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의 수비력 향상 - '티보듀 코칭의 흔적'
2295
Updated at 2017-01-13 09:46:15
새해를 맞아도 기적 같은 역전패를 당하며 패를 쌓아가고 있는 울브스이지만, 적어도 수비는 시즌이 진행되며 나아지고 있습니다.
먼저, 현재까지 진행된 전체 시즌의 defensive rating 입니다.
작년 말을 기점으로 제가 봤을 때 수비가 나아지고 있어 최근 15경기의 defensive rating 을 찾아보았습니다.
최근 15경기에는 가공할만한 7위로 올라가 있습니다. 최근 10경기 4승 6패이고, 3할 초반의 승률을 보이는 팀이지만, 수비력 향상만큼은 지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향상된 수비 지표를 살펴보면요, 수비 강도의 상승을 들 수 있겠습니다.
수비 강도 상승의 첫번째 원인은 충격적인 역전패가 쌓여, 선수들이 후반 막판에 좀 더 강도를 올려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점일 겁니다. 리키 루비오를 비롯해서 여러 선수들이 이 점을 강조했죠. 하지만, 정신적인 것만으로는 수비 효율이 올라갈 수는 없을 것이고, 지금 로테이션이 엉키지 않고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스위칭 때 엉키는 것이 시즌 초반에 50대 50이었다면, 요즘은 80은 제대로 되고 20은 엉키고 있어 보입니다. 또 스위칭이라는 것이 결국 외곽 컨테스트하고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데, 이 점이 어느 정도 다른 팀만큼 이뤄지면서, 상대방에게 3점 파티를 내주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또 트랜지션 수비가 어느 정도 되면서, 최근 대부분의 경기에서 트랜지션 마진을 승리하고 있고, 심지어 어제 있었던 강팀 휴스턴과의 경기에서도 속공으로 경기를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리바운딩이 잘되고 있는 데요,
심지어 기적같이 역전패한 유타와의 경기에서도 리바운딩 마진은 이기고 경기는 내줬습니다. 타운스가 골밑으로 들어오면서, 우월한 신체를 백분 활용하고 있고, 위긴스도 아주 가끔이지만 우월한 신체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팀 전체적인 박스아웃의 향상으로 리바운딩이 잘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즌이 이제 거의 반 밖에 안 남았고, 작년만큼의 성적이나 나올면 다행이지 싶지만서도, 눈에 보이는 수비력의 향상은 이 못난 팀에 대한 기대를 거두지 못하게 하네요.
PS) 크리스 던의 수비는 정말 대단합니다. 수비의 기술, 수비에 대한 열정 모두 최고고, 내년에 꼭 1픽이 걸리지 않아서 포인트가드를 뽑지 않고 빅맨을 뽑았으면 합니다. 울브스 저지를 입은 크리스던의 멋진 모습을 오래도록 보고 싶네요.
16
Comments
글쓰기 |
두 달 정도 흐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