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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에는 삼겹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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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8 20:02:43

언젠가 이런 얘기가 돌았죠, 삼겹살을 먹으면 목에 낀 먼지가 같이 내려 간다, 축산업체의 상술일까요? 아니면 그냥 기분탓일까요, 어쨋든 매년황사에 삼겹살 매출이 오르는건 우연이 아닐겁니다. 일단 삼겹살이 황사에 근본적인 영향을 주냐하면 그건 아닐겁니다.

사람의 목을 정면에서 해부해보면 피부-그리고 여러겹의 막들- 그러다 흰색의 연골같은 것들로 이루어진 호스가 보입니다, 좌우측으로는 흰색의 꽤나 굵직한 신경과 푸른 빛의 핏줄이 보이죠. 그 신경아래에 붉은빛의 핏줄이 보입니다.

제가 묘사한 부위는 기도인데요, 기도는 호흡을 위한 통로입니다, 입에서 부터 폐로 연결이 되지요.

그 기도를 제거하면 뒤쪽으로 선홍빛의 근육같은 걸로 이뤄진 호스가 보이는데요 이건 식도입니다, 음식물을 소화하기 위한 통로이죠.

이와같이 목에는 두개의 통로가 있고, 그 두개의 통로가 모두 입과 연결되지만, 설근에의해 한쪽이 막힘으로써 역할을 할수 있는것이지요.

예를들어, 물을 마시면서 숨을 동시에 쉴수있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왜냐면 물을 마시는 동안은 식도가 열리고, 기도는 닫히기 때문이죠.

보통 사래가 걸린다 하는건 이 과정에서 오류가 생겨 기체가 아닌 물질이 기도에 들어오는 경우를 뜻합니다, 그런경우 호흡에 관여하는 근육들이 격하게 수축하면서 그 물질을 밀어내려 기침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죠. 그러므로 사래가 걸릴때는 물을 마시거나 다른 조치를 취하는 것보다, 자연스레 기침을 해주는게 맞습니다.

황사의 경우에는 호흡을 통해 같이 흡수되는 것이기 때문에 기도나 폐로이동되고, 삼겹살의 경우에는 식도로 가기 때문에, 라드가 중금속을 씻어준다는 속설은 옳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마스크 등으로 사전에 예방을 하고 삼겹살은 그런 의미 부여없이도 맛있는 음식이니 즐겁게 드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P.s비슷한 맥락으로 날계란을 먹으면 소리가 잘난다 등이 있는데, 두개의 독립적인 통로이므로 별 연관이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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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2-28 20:37:38

읽고보니 생긴 궁금증인데 성대의 위치가 어디죠?
만약 음식물이 성대를 지나간다면
날달걀 설은 타당하지 않나? 싶네요.
노래 부를때 성대의 과부하를 막기 위해 물을 마시는것도 그렇고...

WR
2017-02-28 20:57:06

네, 성대는 기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2017-02-28 20:50:27

맛있으니 용서됩니다

WR
2017-02-28 20:58:21

저는 음식이 무슨 약처럼, 어디에 좋다 여기에 좋다 이런 속설들을 싫어하는 편이라 온전히 맛으로 먹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7-02-28 21:23:59

그저 삼겹살과 소주를 먹기 위한 핑계

WR
2017-02-28 22:42:48

돼지고기가 참 맛있죠, 맛있는 부위가 엄청 다양한데, 삼겹살만 대우 받는게 좀 아쉽긴 합니다.

2017-02-28 22:01:15

읽고보니까 속설과는 완전다른데요. 도대체 삼겹살이 황사에 좋다는 속설이 어디에서 유래된걸까요. 그저 삼겹살은 저녁식사 한끼로 쇠주랑 같이 먹기만 하면되는거네요.

