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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zard of DC #4 :: 워싱턴 위저즈,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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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94
Updated at 2012-01-14 04:41:57
블로그에 포스팅 한 녀석이라 평어체로 작성되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플립 선더스, 마침내 변화를 시작하나?
 
그래... 아직 늦지 않았어...
 
드디어... 마침내... 플립 선더스가 움직였다. 스타팅 라인업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사실 대단한 변화는 아니다. 어지간한 위저즈 팬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봤을 라인업을 스타팅으로 들고 나왔을 뿐이지만, 그래도 뭔가 변화를 시도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이전의 스타팅 라인업은 다음과 같았다.
 
존 월 – 닉 영 – 라샤드 루이스 – 안드레 블라체 – 자베일 맥기
 
사실 여기에서 장기적으로 스타팅 슬롯을 줄 만한 선수는 월과 맥기, 단 둘 뿐이라고 본다. 남은 세 명의 선수는 장기적으로 위저즈와 함께할 것인지가 의문스러운데다가 하나 같이 팀 플레이어라고 보기 힘든 성향의 선수들이었기에 아쉬움이 많을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시즌 개막 이전에는 나 역시 이와 같은 스타팅 라인업을 예상했었지만, 신인 선수들의 활약상이 기대 이상이었기에 (어차피 더 잃을 것도 없는 판국에) 조금 빠른 호흡으로 변화를 시도하기를 바랬다. 그리고 8연패로 시즌을 시작하게 되면서 끝내 스타팅 라인업에 변화가 생기고 말았다.
 
가장 먼저 크리스 싱글턴이 루이스를 밀어내고 주전 3번 슬롯을 차지했으며, 이후 트레버 부커가 블라체를 밀어내고 주전 4번 슬롯을 차지했다. 그 결과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다. 그리고 같은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던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도 (비록 데릭 로즈가 결장했다지만) 비교적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두 경기에서의 스타팅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존 월 – 닉 영 – 크리스 싱글턴 – 트레버 부커 – 자베일 맥기
 
싱글턴과 부커는 그야말로 팀 플레이어다. 그리고 기본기에 충실한 선수들이다. 아마 위저즈에서 ‘박스아웃’이라는 단어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유이한 선수가 아닌가 싶다 (로니 튜리아프를 잊었군... 미안~). 두 선수가 주력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여러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기본기가 잘 갖춰져 있고, 볼이 없는 상태에서의 움직임에 능하며, 보드 장악과 수비로 팀에 공헌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기에 전반적으로 공을 필요로 하는 가드들(월 & 영) 그리고 천방지축 예측이 불가능한 센터(맥기) 사이에서 그나마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느낌이다.
 
특히 맥기가 싱글턴 & 부커 효과를 보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두 선수(싱글턴, 부커)가 프론트 코트 진영에서 교과서적인 포지셔닝을 가져가다 보니, 자연스레 맥기가 선점해야 하는 포지션이 정해지는 파생효과가 언뜻 언뜻 나타나고 있다. 싱글턴, 부커와 겹치지 않게 움직이다 보면 자연스레 제자리를 찾아가는 느낌이랄까...;;;
 
물론 싱글턴도, 부커도 NBA에서 스타팅 멤버로 롱런 할 수 있는 기량의 선수들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의 위저즈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들 중 최선의 답에 가깝다는 건 자명한 듯 하다. 몇몇 선수들에겐 미안하지만, 사실 그들의 플레이가 위저즈는 물론이고, 리빌딩의 초석이 되어줄 월의 가능성마저 죽이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왔는데 이런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라인업 수정 말고, 전술 수정은 언제쯤?
 
얘들은 그냥 막 뛰댕기게 해야 된다니까?!
 
솔직히 싱글턴과 부커를 스타팅으로 끌어올리고, 얀 베슬리 등의 새로운 얼굴을 과감하게 기용하려는 모습만으로 충분히 긍정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슈팅 가드 슬롯까지 해결책을 찾으려 하는 건 욕심이겠지. 하지만 이런 선수 기용의 변화만으로는 절반의 성공에 그칠 수 밖에 없다. 왜? 전술적인 뒷받침이 없기 때문이다. 선더스는 주전 라인업에 변화를 준 것 이외에는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그 놈의 미들레인지 위주의 게임 플랜.
 
