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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량과 레벨의 차이가 아닌 업적의 차이로 받아들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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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2 14:51:01

스탯과 평가에 대한 논쟁이 한차례 태풍처럼 지나갔네요.


저는 이렇게 받아들이면 어떨까 생각되는 면이 있습니다.


가령 이 선수가 1차스탯, 2차스탯이 훨씬 높으니 훨씬 기량이 뛰어난 선수다. 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런데 A라는 선수는 통상 팬들이 받아들이는 레벨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스탯이 좀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는데 대신 수상실적도 빠방하고 우승도 많이 하고 그런 선수라고 하죠.

B라는 선수는 스탯이 일단 엄청납니다. 그리고 수상실적도 빠방한데 우승회수는 A보다는 좀 적다고 하죠.


통상 선수의 레벨을 평가할 때 스탯을 들고 오지 않을 방법은 없습니다. 가령 한팀에서 누가 최고 선수고 누가 에이스고 이런 것을 판단할 때 기본적으로 스탯을 거론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경우에는 스탯이 기량의 우열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죠.


그런데 위 A와 B의 경우 스탯으로 기량이 위다 이런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뛰어난 스탯을 쌓았으니 커리어 실적면에서 더 성과물을 내었다고 말하면 되는 것이죠. 우승팀 에이스로서 각종 MVP나 퍼스트팀 수상실적이 있는 선수, 탑10레벨의 선수들간에 기량차이 운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서로의 팬들에게도 실례라 생각합니다.


단지 기량은 대동소이해도 결국 커리어에서 남긴 성과물과 실적을 통해 순위매기기는 가능하죠. 이럴 때 기준이 우승회수, 수상실적, 스탯이구요. 결국 우승을 누가 몇번 더 했으니 A가 좀더 우수한 실적을 남겼고 평가순위도 높아야 한다라는 주장이 있듯이, 스탯의 경우도 B라는 선수가 좀더 우월한 스탯을 남겼으니 실적면에서 좀더 우세하고 평가순위도 높아야 한다. 이렇게 판단하고 말하면 더 적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판단은 각자 기준에 따른 것이고, 그럼 뭐가 객관적이냐는 그 당시에 지배적인 중론, 결국 전문가 집단들의 평가 결과를 거론할 수 밖에는 없겠죠. 거기에 동의 안한다면 또 할말 없는 것이겠구요.


가령 예전에 쓴 글에 피펜과 말론의 비교가 들어간 적이 있습니다.

피펜은 2옵션 우승이 6회, 대신 MVP, 파이널MVP실적은 없습니다. 그 외 퍼스트팀 등  수상실적 다수.

말론은 우승0회지만 대신 MVP 2회 실적이 있습니다. 그외 퍼스트팀 등 수상실적 다수.

그리고 두 선수 스탯은 말론이 더 높습니다.


저는 이 경우에서 말론이 좀 더 좋은 실적을 남겼으니 평가 순위가 높다는 표현은 적합해도 말론이 더 기량이 높은 선수다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 개인적으로 피펜과 말론이 급이 다를 정도의 기량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만일 말론 1차, 2차 스탯이 더 뛰어나니 말론이 더 기량이 뛰어난 선수다라고 누군가 평가한다면 당연히 저는 동의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근거로 우승 6회와 다수의 퍼스트팀 수상실적, 그리고 조던 부재시 팀을 55승으로 이끈 실적, 플옵 2라운드에서 그 해 준우승팀에게 3-4로 석패할 정도 에이스로서 팀을 이끈 모습을 들고 나올 것입니다.. 다른 글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스탯에 상당히 비중을 두는 편인데도 말이죠.


결국 스탯도 다른 수상실적이나 우승기록등이 상당한 선수간에는 레벨을 나누는 기준이 아니라 커리어 성과물이라고 생각하고 평가의 한 요소로 받아들이면 크게 문제될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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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8-12 15:12:10

근데 이렇게 하면 또 끝도없죠. 대체 그 상당하다는 기준선을 어느정도로 잡느냐가 또 문제가 되겠죠.

역대 원탑인 조던이랑 top10 언저리인 코비랑 비교해서 기량차가 없다 라고하면 또 문제가 될거 같은데요.

