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만 잘하면 된다?

앞으로 농구 외의 이슈에 대해 의견을 냈을 때
달릴 베스트리플은 shut up and dribble 확정이네요.

개인적으로 그 위의, 넘어선 존재를 비지니스맨이라 생각하면 모든게 맞춰지더라구요
이것도 나와 내주변의 이익을 위함이다라면 뭐..

르브론은 원래 인간적으로 좋은 사람은 아니였는데 어느순간부터 이미지가 많이 좋아지더군요. 리얼월드, 노비츠키 조롱, 볼보이 사건, 역주행사건 등등 꽤 많은 이슈가 있었고 르브론이 도덕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증거는 매우 많이 있었죠. 그래서 전 르브론에게 농구선수 이상으로 더 바란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사태도 그리 놀랍지 않습니다. 기대값이 낮은 사람이였거든요. 오히려 르브론에게 실망한 사람들이 많다는거에 놀랐습니다. 르브론이 지금까지 이미지메이킹을 얼마나 잘 했으면 저런 큰 이슈들이 다 잊혀지고 좋은 이미지만 남아있었을까 하며 말이죠. 저는 진성 릅빠고 히트때 부터 클블, 레이커스까지 릅의 팀을 응원하긴 하지만 릅에게 농구선수 이상으로 기대감이 느껴지진 않네요.
원래 이기주의적인 사람이였고 다른 nba팬 분들도 너무 흥분하지마시고 사실을 받아드리셨으면 좋겠습니다

농구 외적으로 정치와 관련된 발언을 했다고 해서 그걸 모두 한가지 케이스로 일반화시키는 것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민주주의라는게 국민이 자신의 이익을 대변해줄 집단(정치단체 등)을 골라서 지지를 하고, 투표를 하고 어느 집단이 집권을 하던간에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견제를 하고 그런 행위를 통해서 균형을 맞춰가는 것이라고 보는데요.

NBA의 대다수인 미국 국적 흑인 선수가 미국 사회에서 흑인의 인권을 보장받기 위한 활동을 했다고, 전세계 인권이나 다른 좀 더 높은 가치에 대해서 반드시 지지를 해야만 하는 건지는 의문입니다.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국민으로서 기본적으로 가지는 권리이자 의무니까요.

물론 일부 유명 선수들은 그들이 주장하는 바가 더 대중에 영향을 미치는 범위가 크겠죠.

하지만, 그 행동이 자국 정치에 대한 참여가 아니고 타국의 일에 까지 손을 내밀겠다고 일반화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요?

평소에 했던 말이 자국 사회에 영향을 끼치기 위한 것인지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치려고 한건지 정도는 판단이 되어야 평소에 하던 행동과 다르네 라는 비판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호불호를 말하는게 아닌 남을 비판할 때에는 근거가 있어야지 그게 아니면 비난일 뿐이고, 근거없는 비난은 범죄에 가까운 것이니까요.

PS. "more than atheletes" 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운동선수 외의 모든 것을 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운동선수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고, 국민이고, 가족의 일원이고 그렇다는 얘기죠.

농구선수니까 닥치고 드리블만 해 라는 말은 농구선수를 하나의 인간으로 보지 않는 엄청 무례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반해서 나온 말이 "more than atheletes" 이란거죠. 그 이후에 이 말을 쓰는 사람마다 행동이 다 다르니 그 말을 쓰는 개개인의 행동을 가지고 판단해야겠죠. (그런데 이 말을 스스로 말하거나 동조하거나 하는 식으로 말한 선수가 많나요? 구글 검색으로는 거의 나오지를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