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ebastian Pruiti
원출처 : 링크 참조
더크노비츠키와 뒤이어진 찰머스의 삼점슛이 연달아 터진후 샷클락과 게임 클락은 0.5초 차이인 상태로 달라스는 마지막 공격을 가져갔습니다.
당연히 달라스의 마지막 세트 플레이는 팀내 에이스이자 이번 플옵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잇는 더크 노비츠키에게 그가 가장 좋아하는 자리에서 적정한 시간에 볼을 투입해 주고, 그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완벽한 스페이싱을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달라스는 그런 상황을 그에게 만들었고 주었고, 더불어 마이애미 수비에서 약간의 머뭇거림이 있는 것을 놓치지 않고 더크 노비츠키는 골 밑으로 파고들어 게임위닝샷을 만들어냈습니다.
인바운드 패스를 하는 메리언에게 볼이 가자 타이슨 챈들러는 제이슨 키드를 위해 다운 스크린을 해줍니다. 다운 스크린을 바은 키드는 메리언으로부터 볼을 받기 위해 탑으로 뛰어가네요.
메리언으로부터 볼을 받은 후 키드는 약 10초 정도 시간을 소모합니다. 그 이후 이제 정말 마지막 달라스의 공격이 시작되었죠.
우선 탑에 있던 제이슨 테리가 코너로 달려가 더크 노비츠키를 위해 스크린을 걸어줍니다. 노비츠키는 스크린을 타고 공을 받기 위해 윙쪽으로 달려갑니다.
키드는 윙으로 달려온 노비츠키에게 볼을 투입해 준 후 그에게 공격 공간을 확보해 주기 위해 위크사이드 윙으로 비켜줍니다.
제이슨 테리 또한 노비츠키에게 공격 공간을 확보해 주기 위해 아까의 스크린 후 코너에 짱박힙니다.
결과적으로 노비츠키가 탑 지역에서 바쉬와 1/1 아이솔레이션 상황이 만들어 진 것이죠.
이는 달라스가 잘쓰는 플랫 픽엔롤과 비슷한 상황입니다.(*탑에서 픽엔롤을 활용해 노비츠키에게 볼을 연결시켜준 후 그에게 공격 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해 모두 양 엔드라인 코너쪽에 슈터 두명, 골대 바로 밑에 바로 엘리웁 할수 있는 센터 한명, 위크사이드 윙 지역에 볼 핸들러가 짱박히는 전술입니다.)
노비츠키는 항상 하던데로 오른쪽으로 원드리블 후 스핀한 다음왼쪽으로 돌파를 합니다.
여기서 릭 칼라일이 제이슨 테리를 왼쪽 코너에 짱박아 둔 이유가 나옵니다. 르브론 제임스는 자신이 적극적으로 노비츠키에게 헬프를 갈 경우 시리즈 내내 원드리블 스핀 이후에 멋진 패싱 플레이를 해온 노비츠키가 테리에게 패스를 할 것임을 알기에 같이 코너에 짱박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죠. 4쿼터에 테리의 슛감이 살아났던 것도 그 이유이구요.
마이애미 히트의 수비에서 약간의 머뭇거림이 나타났는데요, 그런 모습을 보여준 선수는 바로 유도니스 하슬렘이었습니다.
원래 히트의 정상적인 로테이션 수비였다면 여기서 유도니스 하슬렘이 앞으로 나와줬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였는지, 헬프를 나가는 타이밍에서 잠깐 머뭇거립니다.
그 이유는 선수 본인만이 알겠지만 노비츠키가 스핀무브중 잠깐 헤지테이션을 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 챜들러가 알리웁 플레이를 하려는 의도를 보여서 움찔했을수도 있겠죠.
아무튼 하슬렘은 헬프를 나갔어야 하는 타이밍에 한번 챈들러에게 다시 붙어버립니다.
이렇게 하슬렘과 제임스의 헬프가 없자 노비츠키는 바쉬를 뚫은 순간 노바크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하슬렘이 마지막 순간에 헬프를 왔지만 이미 너무나도 늦어버렸죠.
하슬렘이 최선을 다해서 컨테스트를 해보지만 블럭슛을 할 타이밍이 나오지 않았고, 더크노비츠키는 너무나도 쉽게 게임 위닝 레이업을 성공시킵니다. 아래는 이에대한 동영상입니다.
예.. 그간 제 글을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달라스가 마지막에 보여준 세트 플레이는 제가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 아이솔레이션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세트플레이는 달라스의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달라스는 좋은 슈터를 노비츠키가 돌파하는 쪽 코너에 배치해 놓았고(*혹시나 헬프오면 빼주기 쉽도록) 그리고 나머지 모든 선수들은 싹 다 위크사이드 쪽에 몰려 있죠.
또한 달라스가 잘한 점중의 하나는 노비츠키 본인이 어떤식으로 공격을 할까?하고 결정할 시간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에게 미리 공을 투입함으로써 급하게 던지도록 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스핀무브를 하며 시간을 보내다 언제 공격을 시작할 지 선택하도록 만들어주었죠.
마이애미로써는 하슬렘 또는 웨이드의 헬프가 늦었다는 점 외에 약간 수비상의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아직 그들에게 파울여분이 하나 남아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활용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만약에 활용했다면 노비츠키에게 공이 투입된 시점은 너무 늦었다고 생각합니다.(*사실 노비츠키는 인터뷰에서 파울을 안당하기 위해 볼을 받고 좀 일찍 공격을 시작했다고 하는군요. 이렇게 상대방의 여분 파울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플레이를 다르게 변형시킬 수 있는 것도 BQ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언제 했어야 했느냐... 제 생각엔 키드가 시간을 소모하다가 공격을 시작하기 위해 노비츠키에게 연결하기 전 바로 그 타이밍에 찰머스가 파울을 했었어야 했습니다. 그때 했었다면 12초 이하로 남은 타이밍에 달라스는 새로 공격을 세팅했어야 했거든요.
달라스의 아주 멋진 선수 포지셔닝과, 마이애미의 약간의 머뭇거림이 만들어낸 게임 위닝샷이라고 저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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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글쓴이와 저의 견해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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