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라이벌리를 만들어나가라. 루비오와 어빙. (w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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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2-02-08 07:28:47
정말 직장폐쇄로 이번 시즌이 열리지 않았다면....하는 가정을 해보았을 때.....
놓치게 되는 일들이 너무나 많죠. 그 중에서 가장 아쉬운 일을 순위로 매긴다면
이 두 루키를 만나는 것을 한 해 더 미루는 것도 분명 상위권에 랭크될 만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유튜브에서 본 두 선수의 많은 믹스들 중에서, 가장 멋지다 싶은 것 두 개를 소개하고 시작하겠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된 영상들이죠.^^; 더 멋진 영상을 아시는 분들께서는 소개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아무튼, 두 선수는 정말 너무나 다른 선수입니다. 한 명은 서부, 한 명은 동부. 한 명은 백인, 한 명은 흑인. 플레이메이킹과 창의력, 팀 수비에서 강점을 보이는 루비오와 슈팅, 골대 근처에서의 마무리 등 득점에 관련된 카테고리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이는 어빙.
하지만 두 선수는 젊디 젊은 PG라는 점, 루키답지 않은 침착함을 가졌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승부처에서 더욱 불타오르는 강심장을 가졌고, 팀을 승리로 이끌 줄 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원피스의 주인공 루피와 같이 '기어2'를 넣을 줄 안다는 것이죠.
그러고보니 루비오는 이름도 은근히 비슷하군요. 팔도 길고.....껄껄껄. 하지만 적을 최전선에서 때려부수는 파이터적인 루피의 캐릭터 특성은 어빙이 좀더 가까운 것 같은데....뭐, 그게 중요한게 아니죠?^^;
슈퍼스타란, 평범한 선수들과 비교할 때 많은 차별성이 있고 각 선수들마다 그 차별화되는 부분은 천차만별이지만 소위 슈퍼스타라 불리는 선수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승부처에서 더 강해진다는 것. 개인적으로 그것이 진정한 로열 블러드의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루비오와 어빙에게서는 분명 그것이 느껴집니다. 조금 헤맸던 경기라도 경기 종료 시점이 다가오고 코트 전체의 집중력과 긴장감이 높아질수록 더욱더 빛나는 루비오. 그리고 이미 두 차례에 걸친 빅샷으로 거함 보스턴과 댈러스를 침몰시키고 새로운 미스터 클러치로 부상할 채비를 마친 어빙.
두 선수는, 분명히 슈퍼스타가 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는 선수들입니다.
카이리 어빙: 18.1 PPG (FG% .500, 3P% .400), 3.4 RPG, 5.0 APG, 0.77SPG
리키 루비오: 11.4 PPG (FG% .389, 3P% .352), 4.4 RPG, 8.9 APG, 2.33SPG
스탯에서 드러나듯이, 두 선수는 장단점이 확연히 다른 선수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빙이 득점만 잘하는 듀얼가드냐 하면 절대 그렇지 않고, 루비오가 자신의 득점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형편없느냐 하면 그것 역시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두 선수 모두,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 줄 아는 훌륭한 야전 사령관들입니다.
이러한 루키들이, 같은 시즌에 한 사람은 서부에서 한 사람은 동부에서 등장했다는 것은 참으로 흥미로운 일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정말 역사에 남을 라이벌리의 시작을 직접 목격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죠.
그리고 아직도 우리와 함께하고 있는, 두 살아있는 전설이 그러했듯이...
이 게시물은 Yu-Na KIM님에 의해 2012-02-07 06:48:44에 '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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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과 키드의 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