WR
2017-02-28 22:44:12

글쎄요, 그 속설의 유래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일종의 상술이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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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8 22:38:53
별 상관 없다고 기사 나온걸 한번 본 기억이 있네요
1
2017-03-01 00:16:49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Updated at 2017-03-01 00:59:39

잘못 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
삼겹살이 기도에 쌓인 미세먼지의 효과가 있다는 건 말씀하신 것 처럼 말이 안되는 속설이고 삼겹살이 황사나 미세먼지에 좋다는 건 돼지고기 섭취가 몸속에 쌓인 중금속 배출에 좋아서 그런 겁니다.

실제로 예전에 탄광에서 일하던 광부들이 돼지고기를 즐겨먹었다고하고 사람과 쥐를 대상으로 돼지고기 섭취와 중금속 배출을 연구했는데 실제로 돼지고기를 꾸준히 섭취했을 때 몸 속의 쌓인 중금속 배출에 효과가 있다고합니다.

근데 축산업체에선 삼겹살이 황사에 좋다는 건 어느 과장했을 거라고 봅니다. 낙농업계에서 우유 많이마시면 키가 큰다는 속설처럼요

WR
2017-03-01 07:24:43

돼지고기와 중금속 배출이라....,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지 궁금하군요, 실례긴 합니다만, 혹시 간단하게라도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7-03-01 15:43:17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57&aid=0000931689

기사가 있네요~ 읽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돼지고기의 포함된 비계가 중금속 배출에 좋다는 것 같습니다.

WR
2017-03-01 15:57:56

라드가 흡착성이 좋아 중금속 배출을 돕는다는건 전혀 이해가 가질 않군요,좀 더 구체적인 체내 변화나 실험내용을 써주셨으면 좋았을 텐데요, 상관 논문을 찾아봤는데 찾을수가 없어 아쉽군요. 약간이나 비슷한 연구결과로는, 선지가 있었는데, 돼지의 혈중단백질이 분해되면서 해독에 도움이 될수 있는 물질이 생길수 있다는 내용인데, 그리 신뢰도가 높은 자료는 아니여서 그냥 참고만 했습니다.

기사 찾아주시느라 고생하셨고, 감사드립니다.

2017-03-01 16:07:12

라드는 돼지고기 지방을 녹여서 만든 가공품이니까 여기서 라드라고 표현하기보다는 돼지고기 비계라고 표현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http://www.brainmedia.co.kr/m/media/view.aspx?contIdx=11527&menuCd=BrainLife

찾아보니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실험한 결과도 있네요

WR
2017-03-01 16:25:06

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러나 납 2%감소는 별로 유의미한 결과는 아닌듯 하고, 카드뮴에 9%저하를 관찰한건 유의미 한것 같습니다만, 58명이면 표본도 너무 적고, 돼지고기 이외에 개인이 무엇을 섭취했는지, 체내반응은 어떤 과정을 거친건지에 대한 설명도 없고,개개인의 해독능력은 어떤지에 의해 달라질수 있는 내용이라 유의미한 실험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고찰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비계를 라드라 쓴것은 사실 체내에 들어가면 두개가 같기 때문에, 돼지비계보다 라드라고 쓰는게 편해서 라드라고 썼습니다, 핸드폰으로 쓰고 있어서요.
불편하시다면 앞으로는 정확히 돼지비계라고 표기하겠습니다.

2017-03-01 21:09:40

네네 저도 돼지고기가 그렇게까지 미세먼지나 중금속 배출에 그렇게 까지 좋다고는 생각안합니다. 그냥 삼겹살이 식도를 청소해줘서 황사에 좋다는 속설이 나온게 아니라 돼지고기 지방자체가 몸속의 쌓인 중금속 배출에 효과가 있어서 삼겹살엔 황사가 좋다는 속설이 나왔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아무튼 수고하십쇼~

2017-03-01 14:50:04

성대는 입을 벌리면 목 안쪽으로 보이는 울림판 아닌가요?
그럼 날달걀이 어느정도 훑고 지나가면서 달걀칠을 해주지 않을까요

WR
2017-03-01 14:59:37

보통 입을 벌리면 식도는 보이질 않죠, 음식물이 들어와야 열립니다, 기도는 닫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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