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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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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4-04 09:24:24

휴가 이런 거 빼고요

저는 자다가 눈이 떠졌는데
아침 6시
아참 오늘 일요일이지
그리고 다시 눈을 감았을 때요

그 순간만큼 행복했던 순간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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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4-04 09:32:18

생일날 라면이랑 세면도구 선물받아서 관물대 터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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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4-04 09:33:08

전역할때요
위병소 나가는 순간 쇼생크탈출 주인공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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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4 09:33:03

음?..음?/.... 고민해봐도 기억이 나지않습니다. 그 시절의 기억은 지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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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4 09:33:35

비오는 주말에 티비보다 스르르 잠들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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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4 09:36:14

말년나갈때요. 전역날 아침은 뭔가 싱숭생숭했어요

2020-04-04 09:37:43

제육나올때요

2020-04-04 09:40:13

전역날 아침에 눈떳을때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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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4 09:40:38

병장 때 눈치볼 사람도 없이 일요일 아침에 엄청 늦게 일어나서 느긋하게 냉동먹으러 갈 때 좀 좋았습니다.

2020-04-04 09:43:45

날씨 안 좋은 날 비번일 때? 훈련 취소될 때?

2020-04-04 09:44:01

체육대회에서 축구 우승하고 휴가 받았을때랑 군사령부 사격훈련때 만발쏘고 휴가 받았을때.. 이때 전체 대대에 만발이 몇명 없어서 스스로 뿌듯해했던걸로 기억합니다.

2020-04-04 09:44:11

선임되어서 근무지 마음대로 고를때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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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4 09:48:45

달리기 13분 32초 안에 들어왔을 때...

당시에 다 특급이었는데 달리기만 1급이 안되서 정말 힘들었는데

트랙 도는거 계속 연습하고 시간관리해서 13분 27초로 처음 들어와 전투프로찍었을 때 정말 좋았습니다.. 그 때의 순간은 정말 모두 기억에 남네요.

중대장님(지금은 친한 형)께서도 정말 좋아하셨어요 

이후로 12분대로도 단축하고.. 하면 된다는게 느껴졌습니다.

2020-04-04 09:58:17

전역 며칠 전부터 신고하러 다니는데 자꾸 입이 움찔움찔거리고, 코가 벌렁벌렁 하는데 죽겠더군요.

2020-04-04 10:00:57

겨울 중반야 끝나고 새벽 2시에 따듯한 물로 샤워한 후 라면먹었을때 생각나네요..

Updated at 2020-04-04 10:02:13

회식 때 술마시고 영내 하사한테 깽판쳤는데

담날 기억 안나는 척 했는데 그냥 넘어갔을 때


병내 위닝 일레븐 대회에서 우승했을 때

2020-04-04 10:02:28

추운겨울날 야간근무 끝나고
후임이랑 간짬뽕+짜파게티 조합으로 만들어놓고
담배한대 피면서 기다릴때요

2020-04-04 10:08:31

제목보고 야간 행군중 반환점에서

컵라면 먹을때가 바로 생각나네요

Updated at 2020-04-04 10:26:39

제 전역날이 대대 유격시작일이었습니다. 다들 새벽에 행군해서 유격장 갔는데 전 차타고 유격장 가서 신고했죠. 신고 후 전역일 3주 차이 나는 1,2,3 올빼미 동기들을 보는데...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 ㅋㅋㅋ

2020-04-04 10:16:06

이병때부터 불려다니면서 농구했는데 참 좋았습니다. 잘하는사람도 많고
말년때는 군무원아저씨 진돗개 데리고 산책했던거요..그립네요

Updated at 2020-04-04 10:25:31

부대 혹한기 훈련날 말년 휴가나갔을때가 제일 행복했던것같습니다.

2020-04-04 10:39:29

전역증 받은 그 순간?

2020-04-04 10:45:05

목요일 당직설때가 제일 즐겁습니다..
어제근무취침 달달했습니다..

2020-04-04 10:45:23

전역 하루 전 휴가 복귀했을 때, 전역 아침 점호 할 때, 전역 신고한 후 위병소 나갈 때, 주말에 근무가 비번이라 풀잠 자고 눈 떴는데 시간도 남고 몸 상태가 너무 개운할 때, 병기관님이 고생한다고 삼겹살에 소주 사주셨을 때 정도가 생각납니다.

