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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선택한 아빠 공무원의 용기…댓가는 '승진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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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2-12 13:43:35

하지만 민간기업 처럼 공직사회에서도 남성 육아휴직자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곱지 않다. 한 50대 공무원은 혀를 내두르며 “남성들이 힘든 업무를 외면하고 육아휴직을 쓴다면 찍히는 건 당연하다”며 “육아를 핑계로 집에서 쉰다면 승진은 포기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씨는 “육아휴직 기간 주위에서는 ‘집에서 노니 부럽다’고 했지만, 이건 육아를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소리”라며 혀를 내둘렀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일은 지금 받는 월급을 준다고 해도 다시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사회 분위기가 이런데 출산률이 자꾸 떨어지네 어쩌네.. 
결혼해서 아이 낳고 잘 키우시는 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30대의 끝이 몇년 있으면 다가오는데.. 슬슬 주위의 압박이 힘들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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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2-12 12:38:11

좋은 나라 우리 나라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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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2 12:42:49

대놓고 솔직히 말해주니 고맙네요. 사람들이 그래야 현실을 알지요. 교묘하게 안그런척 하는 것보단 나은거 같아서 감사드립니다.

2016-02-12 12:49:31

늙은이 횡포에 혀를 내두르며 "사회적 문제를 외면하고 시대착오적 헛소리를 하면 꼰대소리를 듣는게 당연하다"며 "꼰대짓을 했다면 사회적으로 매도되야 마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나저나 베플이 참 와닿네요. 애낳는 꼬라지 못봐주겠으면 멸망해야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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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2 12:52:14

집에서 쉰다느니 폄허한건 잘못되었다 쳐도 승진 밀리는 것이 불합리한건지 모르겠네요. 승진은 조직에서 현재 일하고 있는 사람에게 우선순위 주는 것이 당연한거라 생각합니다. 육아 휴직한 기간을 업무로 평가해달라고 한다면 상대적으로 미혼자들이 불이익을 받게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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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2 13:26:09

전 그 승진이 무엇을 대가로 이뤄졌는지가 중요하다고 보네요

요즘같은 때야 결혼을 안하는 사람도 많지만, 육아휴직이라면 사실상 사회적으로 필수 아닌가요? 출산을 장려하는 국가 정책하에서라면 더더욱이겠죠
그렇다면 누구는 육아를 하면서도 휴직을 안하고 승진을 이룬다는 것이 되는데, 점점 사회적으로 육아에 대한 분담이 중요해지는 사회 인식 속에서 그나마 퇴직 압박에 덜 시달리는 공무원 사회부터 바꿔 보는것도 좋은거 아닐까요 
육아휴직이 당연한 것이 돼야지 선택적이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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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2-12 15:18:58

당연시 되야 하는 건 맞지만

위 MAVS님 말씀대로 미혼자들은 그 기회조차가 없는데.. 불이익이 맞는 거겠죠...

더군다나 육아휴직 기간 동안 그 사람이 뭘하는지는 알 길 조차 없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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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2-12 18:10:13

단순히 승진 밀리는것 때문에 생기는 문제가 아닙니다. 육아휴직을 쓰면 조직에서 문제아로 찍히는게 현실이지요. 육아휴직 자체가 있으나마나한 제도가 되서 문제인거고 대한민국 같은 경쟁 사회에서는 이런 빌미면 사내왕따에 좌천이나 실직도 각오해야할겁니다.

또 육아휴직 쓰는걸 가장 못마땅해 할 사람들은 비슷한 처지의 기혼자들입니다. 자신도 못쓰는걸 니가 뭔데 쓰냐 이런거죠.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일하면서 아기도 키운다는건 정말 힘든데 육아휴직 쓰는것 자체를 누구도 좋게 생각해주지 않습니다. 이러니 누가 일하면서 아이를 가지려 하겠습니까.

육아휴직에 대한 인식 자체를 고쳐야 됩니다. 물론 미혼자들의 실적이 좋으면 먼저 승진되어야 겠지요. 다만 육아휴직을 쓴 기혼자들이 도를 넘은 불이익을 받아선 안됩니다.

