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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의 오프시즌, 예측이 안 되네요. 구단이 워낙 비합리적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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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06-27 02:15:33

올해처럼 뎁스가 평년 수준인 드래프트에서 6번 픽에 대한 기대는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2년 연속 SG를 뽑았으니, 올해 그러지는 않을 것 같고, 처음엔 무디아이를 예측한 사이트들이 많았는데, 저는 컬리슨이 있는 PG보다는 제이슨 톰슨의 PF자리가 더 문제라고 봤어요. 하지만, 6번 픽 부근에 뽑을 만한 빅맨은 윌리 컬 스타인 뿐이었는데... 포지션은 센터였지만, 수비형이고, 스위칭 수비도 잘하고 스텝이 좋다고 하니, 커즌스와 10분 정도는 같이 뛰면 꽤 좋겠다 싶었습니다.


여기까지가 한 사나흘 전의 제 생각이었는데요.


갑자기 커즌스 트레이드 루머가 터지는 겁니다. 처음엔 그냥 농담 수준인 줄 알았는데, 조지 칼 감독이 내보내길 원한다느니, 커즌스가 트레이드 요청을 했다느니 하는 식으로 루머가 구체화됐고, 그러더니 구단주가 칼 감독을 해고하겠다는 루머도 돌고... 완전 복마전이었죠.


이 모든 게 계산된 연막작전일 수도 있겠지만, 지금 킹스 프론트가 그 정도로 유능하지는 않을 것 같고, 애초에 이렇게 좀 정신없는 비합리적인 조직이라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도대체 얘들이 뭘 할 지 예측이 안 돼요.


정치 싸움으로 시즌 중에 감독 해임하고 우왕좌왕하다가 조지 칼 모셔오고 그러더니 그 사단을 일으킨 GM은 또 다른 팀으로 무책임하게 떠나버리고... 마이크 말론 전 감독의 연봉은 계속 줘야 하는데, 거기에 조지 칼의 연봉까지 더하니 돈은 돈대로 나가죠. 이제는 어떻게 되든 간에 조지 칼에 힘을 실어주고, 칼이 플옵으로 이끌어주길 바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 부사장인 블라디 디바치가 얼마나 실권이 있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네요.

커즌스 정도의 재능이면, '언터처블'인 게 정상입니다(커즌스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도 있겠지만, 14-15시즌 초반 뇌수막염으로 뻗기 전에 마이크 말론 아래에서 뛰었던 커즌스는 정말 빛났습니다.). 하지만, 프론트가 이렇게 엉망이니까, '당장의 성과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구단'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이 구단이 뭘 할 지 정말 예측이 안 됩니다.


구단이 이 정도 수준이라, 드래프트 당일에 커즌스가 트레이드 되는 것도 배제하지는 않았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킹스 시즌 개막 때 커즌스가 킹스 소속일 것이냐? 라고 하면 여전히 알 수가 없습니다. 조지 칼 감독 생각에 '아, 이 선수들이 있으면 올해 당장 플옵 진출 가능해!'라고 판단이 선다면, 어떤 트레이드든 가능하다고 봅니다. (잠시 구단주가 조지 칼 해임하고 싶어한다는 루머도 돌았지만, 그건 정말 루머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구단주는 팀에도 없는 마이크 말론, 조지 칼 두 전 감독의 연봉을 챙겨주면서 세번째 명장(?)을 데려와야 하니까요.)


어떤 트레이드로 그게 가능할 지는 모르겠고요.


제 생각에는 좋은 트레이드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소소한 FA 계약들을 통해 전력을 보강하는 차원으로 움직일 것 같습니다. 며칠 전 루머가 있었던 론도와의 1년 계약 같은 건 충분히 양측 모두에게 도움이 될만한 계약이겠죠.


현재 킹스의 로스터는 여전히 나쁘지 않습니다. 감독 역량과 조직력을 떼어놓고 봤을 때, 게이-커즌스의 원투 펀치는 어느 로스터에 비춰봐도 밀리지 않는 주축이고요. 벤 맥이 성장한 SG 스팟도 꽤 깔끔합니다. 닉 스타우스커스도 올해는 꽤 괜찮은 벤치 멤버가 되리라 생각하고요.


문제는 PG와 커즌스의 인사이드 파트너입니다.


PG의 경우, 저는 컬리슨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지난 시즌은 결장이 너무 컸죠. 언제까지 안드레 밀러를 바라볼 수도 없고, 가용한 자원을 이용해서 PG 쪽에 큰 움직임을 보일 수도 있겠죠. 전 그냥 밑져야 본전이라는 식으로 론도 계약해서, 컬리슨-론도를 플래툰으로 돌리면서 이후를 봐도 될 것 같습니다.


PF가 문제인데... 제이슨 톰슨-칼 랜드리로 부족한 점이 너무 많았는데, 루키 윌 컬리 스타인은 플레이 스타일 상 커즌스와 출전 시간을 공유하면서 꽤 좋은 모습을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 정도면 큰 멤버 교체 없이 진행해봐도 꽤 경쟁력있는 로스터 같아 보이는데 말예요.


으.. 뭔가 좀 더 얘기해보고 싶은데, 위를 봐도 정말 하나마나한 얘기들 밖에 없어서 괴롭네요. 아, 진짜 구단이 비합리적이니, 이건 뭐 할 수 있는 예측이 없네요... 크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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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5-06-27 03:00:04

동의합니다. 킹스의 프론트진은 뭐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여론 전을 하는 것도 아니고 흘릴 걸 흘려야죠. 


다만 지난 시즌 킹스의 경기력을 아쉬워하며 복기하면, 말씀하신 것처럼 로스터가 준수한데 결과를 못냈다라고 하면 1순위 감독, 2순위 팀의 에이스 플레이어가 책임을 갖는 게 정답일 겁니다. 저도 동의하고 매냐의 대부분 회원분들이 인정하는 커즌스의 슈퍼스타 레벨의 재능과 가치는 결과를 낳아야 합니다.


 말씀하신 게이-커즌스가 어느 로스터에 비춰도 밀리지 않는다고 하신 건 달리 말해 두 선수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원투 펀치가 지속적으로 승리를 캐리해 갈 만큼의 무언가 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죠.


 그리고 아마도 조지 칼 영감은 그 원인을 커즌스에게서 찾은 것 같습니다. 팀의 최고 선수는 자신 만이 아니라 팀도 독려하며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아마 이게 슈퍼스타 레벨의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이 아닌 가 싶습니다.) 여전히 커즌스는 매냐 분들이 흔히 말하는 악마의 재능 만일 수 있습니다. 아직 리더의 자격이 없다는 거죠.


 p.s-마이크 말론 감독의 항의를 커즌스가 막는 장면 한 번 나왔다고 해서, 커즌스가 감독이 누구냐에 따라 갑자기 성숙한 리더가 된다는 걸 증명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Updated at 2015-06-27 08:00:58

저도 시즌1경기도 안한 상태에서 조지칼급 감독을 짜르는 일이 일어나진 않을거라 봅니다
론도보단 로슨을 트레이드 영입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 칼 감독이 좋아하는 선수를 영입하면서 커즌스와의 관계 개선을 주선하는게 프론트가 해야 할 일이라 봅니다.

2015-06-27 08:14:34

열심히일하실텐데 비합리적이라니 지금은 칼이냐 커즌스냐 갈림길에서 참

g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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