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호크스의 움직임에 대한 간략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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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2 15:44:26
1. 드래프트(팀하주)
애틀란타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즉시전력감으로 뽑아서 쓸 신인은 없다고 판단한 거 같고, 대신 2차례의 트레이드를 통해 15번픽을 팀 하더웨이 주니어+2라운드픽 2개로 바꾸었습니다.
팀하주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갈리는 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정확한 슛팅을 보유하고 있고 공격력에 대해서는 주전급이나 수비력은 그야말로 최악이라는 평입니다. 그가 과연 15픽의 값어치를 지닌 선수인가? 라는 측면에서도 많이 갈리겠죠.
개인적으로 이러한 비슷한 평가를 받았던 선수가 카일 코버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평가는 완전히 바뀌었듯이 팀하주 또한 개선의 여지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다만 성실한 마인드를 가진 코버와 달리 멘탈에서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팀하주이기 때문에 이러한 점은 팀에서 어떻게 관리할 지 지켜봐야할 것입니다.
코버가 빠지면 오펜스에서 그의 롤을 수행할 선수가 전혀 없었던 애틀란타 호크스에서 팀하주는 코버가 코트 내에 없는 시간을 100%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 거 같습니다. 그래서 전 나쁘지 않는 움직임이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드랩의 신인이 리그에서 어느정도 모습을 보여줄 지 모르는 리스크는 생각보다 크다고 봐서요. 증명된 슛터를 데려왔다는 것만으로도 전 B에서 C+ 정도 주고 싶습니다.
2. FA, 트레이드
FA 시장이 열리자마자 애틀란타 쪽에서는 굵직한 2개의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스플리터 트레이드입니다. 물론 관련글에는 샌안토니오가 스플리터를 보내면서 샐러리비우기를 통해 알드리지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었습니다만, 애틀란타 입장에서 보자면 유럽으로 돌아간 페로 안티치보다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된 선수를 데려왔다는 점에서 만족하고 있습니다.(물론 요정의 쓰로인이나 외곽을 제외하고서는...) FA 시장에서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닌 애틀란타 입장에서는 진작에 눈을 잘 돌렸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스플리터가 애틀란타에서 주전으로 뛸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뒤에 쓰겠지만, 밀샙과 재계약을 했기 때문에 베스트 4,5는 여전히 밀샙-호포드이나, 높이가 있는 팀을 상대로는 스플리터는 유용하게 쓰일 것입니다. 호포드가 4번으로 나오는 시간도 더 늘어날 것이고, 밀샙을 3번으로 쓰는 빅라인업 구성도 종종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오랜만에 애틀란타에 주전급으로 쓸만한 정통센터가 온 거 같습니다.
두번째는 밀샙과의 재계약입니다. 올랜도에서 4년 80mil의 거대한 제안을 받았지만, 애틀란타의 플레이어옵션이 포함된 2+1년 59mil의 조건으로 재계약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토론토로 간 캐롤을 더 우선하였으면 했지만, 결과적으로 밀샙이 남게 되었습니다.
계약기간은 만족스럽습니다. 밀샙 입장에서는 도박을 택한 것이지만 애틀란타 입장에서는 조 존슨의 장기 거대계약처럼 장기간 골치를 썩을 필요가 없어진거죠. 당연히 샐러리캡이 늘어날 시점에서 충분한 여유분도 마련할 수 있는거고요. 금액적인 부문도 20mil이면 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으나 이전에 2년 19mil에 썼으니 밀샙을 5년 78mil로 쓴다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다만 캐롤을 포기함으로써 3번 포지션에는 큰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카일 코버, 타보 세폴로샤, 켄트 베이즈모어, 팀 하더웨이 주니어, 오스틴 데이 등이 3번 포지션을 소화할 수는 있지만 앞의 3선수는 슈가에 가깝고 데이는 NBA급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게다가 남은 FA에서는 남은 5mil 가량의 샐러리로 주전급 SF를 보강하기에는 금액도 부족하고 그럴만한 선수도 없습니다. 최소한 수비는 되는 디펜더라도 찾았으면 하는데 또 어디선가 캐롤처럼 주워와서 주전급을 키우기를 바라는게 현실적인 방안인 거 같습니다. 기존 선수 중에서는 베이즈모어가 성장할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이고요.
3. 결론
일단 지난 시즌 보여주었던 약점이 골밑을 보강하였고, 에이스 문제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그래서 엘리스와의 링크도 있었던 거 같지만 밀샙과 스플리터금액때문에 사실 물건너갔다고 봐야하고요. 한시즌 더 밀샙을 믿어보는 거 같습니다.
아무튼 지금까지만 보면 B 정도로 평가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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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샙을 주전 3번으로 쓸 수 있나요? 스플리터를 주전 센터로, 호포드를 파포로 놓고 밀샙을 스포로 쓰는 빅라인업도 좋아보이네요. 백업에서는 슈로더와 팀하주가 득점을 해주고... 그래도 캐롤의 빈자리는 커보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