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탐듀그 시절에는 손발 묶어놓고 맞는 느낌이었는데

개인적으론 덴버와의 시리즈에서 4승을 딴다는 생각보다는

2~3승, 특히 원정에서 1승이라도 가져왔으면 하는 마음이 커서

물론 엄청 우울하긴 하지만 다음 경기가 기다려집니다.

4차전은 그래도 좀 더 해볼만한 경기가 될 겁니다.

오늘같은 외곽은 다른 의미로 자연재해 수준이라...

사실 설렁설렁보다는 말론 감독의 조정능력과

체력 차이가 큰 것 같습니다.

전 오히려 반대로 봤습니다. 커탐듀그는 헤비급대 미들급 정도 느낌이어서

그냥 가드 위로 맞아도 ko당하는 느낌이었다면

덴버는 잽으로 툭툭치면서 바디샷 꽂아넣으면서

마지막에 가서는 발이 굳어버리는 느낌... 

저는 MMA 에서 우리는 타격이 주무기이고 그라운드는 약한데

덴버는 타격 방어도 잘하는 그라운드 스페셜리스트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낏해야 잽 몇번 더 때리다가 한번 테이크다운 당하면 그대로 게임셋... 

같은 타격형이라면 럭키펀치라도 기대해보겠는데 잽은 허용해도 큰 펀치는 허용안할만한 수비력이 있어서

절대적으로 이기기 어려운 타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2차전 끝나고 너무 심하긴 하더라고요.

근데 또 그동안 이기면서 즐거웠던 거 생각하면

감수해야 되겠더라고요.

언제나 이기긴 어려우니까요.

가비지로 졌다면 더 심한 말 많이 나왔을거에요.

물론 응원하는 입장에서는 너무 고통스럽긴 하죠. 

사실 그때도 노장이어서 르브론 방전됐다하는 얘기가 꽤 있었죠.

그래도 그때는 방전되도 어찌저찌 구겨넣긴 했었지만...

그쵸~클블 시절만큼은 방방 날아다니는 날렵한 느낌이 없어지긴 했죠~ 레이커스와서는

그래도 마이애미 클블2기 릅은 너무 욕심이고

딱 그 시기 릅만 있어도 덴버랑 훨씬 잘 싸우긴 할 듯 합니다~ 4-0이 될 것 같아서 슬프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