난을 가합니다..  
그리고 과연 심판들은  이번 플옵에서도 이들의 플랍성 플레이를 묵인할것인지 지켜보겠다고  한방 날립니다. 그래서 만오천불의 벌금을 먹게 됩니다..

하지만 이 보겔의 언론 플레이는 상당히 영리한 측면이 많다고 저는 봅니다..
보통 인디애나 처럼 비인기팀의 스몰마켓팀들은  언제나..  심판들의  슈퍼스타팀에대한 편애에 대한 두려움이 많습니다..
보겔도 그런걸 너무 잘알기에 미리 앞서서  인디애나 선수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위해  선수들 친겁니다..

비록 만오천불 벌금을 물게 되었지만   인디애나는  보겔의 이 언론 플레이로  불리한 판정을 받을 가능성을 상당히 줄여 놓게 된거죠.
1차전에서도 마이애미의 두번의 플랍성 플레이가 나왔는데  보겔의 말때문인지..  심판은 그냥 넘어가더군요..


자신의팀 인디선수들에게 단 한번도 비난한걸 본적이 없을 정도로 신사적인 감독이 보겔이지만  큰 경기 기싸움에서  지지 않기 위해서 대외적으로  비난을 날리는 이런 스타일은    과거 필잭슨 이나  80-90년대 감독들이 많이 하던 방식이죠..

그리고 마이애미전을 앞두고 역시 또한번의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를 해줍니다..

보겔 왈 " 이제 인디애나는 지난시즌 처럼  언더독 팀이 아니다..  마이애미와의 결전은  절대로 다윗과 골리앗 싸움이 아니다.  인디애나는 정면 승부로 마이애미를 이길수 있는 팀이고  ,  리그 베스트 팀중에 하나이기에  충분히 파이널에 진출할수 역량을 가진 팀이다! "  라고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


3.  스몰마켓 팀  VS  슈퍼스타 팀

이미 인디애나 선수들은   보겔의 정신적인 지도 덕에   정신 무장이 매우 잘되어 있습니다..
이번 마이애미와 의 2라운드 일전은  단순한  플옵 경기가 아닙니다...

슈퍼스타 없는  스몰마켓팀의 대표적인 팀인  인디애나 입장에서   리그 최고의 슈퍼스타팀인 마이애미는   그야말로  무찔러야 하는  주적이나 다름없습니다..       인디애나 선수들 머리속에는   이미 리그를 대표하는 스몰마켓팀과 슈퍼스타팀의  전쟁 구도로 여기고  있습니다..   

시즌 내내 보겔은 인디애나 선수들에게 우리는 슈퍼스타팀처럼 한 두선수에 의존하는 팀이 아니기에 팀바스켓을 강조하죠.

언제나 보드 위에 강조하는 단어가 적혀 있는데  그건 바로  "희생"  과 "다함께"  입니다.

20득점 가까이 했던 웨스트가 인디애나와서 12점 득점에  슛시도가 평균 10번이 가능했던것도  이런 보겔의 팀바스켓 철학을 이해했기에 가능한거 였죠..  인디애나를 잘 모르는 팬들은  팀 에이스인 그레인저가 부진해서 어떡하냐??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인디애나의 토탈 농구를 잘아는 인디애나 팬들은  그레인저가 못해도  언젠가는 터지겠지..  그레인저 아니어도  득점을 해줄 옵션이 얼마나 많은데..  조지힐,히버트,웨스트,폴조지,바보사,칼리슨,핸스브로  언제든지 분위기 타면 득점에 가담할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마이애미전이 장기화 되고  개싸움 모드로 갈수록  인디애나가 유리할수 있는점 이 바로  이점이죠..
인디애나는 철저하게 나눔의 농구 입니다..  나 아니여도 넣어줄수 있는 동료가 있기에  그날 슛 컨디션이 안 좋으면  양보를 합니다.

그래서 한 선수가 부진해도 타격이 크지 않은 팀이  인디애나 입니다..
철저하게 인디애나같은 스몰마켓팀이 슈퍼스타 상대로  살아남는  방법을 꾸준히 모색했고..
지금 인디애나는 의외로 생각보다 빨리 만난 슈퍼스타팀 마이애미 상대로 자신들이 준비해온  농구 철학을  실험을 해보고 싶어합니다.

