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NBA-Talk
Xp
NBA Maniazine
/ / /
Xpert

1모즈의 나비효과 - 샐러리캡의 변화와 골스의 미래

 
37
  5666
Updated at 2016-10-19 11:42:39
(평어체로 쓰여진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초기의 작은 차이가 나중에 큰 변화를 초래한다는 나비효과... 

15-16시즌 NBA에서의 대표적인 나비효과로 디조던의 구두계약 파기를 예로 들 수 있다. 작년 여름 FA 시장에서 클립의 디조던은 댈러스와 맥시멈 계약을 맺기로 합의를 했지만 클립 선수들과 감독의 끈질긴(?) 설득으로 합의를 어기고 모라토리움이 마무리된 직 후 클립과 계약을 맺게 된다. 일종의 불문율처럼 지켜졌던 모라토리움 기간 동안의 선수와 구단과의 FA 계약 합의를 깨버린 이 행태로 인해 자신의 결정을 번복하기로 결심했던 선수가 한 명 더 있었으니 그는 바로 파이널의 주역이자 캡스의 우승 멤버인 리차드 제퍼슨이다. 

제퍼슨은 디조던과 댈러스의 계약 합의 후 댈러스와 1년 베테랑 미니멈으로 재계약을 맺기로 합의를 했다. 하지만 디조던의 계약이 틀어지자 제퍼슨은 댈러스 구단주인 마크 큐반에게 연락해 혹시 자기도 합의를 무르고 컨텐더 팀으로 갈 수 있는지 문의했고 큐반은 제퍼슨의 요청을 쿨하게 받아들여 주었다. 그리고 제퍼슨이 향하게 된 팀은 바로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 션 메리언의 은퇴로 공석이 된 르브론의 백업 선수로 제퍼슨이 합류하면서 캡스는 로스터의 안정성을 높였고 셤퍼트가 부상으로 빠진 동안엔 2- 4번을 모두 커버해주기도 했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파이널에선 러브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잘 매꾸며 골스의 데쓰라인업을 대항해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우승에 큰 일조를 하게 되었다. 

만약 디조던이 결정을 번복하지 않았다면 15-16시즌의 승자는 여전히 캐벌리어스였을까? 그 해답은 아무도 모르겠지만 만약 캡스가 제퍼슨의 역할을 해준 백업을 찾지 못했다면 그들은 더욱 힘든 시즌과 플레이오프를 치뤘을 것이다. 그렇기에 캡스의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디조던의 15년 계약 파기의 가장 큰 수혜자가 아닐까 하는 결과론적인 생각을 해본다. 


16년도 여름 FA시장은 폭등한 샐러리캡의 영향으로 FA가 된 선수들에게 행복의 비명을 지르게한 계절이었다. 7월 1일 FA 시장이 열리고 24시간도 안되서 팀들은 1.2빌리언 달러가 넘는 새 계약에 합의를 하였고 그 이후 지금까지 총 146명의 선수가 $3.6빌리언의 계약을 채결하였다. 이는 하든, 맥컬럼, 서브룩 등의 연장 계약을 넣지 않은 숫자로 이들을 더하면 $4빌리언에 육박하게 된다. 이 중 FA 첫 날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끈 계약은 단연코 레이커스의 모즈고프와의 계약으로 예전 디조던의 4년 43밀에 계약에서 유례한 1조던의 유행어를 단숨에 1모즈로 바꿔버린 엄청난 금액의 계약이었다 (여기서 소소한 재미는 2011년도와 2016년도의 샐캡 차이를 고려하면 1조던 = 1모즈가 되는 놀라운 우연에 있다). 

FA 시장 초반부터 몰아닥친 거대한 계약들은 흥미로운 결과를 야기하는데 이는 바로 사무국이 발표한 2017년 시즌 예상 샐캡이 107밀에서 102밀로 줄어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따로 다루겠으나 간단히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2016년 여름에 맺어진 선수들의 계약들이 리그가 예상한 것 이상으로 규모가 커서 예상 샐캡을 낮춰 잡게끔 된 것이다. 

다음은 샐캡 감소 소식을 다룬 7월 7일 야후 뉴스에서 나온 기사 내용이다. 
"Teams spent so much more money on player contracts this summer than the NBA expected that the league had to drop the projected increase in next year’s cap. That Timofey Mozgov contract really set one hell of a tone, didn’t it?"

