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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감상후기(노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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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3-05 08:12:17

 다섯시 영화를 보고 집에 들어왔는데 도저히 글을 남기지 않고서는 쉬지 못할듯 하네요.


 먼저, 엑스맨 팬이 아니더라도 액션 영화 팬이라면 한번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입니다. 또한 엑스맨의 팬이라면 당연히 예매했을 영화이구요, 히어로 영화 팬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만족할수 있는 영화입니다. 다만 청불답게 액션장면의 수위가 높으니 심약자는 관람을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오랜 엑스맨 시리즈 팬으로서도 울버린 시리즈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데요, 오리지널 엑스맨 시리즈에서는 거의 메인 주인공급인 뮤턴트이지만 웬지 자기 시리즈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휴 잭맨이 울버린으로서는 마지막으로 출연하는 이 영화에서 더할수 없이 인상적인 마무리로 끝을 맺습니다. 

 감독이 이 영화와 엑스맨 시리즈의 이야기와 세계관적 유사성에 관해서는 다소 느슨하게 접근했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전편들을 보지 않으신 분들도 이해하는데 별 문제가 없으며 스토리 자체는 단순하지만 곳곳에 보는 이의 감정을 자극하는 요소가 많아서 울버린이라는 뮤턴트라기보다 로건이라는 캐릭터에 깊이 감정이입하게 됩니다. 관객들은 판타지 히어로 영화에서 주인공과 함께 분노하며. 함께 싸우고, 함께 지쳐가는 진귀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꼭 아이맥스는 아니더라도 좋으니 이 영화를 극장에서 놓치게 된다면 분명히 후회하게 될 겁니다. 



(PS의 걸작 게임 라스트 오브 어스 패러디인데, 의외로 이 영화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군요)

 이전의 울버린 시리즈가 그닥 흥행으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고, 청불 등급을 받았을만큼 폭력 수위도 높지만 엑스맨 시리즈의 오랜 팬이라면 꼭 봐야 하고 액션 영화로 보아도 대단히 훌륭한 수작입니다. 참고로 영화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갈 때 자니 캐쉬의 노래가 흐르는 가운데 여기 저기서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려올 정도로 임팩트 있는 마무리였습니다. 엑스맨 영화 팬으로서는 만점을 주고 싶고, 액션 영화 팬으로서도 추천할만한 수작이 나왔습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어서 예매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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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2-28 20:52:17

후기 정말 감사드립니다.
헥소고지보다 먼저 봐야겠네요

WR
2017-02-28 20:53:35

후회 없는 선택이 되실겁니다

WR
1
2017-02-28 20:54:46

참고로 라스트 오브 어스가 영화화 될 계획이 있는데 휴 잭맨이 주인공으로 고려되고 있다고 하는군요. 혹시 라스트 오브 어스를 노린 출연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엄청 잘 어울리는듯 합니다.

2017-02-28 20:55:49

오오 기대됩니다. 엑스맨 1편이 2000년대 초에 나왔으니 십몇년의 시간을 관객과 함께 보낸 울버린이네요. 설정상 울버린은 늙지않는 몸이지만 엑스맨1편의 풋풋한 휴잭맨이 로건에서 늙은 모습을 보면 참 감회가 새로울것 같습니다

WR
2017-02-28 20: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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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2017-02-28 20:57:51

쓴다고 해놓고 빼먹어서 다시 씁니다(저도 로건처럼 늙어가는지라...)


쿠키영상 없습니다. 근데 노래가 좋아서 그런지 여운이 남아서 그런지 꽤 많은 분들이 자리를 뜨지 못하시더군요.
2017-02-28 21:03:33

평이 너무 좋네요 꼭봐야겠어요

WR
2017-02-28 21:16:01

 참고로 번역가 황석희씨도 보다가 똑같은 장면에서 눈물났다고 하시던데, 혹자는 '엑스맨 세계관에서 나온 다크나이트'라고도 하더군요,

2017-02-28 21:11:42

끔찍한 장면 많이 나오나요??

WR
2017-02-28 21:14:53

...데드풀은 이 영화에 비하면 하이틴 무비입니다.

2017-02-28 21:19:36

아..보고 싶은데..개인적으로 끔찍한 장면들을 굉장히 싫어해서요..데드풀도 보긴 했지만...

WR
2017-02-28 21:21:10

데드풀을 보셨다면 뭐 크게 문제 없을듯 한데요? 폭력 묘사가 세긴 하지만 영화에 꼭 필요한 장면들이라서 거슬리지는 않습니다.

2017-02-28 21:23:44

네.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정 보다가 너무 끔찍하면 잠시 눈을 감아야겠네요

2017-02-28 21:18:40

내일 개봉으로 알고 있었는데, 아니었군요..

알았으면 보고 들어오는건데..

WR
2017-02-28 21:19:56

휴일이니 조조로 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2017-02-28 21:20:53

출근하는지라..-_- 다음주쯤 보려구요.

WR
2017-02-28 21:23:39
제가 다 안타깝습니다
2017-02-28 21:25:20

로테이션 근무라 휴일보다는 평일에 쉴 때가 많습니다.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2017-02-28 22:05:40

요즘재밌는영화는 있을지언정 맘속으로와닿고 격앙과 여운을 느끼는 찐한영화가 없었는데 그걸채워주리라믿습니다

1
2017-02-28 23:41:31

뭐랄까. 휴잭맨 헌정 영화 같다는 느낌이랄까요. 마지막 마무리를 아름답게 해주는 영화인 것 같았습니다. 17년을 한 캐릭터와 혼연일체했으니.

더불어 이제 곧 떠날 로다쥬도 이런 식의 마무리가 되었으면 하네요.

휴 잭맨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2017-02-28 23:56:35

이거 어느 정도로 잔인한가요? 잔인한 거를 못 봐서 보고 싶어도 못 본 영화가 엄청 많은데... 악마를 보았다 이런 거요...

2017-03-01 03:05:34

울버린 탄생은 그나마 참고 봣지만 그 일본 간거는 진짜 최악 중에 최악이엇는데 마지막으로 로건 멋지게 장식햇나보네요 정말 보고싶습니다
(데드풀도 액션 강도는 좀 셋던거 같던데 로건이 더 하다니...)

2017-03-01 17:52:46

볼까말까 고민중이었는데 후기보니 보고싶어졌습니다

 그나저나 데드풀이 하이틴이라니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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