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민으로서 만감이 교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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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1 20:22:37
전북에서 태어나서 전북에서 초중고대를 모두 다니다보니 자연스레 축구는 전북현대, 야구는 기아, 농구는 KCC팬으로 지내왔습니다.
그리고 대학교는 KCC 홈구장 바로 옆에서 다니다보니 틈만 나면 농구보러 다녔었죠. 송교창이 데뷔하고 MVP가 되는 모습을 모두 학창시절에 지켜봤었는데 말이죠.
위치는 최고였지만 전주 실내체육관 와보신 분들은 아시다시피 참 많이 낙후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새로 경기장 지어준다 지어준다 말만 하고 10년을 허비했죠.
그리고 새로운 시장과 의회는 또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심지어 야구 2군 경기 고작 몇경기 해보겠다고 다시 농구를 버립니다. 그렇게 저의 모든 추억이 담긴 전주KCC는 부산KCC가 되었습니다.
KCC 잘못은 하나도 없지만 아무래도 연고를 옮기니 관심을 가지는게 뜸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오늘 KCC는 챔프전에 진출했습니다. 만감이 교차하네요. 그래도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초딩때부터 20 여년 응원해왔던 팀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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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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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1 20:34:53
저도 바로 옆에 대학 나와서... 응원하고 종종 보러갔는데 참 아쉽네요 직관할 수 없다는게.. 그래도 kcc응원하게 되네요 꼭 우승하기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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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부산 사람인데 수원kt 응원하고있어요...
kcc경기는 잘 안챙겨보게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