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밑으로 밀고 들어가는 요령에대해서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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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4-10-28 18:34:49

피벗이라든가 하는 부분은 전혀 없구요 힘으로 몸으로 밀고 들어가는 방법에 대해서만 써보겠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포스트업이건 리바운드 자리싸움이건 상대방을 밀어내기 위해선
가슴에서 어깨 부분의 상체보다는 허리에서 엉덩이 허벅지 부분의 하체쪽으로 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통 포스트업이건 몸싸움을 할때 상체를 붙여놓고 상체로 밀면서 들어가려고 하는데
이건 비효울적입니다 하체를 공략해야 상대방 중심이 흔들리면서 쉽게 밀리게 되어었습니다

나름 움짤을 만들어봤는데 동영상 구하는것 자체가 워낙에 어려워서 쉽게 이해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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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부저의 포스트업인데요 엉덩이 부근으로 밀고 들어오는 방법입니다
사실 굉장히 간단한 방법이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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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선수는 포스트업 방식이 지금처럼 몸을 붙여 놓지 않으므로
상대방이 블로킹을 뛰는데 파울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끼지 않습니다
하지만 워낙에 높이와 슛이 좋아서 왠만한상황은
다 해결할수 있는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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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선수는 하체로 먼저 밀기는 하는데 미는 정도가 너무 약하고 엉덩이를 사용하지 않아서
체중이 확실히 수비쪽으로 실리지 않는 부분이 아쉽습니다
대등한 힘을 가진 상대를 만났을때는 조금 어렵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피벗이 좋은선수라서 피벗과 왼손훅슛으로 어느정도는
커버할수 있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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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선수는 허리와 엉덩이 부근으로 먼저 확실히
밀어넣고 그다음 상체로 이어지면서 미는 방식입니다
굉장히 이상적입니다 저런 상태에서
한두번의 피벗과 훅슛만 익힌다면 정말 막기 어려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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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 선수인데요
하승진 선수 압도적인 신체를 가지고 있지만 자신의 신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거 같아서 항상 안타까웠습니다 워낙에 키가 커서 당연히 상대방보다 중심이 높을수 밖에 없는 부분은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포스트업이라던가 리바운드시 자리싸움을 할때는 무릎을 최대한 구부려서 자세를 낮춰줘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 선수와 신체나 힘에서 압도적인 차이가 나지 않는 이상 힘에서 제압하기 결코 쉽지 않습니다 지금도 포스트업을 보시면 상체로만 밀고들어가는데 이런경우 상대방이 다리를 뒤로빼고 버티기만 하면 그걸 밀고 들어가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엉덩이로 상대방한테 체중을 실면서 미는 요령을
반드시 익혔으면 좋겠습니다

이부분은 자리싸움을 하는 움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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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자리싸움을 할때 32번 선수처럼 상체로 밀고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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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커슨 선수가 자리잡는 방법을 보시면( 이장면에선 손을 좀 많이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그부분말고 다리부분을 집중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손쉽게 이승현 선수가 밀려난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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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선수가 필리핀전에서 자리싸움한 방식인데요
하체를 딱 붙여놓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허리에서 허벅지사이에서 오히려 상체는 띄어놓고 미는게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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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분은 하승진 선수가 반드시 익혔으면 하는 부분인데요
현란한 피벗은 무시하시고 엔써니가 마지막 슛쏘기전에 오른발로 상대방을 밀어내는 부분
이부분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보통 많은 선수들이 저렇게 수비가 붙어있을때 피벗으로 따돌리지 못했을때 어깨로 밀면서 공간을 만들고 슛을 쏘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다리로 밀면서 공간을 만들고 슛을 쏴야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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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분도 필리핀 센터의 몸싸움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김종규 선수가 나올려고 할때 본인의 허벅지를 김종규 선수한테 강하게 붙이면서 밀어냅니다
하체를 밀면 생각보다 손쉽게 밀립니다
그러면서 김종규 선수는 하체가 흔들리니 중심이 같이 흔들리면서 제대로 반응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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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선수와 하승진 선수의 자리싸움인데요
얼핏보면 이승현 선수가 힘이 더 강한거 아닌가 하실수도 있겠지만
이건 힘의 문제 이전에 자세의 문제입니다 이승현 선수는 본인의 힘 100퍼센트를 주고있는 반면에
하승진 선수는 저런 자세로는 본인이 가진 힘 몸무게를 전혀 활용하지 못합니다
이승현 선수는 무릎을 구부려서 중심을 낮추고 엉덩이를 하승진 선수쪽으로 붙이면서 최대한 체중을 실어서 밀어냅니다 하승진 선수는 거의 서있는 상태에서 그냥 버틴다는 느낌만 주고 있습니다 최소한 하승진 선수도 무릎을 구부리고 본인의 엉덩이 혹은 허벅지로 이승현 선수를 밖으로 밀어내면서 몸싸움을 해줬으면 저공의 주인은 하승진 선수가 됐을확률이 높을겁니다

