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1일 서울삼성 vs 원주KCC 잠실 경기 직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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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1 23:36:27
오랜만에 농구 직관을 갔습니다.
1. 이상민 감독 생일이벤트가 경기 시작 전에 있더군요.
장내 아나운서가 이상민 감독의 생일임을 알리자 가장 큰 호응이 나왔습니다.
서울 삼성은 선수 개개인 보다도 감독의 인기 지분이 상당하더군요
2. 이관희 선수는 확실히 실력이 많이 늘었습니다.
삼성의 키플레이어는 이관희라고 말할 수 밖에 없더군요.
이정현 선수와 계속 매치업을 이뤘는데
과거의 악연때문인지 서로 신경쓰지 않으려하는 모습이 역역했습니다.
3. 코지와 음빌라는 삼성에 잘 어울리는 선수라고 보기는 힘들어보입니다.
특히 코지같은 경우에는 삼성스타일과 맞지도 않으면서
그렇다고 개인역량이 뛰어나보이지도 않더군요
슛셀렉션이나 슈팅도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음빌라는 경기초반에는 부진했지만 이후에는 꽤 괜찮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4. 경기 초반에 KCC가 20점 차로 앞서나갔지만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삼성이 8점차로 따라붙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그 과정에는 이관희와 음빌라의 역할이 대단했고요
하지만 송교창, 이정현, 김민구에게 3점을 연달아 먹으면서 경기를 내줬습니다.
티그는 스피드랑 돌파가 매우 좋더군요
5. 총평은 삼성은 감독이름에 비해 가드진이 확실히 약해보입니다.
경기초반 KCC에 수비를 못 뚫은 것도 가드진이 볼 배급을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그렇다고 음빌라가 혼자서 뚝딱뚝딱해줄 스타일도 아닌거 같고요.
반면에 KCC는 이정현, 송교창, 김민구가 제 역할만 한다면 괜찮은 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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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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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은 이관희에게 파울을 받으면 어이없이 웃는 모습이 여전하더군요.
오늘 주변에서 계속 음발라에게 1:1 매치업 붙여라고 하는데, 브라운에게 밀리는 모습이 더 많아보여서 안 붙이는 게 나을 수도 있겠더군요.
그럴 때 국내 가드진들이 움직였어야 하는데 이관희 말고는 전체적으로 가드진에서 밀렸고 특히 코지는... 하..
(오늘 김태술은 잠깐 나왔지만 슛이 괜찮았어요.)
추신. 수원 홈 시절 때 가본 이후 서울 홈은 처음 가봤는데 노래들이 김주일 단장의 영향으로 KT 위즈와 같이 쓰는 노래들이 많아서 흥은 나더군요. 그리고 박수미 장내 아나운서분은 목이 쉴 정도로 열심히 하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