그러면서 반대심리적으로 마이애미 같은 슈퍼스타에 대한  안티 성향이 투철해지면서  선수들끼리 똘돌 뭉치는 힘이 생성되고 있죠..
보겔은 이런 심리를 잘 이용해서   선수들이 마이애미 상대로 강력한 정신무장이 되도록  영감을 계속 불어넣주고 있구요..
그래서 인디애나 선수들은 마이애미 같은 거대한 팀에 전혀 위축되지 않고 있습니다..



4. 코치계의 팀티보우  프랭크 보겔

정신적 지주로써 보겔의 팀내 차지하는 위치는 어마어마 합니다..

마이애미2차전 승리후  폴조지는  보겔은  코지계의 팀 티보우 다..  그는  항상  인디애나 선수들을 기적같이 놀라운 상황에 놓이게 하고..언제나 선수들이 잘 준비할수 있도록 해주는 최고의  코치 라고 칭찬을 했었죠..

칼리슨도  보겔은  언제나 긍정적인 마인드를 선수들에게 심어주는데.. 그게  필요시 잠깐 나오는 표현이 아니라  생활 자체가  긍정적인 마인드라고 얘기 했었죠.. 언제 어디서나 절대로 긍정적인 맘을 잃지 않는다는 거죠.



5. 마이애미 2차전 하프타임  보겔의 놀라운 마법 클리닉

마이애미 플옵 2차전 2쿼터에 인디애나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치 상대팀에 억눌린듯한 경기로 분위기가 완전히 마이애미에게 끌려다니는 느낌이 진했었죠..그래서 전반에 33점만 득점을 하고  하프타임을 맞이 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이런 상황에 일반적인 감독이라면  라커룸에서 지우개를 던지거나 소리를 지르면서  전반전에 문제점에 대해서 열렬히 토해냈을겁니다..

하지만 보겔은 전혀 달랐습니다..

보겔은  선수들이  전반에 무언가에 억눌려처 위축되 보인거 같았다..  몸 과 마음을 진정할수 있도록  긴 호흡을 선수들에게 권했습니다..
그야말로 얼숨을  권한거죠..  길게 숨을 배속까지 들이셨다가   다시 편안하게 숨을 내쉬고.. 다시  들이셨다가 내쉬고.. 
이걸 반복적으로 하게 해서   선수들이  안정을 찾을수 있도록 하고..  전반에 플레이가 위축되서 즐거워 보이지가 않았으니  후반에 즐겁게 플레이하도록 권했습니다..   
그레인저는 이런 보겔을 보고 50살 이상 침착한 배테랑 감독이 연상되었다고 하네요.. 

그만큼 이런 보겔의 하프타임 클리닉을 받은  인디애나 선수들은  3쿼터에  다시 원기를 회복해서  18-3런을 달리며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줍니다.
인디애나가 어제 결정적인 승기를 잡을수 있었던게 바로 3쿼터에 인디선수들의 자신감이 살아낫기 때문이져..

 
6.  인간적인 매력의 소유자 프랑크 보겔

저는  보겔이 인디선수를 대하는거 보면   연애도 상당히 잘할거라고  봅니다..   

왜냐?   보겔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이기때문입니다.. 
그리고  보겔은  경험이 적은 초짜 감독이고 착해보이지만  절대 가벼워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기 철학이 확실한 감독입니다.

그는 선수들 앞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따뜻한 카리스마를 품어 내는데 .... 작은 몸이지만 상당한 아우라를 뿜어냅니다.
그리고  선수들 하나하나에게  언제 어디서나 믿음을 주고..  선수들 대할때마다 그의 표정에는  신뢰가 살아있습니다..

연애 뿐만 아니라   학교 선생을 해도  프랭크 보겔은   상당히 훌륭하게  학생들을 가르칠거라 저는 봅니다..

그만큼 그의 리더쉽은 훌륭하며  그런 감독 밑에서  인디애나 선수들의 팀 분위기는  최고일수밖에 없을겁니다..
인디애나 케미스트리는  리그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좋고... 그 덕에  선수들이 올시 좋은 성적이 나올수 있었던거죠.
경기중 벤치를 보셔도  인디애나 벤치는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마치 어린애들 마냥 즐겁게 응원하는 분위기죠......인디애나  선수들이 좀 순진합니다요..


