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감독이 살아 날 수 있는 방법은 한가지네요.
남은 경기 모두 이겨서 4-3으로 꺽고 플옵 2라운드 진출하는 방법 뿐이죠.
물론 가능성은 0에 수렴합니다.
즉, 이번 시즌이 햄감독에겐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햄감독을 지지한다고 했던 지니 버스나 펠린카도 오늘 경기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을 것 같아요.
일단 가장 큰 것은 홈경기인데 도서관 못지 않게 조용했던 경기 분위기였죠.
랄 경기치고 이런 적이 없었습니다.
철저하게 흥행에 초점을 맞추고 팀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홈관중의 이런 차가운 반응은
당황스러울만 하죠. 질땐 지더라도 먼가 파이팅 넘치는 경기 모습을 보여주면서 관중들의 호응도
이끌어내고 끝까지 응원하는 뜨거운 모습이 나와도 모자라는 판에 이번 반응이 나온다?
어느 정도 명분도 챙길 수 있었던 경기가 아닌가 싶어요.
이 상황에선 햄감독을 해고한다고 누구하나 탓할 사람이 없을 것 같거든요.
자칫 햄감독으로 더 데려간다고 발표하는 순간 자칫 선수들 언해피 뜰 가능성도 있고 르브론도
더 이상 랄과 함께 하는 것에 대해 장담하지 못하게 되며 이것은 곧 수많은 시즌 티켓이 날아갈지도
모른다는 소리인데 철저한 비지니스를 추구하는 지니 버스 입장에선 손놓고 볼 수 없는
최악의 시나리오겠죠. 더 버티지 못하고 새 감독 구하라고 할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이번 시즌과 플옵을 통해서 햄감독의 한계의 끝을 제대로 봤다고 봅니다.
햄감독도 물론 단점만 있는 감독은 절대 아니죠. 장점도 충분히 있습니다.
그런데 확실한건 햄감독으로는 절대로 우승을 할수도 없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엔 부족함이 많은
감독이라는 것을 두 시즌을 통해서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햄감독도 차라리 팀이 리빌딩하는 시점에 와서 유망주들 키워가면서 자신의 경력도 쌓아가는
그림을 그렸다면 더 좋았을텐데 어쩌자고 우승을 위해 달려야하는 팀에와서 이런 수모(?)를 겪게
되는지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도 드네요.
정말 운이 좋다면 4차전은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플옵 1라운드를 통해서 아직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힘든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기에 아마도 다가오는 오프시즌은 랄에겐 대변혁의 시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생각지도 못하게 조금 더 빨리 펠린카의 시간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이번엔 선수 뿐만 아니라 새로운 감독까지 데려와야 하는 미션까지 함께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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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witter.com/TheDunkCentral/status/1783715768368091154
https://twitter.com/LegionHoops/status/1783701755038933468
구단 수뇌부가 팬들 반응 보고 느끼는 게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