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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의 수비력 향상 - '티보듀 코칭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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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13 09:46:15

새해를 맞아도 기적 같은 역전패를 당하며 패를 쌓아가고 있는 울브스이지만, 적어도 수비는 시즌이 진행되며 나아지고 있습니다. 


먼저, 현재까지 진행된 전체 시즌의 defensive rating 입니다.
오늘 기준으로 24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시즌 초반에는 28위, 29위에 랭크되어 있었습니다. 
작년 말을 기점으로 제가 봤을 때 수비가 나아지고 있어 최근 15경기의 defensive rating 을 찾아보았습니다. 


최근 15경기에는 가공할만한 7위로 올라가 있습니다. 최근 10경기 4승 6패이고, 3할 초반의 승률을 보이는 팀이지만, 수비력 향상만큼은 지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향상된 수비 지표를 살펴보면요, 수비 강도의 상승을 들 수 있겠습니다. 

 수비 강도 상승의 첫번째 원인은 충격적인 역전패가 쌓여, 선수들이 후반 막판에 좀 더 강도를 올려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점일 겁니다. 리키 루비오를 비롯해서 여러 선수들이 이 점을 강조했죠. 하지만, 정신적인 것만으로는 수비 효율이 올라갈 수는 없을 것이고, 지금 로테이션이 엉키지 않고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스위칭 때 엉키는 것이 시즌 초반에 50대 50이었다면, 요즘은 80은 제대로 되고 20은 엉키고 있어 보입니다. 또 스위칭이라는 것이 결국 외곽 컨테스트하고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데, 이 점이 어느 정도 다른 팀만큼 이뤄지면서, 상대방에게 3점 파티를 내주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또 트랜지션 수비가 어느 정도 되면서, 최근 대부분의 경기에서 트랜지션 마진을 승리하고 있고, 심지어 어제 있었던 강팀 휴스턴과의 경기에서도 속공으로 경기를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리바운딩이 잘되고 있는 데요, 


 심지어 기적같이 역전패한 유타와의 경기에서도 리바운딩 마진은 이기고 경기는 내줬습니다. 타운스가 골밑으로 들어오면서, 우월한 신체를 백분 활용하고 있고, 위긴스도 아주 가끔이지만 우월한 신체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팀 전체적인 박스아웃의 향상으로 리바운딩이 잘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즌이 이제 거의 반 밖에 안 남았고, 작년만큼의 성적이나 나올면 다행이지 싶지만서도, 눈에 보이는 수비력의 향상은 이 못난 팀에 대한 기대를 거두지 못하게 하네요. 

PS) 크리스 던의 수비는 정말 대단합니다. 수비의 기술, 수비에 대한 열정 모두 최고고, 내년에 꼭 1픽이 걸리지 않아서 포인트가드를 뽑지 않고 빅맨을 뽑았으면 합니다. 울브스 저지를 입은 크리스던의 멋진 모습을 오래도록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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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7-01-13 10:00:10

두 달 정도 흐르니,

티보듀 효과가 나타나나 봅니다..

불스 경기 볼 때도 느꼈지만,
이 사람의 수비 로테이션은 거의 과학이에요...
선수들이 상대 선수를 보면서 움직이는게 아니라,
티보듀가 완성한 '수비과학이론'을 따라 척척 움직이고,
그러기만 하면 적어도 코트 어디에도 구멍은 안 생기는...

이 놈 다치고,저 놈 나가면서,
제대로 공격을 해 줄 사람이 없어도 꾸준히 플오에 가던게..
꽉 짜인 그만의 수비조직 덕분이고..
(대신 혹사 논란은 끊이지 않았지만..)

결국 선수들이 그 과학에 적응하는 데에 시간이 필요한데,
이제부터가 티보듀 농구의 진짜 시작인가 봅니다..
공격에서의 재능과 워낙 젊어서 에너지 레벨은 훨씬 높은 팀이니..
티보듀로서도 자기 하고 싶은 농구 맘껏 해보면 좋겠습니다..
WR
2017-01-13 10:11:47

미네소타는 2000년대 초반 전성기 때에도 팀수비 및 로테이션이 좋았다기 보다는 '케빈 가넷' 한 명으로 좋은 수비력을 보인 팀이었죠. 프랜차이즈 역사상 처음으로 좋은 수비 코칭을 받고 있는 데, 이번 세대는 꼭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2017-01-13 09:56:37

좋은글이네요

WR
2017-01-13 10:12:49

감사합니다. 

2017-01-13 10:06:29

수치/스탯은 찾아보지 않았지만 어이없게도 라빈이 빠지면 이기는 경기가 많은 우연도 어쩌면 수비 때문인 걸까? 하는 생각을 잠시... (동시에 라빈도 더 적응하면 더 나아지겠지.라는 낙관도 동시에..)

본문 내용에 전체적으로 동의하고, 저도 볼때마다 매번 던 임마 수비 잘하네 싶습니다. 사실 어제 휴스턴전에서 그 정도면 위긴스가 하든 잘 막은 거라고 봤고, 그것도 미네승의 하나의 요인이라고 봤고요.