WR
2016-08-12 15:16:06

조던은 열외시켜드리죠 뭐


사실 조던을 제외한 2위권부터 10위까지는 저는 정말로 기량의 우열을 거론할 레벨의 선수들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솔직히 저는 조던이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면 동의해도 기량이 더 뛰어나다고 한다면 좀 고개를 갸웃할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또 자세히 글을 쓰면 댓글 100개의 논란이 예상되기도 하고요.


2016-08-12 17:59:51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두 선수모두 최전성기를 본입장에서는
확실히 가장 중요한 순간
특히 파이널에서는 기량 차이가
너무 극명하게 나더라구오
르브론은 점퍼가 안들어가기
시작하면 새깅당하는데
그러면서 헤메는 경기들보면

그리고 정신적 강인함도
확실히 차이가 보이더라구요

2016-08-12 15:33:57

피펜 팬이지만 피펜과 말론은 기량 차가 많이 나죠. 2옵션이라 해도 6회 우승이라면 파엠 1-2회 정도는 있어야 말론에 비빌 수 있을 겁니다. 시엠이 없으니까요..
언급하신 예에 적합한 건 빌 러셀과 윌트의 예가 아닐까 싶네요.

WR
2016-08-12 15:40:59

자세히 이야기하다보면 논란이 또 예상되지만, 조금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우선 기량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느냐에 대해 서로간의 공감된 합의가 있지 않으면 논의가 좀 공전할 수 있다는 점은 전제하겠습니다.


가령 피펜이 조던 복귀시즌 즈음해서, ALL NBA 퍼스트팀에 선정되었습니다. 당시 농구잡지를 보면, 당대 최고 선수가 누구냐에 대해 논의를 했는데, 피펜은 올라주원과 조던을 함께 거론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인상적인 것은 자기 자신도 거론했죠. 나도 최고선수중 한명이다 이거였죠.


94년경은 피펜이 MVP순위에서도 2위인가 3위인가 했던 시즌이고 당시 피펜의 레벨은 분명 리그 최정상급중 한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피펜이 기량적으로 말론 아래에 있다고 할 레벨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파엠도 시엠도 없는 상황에서 실적으로 말론에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면 동의하겠지만 레벨 자체가 낮은 선수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2016-08-12 16:07:28

피펜의 mvp 최고 순위가 3위 한 번이고, 10위 안에 총 4회 들었는데 나머지 순위는 5, 7, 9위 입니다. 그리고 1st team 선정 횟수는 3회구요.

말론은 1st team 11회에 mvp 선정만 2회고, mvp 5위 안에만 9회 들었습니다.

말씀하신 피펜의 최전성기(?) 시즌 93-94 시즌 두 선수의 2차 스탯은
피펜이 PER 23.2 WS 11.2 WS/48 .194 BPM 8.3 VORP 7.2 로
말론보다 PER 0.3 우위, WS/48 0.001 우위, VORP 0.3 우위로 아주 근소한 차로 우위이며,
팀성적은 불스 55승, 재즈 53승 입니다.
하지만 말론의 최전성기라 볼 수 있는 96-97년 2차 스탯은
PER 28.9 WS 16.7 WS/48 .268 BPM 8.5 VORP 7.9로
피펜의 최전성기 시절보다 확연히 우위인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팀성적은 64승이었구요.

이정도면 딱 우승횟수 제외하면 스탯도, 수상 실적도 모두 말론의 압도적 우위고,
두 선수는 레벨 차가 나는 선수라고 충분히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선 댓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전 피펜 팬이고, 피펜에 대해 과대평가하면 과대평가했지 과소평가하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우승 한 번 없이도 all time no.2 PF 소리 듣는 선수와 동등한 레벨의 선수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WR
2016-08-12 16:25:24

거듭 말씀드리지만 기량이라는 것이 무엇을 뜻하느냐에 대해 일치된 합의점이 없으면 논의는 공전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님께서 거론하신 근거들 모두 저는 실적이 말론이 우위다라고 생각하지 기량이 말론이 우위라 볼 근거는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한팀의 에이스로서 팀을 이끌면서 팀승리에 공헌할 수 있는 능력 정도를 기량이라고 볼 때, 피펜은 자신이 보유한 기량을 통해 충분히 리그 탑 레벨임을 입증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다른 평가가 있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가령 93-94시즌 시카고 55승의 의미와 피펜이라는 선수의 비중 뭐 그런 문제들인 것이죠.


