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성장한 도노반 미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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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달의 선수, 올스타 등에 선정되며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도노반 미첼입니다.
여러 부분에서 발전을 이뤘는데 오늘은 그에 대해 조금 얘기해보려고요
또다시 성장한 도노반 미첼
먼저 1차 스텟을 살펴보면,
유타에서 마지막 3시즌 간의 평균 스텟입니다
이건 올시즌 평균 스텟.
올시즌 미첼은 리바, 어시, 스틸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득점은 0.2점 차로 작년보다 떨어짐)
제가 오늘 글에서 짚고 싶은 건, 어시스트, 그리고 스틸입니다.
포인트가드 미첼
위 두 장면은 클리퍼스와의 경기 후반인데요,
클블은 지난 시즌 닉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뉴욕의 헷지를 못 이기는 모습을 종종 보여주었습니다.
갈랜드의 경우에는 피지컬 이슈, 미첼의 경우에는 더블팀 대처 이슈가 있었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이번 시즌 초반부터 제가 댓글 등으로 언급한 건데, 미첼이 빅맨을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미첼이 원래 in -> out의 과정은 참 좋은 가드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번 시즌 들어오며 나름 본인의 방식대로 out -> in의 패스까지 장착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갈랜드가 빠지고 나서 경기를 보면 아 이제 미첼이 포인트가드로 뛰어도 손색이 없겠구나 싶더라고요. (풀시즌은 좀 무리)
클리퍼스는 전반전까지 드랍을 쓰다가 3쿼터 중반부터 플럼리를 빼고 타이스를 넣고 미첼에게 헷지를 거는 수비를 들고왔는데요.
갈랜드가 없는 상황에서 작년의 미첼과 클리블랜드였다면 여기서 모멘텀을 뺏기고 졌을 수도 있습니다.
첫 장면은 헷지가 걸리자 슬립으로 빠지는 알렌에게 높이의 우위를 활용해 패스를 주고요
두번째 장면에서는 반박자 빠르게 바운드로 롤하는 알렌을 찾습니다.
올시즌 미첼의 바운드 패스 장착이 전 되게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단순히 헷지에서가 아니라 픽앤롤에서도 사용하며 점점 빅맨을 자신의 게임으로 가져오고 있거든요.
거기다가 스킵 패스도 더 다듬은 건지 뭔지 요즘 미첼에게 더블팀이 들어와도 별로 걱정이 안 됩니다.
제가 시너지 스포츠 결제를 안 해서 관련 자료를 못 보는데 아마 1월달로 끊으면 꽤 높은 위치에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공수겸장 미첼...?
이번 시즌 미첼은 SGA에 이어 스틸 2위를 기록 중입니다. 1.9개죠
디플렉션 수치 또한 작년 2.4개에서 올해 3.2개로 리그 6위를 기록 중입니다.
갈랜드가 빠지면서 공격 부담이 많아져서 시즌 초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수비에서도 활동량을 가져가는 중이고요.
솔직히 제 기준에서는 아직 공수겸장..까지는 아닌 거 같습니다.
대인수비는 분명 맘 먹으면 평균 이상으로 하는데, 팀수비에서 얼타거나 매치업을 놓칠 때가 간혹 있어요.
물론, 모블리 알렌이라는 뒷선 수비수들이 있어서 크게 티는 안 나지만, 제가 가장 싫어하는 타입이 오프볼 수비에서 집중 못하는 케이스거든요.
팀 차원에서도 미첼을 오코로랑 페어링 시키려는 노력이 돋보입니다.
오코로와 수비에선 프리 스위치로 활동량 줄이고 속공에선 같이 달리고 심지어 요즘 오코로가 3점도 쏠쏠해서 공격에서도 괜찮아요.
오코로가 주전으로 나온 경기가 몇 되지 않음에도 둘을 조합하면 둘이 같이 뛴 시간이 가장 많음을 알 수 있죠. (둘 모두 뛴 경기만 계산)
그리고 오코로의 경우에는 미첼 없이 뛴 시간이 별로 되지도 않고요. (개인적으로 오코로와 갈랜드의 조합은 그냥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디메리트도 없고, 시너지도 없는 그런)
갈랜드 OR 미첼 ???
이 글을 보고 어? 미첼이 포인트가드로 뛸 수 있어? 수비적으로도 성장했어? 갈랜드 팔리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는 분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에 미첼이 인터뷰 몇개를 했는데요, 대충 맥락만 옮기면,
이제야 패스에 조금씩 눈을 뜨고 있다, 그래도 우리팀의 최고 패서인 갈랜드가 필요하다고 느낀다. 그는 우리팀 최고의 랍 패서이다.
나는 전에도 핸들러들과 뛴 적이 있다. 나와 갈랜드의 조합은 의심하지 않는다. 우린 함께 할 때 더 낫다.
여기서부터는 피더의 기사 일부 인용인데요, (다른 분이 번역해주신 거 허락 맡고 퍼왔습니다)
390분 동안 이들이 코트에 있을 때, 캐브스는 100포제션당 +9.5점의 마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듀오라고 생각하는 선수들의 기록은 이렇습니다.
Damian Lillard and Giannis Antetokounmpo: +10.9
Paul George and Kawhi Leonard: +16.2
Jaylen Brown and Jayson Tatum: +7.7
Rudy Gobert and Karl-Anthony Towns: +8.4
Joel Embiid and Tyrese Maxey: +11.8
Nikola Jokic and Jamal Murray: +13.2
Tyrese Haliburton and Myles Turner: +10.8
Brandon Ingram and Zion Williamson: +2.9
Stephen Curry and Klay Thompson: -5.6
Kevin Durant and Devin Booker: +8.2
Dejounte Murray and Trae Young: -4.5
Luka Doncic and Kyrie Irving: +4.0
LeBron James and Anthony Davis: +0.9
De’Aaron Fox and Domantas Sabonis: +3.9
갈랜드 복귀 관련 다루면서 더 얘기해볼까 하는데 어쨌든, 아직까지 갈랜드는 팀내에서 입지가 탄탄합니다.
클리블랜드 탑티어 기자들도 전부 코어 4인방은 nfs라는 꾸준한 입장이기도 하고요.
마무리하며
어쨌든 미첼이 이번 시즌 눈에 띄는 발전을 한 건 사실입니다.
작년이 올스타급에서 올느바급으로 올라온 시즌이라면 이번 시즌은 진짜 농구 도사 타이틀을 달아가는 거 같아요.
본인 마음가짐도 좀 달라보이고요.
다만 미첼도 결장이 꽤 만만찮은데 이 폼 잘 유지해서 부상 없이 올느바 세컨 정도는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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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x.com/thedunkcentral/status/1753992864827056421?s=46
2024년 클블 돌풍 주의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