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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작전]더크 노비츠키의 마지막 슛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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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3 17:36:57

더크 노비츠키의 마지막 슛 살펴보기


글쓴이 : Sebastian Pruiti

원출처 : 링크 참조



더크노비츠키와 뒤이어진 찰머스의 삼점슛이 연달아 터진후 샷클락과 게임 클락은 0.5초 차이인 상태로 달라스는 마지막 공격을 가져갔습니다. 

당연히 달라스의 마지막 세트 플레이는 팀내 에이스이자 이번 플옵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잇는 더크 노비츠키에게 그가 가장 좋아하는 자리에서 적정한 시간에 볼을 투입해 주고, 그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완벽한 스페이싱을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달라스는 그런 상황을 그에게 만들었고 주었고, 더불어 마이애미 수비에서 약간의 머뭇거림이 있는 것을 놓치지 않고 더크 노비츠키는 골 밑으로 파고들어 게임위닝샷을 만들어냈습니다.


인바운드 패스를 하는 메리언에게 볼이 가자 타이슨 챈들러는 제이슨 키드를 위해 다운 스크린을 해줍니다. 다운 스크린을 바은 키드는 메리언으로부터 볼을 받기 위해 탑으로 뛰어가네요.


메리언으로부터 볼을 받은 후 키드는 약 10초 정도 시간을 소모합니다. 그 이후 이제 정말 마지막 달라스의 공격이 시작되었죠.

우선 탑에 있던 제이슨 테리가 코너로 달려가 더크 노비츠키를 위해 스크린을 걸어줍니다. 노비츠키는 스크린을 타고 공을 받기 위해 윙쪽으로 달려갑니다.


키드는 윙으로 달려온 노비츠키에게 볼을 투입해 준 후 그에게 공격 공간을 확보해 주기 위해 위크사이드 윙으로 비켜줍니다.

제이슨 테리 또한 노비츠키에게 공격 공간을 확보해 주기 위해 아까의 스크린 후 코너에 짱박힙니다.

결과적으로 노비츠키가 탑 지역에서 바쉬와 1/1 아이솔레이션 상황이 만들어 진 것이죠.

이는 달라스가 잘쓰는 플랫 픽엔롤과 비슷한 상황입니다.(*탑에서 픽엔롤을 활용해 노비츠키에게 볼을 연결시켜준 후 그에게 공격 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해 모두 양 엔드라인 코너쪽에 슈터 두명, 골대 바로 밑에 바로 엘리웁 할수 있는 센터 한명, 위크사이드 윙 지역에 볼 핸들러가 짱박히는 전술입니다.)


노비츠키는 항상 하던데로 오른쪽으로 원드리블 후 스핀한 다음왼쪽으로 돌파를 합니다. 

여기서 릭 칼라일이 제이슨 테리를 왼쪽 코너에 짱박아 둔 이유가 나옵니다. 르브론 제임스는 자신이 적극적으로 노비츠키에게 헬프를 갈 경우 시리즈 내내 원드리블 스핀 이후에 멋진 패싱 플레이를 해온 노비츠키가 테리에게 패스를 할 것임을 알기에 같이 코너에 짱박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죠. 4쿼터에 테리의 슛감이 살아났던 것도 그 이유이구요.

마이애미 히트의 수비에서 약간의 머뭇거림이 나타났는데요, 그런 모습을 보여준 선수는 바로 유도니스 하슬렘이었습니다.

원래 히트의 정상적인 로테이션 수비였다면 여기서 유도니스 하슬렘이 앞으로 나와줬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였는지, 헬프를 나가는 타이밍에서 잠깐 머뭇거립니다.

그 이유는 선수 본인만이 알겠지만 노비츠키가 스핀무브중 잠깐 헤지테이션을 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 챜들러가 알리웁 플레이를 하려는 의도를 보여서 움찔했을수도 있겠죠.

아무튼 하슬렘은 헬프를 나갔어야 하는 타이밍에 한번 챈들러에게 다시 붙어버립니다.