하승진 선수가 가드처럼 항상 자세를 낮출수는 없겠지만 힘대결 하는 순간만큼은 무조건 낮춰야 합니다
가능한한 최대한 낮출수록 좋습니다 상대방과 어느정도 같은 높이로
낮출수만 있다면 상대방과의
힘대결에서 아마도 거의 지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엉덩이로(그래야 체중이 실립니다) 상대방을 밀어내야 합니다
버티는것만으론 아쉽습니다 쭉쭉 밀어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처럼 자리 자체를 못잡습니다

Comments

2014-10-28 18:33:08

부저의 경우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굉장히 모범적인 선수라 생각핲니다.
슛폼빼고...

2014-10-28 19:36:16

부저가 어떤면에서 플레이를 잘해주나요??

2014-10-28 21:10:22

지금은 폼이 떨어졌지만 유타시절에는 언더사이즈에 운동능력도 평범했지만 득점력이 상당했던걸로 기억합니다.

2014-10-28 19:09:22

올려주신 이미지들이 원리와 요령이 담겨있지못한 것들이라 좀 난해하네요.

백다운에 대한 요령도 있기는 합니다. 원리는 페이스업에서 잽스텝과 피벗을 활용한 기술과 마찬가지이고요.

그나마 그중에 확실하게 한가지를 구사하는 선수가 함지훈인데 함지훈이 포스트업 자세에서 백다운하며 들어갈 때 동작을 유심히 보면 알 수 있지요.

2014-10-28 19:09:30

엉덩이하면 함지훈도 있죠~

2014-10-28 19:33:54

저도 아시안 게임에서 이종현 포스트업 보다가 조성민 선수 포스트업 보니 속이 시원하더군요.

다만, 이종현도 그렇고 하승진도 그렇고 키나 몸을 생각했을 때(조심스런 말이지만 약간 거인형(?) 특유의 얼굴형이 드러나는 걸 보면 서장훈이나 김주성, 김종규 등과 운동능력, 운동신경이 비슷하길 바라긴 힘들 것 같습니다.) 무게중심을 낮추고 하체를 완벽히 활용하는 포스트업을 익히는 것 자체가 힘들어서 익히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더라구요..

2014-10-29 00:21:17

좋은 글이네요 슬램덩크에서 강백호가 신현필을 밀 때도 자세를 낮춘 상태에서 밀죠.

거기까지는 알았는데 상대방의 하체부분에 힘을 줘서 밀어낸다는 건 생각지도 못했네요 좋은 깨달음 얻고갑니다

2014-10-29 01:03:19

대부분의 선수가 드리블이 약해서...오세근이나 함지훈의 포스트업을 보면 낮은 자세, 중심이동, 적절히 밀고 들어가는 요령도 중요하지만 이 모든 과정이 안정적으로 이행되기 위해서는 좋은 볼핸들링이 필수죠. 밀고 들어가는 측면에서도 상하체는 힘이 들어가서 경직되는 반면 팔쪽은 유연하게 핸들링을 해야하는데 참 이게 어렵고 유려한 스킬인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