           시즌 밀워키전에 웨스트가 싸움이 날까봐  온 몸을 던져서 말리는 우리의 보겔 감독
 
   






올랜도 5차전 4쿼터 MVP 활약을 하고 벤치로 들어오는 칼리슨에게   감성적인 미소를 날리는  우리의 보겔 감독 ^^






꿈 많은 어린시절  레터만쇼에 출연해서  볼 돌리기 묘기를 선보이는 재치 만점의  프랭크 보겔 감독 ( 너무 귀여워요 ~)

              


                골든 스테이트를 상대로 챔피언팀 위용에 가까운 킬러 본능을  강조하는 보겔

    

     

6. 인디애나 팬들에게도 신망이 매우 두터운 보겔 감독.

보겔은 팬들이 좋아하는 감독일수밖에 없습니다..  보겔 은  자기 고집만 부리는 감독이 아닙니다..
자기가 선택한 전술이 문제가 있으면 바로 수정을 해서  더 나은 경기를 위해서 언제나 새롭게 준비하는 감독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부족한점을  매우기 위해서  대학 감독을 직접 찾으러 다니기도 했는데 대표적인  케이스가  2년연속 대학농구 파이널에 올랐던  버틀러 대학의  브래드 스티븐슨 감독을 직접 만나서  그들의 수비전술에대해서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둘이 지금은 친구사이입니다.
 
그리고  지난해 마이애미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보여준 댈러스의 전술을  참고해서  그 경기를 인디애나 전 선수들과 같이 시청하면서 인디애나가 더 나은 경기를 할수 있도록 끊임없이 생각하고 분석하는 감독이 바로 보겔 감독입니다..

보겔은 매경기 실험정신을 가지고 도전하는 마음으로  준비합니다..   

시즌경기 마이애미와의 1차전에서  댈러스가 썼던  존디펜스로 어설프게 사용하다가..  마이애미에게 연타 양궁 세례에 가비지 경기가 되었고 2차전에는  마이애미 트랜지션에  어설프게 대처했다가 또한번의 가비지 패배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보겔은 두경기 연속 대패에도  전혀 기가 죽지 않았고..  이 경기로부터 더 많은 교훈을 얻어서 인디애나가 더 좋은  경기를 선보이는데 활용합니다..

그래서 3차전에서  1,2차전에  부족했던 부분을 상당부분 매꾸어서  임하게 되는데..3차전이 마이애미 원정 경기였슴에도.. 
이런 보겔의 연구덕택에  9부능선까지 잡을수 있었던 승을   단테이 존스의 본헤드 플레이로  연장을 허용하게 되었고..  마지막에 웨이트의 클러치 샷으로 너무나 아깝게  패하게 됩니다..

하지만 다시만난 4차전에서  인디애나는  1,2,3차전에 실수했던 부분을 다시 보완해서  마이애미 상대로 대승을 거두게 됩니다.
이때 인디애나는 그동안 부족했던 트랜지션을 마이애미보다 더 많이 선보였고  모든면에서 압도적인 경기를 보이며 승리를 했죠.

보겔은 언제나 이렇습니다.   한경기가 안좋거나  1,2쿼터가 안좋으면 바로  다음경기나 3쿼터에 대안을 내놓는 감독입니다..

이렇게만  말하면 어떻게 보면 보겔 감독이 자기중심은 전혀 없는 감독처럼 비춰질수 있는데..

보겔은 위에도 얘기했지만 자신의 농구 철학이 확실한 감독입니다..

보겔은 80-90년대 올드스쿨 농구 신봉자 입니다.. 그 시절 처럼 터프하고 거친 허슬 농구를 사랑하고  포스트 위주의 확률 높은 경기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감독입니다..  인디애나가 짐오브라이언 시절 이쁜 농구만 하다가 보겔이 감독이 되고 나서 완전히 체질 개선이 되었죠.
 
그래서 짐오브라이언 시절 3점 슛 시도가 많은 반면 파울을 얻어내는 개수는 높은 편이 아니였는데..  
보겔이 올시즌 처음으로 풀시즌을 치룬 인디애나는 리그에서 오클라호마 다음으로 파울겟 개수가 많고  3점슛 시도는 리그에서 22위로 상당수 줄었죠..그만큼 몸으로 부디쳐 골밑을 파는걸 깔끔한 외곽보다 선호 하였던거죠.

결국 이런 보겔 판단은  결국 옳은게 되었고 인디애나는  리그에서 경쟁력있는 팀이 되었죠.