물론 이는 아직 예상 금액으로 각종 변수에 의해서 내년에 조금 더 변화될 가능성은 있지만 만약 102밀로 낮춰진다고 했을 경우에 많은 컨텐더 팀 중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팀은 바로 듀란트를 영입한 골든스테이츠 워리어스일 것이다. 골스는 바로 두 시즌 직전 MVP이자 플레이오프에서 골스를 탈락의 절벽 끝까지 몰아붙인 썬더의 에이스 듀란트를 영입하면서 팀 전력을 상승 + 라이벌 팀을 무력화 시키는 1석 2조의 이득을 거둔 이번 여름 FA 시장의 승자이다. 문제는 듀란트의 1+1 계약으로 듀란트는 내년 여름에 옵트 아웃 후 새로운 맥시멈 계약을 원할 것이다.  

듀란트의 1+1 계약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다. 현 CBA에서 선수가 계약할 수 있는 맥스 샐러리 금액은 연차별로 정해져 있는데 이는 7년차 미만, 7-9년차, 10년차 이상으로 나눠져 있다. 듀란트는 이번에 10번째 시즌을 치루면서 내년 여름에 맥스 샐러리의 규모가 가장 큰 세번째 그룹에 들어가게 된다. 게다가 내년엔 샐캡의 증가로 맥시멈 샐러리는 더욱 올라가게 된다. 즉, 똑같은 4년 FA 계약이지만 이번 여름에 했을 경우 26.5밀로 시작하는 4년 113밀의 계약이 되지만 1+1 계약 후, 내년에 옵트 아웃해서 같은 4년 계약을 맺으면 33.5밀에서 시작하는 4년 143밀로 거의 1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30밀의 큰 금액의 차이가 생기게 된다. 

이제 질문은 과연 골스가 내년 여름에 전력 손실 없이 듀란트에게 맥스 계약을 줄 수 있냐로 이어진다. 일단 내년 확정 계약은 탐슨의 17.8밀, 그린의 16.4밀, 루니와 데미안 존스 각 1.2밀, 맥카우 0.9밀 그리고 웨이브된 제이슨 탐슨의 0.95밀의 샐러리가 잡힌다. 여기에 추가로 커리와 재계약을 해야할테니 그의 버드 권한을 유지하기 위한 캡홀드 (전년도 샐러리의 150%) 18.2밀이 추가가 된다 (정말 그나마 커리의 연봉이 염가였기 때문에 듀란트 영입부터 재계약의 꿈도 꿀 수 있는 것이다). 이를 다 더하면 약 56밀로 102밀까지는 46밀이라는 금액이 아직 남게 된다. 하지만 듀란트에게 33.5밀의 맥시멈을 주고 모자른 로스터에 대한 미니멈 캡홀드는 넣고 나면 남은 금액은 단 10밀에 불과하게 된다. 
 
문제는 이기와 리빙스턴의 재계약인데 이 둘은 모두 골스에서 3년 이상 뛰었기에 샐캡과 무관하게 계약을 할 수 있는 버드 권한을 갖고 있지만 이 권한을 유지하려면 앞의 계산에서 이들의 캡홀드 (이기 17밀, 리빙스턴 11밀)을 넣어야 한다. 즉, 이들의 버드 권한을 유지하려면 듀란트에게 맥스를 줄 수 없고 반대로 듀란트에게 맥시멈을 주려면 이들을 버드 권한을 모두 포기하고 일반 FA계약을 맺어야 하며 이들에게 줄 수 있는 돈의 합도 10밀에 그친다는 결론에 이를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내년 여름에 33, 32살이 되기 때문에 대형 계약을 따내긴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미니멈 계약들을 포함하더라도 이미 FA 평균 계약 금액은 10밀이 넘었으며 비교 대상이 될 수 있는 조 존슨 2년 22밀, 루올 뎅 4년 72밀을 고려하면 이기가 10밀보다 적은 금액에 계약하는 것은 쉽게 상상할 수 없다. 그나마 10밀로 리빙스턴을 잡을 수 있으면 다행이 아닐까? 

다음은 ESPN의 Brain Windhorst가 쓴 기사의 내용이다. 

"This will affect teams' planning for 2017 free agency -- specifically the Warriors. Kevin Durant is signing a contract Thursday that will allow him to re-enter the market as a free agent next summer. Because the Warriors will not have his full rights at that time, they will have to create $33.5 million in cap space if Durant wants a new max contract.

