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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레전드, 리빙레전드들의 공간 창출과 활용을 통한 플레이스타일 분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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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01-26 21:31:02

7번째 선수는 윌트 체임벌린입니다.
보드장악력이야 노쇠화를 감안하면 커리어 내내 압도적이였던 월트의 플레이스타일은 선수생활 초창기와 후반기로 나뉩니다.
식서스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기 전까지는 윌트는 엄청난 스코어러였다는 사실은 다들 아실 겁니다. 타고난 신체가 샤크이상이였고 중거리 페이드어웨이 슛이나 레이다운 핑거롤을 사용할 정도로 기술적으로도 뛰어난 선수입니다. 하지만 코트를 쓰는 법을 잘 몰랐던 선수라고도 평하고 싶습니다.
7푸터가량의 도미넌트한 정통파 빅맨이 리그를 지배하기 쉬운 이유는 림의 최대한 가까이에서 간결하고 효율적으로 득점할 수있으며, 위크사이드를 만들어냄으로써 파생력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신체조건이 좋고 기술이 뛰어나고 막을 수 없는 기술이라도, 기본적인 덩크 슛, 골밑 슛이나 훅슛보다는 성공률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윌트는 몸으로 농구한다는 말을 듣기 싫고, 기술적으로도 완성된 센터라는 말을 듣고 싶었기 때문에 샤크처럼 플레이를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확실하진 않았지만 힘조절을 한다는 이유도 있었을 겁니다.
7푸터 빅맨이 가장 안정적이고 위협적으로 골밑으로 접근하는 방법은 당연히 포스트업입니다. 윌트의 영상을 찾아보면 사용하는 다른 기술들과는 다르게 포스트업의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하지만 완성도가 떨어져도 밀어내면 그만이죠. 르브론 제임스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러나 윌트의 문제는 코트에서의 포지셔닝을 통한 공간창출입니다. 일단 90년대의 센터들보다 상대적으로 더 베이스라인에 가까운 각도에서 공을 잡습니다. 베이스라인에서 포스트업처럼 전개속도가 느린 공격을 하면 현대농구식으로 표현하면 트랩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수비수는 던지기 어려운 각도로 손쉽게 몰 수 있죠. 물론 윌트는 그런 상황에서도 뛰어난 신체조건과 윙스팬을 십분 이용하여 곧잘 득점을 해냅니다. 문제는 윌트에게 가는 더블팀, 트리플 팀이 줄어들면서 윌트 반대편의 공간이 뻑뻑해진다는 것이죠. 파생효과를 이용할 기회가 매우 줄어듭니다.
영상을 보면 위에서 설명한 언터쳐블한 두 기술을 사용하는 모습이외에는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서 풋백을 넣거나 골밑으로 들어온 패스를 간결하게 골밑슛으로 넣는 장면입니다. 간결함=도미넌트함이라는 공식이라고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골밑에 선수들이 가득한 상황에서 비어있는 동료를 볼 수는 없습니다. 포스트업이 유용한 이유 중 하나는 포스트업을 치는 도중에 위크사이드의 비어있는 동료를 볼 수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도미넌트함이 공격 공간을 윌트 개인의 공격범위로 제한하는 셈입니다.
그 도미넌트함을 플옵에서도 꾸준히 유지했다면 득점왕과 우승을 동시에 이룬 조던과 샼처럼 되었을지도 모릅니다.(샼은 그마저도 한번이였습니다.) 하지만 플옵에서는 정규시즌보다 못했고 결국 식서스에서 플레이스타일을 바꾸기 전까지는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죠.
식서스에서 바꾼 플레이스타일을 오래 유지하지 못했지만 바꾸었던 플레이스타일은 68승이라는 정규시즌과 우승이라는 플옵에서의 결과를 일구었습니다. 우선 득점기회를 줄이고 더 간결하게 기회를 가져감으로써 득점은 줄었지만 야투율이 비약적으로 상승합니다.
공간 측면의 활용에서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어시스트 수치의 증가입니다. 식서스에서 레이커스시절 까지 좀더 하이포스트 쪽으로 나와서 백도어 컷인하는 동료에게 패스를 넣어주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어시스트왕을 차지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더 많은 빈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과거자료를 찾아보면 이 시기에는 레이다운핑거롤과 페이드어웨이 샷의 빈도가 줄어듭니다. 플옵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공격루트를 적정한 수준으로 제한해서 간결한 득점을 할 것이며. 자신 이외의 동료들이 나머지 구간에서 최대한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야합니다. 윌트는 그런 면에선 2%아쉬웠던 선수이지요. (하지만 '2만'사마 이시죠...) 이런 점들을 좀더 알았다면 조던 턱 밑에는 카림이나 매직이 아닌 윌트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8번째 선수는 카림압둘자바입니다.
파워풀한 백다운과 쓸어담는 리바운드 능력(언제까지나 샤크와 러셀, 윌트에 비해서입니다;;)은 없지만 카림은 도미넌트한 센터 중에서 가장 완벽한 센터입니다. 어시스트 수치만 보아도 피딩력이 좋은 빅맨이며 포스트업 시작위치도 매우 영리합니다. 또한 위에서 설명한 윌트의 공격기술에 비하면 스카이훅은 훨씬 간결합니다. 게다가 레인지도 넓고 베이스라인, 엘보, 탑 어디든 가리지 않습니다. (윌트의 페이드어웨이는 주로 45도 뱅크샷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득점에 주력한 기간만 보았을 때는 윌트의 우위이지만 카림은 코트를 더 넓게 사용하고 유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이죠.
9번째 선수는 mde샤킬 오닐입니다. 상기한 선수들 중에서 가장 코트와 공간을 잘 활용하는 선수입니다. 정규시즌의 윌트 정도를 제외하면 가장 노골적으로 견제를 받은 선수 두명 중 한명 일 겁니다.
샼의 득점루트는 덩크, 골밑슛, 훅슛 정도입니다. 야투를 림 근처에서 시도해야해서 개인의 코트공간활용이 상당히 좁아질 것 같지만 샼은 자유투라인을 지름으로 한 원 안에서는 어떻게든, 언제든지 골밑으로 들어갈 수있는 포스트업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골밑에 공격 범위가 적당한 수준으로 집중되어있기에 외곽은 비게 되고요.
코트를 골대를 반으로 나누는 선을 그려 중앙선까지 반으로 나눌 때 샼이 포스트업을 치는 엘보쪽 페인트존은 더블, 트리플 팀이 쏠려서 스트롱사이드가 되고 반대편은 위크사이드가 됩니다. 샼은 이 공간의 강약활용을 기막히게 잘하지요. 일단 자리잡은 공간이 여의치 않을 때는 다시 포인트가드에게 공을 빼고 다시 공을 받는데, 다른 센터들보다 자주 찾아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그만큼 상대적으로 단시간 안에 페인트존으로 진입할 자신이 있다는 표시입니다.가장 효율적인 수비공간의 붕괴시작점을 찾는 과정이며 공격효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포스트업에 킥아웃이 뛰어난 빅맨이 있다면 상대팀은 파생력을 줄이기 위해서 위크사이드를 조여서 3점슈터들을 디나이로 압박하는 수비를 합니다. 하지만 샤크는 이를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반대편의 3점슈터들이 디나이받는 위크사이드로 이동해 스트롱사이드를 위크사이드와 바꿔엎어버립니다. 디나이 수비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 파생력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지요.
또한 이렇게 이동하면 원래 샼이 자리잡고 있던 로포스트 진입로가 수비수가 샼을 매치함에 따라서 열림으로써 컷인 플레이 또한 수월하게 되죠.
4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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