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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클러치 플레이어 살펴보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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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6 07:19:34

-글을 다른 곳에 따로 작성했다가 복붙을 하는 과정에서 글이 길다보니 자꾸 오류가 나는 바람에 그냥 이번에 게시하려고 했던 글 자체를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클러치 플레이어 살펴보기 (1)"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클러치 플레이어 살펴보기 (2)"로 둘로 나누어서 올립니다..

 

 

 

지난 글에서 수퍼스타 10인의 클러치 득점볼륨과 득점효율을 상호비교해가며 수퍼스타들의 클러치 득점스탯을 살펴보았고, 이어지는 이번 글에서는 해당 10인의 클러치 스탯을 득점스탯으로 한정하지 않고 공수 전반에 걸친 클러치 스탯을 살펴보면서, 해당 10인을 클러치 플레이어로 평가할 때 어떤 특징이 있는지를 살펴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전글에서 회원분들의 댓글/피드백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이

해당 선수들의 클러치 스탯 관련해서 표를 작성하면서 클러치 스탯 각각에 대해서 제가 어떤 식으로 의미부여하고 해석하는지, 어떤 해석을 통해서 이전글에서와 같은 스탯 해석을 하게 되었는지를 상술해서 공유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회원분들이 최근에 핫한 클러치 플레이어들의 클러치 스탯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도 확인되고 그래서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뜨거운 클러치 플레이어들을 샘플링해서 이들의 클러치 스탯을 보는 것을 먼저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클러치 플레이어를 샘플링 할 때 어떤 기준으로 샘플링을 하는지를 얘기하다 보면

제가 어떤 스탯을 어떻게 의미부여하는지, 그리고 해당 스탯들 각각의 특징들이 해당 플레이어의 퍼포먼스와 어떤 식으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풍부하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고

이를 바탕으로 클러치 플레이어들의 유형 및 특징들 또한 다양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글에서는 일단 이 부분부터 먼저 하고, 그런 다음 원래 살펴보려고 했던 10인의 수퍼스타들의 커리어 클러치 스탯을 상세하게 살펴볼까 합니다. 그리고 회원분들께서 궁금해하셨던 릴라드, 웨이드, 드로잔, 올라디포, 켐바의 커리어 클러치 스탯들도 추가해서 같이 살펴볼 것이고, 클러치 플레이어의 유형을 다양하게 살펴보는 차원에서 이전글에서 살펴보았던 갈매기와는 다른 유형의 빅맨들인 엠비드, 요키치, 타운스의 클러치 스탯들도 한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추가로,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핫한 클러치 플레이어 중 위 10인+@에서 누락된 버틀러, 폴, 월, 그리핀의 클러치 스탯도 살펴볼 것입니다.

 

(사실 월과 그리핀 경우는 커리어로 보면 클러치 스코어러로 다른 선수들에 비해 좀 부족한 편인데, 이번 시즌 현재 기준으로 5분 5점차 이내 클러치에서 잘하고 있기도 하고, 월의 클러치 스탯도 그리핀의 클러치 스탯도 특정 유형의 전형적인 어떤 모습들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해서, 여타 선수들 클러치 스탯의 특징을 살필 때 대조군으로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서 포함한 것이기도 합니다.)



일단 이번 시리즈 글에서 제가 클러치 스탯을 어떻게 조작적 정의하고 있는지를 먼저 말씀드려볼께요..

클러치의 의미는 보통 경기 마지막 접전 상황일 때를 말합니다.

그래서 클러치 스탯은 경기 마지막 5분, 3분, 2분, 1분, 30초, 10초 이런 식으로 다양한 상황으로 조작적 정의를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리즈글에서 저는 5분 5점차 이내와 1분 3점차 이내 이렇게 두 가지 클러치 상황의 스탯을 살펴보고 있는데요.. 이유는 5분 5점차 이내 기준은 클러치를 가장 폭넓게 정의할 때 5분 5점차 기준을 많이들 인용하더라고요. 공홈에서 클러치 스탯의 디폴트값이 5분 5점차 이내 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클러치 상황의 가장 폭넓은 기준이자 디폴트값이라고 할 수 있는 5분 5점차 이내 기준을 먼저 살펴본 것이고요..

