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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정리 (선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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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2-02-20 22:03:07
 


아직 올스타 뷁까지 두경기 남았지만 웬지 질것 같아서 미리 씁니다.

 
1. 커리
 
널을 뛰는 슛감은 그렇다치고 트랩에 대한 대처가 너무 나쁩니다. 커리는 기본적으로 방향전환이 잦은 드리블러가 아니고 약간 높은 자세에서 체인지 오브 페이스를 기반으로 하는 선수라 (비슷한 타입으로는 마이크 비비가 있죠) 빠르게 판단하지 않으면 트랩에 갇혀버리는데 커리는 급하게 점프패스 하거나 수비 사이로 강한 바운드 패스를 날려서 이를 벗어나려는 경향이 있고 이게 클러치타임에 턴오버로 연결되면서 가뜩이나 급한 템포와 더불어 오펜스를 불안하게 하는듯 합니다.
 
전성기의 비비는 드리블에 같은 문제를 갖고 있었으나 냄새가 나면 미리 예상하고 있다가 수비가 모이기 직전에 반대로 패스찔러서 로테이션을 흔드는 영리함이 발군이었고 내쉬는 일부러 트랩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 정도로 베이스라인까지 몰려서도 3점으로 연결되는 횡패스를 만들어내죠.
 
커리가 클러치타임에 오펜스를 관리하려면 이런 수비에 대한 대처가 필수적인데 계속 순간 더블팀과 압박에 고전하다 보니까 어떤 날은 네이트가 클러치타임을 혼자서 독점하기도 하고 좁은 곳에서 볼잡으면 늘 불안불안한데 빠른 시일내에 개선이 절실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순간적인 시야나 양손을 다 쓰는 기술, 롱패스, 픽앤롤 바운드 패스 등 패서로써는 할줄아는게 많지만 리딩감각은 분명히 떨어지는 선수인데 질나쁜 턴오버들이 계속되면 (오크전에선 리가 컷하다 실패하고 다시 돌아오는데 그걸 보고도 뒷공간에 넣더군요) 신뢰를 잃을까봐 걱정되네요.
 
 
2. 엘리스
 
인상적인 경기가 많았지만 냉정하게 올해 폼은 작년만 못합니다.
 
점퍼감이 많이 떨어져있고 커리만큼 널을 뛰는데 하루 터져도 다음 경기 확신이 잘 안됩니다. 시즌 초엔 이상할 정도로 패스받는 과정이나 돌파 시작 전에 볼을 흘리며 턴오버를 남발했는데 이건 다행히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아직도 돌파 후에 컨택을 꺼리는 모습이나 들쭉날쭉한 점퍼감이 글쎄요입니다. 커리보다 나은건 체공력으로 돌파실패 직전에 패스가 된다는 건데 아무튼 꾸준한 폼은 아니죠.
 
몇번은 커리와 함께 징계성으로 클러치타임에 배제된 적도 있는데 보면서 느끼기엔 점퍼감이 부진하다 보니 페이스업에서 옵션이 줄어서 고전하는 느낌이고 본인도 자연스런 돌파보다는 패스할게 뻔히 보이는 뜨고 보자 식의 돌파를 하는데 회복세 와중에 또 시작된 널뛰기가 염려스럽습니다.
 
시즌 초엔 이상한 롤을 맡아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어딘가 예년의 시원시원한 느낌이 덜해서 아쉽습니다. 무릎보호대 변경을 근거로 부상을 달고 뛰는게 아니냐는 루머도 있더군요.
 
 

3. 라이트 + 러쉬
 
이 둘은 여러번 썼지만 볼을 오래 만져선 안됩니다. 둘중에 라이트가 그나마 드리블이 낫고 슛에 자신이 없다 보니 훼이크 후에 드리블 시도도 많은 편인데 떨어지는 판단력으로 베이스라인에 일부러 기어들어가서 점프패스하다 당하는 스틸과 거기서 허용하는 속공은 정말 혈압을 오르게 하죠.
 
러쉬도 마찬가지인데 제자리에서 못쏘면 바로 넘겨야지 거기서 만들어보겠다고 파고들면 십중팔구 재앙입니다. 레이업으로 자연스런 연결이 안되는 엄청난 높이의 드리블이고 아웃넘버 속공에서도 볼들고 달려가면 마무리가 안되는 선수입니다. 다행히 순발력과 스피드가 있기에 컷해서 덩크노리거나 볼없이 빈자리 찾아가는 역할은 할수 있으므로 컷,슛 두가지만 시켜야 되는 선수입니다. 
 
매 경기 저 둘의 드리블은 판에 박은 것처럼 상대 속공이나 턴오버, 샷클락 소진에 이은 무리한 샷으로 연결되고 있고 라이트는 완전한 찬스에서도 기복이 심해서 확실한 믿음을 못 주는 실정입니다. 이게 커리-엘리스의 떨어진 폼과 함께 클러치타임에 네이트만 바라보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구요.
 