조던이 한번도 은퇴하지 않고 계속 불스에 남아서 피펜에게 팀을 이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면 저도 피펜의 기량을 지금처럼 높이 보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아마 피펜에게 입증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는 그런 의미겠죠.


피펜은 팀의 밸런스를 잡을 수 있도록 리딩하고 올어라운드한 재능으로 공수 모든면에서 공헌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선수였다고 평가합니다. 르브론 이전에 가장 르브론과 비슷한 선수였다고 평가합니다. 물론 득점하는 공격력이 리그 탑 레벨은 아니었죠. 그러나 빌 러셀도 그런 면에서는 리그 탑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피펜은 자신의 리딩, 수비, 올어라운드한 능력을 통해 팀의 에이스, 중심선수로서 동료들의 레벨을 올려주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선수였다고 평가합니다. 기본적으로 주인공이 있으니 조연역할을 많이 했고, 그래서 기량에 비해 수상실적이나 스탯은 손해보는면이 있었고, 에이스일 경우에도 팀을 이끄는 그만의 스타일로 인해서 (위대한 땜빵맨이라 표현하겠습니다) 수치적으로 크게 돋보이지는 않았죠.


예전에 제가 올린 글에서 이런 표현을 한 적이 있습니다.

2차스탯이 뛰어난 선수는 모두 엄청난 선수들이다라는 방향으로는 항상 참인 명제가 성립해도 위대한 선수들의 2차스탯은 항상 뛰어나다는 방향으로는 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식의 표현이었습니다. 피펜은 대표적으로 스탯이 그의 기량을 모두 담아낼 수 없는 그런 선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평가는 시카고 불스 6회 우승에 있어 조던과 피펜의 공헌도 등에 대한 판단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굉장히 민감하고 논란이 되는 주제입니다. 그리고 여기까지 제가 쓴 글을 보면 제가 어느입장에 있는지도 쉽게 아실 수 있겠죠. 저는 이 부분으로 다시 논쟁이 되는 것을 바라진 않습니다.

2016-08-12 17:57:43

죽정리님 안녕하세요. 개인적인 질문인데요. 매니아에서 오랫동안 뵈어왔고 코비의 팬이신걸로 아는데 지금 매니아에서 중심화제는 아니지만 코비의 르브론의 비교또한 위의 피펜과 말론의 비교와 비슷한 맥락이라 생각되는데
이 역시 불가지론이 아닌 르브론의 확연한 우위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2016-08-12 18:18:18

안녕하세요 new generations 님,

말씀하신 대로 코비 팬이지만 르브론의 확연한 우위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재능 및 스탯에선 비교불가 우위, 실적에선 르브론 근소 우위 정도로 생각합니다.
리그 역사상 르브론급 수준을 비슷한 기간동안 보여준 선수는
조던, 윌트, 자바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윌트, 자바보다 더 오랜 기간동안, 혹은 조던보다도 더 오랜 기간동안 그 레벨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고도 생각합니다.
2016-08-12 18:33:59

딱히 한선수나 팀에 대한 로열티를 잃은 범 nba이 되고 나서 10년넘게 매니아를 봐오면서 많은 팬분들에게 팬심과 안티팬심이 객관적 시각이나 중립적인 스탠스를 지키기 어렵게 만드는 구나 느끼게 되고 이번 스텟논란에서도 느끼게 됩니다.

코비나 르브론이나 좋아하지만 많은 팬심에 치우친 코비팬들에게 눈쌀 찌푸리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만큼 코비가 비슷한 베이스를 가진 타 선수보다 이룬 업적이 위대한 탓이겠지요) 죽정리님 쓰시는 양질의 글이니 댓글 보면 언제나 좋습니다.

2016-08-12 18:40:40

그렇다고 말씀하시기엔 르브론은 인정하기 싫어도 인정 안 할 수가 없는 레벨이라서요. 

