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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누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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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1 18:56:36

 제가 생각하기에 우리나라 대중문화에서 안타까운 것 중 하나는 제2의 누군가가 안나온다는 것입니다.
각 영역에서 레전드라 불리우는 아티스트의 스타일과 영역을 공유하는 후배 아티스트들이 참 안나와요.
우리는 제2의 서태지, 제2의 안성기, 제2의 허영만을 본적이 없습니다. 가끔식 아티스트의 신인시절 호들갑 떨며 제2의 누군가로 불리지만 그다음 행보에서 제2의 누군가라는 타이틀은 자의에 의해서든 타의에 해서든 쉽게 버려집니다.
매번 새롭고 남들이 안해본 곳에 위치해 있는 것에 큰 가치를 부여할뿐, 거인들의 업적에 대해서는 전혀 돌아보지않습니다. 그러다보니 결코 무시되어선 안될 업적들마저 너무나 쉽게 무시됩니다. 지금 본인들이 서있는  자리가 과거 어떤 노력과 재능들이 모여서 만들어져 있는지도 모른체.
1세대 힙합뮤지션들이 무시받는 것도 이런 이유때문일거라 생각합니다. 말로는 리스펙트를 외치지만, 실제 리스펙트하는 그에게  영향받거나 그 스타일을 계승한 친구들은 전혀 찾아보기 힘들고, 그와 어떤 유사점이 있다해도 그들 스스로가 부정하죠.
지난 웹툰 사태때 몇몇 작가들이 보였던 태도들 역시  마찮가지입니다. 그들의 말을 들어보면 과거 세대의 작가들과 그들 사이에 명백히 선을 긋고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웹툰 이전의 만화시장에대해서는 전혀 생각지 못합니다.

 이런 부분은 너무 아쉽습니다.
 
이런 실상을 생각하면 대한민국의 엔터테인먼트계에서 이경규의 업적은 어떤 아티스트들의 것보다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본인 스타일을 계승하는 후배들이 존재하고 그 후배들 스스로 그의 스타일에 영향받은 것에 대해 부정하지않고, 오히려 좋은 자리에서 이경규를 언급하며 실제 리스펙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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