2020-04-04 10:45:48

부대가 산 꼭대기였는데(1000m가 넘는)아침조리 끝내면 기상나팔 불기 20분 전쯤인데, 그때 잠깐 나가 담배 태우면서 산봉우리 위로 가득히 펼쳐진 운해를 감상하는게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물론 그것도 상병 지나니까 감흥이 없어지더라구요.

2020-04-04 10:46:18

면제라서 지송지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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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4 10:48:28

없어요...

2020-04-04 10:48:55

일과후 체련시간 축구할때요. 상꺾부터는 다 친한 사람들이어서 정말 재밌게 했습니다. 부드러운 가을바람이 살랑살랑 불때, 노을이 지는거 보며 공찰때의 평화로움은 가끔 그립네요.

2020-04-04 10:51:21

09 코비의 파이널우승.. 점심시간에 라이브로 봤네요

2020-04-04 10:56:41

말출

2020-04-04 10:58:40

저 농구 별로 못하는데 연습 엄청나게 해서 추석 체육대회때 대대 농구대회 우승으로 4박5일 딴적 있습니다

그걸로 말출 15일 꽉채워 만들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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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4 11:09:21

GOP에서 페바로 철수했을 때요

2020-04-04 11:27:21

괴롭히던 선임 전역할때 너무 좋앗아요

2020-04-04 11:31:32

행군갔다왔는데 메뉴가 삼계탕이였을때요.

2020-04-04 11:36:43

제대할때죠

2020-04-04 11:43:25

사격 특급할때요. 나머진 다 특급이었는데 사격을 못하다가 겨우 18발쏴서 특급휴가땄네요..

2020-04-04 11:52:00

작대기 3개 오바로크 칠 때. 인생 최초로 권력을 가졌던 기분.

위병조장 때 토요일에 미녀 여성분이 면회 왔는데 같이 위병소 안에서 기다리며 보내는 시간. 진짜 인간이 아닌 선녀와 대화하는 착각이 듬

훈련소 때 행군 갔다 부대복귀 할때 입구서 나눠주던 콜라 마실때. 와...

2020-04-04 11:58:25

역시 전역날 아침이죠

2020-04-04 12:00:47

전역 전날이 전역날보다 더 행복하더라구요. 여기저기 인사다니면서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2020-04-04 12:03:41

전역 같은거 빼면
연대전술훈련때
훈련 안가고 주둔지 남았을때요
부대에서 할 수 있는 일탈같은것들 많이 했었죠

2020-04-04 12:04:20

첫 3박4일 연대전술훈련 끝나고 막사와서 샤워할때 정말 행복했네요
입고있었던 속옷들 다버리고 샴푸부터 비누칠까지 모든걸 2번씩 해서 벅벅 닦았었네요

2020-04-04 12:04:26

해병 상병 5호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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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4 12:31:22

대대장이 새로 발령 받아왔을 때 검은 토종 진돗개를 선물 받아왔습니다.
상대적으로 일거리 없는 의무병인 제가 관리하게 됐는데 이 녀셕이 왔을 때는 제가 군병원에 입원하게 돼서 돌봐주지 못 했습니다.
그러다 퇴원하고 왔더니 이 녀석이 다른 병사, 간부들에게 엄청 괴롭힘 당했더라구요.
그 후로 진짜 자식처럼 옆에 끼고 키웠습니다.
그러다 떠돌이 개에 의해서 임신하게 되고 새끼들이 태어났는데 그 순간이 가장 행복했습니다.
그 후로도 새끼들이 크면서 저만 졸졸 따라다닐 때도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특히 새끼 중 한 마리가 저를 너무 좋아했는데 어쩔 수 없이 새끼들을 분양하게 됐을 때도 그 아이는 절대 못 하게 했습니다.
그 아이는 아침에 점호시간이 되면 꼭 달려와서 앞다리로 저를 꽉 끌어안아서 체조고 뭐고 아무것도 못 하게 했었죠.
휴가 갈 때면 가지말라고 위병소까지 따라나와서 30분은 달래고 출발해야했고 심지어 전역 하루 전엔 이제 가니까 건강해야한다고 말하니 전역 신고 하는 것도 대대장실 문을 긁으며 들어오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개를 데리고 전역신고를 치뤘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 군견 제외하고 제가 역사상 최초이지 않을까요?
이것들 외에 그 아이와 더 많은 일이 있었어서 간단히 적는다는 게 이것저것 적다보니 글이 매끄럽지 않네요.
여튼 저는 지금까지도 몸에 악영향을 주는 최악의 군대에서 그 아이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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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4-04 12:41:13

