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자릴 오카포의 최근 부활 : 반짝 활약일까 아니면 새로운 시작일까?

최근 데이비스가 빠진 자리가 오카포에게 기회가 되면서, 몇 경기에서 보여준 좋은 모습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전망은 여전히 밝지 않지만, 어렵게 얻은 기회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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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크대에서 챔피언십을 따고 나서 자릴 오카포가 리그에 들어왔을 때 그에 대한  기대는 그의 큰 손 만큼이나 대단했어. 2015년 드래프트에서 3번 픽으로 뽑힌 후, 오카포는 평균 득점 17.5점, 7.0 리바운드, 아투율 50.8 퍼센트의 루키 기록을 남겼어. 이른바 "The Process" 중에 있었던 필라델피아 팀에게는 견실한 내용이었어.

하지만 불행하게도, 오카포를 능가하는 다른 센터 선수가 함께 루키 시즌을 보냈지.

칼앤서니 타운스는 첫 해부터 폭발했고, 게임당 18.3 점과 10.5 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신인상 트로피까지 거머쥐었어. 스탯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타운스는 오카포에게는 없는 특별한 게 있었어. 외곽슛까지 포함한 완벽한 공격 레파토리 말이야.  타운스는 88개의 3점 시도에서 34.1 퍼센트를 적중시켰어. 오카포는 53게임에서 3점을 고작 6개 던져서 1개 성공시키는 데 그쳤지.

타운스는 센터 포지션의 미래를 대표했어. 전통적인 큰 사이즈를 가지고 인사이드에서 힘으로 레이업과 덩크를 성공시키고 리바운드를 쓸어담을 수도 있었고, 팀동료를 위해 플로어를 넓게 만들면서 외곽으로 나와 스팟업 슛터 역할을 해서 놀라운 효율로 득점할 수도 있었지.

반면에 오카포는 잘못된 시대에 걸려버렸어. 골대 근처에서 플레이하는 센터의 시대, 로우포스트에서 몸싸움을 하고 훅 샷을 날리고 업앤언더 무브를 보여주는 센터의 시대는 지나버렸어.

더 나쁜 건, 오카포는 수비에서 스피드가 너무 느렸다는 거야. 모든 젊은 선수들이 NBA 수준과 스피드의 공격에 익숙해지는 데 어려움을 겪지만, 그래도 이런 플레이는 용서가 안돼지.

https://www.youtube.com/watch?v=Xbf_AukNAn8&feature=youtu.be

두번째 시즌은 쉽게 말하자면 소포모어 슬럼프라고 할 수 있었어. 출장 시간 (루키 시즌 30.0 분에서 22.7분으로), 공격 생산성 (루키 시즌 17.5 점에서 11.8 으로) 의 감소는 조엘 엠비드의 합류와 함께 나타났어. 엠비드가 타운스처럼 프랜차이즈의 기둥이 될만한 잠재력이 있다는 건 명백했지. 건강만 하다면 말이야. 그리고 오카포는 빠르게 뒷전이 되었어.

다음 시즌, 22살이 된 오카포는 식서스에서 겨우 두 게임만 나왔어. 엠비드와 오카포의 비교는 고민할 거리도 아니었지. 필리는 오카포와 닉 스타우스커스, 2라운드 픽을 넷츠의 트레버 부커로 트레이드 해버렸어. 오카포는 브루클린에서 26 경기를 뛰었고, 평균득점 6.4 점에 2.9 리바운드, 12.6 분의 출장시간을 기록했어.

빠른 페이스와 공간을 강조하는 NBA 에서 오카포는 마치 공룡이 갔던 그 길을 걷는 듯 했어. 하지만 폭풍우의 끝에서 구름 사이로 빛이 보였지.

오카포는 1년 부분보장으로 지난 여름에 펠리컨스와 계약했어. 그리고 1월 18일이 되기 전까지는 별다른 일이 없었지. 앤서니 데이비스가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왼쪽 집게손가락 염좌를 당한 그 날 말이야. 