3
Updated at 2016-02-12 12:54:40

읽은 책의 한 구절에서 


'조건 없이 멈춰도 괜찮고, 때로는 미끄러져도 상관없으니 마음껏 쉬고 
다시 마음껏 일하라는 말을 어디에서도 찾기 어려운 시대'

시대를 나라로 바꾸면 지금의 상황과 일치 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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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2-12 12:58:38

기사 내용과는 별개로 기사에 " "표 들어간다고 진짜 그 말이 나왔다는 의미는 아니더라구요. 기사의 내용 구성을 위해 직접인용 멘트도 많이들 만들어내 쓰더라구요. 소설 많이 쓴다는 거죠. 한 50대 공무원이 #@@$라고 말했다는데 그걸 진짜 말했는지 아닌지 누가 어떻게 확인하겠습니까? 그냥 기사에서 그렇게 써있으니까 그렇구나하는 것이지. 



이런류의 기사는 기사 자체의 내용과 완성도(?)로 이야기하는 것이 맞을 겁니다.  
Updated at 2016-02-12 15:27:30

추가적으로

제가 봤던 기사였나 방송이였나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확실히 기억나는 부분이... 우선

타이틀을 지을 때 본문에 있는 단어나 내용이면 무조건 괜찮다더군요..............

 

또 이만기가 직접 얘기 했었는데

루머가 엄청 많았었는데

'이만기, 경기 끝나고 XXX 집에 매일 들렸다.'

이건 문제 된답니다.

'이만기, 경기 끝나고 XXX 집에 매일 들렸다?'

이건 문제 안되다더군요... 이만기씨가 한탄하더라고요...

 

2016-02-12 12:57:56

당연히 곱지 않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합니다.


상사들은 집/회사 중 하나는 포기(?)하기를 강요 당하며 살아 왔을텐데요,
그리고 집을 포기하고 그 자리에 가서 앉아 있는데, 
젊은 사람이 그러면 이해를 못 할 수도 있겠죠.
아니, 이해를 해 주면 훌륭한 사람이지 싶습니다.

연차, 월차도 원하는 때에 쓰지 못 하는 사람들도 많을텐데,
남자가 육아 휴직을 쓴다고 하면 곱게 봐 줄 사람이 많지 않을 것 같네요.

저렇게 육아 휴직을 쓰게 되면,
기본적으로 그 사람이 쉬는 동안 대체 인력을 투입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 하다 보니 옆 사람들에게 일이 전가 되는 경우도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주위에서 불만이 없을 수 없죠.

철저하게 개인 업무위주에, 대체 인력을 써서 그걸 만회해 준다면
옆에서도 뭐라하는 경우가 많이 적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 주는 회사가 얼마나 되려나 모르겠네요.

단순히 '육아휴직' 문제가 아니라 문화가 바뀌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게 바뀌어 간다면 그 문제는 자연히 해결 될 것이라 생각되구요.


2016-02-12 13:37:14

공백 메꾸기에 대한 말이 이런 케이스에 늘 나오는데, 저는 차라리 인턴같이 경력 쌓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이런 자리가 기회가 될거 같아서 좀 더 연계하면 좋을거 같은데, 기업이나 어디나 이때다 싶어 인건비 좀 아끼는 기회로만 여기는거 같아 좀 그렇네요

웬만한 육아휴직 대상자면 인턴 2~3명치 월급은 될텐데...물론 말론 쉽지만, 업무 분담 조절 좀 해서 이런 기회를 인턴으로 살리면 오히려 실질적인 경험이 될거 같은데 말이죠...
2016-02-12 15:44:42

좋은 말씀이십니다.

이런 기회를 인턴(계약직)들 경력을 쌓게 한다면,
그 사람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요즘 결혼 후 육아 휴직 단계면
입사한지 좀 되어서 혼자 자기 일 처리할 능력은 될텐데,
인턴(신입)을 이용하면 그 일을 맞을 수 있는 가가 문제가 될 것 같긴 합니다.
어짜피 다시 교육을 시키는 것도 힘들고...
두어달 인수인계한다고 새로 온 사람이 그대로 해 낸다면,
그것도 기존 육아휴직 할 사람에겐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은 이런 문제보다 그 기회로 인건비 줄이려는게 더 크겠지만 말입니다.
Updated at 2016-02-12 13:03:59

공무원이니까 진급포기정도죠 일반기업은 그냥 영원히 빠이빠이.

