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욕닉스와 제레미 린.
7
7159
Updated at 2012-02-07 17:13:57
-뉴욕 경기는 라이브로 풀로 본것은 올 시즌 처음입니다.시즌 전체로 봐도 2번째이니, 닉스의 특성에
대해선 잘 모른다고 보셔도 됩니다.그 점 미리 양해바랍니다.
1.제레미 린
처음 봤습니다.
가장 큰 특징이,드리블 맥동점의 높낮이가 굉장히 불규칙 합니다.탕탕 팅기며 얼핏 높아 보이는데,
돌파를 시행할땐 짧게 낮게 치며,스텝과 함께 지그재그로 돌파를 하더군요.당연히 돌파가
위력적이고 픽을 끼면서도 직선이 아니라 퍼지면서 불규칙한 공간을 파고드는 유형이더군요.
(데론윌리엄스처럼 특유의 손목스냅으로 스텝과 상체의 분리된 리듬으로 앵클브레이킹하는것과는
다르게,오히려 공 던져놓고 드리블하는 웨이드와 지그재그 밟는 내쉬의 퓨전형에 가까운 린입니다)
다만,맥동점이 불규칙하니 볼핸들링도 위험한 타입입니다.자기가 자기 픽을 끼면서도 볼이 흐를수
있고,돌파후의 패스도 높낮이가 안맞아 받는이가 고생할수가 있겠더군요.차라리 그래서 바운드가
아니라 랍패스로 맥동점의 높이에서 확 올려줘버리는 패스질이 훨씬 좋기 때문에 ,코트밸런스가
혼돈상태일떄 훨씬 위력적일수가 있어 보입니다.
즉 정돈된 2:2에서의 패턴플레이는 아직 더 지켜봐야할듯 합니다.
하지만,2:2에서 롤링해들어가는 파트너가 제프리스라는 극악 파트너였음에도 결과가 괜찮았단 점에
서 흥미를 끕니다.실제로 챈들러가 파트너일때 훨씬 보기가 좋았으니까요
아마레나 멜로와의 플레이가 기대가 됩니다.
오늘 유타가 당장 어제 경기활약탓인지, 점퍼가 없는 것을 간파하고 2:2 상황에서 내내 스위칭이
아니라 바로 린을 압박해버렸죠.그래서 경기내내 린은 2:1이나 다름없는 압박상황이었음에도
좋은 스탯을 찍어줬습니다.이 점이 MSG의 압박감까지 고려한다면 더욱 고무적입니다.
다만,풀업이라든지 미드레인지가 기대가 어렵고, 3점도 릴리스까지 시간도 걸리고 낮은 타점이 앞으로 쏠리기 때문에 이 친구는 어떻게든 코트가 번잡한 상황에서의 자유도에 기대거나 2:2에서의 플레이를 주패턴으로 기대해야겠더군요.
수비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자기가 점해야할 공간을 정확히 눈으로 , 다리로 쫒아갑니다.
손도 디나이에 소흘함이 없더군요.수비만으로도 닉스 백코트진에 기여할수 있을 듯 합니다.
오프더볼 디펜스는 쫒아감 측면에선 흡족한데, 좀 더 지켜봐야할것 같고, 온더볼은 핸드체킹과
픽사이를 뚫는 상체의 유연함이 괜찮더군요.
여튼 몇 경기 더 지켜볼 흥미가 충분히 느껴졌습니다.
2.어지러웠던 코트밸런스
오늘 유타와 뉴욕은 코트에 있는 선수들 모두가 혼란스러웠습니다.매치업 상대가 자기들이
짜온 경기전 플랜과 심히 달랐던 유타도 당황스러웠고,긴 시간을 뛸 줄 몰랐던 백업멤버위주의
뉴욕도 당황했습니다.
그래서 경기내내 코트가 어지러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키를 쥔 제레미린을 경기 내내 스위치가 아니라, 헷지를 넘어선 더블팀으로
좌측으로 몰아세운 유타 수비플랜은 좋았습니다만, 닉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위기 흐름에서 잘
벗어남으로 인해 흐름자체가 기세를 타버려서 경기가 닉스쪽으로 갔습니다.
노박의 초반버닝,제프리스의 그 답지않은 몇번의 피니쉬,챈들러의 멋진 마무리등.
어지러운 코트밸런스였지만 경기가 참 재미있었습니다.
3.제프리스와 챈들러
제프리스야 공격적 재능이 전무하지만, 수비하나만으로 워싱턴 화력부대시절을 감당하던 선수
였는데 오늘 그 활약이 대단했습니다.오랫만에 책임강이 큰 경기에, 제대로 불타올랐습니다.
특유의 피니쉬 상황에서의 스텝이 꼬이는것과,기름손도 여전했지만, 오늘 만큼은 그래도 메이드를
어쨌든 해주었습니다.가끔씩 오는 그런 날.
하지만 수비는 간만에 보았는데,여전했습니다.가녀린 프레임을 십분 활용하여 틈사이를 비집고
자리를 선점해서 차징유도하고,녹슬지않은 손을 이용한 부지런한 체킹은 그대로더군요.
하지만 수비도 정적인 상황에서의 수비는 여전히 미약했고(이 선수는 서서 하는 수비는 다 안됩니다.
수비리바운드도 박스아웃해서 정석적으로 걷어낼 힘이 전혀없기에,그냥 경합속에서 팀리바운드에
보탬이 되는 타입이죠.공격에서의 링커처럼 수비도 링커역할일때 빛이 납니다)그렇기에 오늘같은
활약은 늘 바라면 안되겠죠.
챈들러는 어째 점점 발전을 합니다.지난 시즌을 통으로 못보기도 했지만, 픽서는 실력이나 픽이후
움직임이 훌륭한 클래스더군요.폴과 뛸때부터 좀 개안하는듯 했는데, 올 시즌 1경기이지만
대단하더군요.예전에 샌안의 오베르투처럼 무리없이 픽서는 실력이 군계일학이었습니다.
수비야 늘 좋았으니까요.
이 게시물은 ┏Penetration┓님에 의해 2012-02-07 18:31:58에 '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36
Comments
오늘 린의 활약 간단 요약: 제프리스를 아마레로 만들었고.. 노박을 카멜로 앤써니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