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칸: 다음 주에 한 건 더...

봉이칸선달... 센스 만점이십니다.

제 생각에도 그렇습니다. 다만 그 딜은 워낙 소형 딜이라,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어쩌고...이러면서 시간을 끌 성질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어, 혹시 뭔가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두가지 모두 김선달에 관한 일화로 전해져내려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동강 물을 팔기도 했고, 얼어 있는 호수를 전답으로 속여 사기친 적도 있다고...그리고 그 전답에 대한 대가로 받은 돈은

주민들에게 나누어주었다죠...^^;;

정확히 말하면 물값을 받았죠. 평양 사람들이 대동강 물을 퍼다가 밥도 짓고 식수로도 쓰고 그랬는데 김선달이 대동강이 자기것인냥 언변으로 속여서 물을 퍼가는 사람들에게 물값을 받은...

그게 아니라 아는 사람들에게 돈을 나누어준 후에 물을 떠갈때마다 한푼씩 돌려달라고 했다죠.

그때 지방에서 돈좀 번다는 장사꾼들이 한양에 올라와 있었는데

그 장사꾼들이 한양을 얕보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김선달이 그들을 혼내주기 위해

자기가 대동강의 주인인듯 보이게 하기 위해 그런 짓을 했죠

김선달의 친구들은 단지 물을 떠갈 때마다 김선달에게 한푼 씩 돌려 줬을 뿐인데

그것이 지방 장사꾼들에게는 물을 사는 것 처럼 보여 버려서

그들이 김선달을 설득해 전재산을 주고 대동강을 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