저는 이런 보겔의 농구 철학이 오히려 정규시즌보다 플옵에서 더 먹힐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플옵에서 대부분 팀들이  이때만큼은 타이트한 수비를 보여주는데..이런 타이트한 수비상황에서 이쁜 농구가 먹히는게 쉬운게 아니거든요. 오히려 인디애나 처럼 피지컬한 허슬을 바탕으로  치열한 경기 타입이  플옵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할튼 보겔은 자기 중심은 확실히 잡힌 상태에서  필요한걸 부분적으로 도입하는 스타일이라  크게 무너지기 힘든 타입의 감독입니다.

그래서 팬들 입장에서  보겔이 인디애나를 맡은 이후  답답한적이 없으며  보겔 욕을 하는 팬을 단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보겔은 이번 플옵에서 어느정도 선전해서 눈도장을 찍게 된다면   스타 감독에 오늘만큼 외모적으로나 재능적으로나 뛰어난 감독이 될수 있다고 저는 봅니다..

많은 분들이  신데렐라 하면  제레미 린....  승상 하면 내쉬를 떠오르시겠지만...
저는 보겔이야 말로  신데렐라 감독이며..  뛰어난 지략으로  제갈공명 타입에 가까운 감독이라고 봅니다..


저는 인디애나팬으로써  이런  총명하고 의식수준이 높은 보겔 감독이 인디애나를 잘 이끌고 있기에 행복합니다.
그레인저가 삽을 들어도 보겔이 있기에 든든합니다.  인디애나가 마지막 벼랑끝에 몰려도  왠지 보겔이라면  이 판세를 역전해주지 않을까 하는 믿음까지 생길거 같으니깐요..

특히 젊은 선수들이 많은 인디애나 입장에서 정신적인 지주 같은 보겔과 함께 오래동안  높은곳을 향해 갈수 있어서  인디애나 미래는 너무나도 밝습니다.

90년대 동부 강호로 군림했던 인디애나.. 앞으로 10년 동안은 동부 강호의 자리에서 떨어지지 않고 언제나 동부컨파에서 심심치 않게 있을 인디애나를 기대합니다..   인디애나 화이팅 ~  보겔 화이팅~
이 게시물은 ┏Penetration┓님에 의해 2012-05-19 01:04:32'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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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2-05-19 00:24:27

인디애나의 선전 뒤에는 포겔이 있었군요. 좋은 글 추천 드립니다.


농구공 돌려놓고 이 닦는 걸 보니 뼛속까지 농덕후
2012-05-19 00:23:53
응원방에서 말씀하신 글이 이 글이군요... 멋진 보겔감독
글 잘 읽었습니다
2012-05-19 00:31:38

정말 멋있네요;;인디애나가 괜히 강한게 아니군요...

2012-05-19 00:43:14

멋지네요. 


스포 이 양반은 "매우 터프한 시리즈이다. 이겨내야한다" 
맨날 이 말만 하는 것 같은 느낌.....
2012-05-19 00:47:50

추억의 레터맨쇼.... 근데 저기 일반인들도 나왔었나요? 


글 잘 봤습니다. 인디애나의 선전 기원합니다.
Updated at 2012-05-19 01:37:48
오랜만에 심취하며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늘 경기때 한때 농담의 의미로 역설레발 쳤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네요.
2012-05-19 02:06:29

좋은 글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12-05-19 02:15:28
역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좋은 스승들은 동기부여를 잘한다는 공통점이 있네요.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2012-05-19 03:26:51

추천안드릴수가 없네요 흐흐~

갠적으론 셀틱팬인지라 빅3결성 첫해에 우분투를 외치던 닭(?)감독이 생각나네요.
그때도 전술적 측면은 많이 까였지만, 우분투로 대표되던 팀 모멘텀을 이끄는 것에서는 이견이 없었죠.
한국식으로 말하면 큰형님 리더쉽..
멋지네요!
2012-05-19 11:42:17

실제로 정규시즌 인디애나전 때 보겔은 보스턴을 롤모델로 꼽았고 닥이었는다 가넷이었는지는 인디애나를 젊은 보스턴이라고 했죠.

2012-05-19 03:45:38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팀페이서스가 왜 강한지 알겠군요.
한가지 걸리는게 있다면...모두가 컨디션이 안좋을때 책임지고 슛을 던질 수 있는 에이스의 존재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PO에서는 더 중요해지지요.

