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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빙과 버틀러

 
  1992
2019-06-16 20:46:43

요 며칠 사이 거의 천지가 개벽한 수준의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듀란트와 탐슨의 부상, 그리고 레이커스와 뉴올의 트레이드 성사는 리그 전체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오고 있습니다.

 

며칠 전만 해도 레이커스는 수뇌부의 여러 안좋은 상황들이 드러나면서 과연 대형 FA들이 레이커스에 오려고 할 까라는 우려가 심화되었고 AD트레이드 실패 후 젊은 선수들의 사기 저하와 케미스트리 균열로 매우 위태로운 상황으로 보여졌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AD트레이드가 성사되고서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어안이 벙벙할 정도로 말이죠.

3연패에 도전하던 골스의 투혼은 결과적으로 듀란트와 탐슨의 큰 부상으로 이어져서 이 또한 리그 전체에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를 몰고 왔습니다.

 

이제 대형 FA들이 기피하던 레이커스는 일약 매력적인 행선지로 탈바꿈하였고, 몇몇 슈퍼스타들이 관심을 표하고 있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정말 인간사는 새옹지마가 아닐 수 없네요.

 

현재 링크가 되고 루머가 있는 대형 FA 중 가장 매력적인 후보를 압축하면 저 개인적으로는 어빙과 버틀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레너드가 만일 레이커스에 관심을 표한다면 뒤돌아볼 것도 없이 레너드를 택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는 합니다.

 

현재 주축멤버가 프론트 코트에 르브론-쿠즈마-AD인 상황에서 과연 추가적인 올스타 영입 대상으로 어빙과 버틀러 중에 선택해야 한다고 할 때 어느쪽에 레이커스 전력을 더 상승시킬 수 있을지?

 

세상에 이런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될 순간이 오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현재까지는 루머 수준이고 어떤 급진전이 있는 것은 아니긴 하죠. 아무튼 며칠 전까지 아무도 오지 않을 것 같은 불안함을 생각하면 상황은 너무도 급변한 것 같습니다.

 

프론트 코트에 좋은 라인업을 구축한 레이커스로서는 포인트 가드와 슈팅가드 포지션 중 하나에 올스타 선수를 영입할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포가의 어빙과 슈가의 버틀러는 각각 다른 장점으로 레이커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죠.

 

 나이는 어빙이 92년생이고 버틀러가 89년생이니 어빙이 세살정도 어린 상황입니다. 만일 르브론 계약만료 이후까지를 생각한다면 AD의 파트너로서 버틀러보다는 어빙쪽이 나이상으로 적합한 면이 있습니다.

 

 공격의 측면에서 볼 때도 버틀러 보다는 어빙쪽을 택하는 것이 더 장점이 있어 보입니다.

 

 어빙은 3점슛이 40%를 넘나드는 선수이고 코비 이후 가장 다양한 공격 테크닉을 보유한 선수로서 클러치 한타싸움에서 리그 최강자중 한명으로 손꼽힐 만한 선수입니다.

 

클블시절 경기운영능력과 시야가 약점으로 꼽혔지만 보스턴으로 이적한 후 한층 더 발전하여 최소한 기량적인 측면에서는 포인트 가드 본연의 리딩면에서도 괜찮은 수준에 올랐다고 보여집니다.

 

단지 내구성과 수비적인 면에서는 여전히 높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버틀러의 경우 3점능력은 35%정도로 르브론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고 캐치 앤 슈터라기 보다는 리듬슈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버틀러-르브론의 조합은 공격이라는 면에서 좋은 궁합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르브론이 정점에서 내려오고 있는 상황에서 버틀러는 르브론을 대체해 줄 만한 능력치를 보유한 점이 장점으로 생각됩니다. 버틀러 역시 어빙만큼은 아니라 할지라도 한 클러치 하는 선수기도 합니다.

 

버틀러가 레이커스로 올 경우 가장 좋은 점은 윙맨 디펜더 부재를 단숨에 해결해 줄 선수라는 점일 것입니다.

현대 농구에서 윙맨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 없는데 잉그램이 떠난 마당에 뚜렷한 퍼러미터 디펜스의 중심이 없는 상황에서 버틀러의 존재는 일거에 문제를 해결해 줄 것입니다.

 

어빙- 슈가-르브론-쿠즈마-AD  라인업을 생각해 보면, 슈가 포지션에 미니멈급 선수를 수급해야 한다고 볼 때 수비적인 면에서 불안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포가 - 버틀러 - 르브론- 쿠즈마-AD 라인업을 생각해 보면, 버틀러와 AD의 퍼러미터와 골밑에 엘리트 수비수가 포진하게 되고 이러한 구성이면 최소한 플옵무대에서는 르브론이 수비에 집중할 것이므로 상당히 괜찮은 수비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이러한 라인업이면 공격면에서 3점슈터 부재로 답답한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도 있어 보이네요. 이럴 경우 포가 포지션에 슛이 좋은 선수가 반드시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빙을 영입한다고 볼 경우, 이미 르브론과 검증된 조합으로 73승 골스에 대역전우승을 하는 과정에서 그 위력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그리고 AD와 어빙이 절친이기도 하고 르브론 이후 레이커스를 이끌어 가기에 좋은 조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버틀러는 매우 강인하고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로서 조던-가넷의 계보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데 화합형 리더십의 소유자인 르브론과는 그 기질이 매우 다른 선수라 볼 수 있습니다. 아마 버틀러라면 르브론에게도 거침없는 쓴소리를 날릴 것이고 팀이 경쟁적이지 않다고 느낄 때에는 그가 전면에 나서서 팀원들을 다그치고 긴장감을 불어 넣을 것입니다.

 

함께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데 있어서는 어빙이, 노쇠화가 진행되기 시작한 르브론의 공백을 메워주고 팀에 긴장감을 불어 넣는데에는 버틀러가 더 장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공격의 시너지에 있어서는 어빙이, 수비면에서의 상승작용에 있어서는 버틀러가 장점이 있어 보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쿠즈마가 공격력이 좋고 수비면에서 아쉬운 선수라고 볼 때 전체적인 밸런스상 어빙보다는 버틀러가 더 끌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둘중 누구라도 와 주기만 한다면 행복할 것 같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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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9-06-16 20:50:04

버틀러는 아무리 봐도 필라델피아랑 더 맞는 선수 같네요.


아무리 수비를 잘 해도 공격 비중과 레인지가 릅 AD랑 함께 뛰기엔 많이 애매한 거 같아요.


어빙은 저기 껴도 볼륨 손실없이 잘 돌아가지 싶은데.

2019-06-16 20:59:24

빅3 결성하면 분명 셋중 그나마 실력이 가장 떨어지는 하나는 분명 제 활약을 못합니다. 보스턴에서의 알렌, 울엄마에서의 보쉬, 클블의 러브 처럼요. (골스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있을꺼라 생각하는데, 저는 커리와 그린이라는 선수가 골스 시스템상에서 매우 특이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골스를 빅3라 생각하지 않아요)
만약 랄에서 빅3가 결성된다면 아마 어빙이나 버틀러같은 새로 들어오는 맥스FA선수가 그 피해자가 될꺼고, 그런 상태의 빅3가 롤플레이어들이 제 역할을 하는 빅2보다 약하다 생각하므로 맥스를 노리지 않고 베벌리 등 롤플레이어를 노리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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