이렇게 하슬렘과 제임스의 헬프가 없자 노비츠키는 바쉬를 뚫은 순간 노바크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하슬렘이 마지막 순간에 헬프를 왔지만 이미 너무나도 늦어버렸죠.


하슬렘이 최선을 다해서 컨테스트를 해보지만 블럭슛을 할 타이밍이 나오지 않았고, 더크노비츠키는 너무나도 쉽게 게임 위닝 레이업을 성공시킵니다. 아래는 이에대한 동영상입니다.


예.. 그간 제 글을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달라스가 마지막에 보여준 세트 플레이는 제가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 아이솔레이션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세트플레이는 달라스의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달라스는 좋은 슈터를 노비츠키가 돌파하는 쪽 코너에 배치해 놓았고(*혹시나 헬프오면 빼주기 쉽도록) 그리고 나머지 모든 선수들은 싹 다 위크사이드 쪽에 몰려 있죠.

또한 달라스가 잘한 점중의 하나는 노비츠키 본인이 어떤식으로 공격을 할까?하고 결정할 시간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에게 미리 공을 투입함으로써 급하게 던지도록 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스핀무브를 하며 시간을 보내다 언제 공격을 시작할 지 선택하도록 만들어주었죠.


마이애미로써는 하슬렘 또는 웨이드의 헬프가 늦었다는 점 외에 약간 수비상의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아직 그들에게 파울여분이 하나 남아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활용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만약에 활용했다면 노비츠키에게 공이 투입된 시점은 너무 늦었다고 생각합니다.(*사실 노비츠키는 인터뷰에서 파울을 안당하기 위해 볼을 받고 좀 일찍 공격을 시작했다고 하는군요. 이렇게 상대방의 여분 파울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플레이를 다르게 변형시킬 수 있는 것도 BQ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언제 했어야 했느냐... 제 생각엔 키드가 시간을 소모하다가 공격을 시작하기 위해 노비츠키에게 연결하기 전 바로 그 타이밍에 찰머스가 파울을 했었어야 했습니다. 그때 했었다면 12초 이하로 남은 타이밍에 달라스는 새로 공격을 세팅했어야 했거든요.

달라스의 아주 멋진 선수 포지셔닝과, 마이애미의 약간의 머뭇거림이 만들어낸 게임 위닝샷이라고 저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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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글쓴이와 저의 견해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해석상 틀린 부분을 말씀해 주시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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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1-06-03 17:41:22
멋진 글 항상 감사합니다.
노비츠키의 사기더웨이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도 이 위닝샷에 기여한 것 같네요.
WR
Updated at 2011-06-03 22:55:53

그렇죠. 좀더 세부적으로 보자면

바쉬의 경우 일단 사기더웨이를 막고 돌파는 뒤의 로테이션 수비에게 맡기는 것이 정석인 상황이죠..
노비츠키는 항상 오른쪽 원드리블 이후 스핀해서 누워더웨이를 해왓거든요..

원래 위의 상황과 거의 유사한 플랫 픽엔롤에서는 골밑의 챈들러가 항상 알리웁 의도를 보여줘서 골밑 수비수를 묶어두는 것도 그의 임무 중 하나입니다..

1. 노비츠키가 생각 외로 빨리 공격을 시작했고, 사기더웨이 옵션을 염두해둘 수 밖에 없는 바쉬는 뚫릴 수 밖에 없었음.
2. 테리가 코너 르브론을 붙잡아 두고 잇음
3. 헬프 수비가 왔어야 했지만 챈들러가 본인의 임무(알리웁 의도)를 충실히 수행하는 바람에 하슬렘이 머뭇거릴 수밖에 없었음.
또는 노비츠키가 사기더웨이를 한다고 판단한 후 본인이 나가서 돌파를 막을게 아니라 챈들러를 박스아웃 하는게 낫다고 판단했을 수 있음
 

이런 팀원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 게임 위닝샷이 나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11-06-03 17:52:24
확실히 만두슈터님의 분석글은 입체적이고 복합적입니다.^^
 
단순히 1:1 혹은 2:2정도의 시야에 잡혀 있는 제게 농구전술을 크게 볼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시네요.
WR
2011-06-03 17:56:37

MC THE MAVS !!님도 점점 저와 비슷해 지시는군요 ^^

저도 글쓴이의 다른 글들도 읽다보니.. 농구가 단순히 선수 한명의 플레이로 끝나는게 아니라는 걸 알게됐습니다.(물론 모든 걸 무시하는 수퍼스타 파워도 있죠.. 그렇기 때문에 더 재밌는 것이구요).