Stephen Curry and Andre Iguodala are also scheduled to be free agents next summer. The Warriors retain both players' full rights, but it will be a challenge to re-sign them while also leaving room for Durant. That challenge was just projected to be $5 million more difficult."


만약 이번 여름 FA시장이 NBA 사무국이 예상한대로 흘러가서 107밀로 잡힌다면 골스에겐 10밀이 아닌 15밀의 여유가 생길 것이고 그렇다면 최소한 이기를 잡는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어쩌면 이기가 아니더라도 불안한 센터 진영이나 백업을 두텁게 하는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비록 단 5밀의 차이이지만 10밀과 15밀은 팀이 체감하기에 큰 차이가 될 것이다. 골스에겐 내년 여름이 전력 보강을 위한 마지막 해가 될 것이다. 듀란트와 커리의 맥시멈 계약을 맺고 난 이후엔 샐캡을 훌쩍 넘기 때문에 추가 영입은 쉽지 않을 것이고 트레이드 자원은 빅4를 해체하지 않는 이상 매우 제한적이다. 물론 웨스트나 파출리아처럼 우승을 위해 페이컷을 마다하지 않고 합류하는 선수들이 있겠지만 골스가 자랑했던 두터운 백업 스쿼드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 

반면 최대 라이벌인 캡스에선 줄어든 샐캡으로 인해 1+1이 예상되던 르브론이 2+1계약을 해버렸고 핵심 주전, 백업 10명이 모두 2년 이상의 장기 계약에 묶여 있게 되었다. 그들의 유일한 걱정은 막대한 사치세일텐데 현재까지 보여준 그리핀의 마법같은 트레이드 능력과 화끈하게 돈을 쓰고 있는 댄 길버트의 모습으로 볼때 큰 걱정거리는 아닐지도 모른다. 

히트의 빅3가 그랬던 것처럼 골스의 정규 시즌이 조금이라도 삐걱거린다면 언론들은 듀란트의 FA 이적 가능성, 탐슨의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한 기사들을 쏟아낼 것이다. 2012년 린세니티 바람이 리그를 휘몰아쳤을때 웨이드는 히트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조금 들어든 것에 반색을 하기도 했었다. 그만큼 언론은 히트를 하루라도 가만두지 않았고 이번 시즌엔 그 모습이 골스에게 재현 될 것이다. 그리고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는 샐캡은 이러한 언론들에게 더 많은 상상과 이야깃 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아마도 골스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는 듀란트가 맥스 계약을 포기하고 넌버드 계약을 맺어주는 것이다. 이 경우 듀란트를 위한 샐캡을 확보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이기와 리빙스턴 재계약을 매우 순조롭게 해줄 것이다. 하지만 이미 리그에서 가장 미움 받는 케릭터가 되고 있는 듀란트가 맥스마저 포기한다면 그 후 언론의 모습은 상상에 맡기겠다. 대안으론 골스의 맹활약으로 리그가 흥행하고 수입이 늘어 샐캡이 예상보다 조금이라도 오르는 것이다. 또는 빠르면 올 해 안으로 발표될 수 있는 새 CBA가 그들에게 우호적인 방향으로 바뀌는 것이다. 하지만 히트 빅3 결성 이후 바뀐 지금의 CBA모습을 보건데 다른 팀 구단주들이 이를 용납할지는 매우 의심스럽긴하다. 

이번의 뜨거웠던 여름 시장의 신호탄은 1모즈의 탄생이었고 이는 왕조 건설을 꿈꾸는 골스의 한 쪽 기둥에 작은 금을 만든 것일 수도 있다. 과연 골스는 이 실금 위에서도 우뚝 쏟을지 아니면 일찍 보수 공사에 착공하게 될지 이번 시즌을 통해 지켜볼 재미 중에 하나일 것이다. 

29
Comments
2016-10-19 06:23:12

잘 읽었습니다!
제퍼슨의 클블 합류에도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을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결국 클블의 우승에는 디통수가 큰 영향을 미쳤군요...

WR
2016-10-19 11:44:26

은퇴 전 마지막 시즌이라고 생각했던 제퍼슨에겐 아주 다이나믹했던 시즌이 아닐까 싶네요. 

1
2016-10-19 06:32:58

좋은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미국 프로스포츠 샐러리캡 제도는 볼때마다 정말 복잡하네요

WR
2016-10-19 11:45:42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제 곧 개정된다고 하니 어떻게 바뀔지 또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16-10-19 07:38:07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결국 이번 시즌 우승여부가 중요하겠네요. 이번 시즌에 우승 하면 설사 이궈달라나 리빙스턴 둘 중 한명을 놓치더라도 베테랑 미니멈으로 반지원정대를 꾸릴 수 있으니...
커탐듀그가 유지 되는 한 여전히 초강력한 우승후보라고 생각합니다.

