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nba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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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1-01-23 23:37:15
지금은 너무 많은 경기를 대충 보는 편이라 며칠지나면 기억에 남는 경기가 없습니다. 라이브도 풀로 보는 경우는 잘 없고 관심있는 경기는 다운받아서 대충 보고 지우고 하는 편이죠.
예전과 비교해보면.....
1. AFKN
정규시즌은 토요일 1시 고정편성이었고 월요일이나 플옵때는 더블헤더,트리플헤더를 해줬었죠. 새벽에 집중력 바짝 오른 상태에서 NBC의 빰빰 빠라바 밤빠밤~ 을 들을때의 긴장감이란.....
주말 외에도 평일 오전에도 간간히 한경기씩 해줬는데 소닉스와 올랜도의 경기를 보려고 조퇴했던 기억도 나고.....1시 경기임에도 동부팀들간의 경기를 자주 해줬던 기억을 되짚어 볼때 토요일 1시 TNT는 녹방이었던것 같고 NBC 중계는 거의 라이브였습니다. 트리플 헤더 걸리면 밤 그냥 샜죠.
2. NHK (BS1)
이것도 주2회 편성이었던것 같은데 주중 1회, 토요일 1회 였을겁니다. 생중계 외에도 저녁7시나 새벽 3시쯤에 녹화중계를 해줬는데 광고가 없고 작전타임이 깔끔하게 편집되어 있어서 경기있는 날엔 새벽까지기다렸다 보곤 했었죠. 근데 얘넨 프리메라리가를 같이 중계하고 있었는데 새벽3시까지 기다리다 TV에서 나팔소리 나오면서 피구가 등장하면 그냥 좌절모드였다는.....몇번 허탕친 덕에 그시절 쏘니 안데르손의 바르셀로나는 물리게 많이 봤습니다.
3. 스타스포츠
금요일 고정편성에 토요일 재방송.....특유의 거친 화면에 현장감이 너무 안느껴져서 중계 자체는 별로였지만 상대적으로 비주류팀 경기는 제일 많이 다뤄줬습니다. 창단 초기 토론토나 가넷이 데뷔하던 시즌의 미네 등을 여기서 처음 봤구요. 얘네 때문에 크리켓 등 희한한 스포츠들도 참 많이 봤죠.
4. SBS
이건 많이들 기억하시죠. 1,2쿼터 편집하고 3,4쿼터만 보내주는....
케이블TV가 생기기 1~2년 전에 위성방송이 단지에 들어왔고 다 합치면 일주일에 최소 3~4번은 경기를 볼수 있었습니다. 취사선택은 불가능했지만 갈증을 느낄만큼 양적으로 부족하진 않았죠.
그 시절로 돌아가면 응원하는 팀의 경기를 몇번이고 돌려볼수 있는 지금이 부럽겠지만 소식이나 기록을 얻을만한 매체가 없어서 카드쪼가리 뒷면의 소수점 외우던 그때가 제일 즐거웠던것 같네요.
완접 잡담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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