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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윙핸들러의 패스아웃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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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0-31 18:12:52

 

윙핸들러들의 패스아웃 플레이들은 대개 일반적 1번들의 그것에 비해 큰 키로 인해 패스각이 좀 

다를때가 많습니다.작은 선수들은 뚫고 들어가다 바운드 패스나,포켓/디쉬 패스류를 넘겨주는 경우가

좀 많다면 윙들은 큰 키와 탁 트인 시야를 이용한 패스각에서 색다른 맛과 장점이 있죠.

 

그중에서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픽을 타고 패스아웃 플레이 패턴을 하나 소개해보려 합니다.

(취향상 좋아하는 팀플 패턴이라 소개하는거지,이런 류가 굳이 더 좋단 이야기는 아니에요)

픽을 타고 들어가다 접고 롤링 하는 빅맨을 살리는 플레이인데요,이건 굳이 약속된 특정 명칭이

없기 때문에 "접고 빼주기"라고 지인들과 이야기할때 통칭합니다.

 

온볼 핸들러가 공을 다룰 때,키가 크면 이로운 점이 꽤 있습니다.일단 가장 유리한 점은 

패스 각도가 높고,넓어지기 때문에 압박속에서 팔 동작만으로도 트랩탈출이나 패스각을 만들수가

있겠죠.픽앤롤 핸들러들의 운용방식이 5/1 혹은 5/4 픽앤롤도 심심치 않게 나올 정도로 장신 핸들러들이

각광받는 세태에서 큰 핸들러가 컷을 봐주는 패스 공급처 로서 경기를 푸는 방식도 지켜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다소 투박한 핸들링과 스텝을 지녔음에도 이런 사이즈활용에 능한 센스좋은 

선수들이 전 끌리는데요,조 잉글스가 대표적인 례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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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조 잉글스는 느리고,둔한데다,핸들링도 손에 쫙 달라붙는 타입이 아닙니다.그럼에도 팀에서

빅맨이 픽앤롤도 나쁘지 않은 이유가 위 움짤처럼 가다 섰을 때 판단력이 매우 좋습니다.

종과 횡을 섞는 개념이 탁월해서 베이스라인 탈땐 직각에서 들어오는 림너러를 잘 봐주고,자기가 종으로

들어갈땐 횡에서 기다리고 있는 코너/윙 캐치슈터를 잘 봐줍니다.구린 핸들링에도 패스 타이밍이 여러 번

나올 수 있는 이유가 빠른 판단으로 접어서 패스를 잘 준단 이야기죠.

 

그리고 이런 패스지점/각도/리듬 때문에 유타 빅맨들이 조잉글스랑 픽앤롤을 더 편해하며,루비오랑

안 맞는 이유기도 합니다.이 부분에 대해선 제가 예전에 조존슨/디아우 영입으로 글을 쓴적이 있기

떄문에 참고 하시면 좋겠네요.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62739

(조존슨도 당연히 이런 미드존 진입후 볼킵하다 장신 빅맨에게 패스공급이 특출난 대표적 선수에요)

 

비슷하지만 또 냄새가 좀 다른 예를 보시죠.지미 버틀러의 기가 막힌 피벗이후 패스아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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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거친 핸들링과 스텝을 지녔음에도 피벗 하나로 볼킵과 턴오버를 안 만드는 재주를 지닌 대표적인

선수가 지미 버틀러 입니다.(버틀러의 덜 알려진 장점중 하나가 극히 낮은 TO%에요)

보시다시피 위의 잉글스랑 달리 바운드 패스를 빼주지만,수비를 2명 끌어댕긴다음 정말 멋진 피벗하나로

패스각을 만들어서 컷하는 선수에게 건네주죠.미들점퍼외에 피벗과 정확한 패스각을 만들줄 아는

능력이 버틀러의 장신 핸들러로서 숨은 재능입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보그다노비치의 주특기중 하나가 이런 림런닝하는 빅맨 살리는 패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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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을 타고 들어가다 서서 공을 잡았을때,대갠 죽은 플레이가 많을텐데,보그다노비치는 이때 굉장히 좋은

패스가 많이 나옵니다.컬리스테인을 가장 잘 살리는 패턴도 보그다노비치가 이렇게 접고 들어가다 패스를

빼줄때거든요.달리는 빅맨 앞으로 받기 편하게 패스 주는 능력이 정말 탁월한 선수고,공중패스/바운드패스

체스트패스 높이랑 넓이를 가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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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일류포가들이 자주 보여주는 장면인데,픽을 탁고 접고 들어간 이후 볼킵 하면서 우리 편 빅맨의 

림런닝에 맞춰서 훌륭한 점핑패스를 날려줍니다.이 지점에서 점프슛/한두발 더 밀고 들어가서 러너를

쏠 수 있는 선수기 때문에 수비가 다루기가 참 힘든 선수에요.