그래도 팬심으로 노력과 집요함, 스킬의 다양성/레벨에선 코비가 위라고 생각합니다. 아, 외모도요..
2016-08-12 18:45:04

상식적으로 인정 안할 수가 없는 레벨임에도 불구하고 매니아에서 조차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상식조차 통하지 않는 분들이 많아서요...

저 역시 코비가 농구의 전 부문에 걸친 스킬은 nba 올타임 넘버원이라고 생각합니다.(내쉬는 수비가...)

Updated at 2016-08-12 16:30:21

저도 길게 적으면 또 파이어 날까봐 조심스럽지만 피펜과 말론은 솔직히 차이가 나죠.. 수상실적이나 스탯이 어느정도 비슷하기라도 해야 비교할 수 있는거지 이 둘은 차이가 꽤 나는 수준입니다. 그렇다고 피펜이 조던에게서 파엠을 뺏을정도로 대단했던 파이널도 없었고. 근데 기량이나 레벨차이가 없다면.. 말론 입장에선 너무 억울할거 같아요. 우승만 없다 뿐이지 05 시즌 즈음인가요..? 던컨이 2회 우승 + 2회 파엠을 먹은 시점에서도 칼말론은 그당시 던컨과 치열하게 역대 파포 1위 자리를 다툴 정도였죠.


그리고 55승 시즌도 피펜이 팀을 이끈건 맞지만 불스도 조던만 빠졌을뿐 모든게 잘풀렸죠.조던만 나갔을뿐 쓰리핏을 이룬 주축들이 모두 남아 있었고 (쓰리핏 기간동안 성장한것도 있겠구요) 그랜트도 94시즌에 올스타까지 출장했을 정도로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으며 (실제로 그랜트가 다음 시즌에 팀을 나가고 불스 성적은 곤두박질 쳤죠) 특히 신인으로 들어온 쿠코치가 상당히 잘했습니다. 스탯은 별거 없을지 몰라도 이 시즌에 게임 위너만 5개를 넣었죠.. 그것도 1개는 플옵에서 였죠. 뉴욕과의 3차전이었나..? 필잭슨이 쿠코치에게 클러치를 지시하자(필잭슨 입장에선 너무나도 당연한 판단이었습니다. 미들점퍼가 별로인 피펜에게 클러치를 맡기느니, 정규시즌 내내 클러치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쿠코치에게 맡기는게 정상이죠) 피펜이 열받아서 출장 거부한 그 경기..

피펜도 대단한 선수 맞죠. 근데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피펜은 과소평가와 과대평가가 공존하는 선수 같아요. 2옵션이라고 깍아내리긴 뭐하지만 그렇다고 조던과 상호객체[..]라고 할정도는 절대로 아니죠..
2016-08-12 17:53:01

피펜은 뭔가 배트맨에 나오는 로빈같은 존재로만 생각했는데 에고가 상당히 강했군요.

2016-08-12 18:06:03

공감합니다. 최근 웨스트브룩이나 로즈의 비교, 코비와 타레전드들의 비교에서 불가지론이나 감성이나 느낌을 토대로 주장하시는 분들은 정말 파우가솔vs호리나 스티브커vs클레이탐슨 의 비교에서도 '알 수 없음'이라는 스탠스 일지 궁금하네요.

인정할것은 인정해야지요.

2016-08-12 20:11:06

제 생각도 죽정리님과 별반 다르지 않네요. 저 역시도 피펜이 과대평가 받으면 받았지, 절대 과소평가 받지는 않았다고 생각해요. 피펜과 말론의 기량차이가 없다.. 제가 생각하기에 두 선수는 급이 다른선수 같아요. 절대 비슷한 레벨의 선수는 아닌것 같습니다. 통산평균득점-리바-어시 하나만 보더라도 말론이 25-10.3-3.6 이라는 아주 훌륭한 기록을 쌓았고 피펜은 16.1-6.4-5.3. 평균득점만 하더라도 거의 10점 가까이 차이납니다. 그렇다고 피펜이 개인타이틀이 있는것도 아니고 mvp 수상이 있는것도 아니고 퍼스트팀 횟수도 말론이 압도적으로 많구요. 겉으로 보이는 스탯만으로 온전히 기량차이를 평가할 순 없겠지만 그 선수가 어느팀으로가도 1옵션을 할  재목인가를 가지고도 비교가 되지 않을까요? 말론이나 바클리는 어느팀으로 가도 1옵션할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피펜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말론과 피펜이 한팀에 있다고 칩시다. 감독들이 말론을 2옵션으로 두고 피펜을 1옵션으로 쓸까요? 애시당초 비교대상 자체가 잘못된것 같아요.