플레이 하나하나, 점수 한점 한점에 모든 선수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좀더 구조적으로 경기를 보다보니 더 재밌어 지더군요..
나중에 시간 되시면 제가 링크 걸어 놓은 사이트 글들 읽어보세요 정말 재밌습니다 ^^
2011-06-03 17:59:21
네 농구가 재미있는 이유에 대해 완전히 공감합니다.
만두슈터님의 글을 꼬박 챙겨보는 것은 물론이고
링크된 사이트의 글도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좋은글 감사드리고 또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엄청나게 말이죠.^^)
2011-06-03 18:41:33
와 이렇게 분석글과 함께 보니깐 마지막 장면이 더욱더 재밌게 그려지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WR
2011-06-03 23:47:41
2011-06-03 18:47:34

헬프수비도 아쉬웠지만 파울을 사용 하지 않은게 가장 아쉽더군요
전상황까지는 노비슛을 일차적으로 견제하고 노비가 들어오면 순간적으로 감싸는 수비를
잘 해왔기 때문에 보쉬의 수비가 아쉽지는 않더군요 하슬렘의 퀵니스가 아쉬웠지요 헬프가
늦은만큼 열심히 뛰어 왔지만 손에 닿지 않았으니까요
순간적인 빈틈을 이용할줄 아는 노비도 예전보다 확실히 업그레이드 됐고 언제 터질즐 모르는
테리와 키드 틈만나면 골밑으로 달려갈수 있는 매련과 챈들러도 노비가 공간을 더 가질수 있게
해줄정도로 슈준있는 팀임을 2차전에서 보여 줬네요

막판에 댈러스의 집중력이 돋보였긴 하지만 1차전과는 다르게 히트 선수들의 집중력이 확실히
떨어져 보였기에 뭔가 많이 아쉽네요. 3차전에는 부디 더 멋진 모습으로 시리즈를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네요.

WR
2011-06-03 23:59:47

예.. 사실 달라스가 잘한 것도 있지만 이정도의 역전은.. 마이애미의 집중력 저하도 원인중 하나라고 봐야겠죠..


이제 양팀다 서로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으니.. 다음 경기에서 더욱 피터지는 경기가 될 것 같아 기대됩니다 ^^
2011-06-04 01:01:34
요즘 들어서 다시한 번 느끼는점이,
 
이 독일 선수는 만능 공격옵션인 것 같습니다.
 
특히나 파워포워드가 보여줄 수 있는 페이스업 기술은 역대를 논한다고 보네요.
 
제가 보쉬, 알드리지, 가솔의 입장이 되어서 노비츠키를 수비해 보고싶은 충동이 드네요.
 
페이드어웨이만 의식하다보면 순식간에 스핀을 돌아버리니.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WR
2011-06-04 13:00:51

항상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해요

2011-06-04 04:36:20
마지막 공격장면 다시 봤는데 하슬렘이 헬핑가려고 하는 순간 챈들러가 골대쪽으로 한걸음 움직이네요
순간 하슬렘이 챈들러쪽으로 다시 이동하는 그사이에 돌파 후 레이업이 성공하네요
하슬렘의 그 한발짝이 승부를 가른 듯 합니다
WR
2011-06-04 13:02:15
예.. 그 하슬렘의 한발짝이..
말 그대로 노비츠키의 사기더웨이를 시전할 듯한 헤지테이션으로 인하여 헬프보다 박스아웃을 위해 간 것인지..
아니면 챈들러의 아리웁 모션 때문인지는 몰라도(복합적일 수도 있구요..)
그게 정말 큰 역할을 해냈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2011-06-05 20:47:19

만두슈터님의 분석을 보고 영상을 보니 재미가 더욱 배가되네요^^ 항상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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