WR
2016-10-19 11:49:20

말씀하신대로 커탐듀그가 있는한 우승 후보 1순위일 것입니다. 결국 두툼한 백업 라인 없이 건강히 한 시즌을 온전히 잘 치루는게 관건이 될 듯 합니다. 리빙스턴은 그나마 대체 가능할텐데 이궈달라의 대체 자원을 과연 구할 수 있을지가 정말 큰 과제일 것 같습니다. 

Updated at 2016-10-19 08:22:18

잘 읽었습니다. 다른 선수는 몰라도 리빙스턴보다는 전 이궈달라가 남을 가능성이 커보이긴 하네요. 얼마전 마이어스 단장, 이궈달라 인터뷰에서 3년전 워리어스 합류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었는데, 이기가 정말 워리어스에 오고 싶어했더군요. 워리어스 오기 위해서 좋은 계약 다 마다했다고 하던데. 이궈달라 왈 커리어에서 어느 순간이 되었을때, 다른 것보다 정말로 즐기면서 일할 수 있는 곳을 찾게 되었고 그래서 워리어스에 조인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또한 현지에서는 지난 오프시즌 이기가 KD 와 미팅할 때 다른 선수들과 함께 간 것부터 팀원들, 프론트와도 각별한 사이, 실리콘 벨리에서 하는 사업도 있고, 조심스레 이궈달라는 남지 않을까 예측하더군요.

리빙스턴은 불운의 부상으로 한창 나이에 고생 많이 했기 때문에, 다른 팀과 더 나은 계약 맺고 나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또한 운만 좋다면 맥커가 리빙스턴의 대체자가 될 수도 있겠구요..
마이어스가 워리어스 단장이 되고 나서 지난 5년간의 그의 행보를 봤을때, 앞으로의 난관을 잘 해결하리라 믿지만.. 그가 항상 인터뷰에서 얘기하는 것 중 하나가..루키 선수들 루니, 맥커, 존스 역할이 정말 중요하고 이중 한두 선수만이라도 잘 커준다면, 앞으로 롱텀으로 플랜을 세우는 데 더 수월할 것이라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그들의 성장이 앞으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WR
2016-10-19 12:01:57

저도 말씀하신 것처럼 둘 중에선 이궈달라가 훨씬 더 중요한 자원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궈달라에게 충분한 계약을 제시할 수 있는 샐캡이 존재하냐의 문제일 듯 합니다. 이궈달라가 사인앤트레이드로 골스에 왔을때 4년 48밀에 계약했는데 그 당시 연 12밀은 현 샐캡에서 21밀에 해당되는 금액입니다. 물론 다른 곳에서 맥스에 근접한 계약을 제시했을 수도 있지만 골스에서도 충분한 대접을 해줬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만약 샐캡이 102밀로 정해지고 듀란트가 맥스 계약을 원하면 이궈달라에게 줄 수 있는 돈은 10밀이 채 안되기에 과연 팀의 로열티를 바탕으로 한 페이컷을 이궈달라가 받아들일지가 관건이겠죠. 


말씀하신대로 앞으로 골스는 외부 수혈이 거의 힘들기 때문에 신인 선수들의 성장이 정말 중요한 요소일 것입니다. 다른 한편으론 우승권 팀이 신인들의 성장에 많이 기대야 한다는 것 자체가 불안요소라고 볼 수도 있을테구요. 듀란트가 들어온 순간 지난 시즌과 같은 폭 넓은 로스터 운영보다는 주전들 중심의 운영이 앞으로 불가피해 보입니다.  
Updated at 2016-10-19 12:42:36

넵, 그 당시 이궈달라에게 14-16M 까지도 제시했던 팀들이 있었다고 하네요. 그 당시 골스는 이미 샐캡이 넘은 상황이었는데, 이기는 워리어스와 미팅한지 2분도 채 안되어 골스에 조인하고 싶다고 얘기를 했고, 워리어스에서 샐캡을 비울때까지 기다려줬다고 합니다. 이전 러브와 탐슨 트레이드 루머, 탐슨 재계약을 앞두고, 이기는 본인의 샐러리를 희생할 수 있다면 해서라도 탐슨 지키고 싶다는 얘기도 한 것처럼 워리어스에 대한 애정이 남 다른데.. 막상 오프시즌 닥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긴하네요.