누누히 말하지만 지금 선더스의 게임 플랜으로는 위저즈의 장점을, 존 월의 역량을 100% 끌어낼 수 없다. 아니, 되레 그들의 단점을 더욱 부각시킬 뿐이다. 블라체/영/크로포드가 주구장창 중거리 점프슛을 시도하는 것을 보며 그들을 욕할 수 만은 없는 것이, 팀의 공격 전술 자체가 그렇게 세팅 되어 있기 때문이다. 위저즈에는 더 이상 길버트 아레나스가 없다. 캐론 버틀러도 없고, 앤트완 제이미슨도 없다. 무슨 말이냐고? 중거리 점프슛으로 게임을 접수할 만한 선수가 없다는 말이다.
 
제발 영어 좀 되는 사람이 있으면 부탁 좀 대신 해줬으면 좋겠다. 위저즈의 장점을, 월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게임플랜을 준비하라고. 아니, 어려운 것도 아니고 답이 뻔하게 나와있는데 왜 그걸 혼자만 모르고 있는건가?
 
위저즈는 정말로 장단점이 뚜렷한 팀이다. 경험과 기본기가 부족해서 변수가 적을수록 불리하다. 템포가 느려지고, 패턴 플레이가 자주 나올 수록 불리하다. 하지만 넘쳐나는 에너지는 단연 리그 탑 수준이다. 아마 로스터 전원의 평균 운동능력만을 놓고 본다면, NBA 역사를 통틀어봐도 이처럼 빠르게 달리고 높이 뛰어오를 수 있는 팀이 있었나 싶을 정도다. 이런 팀을 데리고 1:1 위주의 미들레인지 게임을 펼치려고 한다는 게 도대체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얘들이 제일 못하는 게 그거라니까!!!
 
내가 보고 싶은 건 단순하다.
 
운동 능력을 앞세워서 빡세게 프레싱하고!!!!!!!!!!!!!!!!!!!!!!!!!!!!!!!!!!!!!!!!!!!!
운동 능력을 앞세워서 빠른 템포로 트랜지션 바스켓을 시도하고!!!!!!!!!!!!!!!!!
운동 능력을 앞세워서 발에 땀나게 움직이고!!!!!!!!!!!!!!!!!!!!!!!!!!!!!!!!!!!!!!!!
운동 능력을 앞세워서 공을 림에 쑤셔 박아버리는 것!!!!!!!!!!!!!!!!!!!!!!!!!!!!!!
 
그 뿐이다.
 
 
 
이제... 전술도 손보실 거죠? 그쵸?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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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2-01-14 06:55:38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손더스가 라인업에 변화를 주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에요.

싱글턴이 루이스를 밀어낸 것 부터 부커가 주전을 차지한 것 까지 말이죠.

다만 부커의 경우 블라체의 부상으로 인한 임시방편이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긴 하지만요.

10경기를 치룬 현재 위저즈의 경우 공격에서는 83.6득점으로 30개의 NBA 팀 중 최하위에 위치하고

수비에서는 의외로 93.8득점으로 상대팀을 막아내며 13위의 나름 중위권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기록으로 나타나듯 공격에서의 부재가 지금의 1승 9패라는 참담한 성적의 원인으로 보여지는데

때문에 워싱턴의 팬들은 항상 욕하면서도 찾을 수 밖에 없는 것이 닉영과 블라체의 존재입니다.

더불어 중거리 점프슛으로 일관하는 지금의 위저즈 전술에 가장 부합하는 선수들이기도 하고요.

손더스 감독은 닉 영과 블라체에게 이 팀의 미래를 맡기기라도 할 생각인건지 참 답답하네요.

어째서 존 월과 맥기의 장점을 살릴 방법을 궁리하지 않는 걸까요? 정말로 단순한 건데 말이죠.

운동 능력은 충분히 감상했습니다. 이제 정말로 농구 실력 좀 보고 싶네요.

그것이 훌륭하든 못 미치든 상관없으니까요. Go Wizards !!

2012-01-14 07:45:23

손더스는 창의성이라고는 찾아볼수 없는 감독입니다.

오로지 주어진 토양이 갖춰져 있을 때만 오롯이 버틸 수 있는 그릇이죠.
정말로 좋게 보아서 대학 감독이 딱 어울리는 분입니다. 
2012-01-14 22:25:46
추천 꾹 누르고 갑니다.
포인트 가드님의 글을 보면 정말 1번들에 대한 애정이 물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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