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전랜은 그 어느때보다 좋았습니다.
전랜의 광팬으로서 올시즌 전랜은 그 어느때보다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지긋지긋했던 포인트가드 문제를 박찬희 영입으로 리딩과 속공, 앞선수비까지 단숨에 해결했죠.
여기에 리그 최상위 공격력의 켈리와 믿고쓰는 모비스산 용병 빅터.
또, 국내 최고 수준의 슬레셔라는 평가가와는 반대로 매번 부상에 시달렸던 에이스 정영삼이 부상없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즌을 시작했고 정효근의 기대이상의 성장과 3픽 강상재까지..
그리고 여기에 후반기 합류할 차바위, 김상규까지 생각 하면 우승은 아니더라도 플옵은 당연하거니와
좀더 높은곳까지 갈수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정말 컸습니다.
시즌 초만 하더라도 지금의 상위권팀들, 삼성, 인삼, 오리온 등과도 정말 종이한장차이 승부를 펼칠수 있을만큼 좋은 전력이었습니다.
또한 박찬희와 켈리가 이끄는 속공은 시즌초 삼성과 더불어 리그 최상위권 이었고, 수비는 빅터와 켈리가
애초에 센터 포지션에서 뛰는 용병이 아닐걸 감안하면 결코 나쁘진 않았습니다.
분명 올시즌은 반등의 여지가 충분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또 치열한 6강싸움을 하는 처지가 되었고
당장은 6위로 턱걸이 중이지만 최근 경기력의 전랜을 생각하면 6강은 커녕 8위로 시즌을 마칠수도 있다고 봅니다.
모비스는 이제 따라잡을수 없다고 보고 그나마 다행?인건 김종규의 부상으로 LG와의 싸움은 아직 모른다는게 마지막 희망인데.. ( 김종규의 부상이 다행이라는 뜻은 아니니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최근 SK의 상승세가 무섭고 이 세팀중 냉정하게 6강 가능성이 제일 없어 보이는게 전랜입니다..
최근 개인적으로 아카의 교체로 유도훈감독을 많이 비판했는데 지금 부진이 아스카 한명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스카 못하지 않습니다. 득점에서 켈리에 비해 모자라지만 본인이 할만큼은 해주고 경기내내 열심히 뛰고 이기고 싶어하는 하는 간절함도 보입니다.
만약 아스카를 서브 용병으로 본다면 이만한 언더사이즈 빅맨도 없을겁니다.
하지만 절대 메인은 될수없습니다.
지금 전랜의 문제는 용병중 한명은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둘다 수비형 선수이니 중요한 순간
해결사 역할을 못합니다.
전랜에 필요한건 용병의 도움을받아 국내선수들이 해결해주는게 아니라 국내선수들의 도움을받아
용병이 에이스역할로 승리로 이끌어야 합니다.
이건 전랜만의 문제가 아니라 KBL 모든 구단이 마찬가지죠.
삼성, 오리온, 인삼, 상위권들 팀들도 국내선수들 전력이 아무리 좋다한들 용병의 의존도가 절대적입니다.
지금이라도 결단을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아스카든 빅터는 한명을 교체하던지 둘다 교체하든지..
어차피 지금 아스카 빅터 조합으로는 답이 없으니 기왕 이리된거 죽이되든 밥이되든 모험이라도 해봤으면 하네요.
혹시나 전랜이 다음경기부터 미친경기력으로 6강사서 제가 한 비판이 나중에 욕먹더라도
원래 오리온스 팬이었다가 전랜을 좋아하기 시작한게 서장훈과 강혁, 문태종이 있을때 부터였고
포윌이 이끄는 전랜이 SK를 스윕할때 전율을 느꼈죠.
또 항상 비교적 부족한 팀원들로도 탱킹없이 어떻게든 플레이오프 진출하려고 끝까지 열심히 하는
전랜이라고 생각했기에 더 응원했습니다.
그중심에 있던 유도훈감독이 참 매력적이었고 어느순간부터 선수들보다 유도훈 감독을
더 응원하기도 했구요.
실제 인천 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인천에서 유도훈감독 인기가 상당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만수급은 아니더라도 훌륭한 감독이라 생각했죠..
그렇기에 켈리의 교체가 더 실망스럽네요..
집은 강북이지만 제작년부터 인천 홈경기를 보러가기 시작해서 올해도 홈경기 있는날이면 시간날때마다 꼭 응원하러 갑니다.
주말 홈경기면 와이프와 아이데리고 자주 갈정도로, 르브론을 좋아하는것 만큼
전랜을 좋아하는 팬으로서 남은 시즌 어떻게든 반등을 이뤄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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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도 오리 전랜팬이지만 전랜 직관도 많이 갔습니다. 사실 강상재 뽑은게 전랜 팀이 운 없었다고 봅니다. 강상재가 초반에 워킹으로 날려먹은 경기가 워낙 많았죠. 이종현이 왔으면 완벽했을건데. 강상재 선수 적응 빨리했지만 전랜은 팀 개편이 안되면 용병 다시 교체 해야죠. 이대로라면 올해 유감독님 계약 끝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