라이트가 나은건 높이,러쉬가 나은건 허슬인데 공격적이지 못한 라이트의 착한 수비나 허술한 집중력, 러쉬의 아쉬운 높이 때문에 누가 나와도 구멍은 아니지만 믿음직스럽지도 않습니다. 커-엘이 저런 상황에서 3번도 약간의 개인기가 있으면 좋겠는데 저 둘은 좋은 롤플이지만 한계도 명백하죠.
 
마음같아선 어제 클러치 리바운드 허용한 장면처럼 중요한 순간에 정신적으로 믿음이 안가는 라이트 대신 투지넘치는 러쉬를 썼으면 하지만 벤치로 가는 순간 라이트가 완전히 망가질것 같고 러쉬 또한 꾸준한 공격력을 제공할거라 생각되진 않기에 현재의 기용은 불가피하다고 보는데
 
간접적으로 탐슨의 출전을 제한하는 것까지 참 찝찝한 자리입니다.
 
 

4. 데이비드 리
 
초반엔 없는 일대일 능력을 짜내가면서 능력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활약을 보여주었고 예전 오펜스로 돌아온 최근엔 패스능력까지 발휘하고 있죠. 정말 헌신적인 활약입니다.
 
따로 주문할게 없을 정도로 좋은 모습이고.....보면 노력하는 티가 납니다. 골밑에서 훌륭한 양손 터치나 확실한 무브를 가진것도 아니고 레이업이 빠른 것도 아닌데 오른손 왼손 써가면서 어거지로 올려놓고 림 여러번 맞춰가면서 메이드시키는 모습을 보면 늘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되죠.
 
픽앤롤 움직임도 좋고 하이포스트에서도 뛰어나고.....리가 양적으로 분전해주지 않았다면 골스는 전패급 성적을 찍고 있었을 겁니다. 전혀 좋아하는 선수가 아니었는데 결국 좋아하게 됐습니다. 
 
 

5. 엑페 유도
 
반짝 상승세의 주인공이었고 이제는 수비에서 확신이 가는 선수입니다. 버티는 수비는 매우 뛰어나고 퍼리미터 압박도 되고 유도가 나오는 시간엔 한 선수에게 수비가 붕괴되는 경우가 없습니다.
 
골스에게 제일 무서운 상대가 아이솔레이션에서 결정력을 가진 빅맨이라는 점에서 유도는 수비옵션으로 이미 대단한 가치가 있고 파울 없이 볼잡기 전부터 압박이 된다는 점에서 비에드린스와 차별화되는 디펜더라고 봅니다. 존디 전체를 강화시키는 센터는 아니지만 일대일에서만큼은 훌륭합니다.
 
공격에서 확실한 레인지가 있으면 그냥 주전으로 썼으면 하는데.....일대일은 재능이 없어보이고 패스가 좀 되면 하이포스트에서 점퍼를 이용해 몇가지 시켜보겠는데 민첩성이 부족해 보이죠.
 
 

6. 클레이 탐슨
 
러쉬,라이트와 다르게 개인기가 있습니다. 즐겨 쓰는 체인지 오브 페이스나 레이업 터치도 부드럽고 오크전 막판에 보여줬듯이 포스트업에 이은 턴어라운드 점퍼도 그럴듯하게 쏩니다. 

캐치앤 샷도 정확하고 슛에서만큼은 거의 완성된 선수인데 벤치에서 변하기 힘든 위상이 아쉽습니다. 러쉬가 벤치에 있고 네이트와 엘리스-커리가 같이 뛰는 시간도 많다 보니 터지는 날도 어쩡쩡하게 기용되는데 기량만 봐선 주전뛰어도 크게 어색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봅니다.

클러치타임에 네이트를 그렇게 밀어주느니 차라리 3번에 탐슨을 넣고 스몰라인업을 돌리는게 나을것 같은데 여기서 성적이 더 나빠지면 감독의 용단이 나올것 같고 또 그래야 된다고 봅니다. 

네이트는 터지면 좋고 아니면 버려야지 상수로 놓고 의존하면 안되는 카드입니다. 



7. 네이트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능력범위 내에서 잘 해줬고 커-엘이 한 경기 내에서도 널뛰기를 반복하는 와중에 그에게 볼이 몰리고 클러치타임에 볼을 독점한것도 이해할수 있는 면이 있습니다. 탐슨-러쉬 사이에서 정통 1번의 롤을 요구받는 상황이 매번 발생하는데 신체적인 한계로 옆으로 스윙시키는 패스도 불안할 정도지만 아무튼 좋은 컨트롤을 무기로 압박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철철 넘치는 투지도 좋고.....하지만 앞서 썼듯이 이 선수의 비중이 커지는건 절대 반대....탐슨이 있는 이상 이 자리는 작년의 에씨 로우 같은 선수가 더 적합하다고 보고 커리-엘리스가 상수에 가까운 경기력을 회복하면 결국 네이트는 역할을 크게 줄이거나 팽해야 되는 카드라고 봅니다.