2016-08-12 16:27:37

순수기량으로 논쟁이 끝나지가않기때문에
업적으로 비교를 하는거라서요
결국은 선수줄세우기 때문에하는거라
영원한 숙제일듯 하네요

2016-08-12 17:23:00

 

근데 왜 이런 스탯논쟁이 나온건지 모르겠네요...

스탯으로 선수를 평가하는 기준이 높은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만약에 스탯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1인자가 조던이 아니라는 얘기도 나올삘인데요..

2016-08-12 20:21:59

공감합니다.

2016-08-12 17:28:25

말론 피펜은 어떻게봐도 말론이 위같은데요

피펜이 우위인건 우승뿐인데 그 우승에서 파엠,또는 이정도면 파엠 받아도 되겠는데? 수준의 시리즈도 없는데.. 비교자체가 안된다고 봅니다

WR
2016-08-12 18:48:01

말론이 커리어 업적으로 당연히 우위죠.
ESPN평가에서도 말론이 훨씬 순위가 높은데요. 제가 이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2016-08-12 17:43:48

이런식의 논리면 르브론이랑 멜로도 기량의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죠~

Updated at 2016-08-12 18:08:45

실제로 이런 논리로 현 게시판에서 로즈나 코비의 실드를 치시는 분들 많았죠. 모르긴 모르지만 이 분들 중에 상당수가 피펜과 말론의 비교에서는 '당연히 말론이 더 뛰어나지 라고 생각하실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팬심때문이겠죠.

WR
2016-08-12 18:44:27

피펜은 우승반지 6개에 퍼스트팀도 3회인가 그렿고 에이스로 정규시즌 55승 플옵 2라운드까지 가본 선수입니다.

멜로는 우승반지도 없고 퍼스트팀 수상경력도 없는데 멜로를 낮춰보고 싶지 않지만 피펜이 너무 과소평가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히려 멜로나 피어스 등이 퍼스트팀 수상 경력이 없는 것을 생각하면 피펜이 퍼스트팀 3회라는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2옵션이지만 우승이 무려 6회입니다.

Updated at 2016-08-12 19:20:37

멜로도 덴버시절 컨파를 제외한다쳐도 뉴욕에서 본인 중심으로 54승으로 팀을 이끌면서 득점왕까지 했고, mvp 3위까지 했고, 핍이랑 똑같이 2라운드에서 졌습니다. 핍이 멜로 이 시즌보다 우위인건 퍼스트팀인데, 이때 mvp 1위가 르브론, 2위가 듀란트였죠. 멜로와 동포지션 선수들이 mvp 1,2위를 먹었으니 당연히 이 둘이 포워드 퍼스트팀을 가져갔고 멜로는 결국 핍이랑 똑같이 mvp 3위 하고도 세컨팀을 들어갔구요. 과연.. 피펜이 한창때 르브론이나 듀란트 중 한명을 제끼고 퍼스트팀을 탈 수 있었을까요..? 아 물론 전 피펜이 멜로보단 당연히 위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피펜의 55승 시즌에 그렇게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네요.. 멜로도 이런 비슷한 시즌이 있거든요. 그럼 멜로도 높게 평가 되야죠.

Updated at 2017-07-25 23:49:24
WR
Updated at 2016-08-12 19:35:18

이쯤되면 순수기량과 실적이라는 구별의 한계 문제인데 순수실력, 기량이라는게 결국 입증할 수 없으니 실적으로 평가하는 것이고 기량 레벨 차이 판단을 최소우승이나 MVP 나 퍼스트팀 실적이 있어야 논의가 된 것으로 자른것인데 결국 순수 기량이라는 것은 입증 안되니 주관의 영역인 것 같습니다. 멜로도 54승팀 에이스이니 피펜과 창이가 없지 않는가 그렇다면 뭐 제가 본 경기력이 피펜이 우위라는 답변밖에는 곤란하네요.