데이비스가 아웃되고 나서 오카포는 선발 출전할 수 있는 자리를 얻었고, 다음 게임에서는 거의 36 분을 뛰었지. 결과는? 105-85 로 그리즐리스를 꺾었어. 오카포는 20 점 10 리바운드에 9/11 의 야투율로 폭발했지.

https://www.youtube.com/watch?v=CWNpDqVbahQ&feature=youtu.be

 바로 신의 계시였어. 오카포가 20 득점 이상을 한 건 거의 1년 전에 넷츠 소속으로 팀버울브스를 상대로 21 득점을 한 게 마지막이었지.

바로 다음 게임에서는 피스톤스 상대로 17 득점, 10 리바운드, 6 블럭을 기록했고, 다음에는 썬더 상대로 18 점, 8 리바운드를 기록했어. 그리고 이후 성적은 더 좋아졌는데.

스퍼스 상대로 팀은 아깝게 졌지만 24 점, 15 리바운드에 3블럭, 야투율은 10/12 를 기록했어.

하지만 떠오르는 로켓츠를 상대로 다시 반등해서 121-116 로 맹렬하게 승리를 거뒀지. 오카포는 그 게임의 주인공이었고, 25 득점, 12 리바운드와 37 분의 출장시간을 기록했어.

https://www.youtube.com/watch?v=-hxXp24DqY4&feature=youtu.be

처음의 멤피스 경기를 시작으로, 오카포는 평균 18.2 득점 , 9.8 리바운드, 2.0 블럭을 기록했고, 야투율은 무려 67.3 퍼센트였어. 리그에서 힘든 시간을 견디고 기회를 잡은 것에 대해서 오카포는 신뢰를 받을만 해. 어린 선수들이 적절한 롤을 찾기 전에 미리 평가해버리곤 하는 이 리그에서 말이야.

이제 합리적으로 생각해보자. 펠리컨스는 데이비스를 데드라인 전에 트레이드하지 않았고, 뉴올리언스의 시즌 나머지 경기에서 데이비스가 북귀하면서 오카포는 출전 시간을 잃을 거야. 오카포는 여전히 수비가 부족하고, 개인 스탯은 괜찮아 보이지만 부활한 9 경기동안 온오프 마진은.. 좋게 보기 힘들어.

 하지만 정규 시즌이 뒤로 갈수록 데이비스의 부상 위험을 막기 위해서 출전 시간이 줄어들 거야. 그리고 뉴올리언스는 오카포를 벤치에 둬야 할 만큼 빼어난 유망주가 없어. 펠리컨스는 사실상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탈락했으니, 오카포가 자기 할 수 있는 만큼 다 해보길 막을 이유가 뭐가 있겠어? (설사 성적이 나쁘다 해도, 그렇다면 드래프트 픽순위가 오를 뿐이지!)

오카포의 성공은 결국 적절한 역할과 팀의 상황에 달려있어. 로테이션 빅맨에 그칠 수도 있고, 벤치에서 나와 몇 분 뛰면서 득점 약간, 리바운드 조금 기록하는 정도가 될 수도 있지. 특정한 매치업에서는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어. 하지만 그 정도는 다른 많은 선수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야. 마음 가짐만 문제 되지 않는다면 로스터에서 자리 하나를 찾는 건 가능할 수도 있지.

뉴올리언스가 승리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그 시간동안 오카포는 뭔가 보여줘서, 팀이 다음 시즌 그에 대한 옵션을 행사하거나 아니면 다른 팀이 그와 사인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도록 만들어야 해. 아마도 다음 팀에서도 그렇게 해야 할 거고, 그 다음 팀에서도 마찬가지겠지.

오카포의 놀라운 플레이는 결곽 반짝 활약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아니면 좁은 틈을 잘 파고들 수도 있어. 타운스나 엠비드 같은 스타 플레이어의 자리는 아니겠지만 오카포가 리그에 머물고 싶다면 그런 기대는 버려야지.  최근의 활약은 그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