8. 콰미 브라운 

그만 있었어도 몇승은 더 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아쉽기 그지 없는 선수입니다. 떡대 자체로 상대 공격리바를 제지하는 효과가 있었고 폼이 다 올라온 상태도 아니었는데 활약이 좋았죠.



9. 맥과이어,비에드린스 

맥과이어는 투지가 좋고 포워드 트위너 계열에선 운동량이나 사이즈가 좋은 선수죠. 도렐 라이트의 착한 수비에 비하면 은근히 블럭위협도 있고 리바가담도 좋고 달리는 능력도 꾸준하고 

하지만 특수상황에서 에이스 수비에 써먹을만한 선수라는건 인정하나 골밑에서도 마무리가 안되고 스팟업에서는 에어볼이 나오는 득점력, 4번으로썬 존재감이 전혀 없으니 미안하지만 방출 추천....뭔 생각인지 클러치타임에 은근히 4번으로 자주 나오는데 한번도 성공한 기억이 없네요.

비에드린스는 말하기도 민망한데 거의 야구의 블래스병 수준이 아닌가 싶을 정도....



10. 마크 잭슨 

초반의 어처구니없는 세트오펜스 시도로 조직력을 거의 붕괴 직전으로 몰아갔으나 빠르게 포기하고 본래의 오펜스로 회귀한 점은 칭찬받을 부분이나 이건 작년의 키스 스마트와 똑같은 수순이죠.

지금은 2:2 전에 가드가 더블팀에 계속 걸려도 선수만 바꿔줄 정도로 방임 비슷하게 경기를 운영하는데 클로즈타임의 허무한 마무리들은 아쉽지만 마크 잭슨이 신임인걸 감안하면 어쩔수 없다고......

하기엔 베스트를 한번도 안바꾸고 작년의 5명을 그대로 고집하고 있다는걸 생각하면 짜증이 밀려오는 부분입니다. 선수가 똑같은데 감독의 경험부족으로 인한 세금이라니 정말 비효율적이죠. 라인업으로 무슨 실험을 하다가 망한것도 아니고 본인이 시도한 전술은 대실패=> 작년으로의 회귀 및 방임=> 한명도 안바뀌고 똑같은 베스트 멤버 아래서 영입선수인 네이트 로빈슨의 비중증가.......

현재까지는 무전술에 혹사로 후반기를 때운 스마트와 비교해서 나은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마크잭슨의 책임은 아니지만 리를 제외한 베스트 전원이 작년보다 폼이 떨어졌는데 스타팅에 대한 신뢰는 스캇브룩스의 오클라호마 베스트에 대한 그것과 거의 비슷해 보일 정도로 공고하네요.

게다가 어떤 경기에선 엘리스-커리가 부진하면 클러치타임까지 징계성 로테이션을 돌리는데 리 빼놨다가 공격리바 맞고 진 킹스전이나 네이트가 혼자 하다 망한 포틀전은 어이가 없었죠. 

이제 2~3경기 더 연패하면 시즌을 접어야 되지 않나 싶을 정도로 포틀전이 굉장히 큰 경기였는데 그걸 놓친게 천추의 한입니다. 시즌을 접게 된다면 유도나 탐슨을 스타팅으로 올리고 마크잭슨 본인이 하려던대로 한번 해봤으면 하는데 그가 다시 용기를 낼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아무튼 포틀전을 승리했다면 한번 부스터를 기대해 볼만했는데 너무 아쉽게 됐습니다. 콰미가 있고 지금 승률이 5할 근처라면 충분히 플옵에 도전할만 했는데 힘이 부치는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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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2-02-20 21:51:58

소닉님 본처 생각도 


요즘은 세컨드만 열심히 찾아다니시는 것 같아요....
Updated at 2012-02-21 10:45:40

원래 사내란 세컨이 생기면 조강지처는 등한시하게 되는 습성이...

2012-02-21 05:55:42
2012-02-21 09:14:36

2012-02-21 10:56:33
 
2012-02-20 23:40:52

마크잭슨이 골스 애들한테는 Hand down man down 잘 시키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2012-02-21 02:06:23

어머 이건 추천해야해

2012-02-21 03:34:04

정말 키스 스마트와 다른게 뭔지...

처음엔 템포죽여서 성적이 더 안나왔죠.
잭슨같은 초짜감독말고 좀 경력이 있는사람을 데려왔어야하는데..
2012-02-21 11: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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