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건 감상후기(노스포)
6
1962
Updated at 2017-03-05 08:12:17
다섯시 영화를 보고 집에 들어왔는데 도저히 글을 남기지 않고서는 쉬지 못할듯 하네요.
먼저, 엑스맨 팬이 아니더라도 액션 영화 팬이라면 한번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입니다. 또한 엑스맨의 팬이라면 당연히 예매했을 영화이구요, 히어로 영화 팬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만족할수 있는 영화입니다. 다만 청불답게 액션장면의 수위가 높으니 심약자는 관람을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오랜 엑스맨 시리즈 팬으로서도 울버린 시리즈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데요, 오리지널 엑스맨 시리즈에서는 거의 메인 주인공급인 뮤턴트이지만 웬지 자기 시리즈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휴 잭맨이 울버린으로서는 마지막으로 출연하는 이 영화에서 더할수 없이 인상적인 마무리로 끝을 맺습니다.
감독이 이 영화와 엑스맨 시리즈의 이야기와 세계관적 유사성에 관해서는 다소 느슨하게 접근했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전편들을 보지 않으신 분들도 이해하는데 별 문제가 없으며 스토리 자체는 단순하지만 곳곳에 보는 이의 감정을 자극하는 요소가 많아서 울버린이라는 뮤턴트라기보다 로건이라는 캐릭터에 깊이 감정이입하게 됩니다. 관객들은 판타지 히어로 영화에서 주인공과 함께 분노하며. 함께 싸우고, 함께 지쳐가는 진귀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꼭 아이맥스는 아니더라도 좋으니 이 영화를 극장에서 놓치게 된다면 분명히 후회하게 될 겁니다.
이전의 울버린 시리즈가 그닥 흥행으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고, 청불 등급을 받았을만큼 폭력 수위도 높지만 엑스맨 시리즈의 오랜 팬이라면 꼭 봐야 하고 액션 영화로 보아도 대단히 훌륭한 수작입니다. 참고로 영화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갈 때 자니 캐쉬의 노래가 흐르는 가운데 여기 저기서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려올 정도로 임팩트 있는 마무리였습니다. 엑스맨 영화 팬으로서는 만점을 주고 싶고, 액션 영화 팬으로서도 추천할만한 수작이 나왔습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어서 예매하시기 바랍니다.
23
Comments
글쓰기 |
후기 정말 감사드립니다.
헥소고지보다 먼저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