이번 시즌 미네는 과학 발동이 뼈아픈 팀인데, 승부처에서 공수 모두에서 타운스가 골밑에 좀 있어주면 좋겠다 싶어요. 어제 승부처에서도 결정적 순간에 리바 블락 포함 수비에서의 기여, 공격에서도 여차하면 공리 후 풋백으로 그 귀하디 귀한 승부처에서의 공격 성공을 볼 수 있었고요..

WR
2017-01-13 10:14:19

어제 위긴스가 하든을 어느 정도 막기는 했는 데, 사실 그 몸뚱이 가지고 이 정도 밖에 못하나 생각이 들긴 합니다. 공수 모두에서 힘을 80퍼센트만 쓰는 느낌.... 그래서 부상은 절대 안 당할 것 같은 위긴스입니다.

2017-01-13 10:26:25

위긴스가 하든 막다가 3점 자유투 2번 허용하는걸 보고, 하든한테 완전 농락당하는 것 같았습니다. 손만 들었는데 3점 파울이 불리니 원..

하든이야 원래 자유투 삥뜯기 장인이라지만, 얼빵한 위긴스가 막으니 하든이 완전 갖고 노는 기분...
그래도 그게 나름 잘 막은건가 보군요..
2017-01-13 10:32:07

그렇기는 하죠. 그 몸뚱이로 훨씬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기대만큼은 못해주고 있죠. 위긴스 의지의 문제로 말씀하시는 분들 다수 봤는데, 개인적으로 의지의 문제라기 보다는, 뭔가 개념이 아직 잘 안잡혀 있는 것 같더군요. 예컨대 픽 수비에서의 동료와의 호흡이라거나, 박스아웃이라거나..

위긴스 수비 경우도 대인 수비는 몸뚱이 활용 잘해서 그럭저럭 하는 것 같은데 픽플레이 수비에 서툴고, 픽수비라는 건 워낙에 동료와의 호흡 등 팀적인 차원이 중요한 문제라고 보는데, 본문에서 말씀하신대로 팀 차원에서 수비가 좀 되어가는 이런 모습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 있다면, 위긴스의 수비에서의 아쉬운 점도 많이 개선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위긴스 박스아웃 쪽은 개선되고 있는 것 같기는 하나, 아직 한참 멀었...ㅠ)

WR
2017-01-13 10:38:59

네. star22님처럼 저도 위긴스의 팀 수비 이해도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티보듀 수비 시스템의 지진아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데, 팀의 중심인만큼 어서 실력이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2017-01-13 14:32:12

위긴스가 던만큼 스크린 수비에 대한 이해도를 갖추면 팀 수비의 차원이 달라질텐데..

스크린 대처가 너무 안 되요. 스크린만 걸었다 하면 스크린에 허우적대느라
안 해도 될 스위치를 한다거나, 혹은 어설프게 리커버리하다가 이지 찬스를 내주는....

그래도 어제 위긴스가 하든을 상대로 풀코트 맨투맨을 하다싶이 붙는 걸 보면서
아주 약간의 희망은 보이더라구요.
후반에 아주 극소수의 몇 번이긴 했지만, 스크린을 잘 돌파하면서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시즌 초반에는 10번이면 10번 다 걸렸다면 어제는 10번의 8번 정도로...?
2017-01-13 10:28:16

분석해 주신대로 앞으로도 정말 수비가 계속 향상되어서 좋은 실력을 가진 팀이 됐으면 좋겠네요. 공격이야 크게 걱정은 안되는데, 수비는 정말 업그레이드 되길 바랍니다. 

WR
2017-01-13 10:30:59

네, 저도 얘네들 공격은 전혀 걱정이 안 됩니다. 근데, 티보듀가 사이드라인에서 성질 내는 걸 봐서는, 수비도 걱정 없어 보이기는 합니다. 수비 못하면 살해당할 것 같은 분위기죠....

2017-01-13 10:34:22

팀이 정비되기 전에 감독이 쓰러질까 걱정입니다...성대결절은 이미 위험하구요...

Updated at 2017-01-13 10:46:40
던은 올디펜시브 포텐이 있는 청년 같습니다. 자세도 불안하지 않고 가끔 상대 에이스 컨테스트하는거 보면 숨막히겠다 하는 1on1도 가끔 보이던데..

부 하위권이 고만고만해지면서 하늘이 이번에 플옵좀 가라고 도와주고 있는데.....뭐 티보듀 사단 1년차이긴 하지만 수비력의 향상을 기점으로 뽀록이라도 플옵좀 가봤으면 좋겠습니다.팀의 방향성을 완전히 결정해버리는데 플옵보다 더 좋은 시험무대는 없다고 보구요.
WR
2017-01-13 11:00:48

보통의 팀이라면 기대해볼만할텐데, 울브스 져지를 입는 팀은 항상 많이 지기 때문에 자신이 없네요. 친구하고 농담으로 애기했는 데, 지금 멤피스 로스터에 울브스 져지를 입혀 놓으면 3할도 못할 거라고 장난쳤습니다. 무능함의 전통을 깰 수 있을까요?

Updated at 2017-01-13 12:07:57

그렇네요. 지금 멤피스로스터에 닉스져지를 입혀두면...팀웍이 가루가 되겠죠

(지보의 스탯은 출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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