진짜 노동관련해서는 한국이 중국보다도 훨씬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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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2-12 13:05:01

'육아휴직'에는 찬성입니다만 휴직 기간에 따른 기간 동안 비슷한 직위에서 일을 계속해서 성과를 낸 사람도 있을 테고 그 동안 아래에서 치고 올라온 사람도 있을테니 승진 관련에서 불이익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네요.(성과가 없으면 승진은 어렵지요). 이건 그걸 대놓고 협박하는 식으로 보여서 불만이 생깁니다.. 다른 나라는 그 동안 성과나 승진도 보장해 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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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2-12 13:07:03

저의 경우는 육아휴직 시 그 기간을 승진연한에서 제외하자는 것은 타당하게 생각하지만, 승진을 아예 포기하라는 식의 발언에 거부감이 느껴집니다.

2016-02-12 13:12:07

친누나가 육아휴직을 할 때
계약직을 고용해서 자리를 매꾸더군요.

대기업은 체계화하기 쉽지 않겠지만.
작거나 국가관련 기관에서는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이런거보면 옛날엔 아기들을 어떻게 키운건지 참 신기하네요.. 평균 두명이상이었는데..

2016-02-12 13:21:46

문제라면 그 뽑는 계약직이 수습이나 인턴 수준이라서 이래저래 고생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있죠.
대체 인력을 떠나서 애당초 개개인이 부담하는 업무강도 자체가 지금은 너무 큽니다.
일이 많으면 고용을 늘려야되는데 혹사와 야근으로 때우니..

2016-02-12 13:31:24

사기업은 모르겠는데 공공기관의 경우 보통 계약직으로 육아휴직 대체하더라구요...

2016-02-12 13:21:43
특히 “아이를 키우는 일은 지금 받는 월급을 준다고 해도 다시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저도 한 아이의 아빠로서 아이 키우는 게 어쩌면 회사 일처럼 성과가 바로 나타나지도, 성과의 정도를 나타낼 수 있는 지표가 있지도 않을 뿐더러 업무 시간이 정해져 있지도 않은, 쉽지 않은, 힘든 일이란 데 충분히 공감합니다.
또한 우리 다음 세대들이 더 '잘'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사회적 시스템이 갖춰지고 정착되고 활성화돼야 한다는 것에도 공감합니다. 그 하나의 예가 적어도 부모 중 한 명은 아이 옆을 지킬 수 있도록 해주는 육아휴직이겠구요.

하지만 위에 인용된 저 발언의 의미는 알겠지만 발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감하기 힘드네요.
2016-02-12 13:33:05

같이 일하는 사람 눈치 봐서 휴가 못쓰는건 한국이나 일본 뿐이것 같아요...
뭐... 눈치 보고 휴가 안쓰면 회사 사장만 좋은 일 해주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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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2-12 13:40:55



출산휴가와는 좀 거리가 있는 짤이긴 합니다만, 남성의 육아부담에 관련된 짤이라서 가져왔습니다.

가정과 직장을 양립하는건 개인의 행복추구권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가 직장에서 일하는게 단순히 입에 풀칠하려고 하는건가..... 아니죠. 사회생활을 통해서 자아를 실현하려고 하는겁니다. 내 가정을 만들고 자식을 낳고 기르는 것도 내 자아를 실현하는 일 중의 하나고 개인이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사회적 기능 중 하나죠.

그런데 현 노동구조는 개인으로 하여금 가정이냐? 직장이냐? 를 선택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양립하도록 하질 않아요. 남자는 직장에 매달려 자식들 크는걸 보지도 못하게 만들고, 여자는 가사양육을 강요당해 사회생활을 거세당합니다. 이런 구조가 가정에서 외면받는 아버지, 가정에 구속당하는 어머니를 만들어냅니다. 

직장생활과 가사양육은 성별에 따라 구분되는 역할이 아닙니다. 모든 개인에게 양립되는 가치이고 그걸 추구하고 지킬 권리와 의무가 있습니다. 일 때문에 가정을 영위하지 못하거나 가정 때문에 사회생활을 못하게 하는 건 둘 다 넓은 의미에서 개인의 행복추구권을 박탈하는 일이죠. 