피펜 역시 말론, 바클리와 포워드 부문에서 수년간 경쟁하며 퍼스트팀 3회를 딴 선수입니다. 우승도 6회구요.

비슷한 활동시기 퍼스트팀을 주고 받은 피펜과 바클리가 기량 레벨차이가 있다는 생각은 잘 안들고 말론과 바클리가 실적차이가 있을지언정 기량의 레벨차가 있다는 생각은 잘 안듭니다.

멜로은 르브론과 듀란트 체제를 넘지는 못했죠.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16-08-12 20:47:54

멜로와 르브론 듀란트와 비슷한 케이스이긴 한데 두선수보다는 갭이 적었지만 글래도 많은 분들이 보시기에 확연한 차이라고 생각될만큼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사람마다 그 애매함을 보류하는 구간의 차이일텐데

르블옹님은 파우가솔v로버트호리의 비교에서도 두 선수의 기량이 확연히 차이나지 않는 정도라 생각하시는 상대주의적 입장이신지 궁금하네요.

WR
2016-08-12 20:51:57

아뇨, 저는 가솔을 엄청 높게 평가하는 사람입니다. 왜 가솔이 퍼스트팀 한번 못들었는지 이해가 안갈 정도로요. (르브론, 던컨과 경쟁해서 그렇겠지만 사실상 센터도 뛰었는데 센터로 가능하지 않았을지) 레이커스 백투백에서 가솔의 공헌도는 매우 높았다고 봅니다.

오리는 클러치가 뛰어나긴 했지만 가솔과 비교될 레벨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2016-08-12 21:07:40

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만 대충 잡아 들었지만 프라임에서도 그렇고 오리와 가솔의 비교나 피펜과 말론의 비교나 수상이나 스텟의 차이 팀커리어의 우위등이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여담이지만 가솔의 퍼스트팀은 어불성설이지요. 르브론 던컨뿐만 아니라 가넷, 노비츠키와 전성기를 같이 보냈고 웨버나 쉬드와 겹치는 시기에는 이들보다도 확연한 우위를 점한 적이 없었을만큼 포워드 풍년인 시기였으니까요. 저도 물론 가솔의 매우 높게 평가합니다.

2016-08-12 22:42:07

마음을 담아 추천 올립니다

(전체적인 의견에 적극 동의하고요)


피펜은 시카고 안방마님이었고, 바클리와 사이가 좋지 못했지만 마지막 불꽃을 보여주던 포틀랜드에서도 안방마님이었죠


농구라는 건 팀 대결이고, 맞상대를 하지 않는 비교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대가 동일하지 않는다면 일단 능력부족이라는 말로 뒤로 미뤄두고 본문에 언급된 동일한 시대의 경기들을 주축으로 논하는게 합리적이라고 보네요


조던과 함께였다면 말론이든 바클리든 엄청나게 스타일이 변했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슛이나 공격을 하는 것보다 조던이 이끄는 게 우월한 것이고, 르브론과 함께했던 웨이드나 바쉬처럼 바뀌지 않으면 팀에서 팅겨져 나갔을 꺼예요(외곽에서 노마크 찬스를 받아서 쏘거나 웨이드처럼 죽기살기로 움직이면서 찬스를 만들던가 해야죠)


피펜은 그런 상황속에서 자기가 살아남는 길을 택했고, 훌륭하게 이끌어나갔습니다. 그리고 실질적인 리더는 조던이 아니었어요

시카고의 하이트라이트는 조던이지만 피펜이 얼마나 큰 공헌도를 나타내고 조던의 다양한 영향력을 좋은 방면으로 이끌었는지는 이루 말할수가 없습니다


이걸 조던도 잘 알았죠. 농구에 관한한 도가 트고 무섭게 살벌한 조던이 바라보는 피펜은 그가 가지지 못한걸 간직한 특별한 선수였고, 의지가 되는 팀원이었습니다. 


정말 피펜은 이런 측면에서도 르브론과 유사합니다

보통은 르브론의 탁월한 돌파나 패싱과 판단력이 칭송받지만 그것보다는 팀을 묶어주고 이끌어나가는 능력이야 말로 특출난 것이죠. 