 

 

조 잉글스 / 지미 버틀러 / 보그단 보그다노비치 외에도 최근 네츠의 카리스 르버트도 이런 류의 패스에

눈을 뜨곤 패스질이 급격히 좋아지고 있습니다.예전 같으면 꼬라박거나 택도 없는 점퍼를 날릴 타이밍에

한 박자 접고 쉴 여유를 찾게 되면서 패스 호흡이 빅맨과 굉장히 좋아졌어요.

접고 들어가다 패스 빼주기,그중에서도 빅맨의 대쉬를 잘 봐주는 윙핸들러들의 픽앤롤 패스아웃이나

플레이메이킹도 지켜보면 아주 경기보는 재미가 되실 겁니다.이걸 못하는 선수는 정말 못하기 때문에

격차도 꽤 커요.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18-10-23 10:53:29'NBA Multimedia'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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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4
2018-01-10 18:41:34

2k에서 시도하면 3개중 한개는 꼭 턴오버 나오는 패스들이군요

2018-01-11 15:18:26

난 바운드 패스를 하고싶은데 공중으로 날아가서 다 턴오버가 되죠

2018-01-10 18:46:55

크리스폴이 가장 잘하는 패스 아닌가요???

WR
2018-01-11 09:56:14

네 폴이 보그다노비치 2개의 플레이는 정말 잘하죠.미드존에서 픽타고 볼킵하다 우리 편 움직임에

맞춰서 패스넣어주는 역할로요.다만 이 글은 상대적으로 1번이 아닌 윙들의 플레이로 국한해서

그런 류를 잘하는 선수를 소개하는 글이에요.

2018-01-12 14:57:13

아하... 그럼 윙들의 플레이... 마누 지노빌리가 가장 정통한 거 같은데 이런 류의 패스는 

글 잘보았습니다. 저도 동농에서 2번 보고 있는데 이런 패스를 익혀볼까 합니다. 영상 잘봤습니다.

1
2018-01-10 18:52:48

흥미롭게 잘 봤습니다

확실히 제 취향을 풀어주셨네요


저는 공간상 분리된 선수와 선수 사이를

순간적으로 열리는 찰라에 지체없이 공을 어어주는 연계동작을

아름다운 동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없는 공간도 수비수를 바보로 만들고 연결해주는 희대의 선수들이 있지만


본문에 소개된 것처럼

착실하게 보고 넣어주는 장면들도 아주 흥미롭죠


조잉글스와 버틀러가 앞으로도 멋진 장면 만들어주길!!


보그단노비치 선수는 처음보는데 예사롭지가 않네요

저 패스 달인이라면 역시 내쉬와 키드죠

패스 잡으러 내달리다가 공 잡고 보면 찬스였지요 

이전 경기에서도 보그단노비치 판단력과 깔끔한 슛팅에 참 농구 잘한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패스 솜씨도 아주 보기 좋습니다

아~ 앞으로 정말 기대됩니다!!


르버트도 히트전에서는 발군이었는데

쬐끔 시행착오를 더 겪으면 좋겠습니다 바로 분석이 끝난 것인지 토론토 전에서 고전하더라구요

거칠게 성장중인 선수로 보여서 슬기롭게 헤쳐나가주길~!


 

WR
2018-01-11 09:56:54

르버트가 아직 위의 선수들에 비해선 플레이가 덜 성숙하기도 했고,슛이 가장 덜 안정적이기도 해서

좀 더 숙성이 필요하다 저도 생각합니다.

1
2018-01-10 19:05:46

잉글스는 종횡으로 뻗는 빨랫줄 패스가 정말 일품인 것 같습니다.

픽 받기 전부터 수비진영 파악해서 최선의 타이밍에 패스하더라구요. 빅맨 헷지가 높다 싶으면 픽타기 전에 기습적으로 스윙패스하기도 하고, 수비 갇힌 상태에서 점프패스를 해도 진짜 여유롭게 패스가 나갑니다.

WR
2018-01-11 09:57:49

네.종과 횡을 이해하고 패스나 슛 타이밍을 재는 감각이 정말 구린 피지컬 대비 더 돋비보이는 선수입니다.

수비의 대형이나 다음 예상 동선까지 예상하고 우리 편을 찾는게 말은 쉬워도 정말 어려운 툴이자나요.