이전에는 레지 밀러가 있었는데 지금은 누가 그 역할을 할지가 조금은 애매합니다.
(그레인져라고 하기는 조금 애매한 듯 하기도 해서요)
2012-05-19 06:18:49

인디애나보면 항상 벤치의 분위기가 참 좋아보여서 신기했는데 보겔감독의 영향이 굉장히 컸군요.

웨스트도 자신한테 잘맞는팀에 잘 이적한 거 같고 리더역할도 잘수행하는것 같습니다.

인디애나 앞으로가 기대되는 팀이네요. 감독이 확실하면 쉽게 무너지질 않죠. 동부에서 꾸준히 강팀으로 군림할 것 같습니다.
2012-05-19 07:10:31
컨퍼런스 파이널의 단골 손님이자 파이널에도 한번 올랐던 레지 밀러 ERA를 재현하길 바랍니다.
2012-05-19 15:06:48
저번시즌이 끝나고 좋은감독 많이 나왔는데 팬-프런트-선수 모두 보겔을 원했습니다.
아마 오프시즌 최고의 무브가 아니였을지..
2012-05-20 09:05:17
예.. 개인적으론 이전의 짐오브라이언도 괜찮은 감독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의 계약기간 동안 인디애나가 발전을 이루긴 했으나 어느 한계를 못벗어나는 인상을 많이 받았었죠. 어느정도 경쟁력이 올라온 팀(플옵진출 이상급)에서 경력이 전무한 보겔을 발탁한 것 자체가 신의 한수로 보이는군요.
역시 버드옹은.. 버드옹이 페이서스에서 셀러리 관리도 아주 잘했고(이 양반 절대 감정적으로 지르지 않더군요), 그리 높지 않은 픽을 잘써가며 좋은 선수를 발굴 육성한 점, 거기에 좋은 감독감을 알아보고 중용한 것까지... 참 고향팀 프렌차이즈관리를 잘해준 것 같아 고맙습니다 
2012-05-19 19:07:18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2-05-19 21:39:18
요즘 경기를 그냥 아무생각없이 보고있엇는데
이런 좋은 글들이
저를 경기를 더 이해하고 더 즐길수있게 만들어 주시는거 같네요
감사합니다
2012-05-20 03:46:55

예전에 espn 칼럼이 본 적이 있는데 

플옵 때 감독들이 벌금 물 걸 뻔히 알면서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토로하는 건 '효과'가 있어서라는군요. 그렇게 한번 해놓으면 적어도 그 시리즈 동안 심판들이 조심한다나요.
2012-05-20 08:57:29
예.. 아무래도 그렇겠죠.. 자기들 밥줄이 걸려있으니..
그리고 이런 보겔의 심리전은 상당히 고단수라고 봅니다. 상대팀을 자극하면서도 자기팀 선수들의 기를 살리고 또한 실제 경기에서도 자신들에게 이로운 분위기를 만들죠..
정확한 예는 기억이 안나지만 필잭슨 감독이 이런 심리전에 달인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히트의 라일리 감독도 그렇구요. 벌써부터 명장의 면모를 보이는 보겔..  
2012-05-20 09:18:19
이번 COY투표때 보겔 이름이 꽤있더군요.. 물론 포포할배가 너무 압도적이었지만..
좋은 감독이고 명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감독이지만 이제 감독을 본격적으로 맡은지 1년 정도입니다.
이정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감독들은 있었지만 그들도 어느 한계에 가선 퇴보. 정체 되는 모습을 보이곤 했죠. 그래서 지금까지 남아있는 감독들 중에 명장들이 있는 겁니다.
보겔감독에겐 내년이 더욱 중요한 시즌이 될 것같아요. 전 개인적으로 지금의 인디애나의 팀근간은 버드옹의 작품이라고 보기에(물론 거기엔 보겔이나 오브라이언 감독 등 스텝들과의 상의 도 있었겠지만요)... 아직 더 보여줄 수 있는게 많은 감독이며 동시에 발전시켜야 할 것도 많은 감독이라고 보기에 그에겐 내년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2012-05-24 02:03:18
이 글을 읽고나니 두가지 감정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보겔이라는 감독을 가진 인디애나팀이 무지 부러워졌고,
랄에도 저런 감독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아쉬움도 들었구요...
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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