사실 워리어스 코어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도, 데이빗 리 부상으로 그린의 스탭업, 엘리스 트레이드로 탐슨이 성장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고, 팀이 장기적으로 꾸준히 발전하기 위해선 신인선수들의 성장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팀 자체도 인지하고 있죠. 그래서 지난 2년동안 30번픽밖에 없었기에 드랩을 할때도 실링 높고 포텐 있는 신인들중에 부상으로 미끄러진 선수들(루니,존스, 이전 12년 30번픽 에질리) 만 뽑아서 잘 보살피며 키우고 있구요.
  
커 감독도 얼마전에 얘기했지만, 플레이오프에 더 포커스를 두기 위해서 정규 시즌에서 특히 백투백 경기에 주전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거나 주전 선수들의 시간도 조절할 것이라고 얘기를 하기도 했는데요. 12년 드랩이후로 부상으로 지난 시즌 5경기밖에 뛰지 못한 루니 포함 올해 맥커, 존스까지 가장 많은 신인들이 들어왔는데, 워리어스는 내년 17년픽도 없기에 아마 정규시즌 신인들에게 어느 정도 기회를 주어 그들의 성장에 기대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커 감독이 맥커는 로테이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구요.

 확실히 이번 프리시즌만 봐도, 그린이 아웃일때, 맥아두가 아닌 루니가 주전으로 뛸 수 있게 해 주거나, 맥커에게 플레잉타임을 많이 부여하는 것만 봐도, 단년간 계약한 선수들보다 신인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2016-10-19 09:06:35

그냥 이적 해왔을 때 맥시멈으로 장기 계약을 맺었다면 덜 골치 아플텐데요

우승을 위해 골스로 왔으면서 왜 돈 더 받겠다고 팀 전력 유지를 힘들게 해놨는지...

WR
2016-10-19 12:06:52

듀란트 개인 입장만 보면 장기 계약은 30밀 가까이 차이나는 계약 금액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필 연차도 10년차에 들어가니 더더욱 1+1에 혹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일단 새 CBA가 어떻게 나올지가 가장 중요할 듯 하네요. 

2016-10-19 13:10:19

물론 개인 입장에서 돈을 더 벌 수 있으니 구미가 당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그의입장이었으면 골스행은 온갖 비난을 들을 거 어느정도는 예상,각오하고 더 좋은 커리어를 남기고 싶어서 한 행동일텐데

돈을 최대한 많이 챙기면서도 반지도 많이 챙기려고 하는건 현 리그를 너무 쉽게보고 욕심이 좀 앞선게 아닌가 싶습니다 히트 빅3가 페이컷을 하고도 얇은 로스터에 고생하는걸 봤을텐데 말이죠

2016-10-19 09:51:04

그래서 이번 시즌이 사실상 4명이 함께하며 백업이 탄탄한 마지막 시즌이라고 봅니다. 반지원정대로 지금만큼의 백업진을 꾸리는건 불가능하죠..

WR
2016-10-19 12:09:23

그나마 히트 빅3때는 미드레벨을 쏠쏠하게 활용했지만 예전에 비해 샐캡이 많이 오르면서 미드레벨은 거의 미니멈에 근접한 계약이 되어버려 말씀하신대로 좋은 선수 영입이 어려워진 측면이 있습니다. 일단 새 CBA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듀란트를 선택한 순간 작년과 같은 좋은 선수층보다는 주전에 많이 의존한 운영이 불가피할 것 입니다. 

2016-10-19 16:01:22

좋은 글 감사합니다. 캡홀드쪽에 지식이 부족했는데 많이 알게되었네요

감사합니다.
WR
2016-10-19 23:08:31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016-10-19 17:01:05

이궈달라가 좋은 선수지만, 듀란트를 계약하게 되면 이궈달라까지 영입하면 한 포지션에 너무 큰 돈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WR
2016-10-19 23:06:53

말씀하신 부분도 중요한 요소일 것입니다. 두 선수를 모두 활용하려면 스몰라인업을 장시간 돌려야 할텐데 그린에게 가는 부담이 커질 듯 합니다. 문제는 스몰라인업에서 반즈나 이기와 달리 듀란트의 포스트업 수비가 좋은 편이 아니라 러브, 알드리지 등을 상대로 그린을 매치시키면 듀란트가 센터를 봐야 하는 상황도 오지 않을까 싶네요. 