1
2018-01-10 19:45:12

보그다노비치는 샌안과의 경기에서 유독 잘하는 모습을 보여서 관심이 가는 친구인데, 신인(물론 유럽리그 경험이 있는)임에도 불구하고 경기 운영이 굉장히 차분하고 깔끔하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픽 활용도 좋고, 슛터치도 좋고, 해당 포제션에서 어떤 움직임을 갖는게 효율적인지에 대한 판단이 좋은 것 같습니다.

WR
2018-01-11 09:58:47

네,제 생각도 같습니다.언급하신 상황 때문에,팀에서 거의 순수 1번 처럼 위치나 역할을 주고 있는 형국인데

이 선수가 순수 윙으로서 강한 팀에서 뛸때 좀 더 좋은 모습이 나올것도 같아요.

1
2018-01-10 21:00:59

 보그단은 정말 농구잘하더라고요

WR
1
2018-01-11 09:59:33

그렇죠.당시 올랜도에서 장신 핸들러 역할로 팀의 중요한 역할을 했던 히도도 비슷한 역량을 꽤 보여줬다

생각합니다.

1
2018-01-10 22:04:16

님의 동영상과 글을보니 경기를 볼때마다 그냥 추상적으로 느끼던 것이 구체화되는 느낌입니다
보그단 보그다노비치가 뛰면 새크라멘토 공격이 잘 풀리는 이유를 알겠네요

WR
Updated at 2018-01-11 10:00:34

네,팀에서 빅맨을 살리는게 일단 제일 낫다보니 ,부득이 1번처럼 뛰고 있는데,애초에 윙이라서

살짝 안타까운 부분도 있어요.범용성이 워낙 좋아서 누구랑 코트위에서 세워도 자기가 뭘 해야하는지

알아서 참 마음에 듭니다.

1
2018-01-11 00:11:22

  최근 드래프티들 중에서 정기적인 출장기회를 얻고 성장한다면 이런 류의 플레이를 보여줄만한 선수가 몇 명 더 있는것 같습니다. 대학때 기억으로는 디안드레 뱀브리, 루크 케날드(너무 악어팔인게 걸리긴 합니다만...), 저스틴 잭슨, 덴젤 발렌타인 정도가 한번 지켜볼만 하지 않을까 해요. 개인적으로는 발렌타인이 이쪽 눈은 제일 좋다고 보는데 아마 엘보우까지 진입하는게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WR
2018-01-11 10:02:48

뱀브리이야기는 예전에도 나눈 기억이 나고,저도 글로 몇 번 더 적었는데,통통 튀는 리듬이나 시야대비

슛이 진짜 너무 안드가서 점 속상하더군요.

저스틴 잭슨은 범핑에 균형을 못잡아서 돌파시 컨택자체가 아직 시도가 없습니다.좀 지켜봐야겠고

 

댄젤 발렌타인도 정말 좋아하는데,핵심을 언급하신 부분이 진입이 좀 어렵죠.이 선수 드라이브 레이업이나

덩크가 진짜 보기 힘들 정도라,구린 피지컬이 진짜 안타까울 정도입니다.그래도 볼 다루는 기술이나 시야

등에선 정말 괜찮아요.(생긴것부터 플레이 패턴이나 사이즈가 킹스 가렛템플이랑 진짜 비슷합니다.다만

템플이 좀 더 진입이 용이하고,수비가 낫긴 하지만요)

1
Updated at 2018-01-11 14:53:56

잘 읽었습니다.

 

저도 버틀러의 플레이를 보면서 포스트업 기술, 침착한 볼 키핑이 가능한 스윙맨이 어떻게 팀원을 살려줄 수 있는지 감탄을 하곤 합니다. (코너에 몰리더라도 손쉽게 슛각을 만들어내죠) 꼭 포가의 코트를 가르는 넓은 시야와 볼 핸들링이 없더라도 배울 수 있는 것들이라 더욱 그렇습니다.

 

본문의 플레이들은 움직이는 동료와의 호흡을 패턴을 통해 연습할 수 있으니 더더욱 익히는 것이 까다롭지 않으면서, 막기는 힘든 플레이가 될 수 있으니 더욱 좋아보이네요. 

WR
1
2018-01-11 20:16:09

네,참 적절하게 슛을 아끼며 팀원에게 피딩해주고,필요할땐 자유투 얻고 특유의 점퍼를 활용하는 

모습에서 어린 영건을 살려보겠다는 버틀러의 희생아닌 희생도 느껴지고 그렇더군요.

좋은 댓글에 공감 많이 합니다.

1
2018-01-15 03:56:38

바툼도 이런 플레이 참 잘해줬던 거 같은데... 올핸 영 아쉽네요

deng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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