출산휴가, 육아휴직은 육아가 성별에 따른 역할이 아니라 부모 모두가 수행해야 하는 역할임을 사회적으로 명시하는 동시에 사회가 그걸 장려함으로서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의 행복추구권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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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2 13:33:48

이 힘든 상황에서 인구 재생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증거인데 국가 입장에선 오히려 가산점을 줘도 미혼인 제 입장에선 할 말이 없을 듯.

2016-02-12 13:43:35

지금도 중소기업같은 곳은 여자 사원 뽑을 때 '결혼 언제 할꺼냐?' 물어보고
조만간 할 예정이다 혹은 지금 신혼이다. 하면 아예 안 뽑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신하면 힘든 일 못 시키고, 육아 휴직 쓰면 3개월간 대체 인력 구해야 하는데
보통 갑자기 구해진 대체 인력은 교육도 새로 시켜야 하고 손발도 안 맞고 해서
돈 값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교육을 시켜놔도 곧 떠나니 교육시킨 보람도 없습니다.

댓글에 성과를 못내면 승진에서 밀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신 분이 있는데요.
위에서 보듯이 단순히 경제 논리에만 맡기면 저출산은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
따라서 출산을 정말로 장려하려면 국가적으로 출산에 훨씬 더 인센티브를 많이 주는 형태로 문화가 정착되어야 할 겁니다.

2016-02-12 14:26:30

결정권을 가진 사람들이 육아에 대해서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일들이죠.
저도 육아는 아직이지만, 주변에서 육아때문에 힘들어하는거 보면 회사다니는게 나아보여요. 회사 더러워도 주말에 농구한게임 가능하지만, 육아는 그런거 없잖아요. 그렇다고 성과가 있는것도 아니고...
육아를 포함한 가정사는 회사를 위해 너무 당연히 포기되어야 할 대상이란게 참 슬프네요. 잘 먹고 잘 살자고 하는짓이 먹고 사는걸 제한하다뇨.

2016-02-12 14:26:47

기업이 국가의 인구를 생각 안해주는거죠.


문제는 국가가 그런거에 태클을 걸어줘야 하는데 그딴거에 아무런 생각이 없다는거.

2016-02-12 14:29:50

제가 직장생활할때 유일하게 한분(남자)이 육아휴직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육아휴직 마치고 어느날 갑자기


회사에서 안보이더군요...나중에 알고보니 육아휴직 써서 짤린거라고 하더군요~~



2016-02-12 22:22:42
 
2016-02-12 16:33:17

노동자들이 권리에 대한 의식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그런 것이겠죠. 위무와 권리에대해 고민하는 노동자가 몇이나 있을지...

2016-02-12 20:11:55

세상 사람들이 삼둥이 좋아하고 아끼는 것 만큼


남의 삼둥이들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배려 해 줬으면 하는데...


군에 있을 때, 남녀불문 장교들은 육아휴직 쓰는 순간 무조건 소령 제대 테크였습니다.
거기서 딱 느꼈지요.

대한민국에서 자식을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의 인생 전부를 걸어야 한다는걸...
2016-02-12 20:59:54


딱 저기까지만 보고.. 오호 육아휴직했는데, 승진까지 해 주다니..라면 클릭했는데!!!

2016-02-13 01:29:32

같은팀(계)에서 일하고있는데 계장 1명에. 계원 2명.
여기서 계원중 1명이. 육아휴직을쓰면 1명 죽어납니다. 정기인사가 6개월마다있는데 그동안 남은자는 너~무 힘들고. 집에도 못가고. 대체 인력 이딴거 의미없습니다. 잘주지도 않을뿐더러 정직원이 아니면 책임이없어서 업무를 맡길수가 없죠. 한 업무를 떼어줘야 여유가 생기는데. 책임은 내가갖고 대체요원이 지원만 해주는건 아무 의미 없습니다
육아휴직은 국가적으로 장려하고. 원칙상으론 인사할때. 근무한직원과 동등한 대우를 해야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만
회사에 남아 휴직자 몫까지 짊어지는 직원과. 휴직한 직원이 같은 평가를 받아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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