쓰레기 선임놈 전역 전날 모포말이 다섯번 돌리고 울려서 전역시켰을 때요.

중대에서 유명한 쓰레기여서 동기들도 커버 안쳐주던 쓰레기였는데 분대장별로 죄다 모포말이 돌려버렸죠 커버쳐주던 사람 한명 없던 쓰레기였습니다.

지도 하도 모포말이 돌리니 그때서야 미안했다고 울던데 하나도 안불쌍하더라구요.

2020-04-04 15:34:14

저희도 그런 선임있었는데.. 전역날 새볔에 계속 아파다고 해서 병원 데려 갔더니 애들이 얼마나 밟았는지 갈비뼈에 금이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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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4 13:07:02

NBA응원팀 우승할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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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4 13:09:28

말출 아침, 전역날 아침이요

2020-04-04 13:31:49

490일쯤 남아서 잘 모르겠어요...

2020-04-04 13:39:19

맨날 졋던 옆 중대 농구 잘하는 아저씨 팀
우리 중대에 베스트5 모아서 이겻을때요

그 뒤론 안붙엇습니다

2020-04-04 13:42:50

말년 자체가 즐거웠었네요. 겨울이었는데.. 설렘 가득한 시간이었죠. 밖에 나가면 뭐할까.. 세상이 왜이리 아름다워 보일까....

전역 전 날 행정반에 모여 밤 새면서 친한 사람들이랑 엄청나게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납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기억도 안나는데, 그냥 엄청 얘기를 나눴었죠. 헤어짐이 아쉽더라고요.

친한 몇 명은 아직도 연락하고 지내네요.

2020-04-04 14:26:46

새벽 2시부터 지통실에서 상황근무 서는데 그때 TV에서 28주후를 해주더라고요. 왜 그렇게 재밌던지...

2020-04-04 14:26:54

주말에 당직사관이 점호없다고 더 자다가 아침먹으러 알아서들 가라 했을때요

2020-04-04 14:34:18

4주짜리 FTC 훈련후 자대로 복귀할 때가 가장 행복했습니다.

2020-04-04 15:38:21

말년떄 미안한건 좀 있었어요 ... 4박 5일 훈련 전날 말년 휴가 나갔고 복귀하고 부대원들... 

9박 10일 훈련때 갈때 전역하고... 배웅을 오히려 전역하는 저와 동기들이 해줬던...

2020-04-04 15:39:20

저도 글쓴분이랑 같은거같아요.
다섯시 58분에 눈이 떠졌는데 일요일이라
한시간 더 게으름 부릴때

2020-04-04 15:42:25

코로나 출타제한이 풀리는날 가장 기쁠 것 같네요

2020-04-04 16:48:50

대대 체육대회 축구 우승했을때요!!! 매경기 드라마같이 이겨서 아직도 군대동기만나면 그얘기만몇시간씩 하곤 하네요 ㅎㅎ

2020-04-04 20:19:15

사단에서 보급병 집체교육이 있었어요
공문에 시험도 있는데 1등은 사단창표창이라길래 기대는 안했지만 좋겠다 싶었어요
4박5일 휴가 + 예비군 1년 면제때문에..
생각지않게 1등해서 행복했는데
그들의 기대와 달리 문제많은 예하 대대에서 1등나온게 불만이지 사단장표창이 끝내 안나오더라구요 우리쪽에선 챙겨주지도 않고...
기다리는 시간이 진짜 절망적이였는데...
다행히 절 이뻐해주던 싸이코 연대 군수행정관이 챙겨줘서 연대장표창받아서 3박4일 휴가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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