그것이 본인을 위하는 것인지 팀을 위하는 것인지는 밖에서 정확히 알수 없지만 선수들 스스로 의지하고 믿을수 있는 행동을 보여주는 건 르브론의 격이 얼마나 다른지를 나타내주는 겁니다. 이걸 조던은 없었고, 피펜이 잘 했습니다


어쩌면 조던이나 매직에게 준하는 것처럼(혹은 뛰어넘을수 있는 것처럼) 르브론을 위대하게 보는 피펜의 발언들은 거짓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단순한 이슈를 만들어내려는 기자들의 질문공세일순 있지만요


서부에 팀던컨이 그랬던 것처럼 동부에는 르브론이 최고봉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는 피펜이 있었죠

(4대 센터나 4대 포워드중에서 피펜이 이런 측면에서 밀릴 선수는 없다고 봅니다. 던컨이나 르브론과 동급이고 오히려 팀 실적은 조던 덕이라고 쳐도 좋고요. 르브론이 열심히 쫓아가면 좋겠네요)

 



놀라운 점이

저는 윗 몇분 발언처럼 

이러다가 조던을 No.1 이라고 보지 않는 분이 있을수 있다고 하셧는데 그게 접니다 

매직 조던 전설의3센터를 동급으로 보죠(르브론은 믿기 힘든 우승으로 바로 근처까지 열심히 쫓아오고 있고요)

5명이 한 팀의 최소 조건이듯 다섯명의 자리를 모두 합쳐서 동급이라고 보는 시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백코트와 빅맨을 명확하게 구별하고요

백코트 최강의 공격수와 빅맨 최고의 공격수는 각종 기록지의 차이로는 표현하기 힘든 격차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동일하게 백코트 최강의 수비수와 빅맨 최고의 수비수는 많이 다릅니다

결국 백코트 최고의 선수와 빅맨 최고의 선수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의 최고수라고 봅니다


이야기가 딴 곳으로 빠졌는데

본문에 좋은 이야기들과 댓글에 이미 제가 하고 싶은 말들이 다 적혀있네요(추천이 사라진 점이 아쉽네요)

농구실력과 실제 경기에서 표출되는 플레이와 그것들로 평가받는 수상(MVP 포함)은 구별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해당 팀의 이야기와 실제 경기속에서의 플레이를 바탕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면 좋겠습니다. 팀 이야기 속에서 선수를 바라보고 경기 속에서 선수를 바라본다면 지금보다 더 다양하며 풍성한 즐거움이 가득 넘치는 매니아가 될꺼 같네요 


마지막으로

말론 뭐라고 말하기 힘들정도로 계속 발전을 거듭한 신기한 선수죠. 유타의 정신적인 지주였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정말로 특이합니다. 던컨보다도 기량을 잘 유지했는데... 피펜도 엄청나게 장수한 사례이니까 정말로 비교할만합니다(본문이나 댓글에서 나온 건 주장을 풀어내는 하나의 예시로 받아들였습니다.)


유타란 팀을 응원하신 분들이 말론에 대해서 더 많이 풀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수 있다면 팀 문화나 경기장 안팍의 공헌도를 알수있을텐데 제가 들었는데 잃어버렸거나 놓친 거 아닐까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아~!  양 팀 모두 발전을 거듭하는 역대급 팀이었죠. 그런 팀에는 역시나 역사에 남을 희대의 명장들이 계셨고요. 피펜과 말론이나 정말로 다양한 측면해서 바라본다면 1옵션 2옵션을 넘나드는 농구의 묘미를 느낄수 있을꺼 같습니다 

WR
2016-08-12 23:26:49

감사드리고 공감합니다. 더 이상의 표현은 파이어를 불러올 수 있어 마음을 담아 여기까지만 이야기하겠습니다.

Updated at 2016-08-12 23:58:35

저도 그런 생각을 한적이 있어요 르브론과 피펜 둘의 업적을 빼고 보면 동급의 선수라고 생각한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르브론이 피펜의 모습을 벤치마킹한게 아닌가 하는 느낌도 받아요. 두선수의 장단점이 정말 유사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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