2016-10-19 17:32:27

만약에 듀란트가 내년에 옵트아웃을 안하면 어떻게 되는건가요? 그럴 확률은 뭐 거의 없겠지만 현실성 여부와 관계없이 샐러리 유동성이 어떻게 변하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샐러리쪽은 문외한이라서요

WR
2016-10-19 22:46:29

듀란트가 옵트 아웃을 하지 않거나 옵트 아웃을 하더라도 맥스 금액보다 좀 더 적은 넌버드 권한으로 계약을 하면 샐캡을 비울 필요가 없기 때문에 기존 선수들과 재계약하는데에 전혀 문제가 없게 됩니다. 다만 페이컷이라는 꼬리표가 계속 따라 다닐 듯 합니다. 

2016-10-19 17:39:48

정말 매니아에는 고수님들이 많습니다. 이런 양질의 포스팅이라니 정말 유익하게 잘 읽었어요. 


샐러리캡은 어렵다고만 느껴져서 멀리했는데 이런 재미가 쏠쏠하군요. 
글을 풀어내는 솜씨가 탁월하십니다.

듀란트가 굳이 없어도 가장 유력한 우승 컨텐더 중 하나인 골스 입장에서 
고작(?) 5밀 때문에 머리를 쥐어뜯어야 하는 상황이 올수도 있다니 정말 흥미롭습니다.
WR
2016-10-19 22:58:17

정말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샐캡이 워낙 복잡하다보니 팀을 운영하는 GM들에겐 말씀하신대로 이미 머리가 아픈 상황의 연속일텐데 이제 곧 샐캡 제도가 일부 수정된다고 하니 폭풍전야의 상태가 아닐까 싶네요. 

1
2016-10-20 12:44:19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을 첨언하자면 현재 골스가 처한 샐러리 계약과 함께 관전 포인트는 올해의 그들이 이룰 성적일 거 같습니다. 올 시즌만해도 사실 지난 시즌에 비해 주전 선수들에 비하여 백업 자원이 탄탄하다고 볼 수가 없습니다. 특히, 지금의 스쿼드 구성은 극단적인 스몰라인업으로 림프로텍팅을 해줄 주전+백업 빅맨 진이 너무 취약하고, 이를 바클리같은 전문가들이 골스의 올 시즌 약점으로 지적하고 있죠. 그럼에도 듀란트의 합류로 주전 스쿼드와 더 업그레이드된 스몰라인업이 주는 위압감은 상당합니다. 


따라서 관전 포인트는 워리어스가 얼마나 이런 취약점을 극복하고, 장점을 극대화해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느냐입니다. 결국 공교롭게도 르브론이 클리블랜드로 복귀하면서 마이애미 빅3가 해체된해에 그들의 약점을 집중으로 샌안에게 공략당해서 한계를 여실히 보여줬죠. 골스가 처한 상황도 유사하다고 봅니다. 심지어 비교적 탄탄한 림프로텍터들 및 빅맨진을 가지고도 보것이 아웃되는 순간 약점을 집요하게 공략당해 지난시즌 패배했습니다. 저는 골스가 이번해에 우승을 한다면 여러모로 그 다음해에도 전력 유지를 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해체가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WR
2016-10-20 14:29:28

좋은 의견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말씀하신 것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2016-10-21 15:51:06

양질의 게시물 잘읽었습니다.

믿고보는 미네소탄님 
WR
2016-10-23 06:03:41

읽고 댓글로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2016-10-21 22:13:50

너무나도 재밌는 글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네요! 정말 좋은글 감사합니다!^^

WR
1
2016-10-23 06:04:14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불꽃앤써님의 리뷰글 너무 잘 읽고 많이 배웠습니다! 

2016-10-24 00:47:01

저야말로 좋게 봐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bosden
51
5965
24-03-16
den
116
15570
24-03-14
lal
44
8286
24-02-24
den
90
18304
24-02-20
dal
78
15810
24-02-17
dal
78
8656
24-02-06
bos
53
6101
24-02-15
dal
71
11332
24-02-14
cha
69
21126
24-02-14
orl
35
6164
24-02-09
phi
42
6820
24-02-10
indphi
60
6320
24-02-08
atlbkn
45
10562
24-02-08
sas
50
16817
24-02-05
phi
46
11050
24-02-04
cle
40
12337
24-02-04
gsw
64
19659
24-02-03
hou
49
9229
24-02-02
por
80
14310
24-02-02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