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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랑 영등포 길 걷다가 홍등가 보고 충격 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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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6 22:29:21

안녕하세요 이제 한국 여행이 일주일도 안 남아서 남은 기간동안 영등포에 호텔에서 숙박중입니다. 오늘은 여러곳 돌아다니다가 마지막에 영등포역에서 실수로 호텔과 다른 방향 입구로 나가서 푸르지오 아파트쪽에서 육교을 건너서 호텔오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근데 길거리 분위기가 갑자기 바뀌면서 뭔가 싸해지는데 점점 붉은 불빛들이 많아지더군요. 말로만 듣던 유리구두랑 배배꼰 다리들, 그리고 노출도가 파격적인 옷들만 입는 분들... 순진한 와이프는 이곳이 어딘지 모르고 신기해 했었고 저는 급작스레 민망해져서 얼른 빠져나오게 되었습니다.

대체 저것이 어딘가 하고 구글검색해보니 바로 나오더군요. 영등포 홍등가.. 네 아무것도 모르고 거길 와이프랑 지나갔던 겁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주거지역과 화려한 쇼핑몰 사이에 이런 곳이 있다는게 참 안타깝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농담 아니고 200m 근방에 푸르지오 아파트 단지가 있었으니깐요.

아무튼 인도여행 뒤로 또 한번 제대로 충격을 받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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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6-06 22:39:08

해운대 해변 근방에 있던 곳도 의외더군요

2016-06-06 22:41:08

그렇죠. 숙소에서 해운대해변까지
걸어가는 중간에 있는게 깜놀이죠.
설마 거기에 그렇게 있을줄이야

2016-06-06 22:59:30

해운대 몇 번을 가도 못봤는데, 놀랍네요.

2016-06-07 00:32:34

609라고 부르는 곳인데 엄청 오래 됐죠. 해운대 출신이라 압니다.

2016-06-06 22:39:59

거기가 아직도 있군요. 저도 처음에 의아했던게 유동인구가 많은 타임스퀘어 근처라 놀랐습니다.

2016-06-06 22:42:50

원래는 더 컸습니다. 지금은 다 떠나고 그만큼 남은 거죠.

Updated at 2016-06-06 22:46:12

하필 타임스퀘어 바로 옆에 붙어 있어서 밤에 쇼핑하고 나오면 유리창으로 다 보이죠.

오전에 타임스퀘어 근처 식당만 가도 거기 종사하는 분들과 같이 식사를 해야하는...
가끔 영등포역에서 바로 직행한 듯한 군인들도 봅니다. 
영등포는 포장마차도 그렇고 홍등가를 쇼핑몰 바로옆에 있는데도 해결 못 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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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6 22:47:28

사실 홍등가는 그쪽으로 안가면 그만이라 크게 상관없는데 진짜 극혐은 길거리 노점상입니다.

사람붐비는 시간의 거기 지나가는건 죽음이더군요. 비와서 우산까지쓰면 점점 최악이고요

2016-06-06 22:46:59

인천 부평구는 심지어 경찰서 건너편에 바로 있어요...

2016-06-06 22:48:17

영등포 용산 청량리는 레알... 십여년 전만해도 어마어마 했죠.

2016-06-06 23:45:07

용산은 철거해서 너무 좋습니다. 용산주민으로

2016-06-06 22:48:31

재작년?쯤 영등포타임스퀘어에서 아디다스 크레이지 농구대회에 참석했습니다. 그때당시에 참가자들이 타임스퀘어 근방에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저와 제팀도요. 참가자특성상 나시등 반벗고 다니셨는데ㅡ그때 그 여자분들의 환호성(?)과 호객행위란... 여자한테 처음으로 성희롱당하는 기분이었습니다.

2016-06-06 23:01:29

모 광역시는 더 신기합니다. 같은 볼록 100미터 안에 지구대 있어요.

2016-06-06 23:02:01

국적이 한국이 아니신가요?
어느 나라 거주하시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은 그쪽으로 그래도 규제가 강한 편으로 알고 있습니다.

2016-06-06 23:04:01

전에 영화보고 엄마랑 같이 집 가는 길에 실수로 그 곳을 지나갔는데 으으 민망하더라고요

Updated at 2016-06-06 23:06:59

영등포는 초입에 모르고 들어가기 쉽죠
남자끼리면 덜한데..
해운대 한번씩 가서 몰랐는데 그랬군요

2016-06-06 23:13:00

아 거기 푸르지오앞 그 육교 자체가 되게 좀 으스스하고 위험해요
아침에가면 누워있는 노숙자들도 많고..
근처로 안가시는게 나아요
인근 주민들도 그 육교 냅두고 영등포역으로 돌아가요..

2016-06-06 23:46:27

영등포 첨 가봤을때 대로 횡단보도 앞에서 어떤누님이 엉덩이 만지시던게 생각나네요..

2016-06-07 01:07:02

신세계백화점 건너편 아주 큰 건물에 경마중계소가 크게있는데 거기도 참 딴세상이죠

2016-06-07 02:56:14

저는 그 홍등가 말고 그 주변 대로변에서 어떤 아줌마가 잡았습니다. 놀다가라고. 무섭더군요. 아마 그쪽으로 안내하는 삐끼 같은 분이었겠죠?

그건 그렇고 아무도 언급 안하시는데 와이프 되는 분이 뭔지 모르고 신기해했다는 부분이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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