 

그런 다음 접전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한 방의 클러치 스탯을 살펴보고 싶었는데, 이 관련 raw data를 일반인인 제가 구할 수 있는 것 중 통계적으로 가장 볼 만 하다 싶은 것이 마지막 1분 3점차(원포제션 게임)이라고 생각이 되었어요. 공홈에서 제공하는 클러치 스탯 중에 접전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한 방이라는 개념으로 살펴보고자 할 때 가장 비슷한 것이 마지막 10초, 마지막 30초 기록이 있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인데, 10초, 30초를 기준으로 살펴보려고 하니 샘플 사이즈가 너무 작아져서 통계로서의 의미가 다소 퇴색하는 면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1분으로 끊어도 제가 체감하는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 해당 선수가 어떤 것 같다는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보였고요. 그래서 10초, 30초 기록이 아닌 1분 원포제션 기록을 살펴본 것입니다.


이 시리즈글의 1편인 지난 시즌 팀별 클러치 스탯 살펴본 글에서 알아본 바와 같이, 예컨대 플옵 성적이랑 더 밀접하게 관련있는 클러치 스탯이

1분 3점차 이내 기록보다는 5분 5점차 이내 기록일 정도로

(지난 시즌 경우 5분 5점차 이내 클러치 기록은 해당 팀의 플옵 성적이랑 너무 밀접한 상관이 있더군요. 심지어 해당팀의 정규시즌 승수나 정규시즌 팀 netrtg보다 훨씬더하게요.

플옵 업셋의 경우들도 5분 5점차 이내 클러치 기록 분석해보면 대부분 예측이 된다 싶을 정도로요.

그 정도로 5분 5점차 이내 클러치 기록이 상당히 의미있는 스탯으로 보이고요..)

1분 3점차 이내 기록만 해도 한 시즌의 기록만 따로 볼 때는 노이즈가 끼는 것 같다 싶은데

10초, 30초 기록 정도의 작은 샘플 사이즈는 (특히 시즌별로 살펴보고자 할 때는) 노이즈가 상당한 것 같아서

그래서 5분 5점차 이내 클러치 스탯과 1분 3점차 이내(원포제션) 클러치 스탯을 살펴본 것입니다.


추가로 심판콜 리뷰하는 리포트가 마지막 2분 리포트잖아요. 그래서 마지막 2분 기록을 살펴볼까 고민하다가, 오히려 5분 5점차 이내, 1분 3점차 이내로 구분해서 보는 것이 좀더 유의미한 결과값들이 더 많이 나오는 것 같아서 이렇게 살펴본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핫한 클러치 플레이어들의 클러치 스탯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이번 시즌 클러치 스탯들은 샘플수가 아무래도 충분하지 않아서 지난 시즌 클러치 스탯들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아무래도 가장 최근의 핫한 클러치 플레이어들을 알아보는 것이 가장 흥미로운 주제일 거라 이번 시즌 클러치 스탯들을 살펴볼 것인데, 이번 시즌 1분 3점차 이내 경우는 샘플사이즈가 너무 스몰샘플이라 이번 시즌 1분 3점차 이내 경우는 생략하고, 이번 시즌은 5분 5점차 이내 클러치 상황에서 핫한 플레이어들만 살펴볼 생각이고요.

이번 시즌 기록들은 어제 경기는 불포함한 것으로, 현지날짜로 12월 13일 기준입니다.


먼저 지난 시즌 5분 5점차 이내 경기 클러치 플레이어들의 클러치 스탯 표부터 먼저 던져볼께요.

이 표에 대한 설명은 아래에서 쭉 할 것인데

색깔표시를 어떤 기준으로 했는지만 먼저 말씀드리자면

노란색 good, 오렌지색 very good, 빨간색 excellent 정도 되도록 표시한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구분했고요.

노란색: 55<TS%<57.5, 35<USG%<40, 110<Ortg<115, 95<Drtg<100, 10<Netrtg<20, 30<AST%<40, 15<AST RATIO<20

오렌지색: 57.5<TS%<60, 40<USG%<50, 115<Ortg<120, 90<Drtg<95, 20<Netrtg<30, 40<AST%<50, 20<AST RATIO<25

빨간색: 60<TS%, 50<USG%, 120<Ortg, 90>Drtg, 30<Netrtg, 50<AST%, 25<AST RATIO

득점볼륨은 3.7 이상에 빨간색, 3.5와 3.7 사이 오렌지색으로 표시하였고, TO RATIO 10 이상에 파란색으로 표시해두었습니다.

나머지는 좋은 것에 색깔표시를 한 것이고, TO RATIO만 좋지 않은 것에 표시를 한 거라 파란색으로 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정렬은 득점볼륨 순으로 정렬한 것입니다. 볼륨이 동일한 그룹 내에서는 TS% 순으로 정렬했고요.


<표1>

 

일단 제가 지난 시즌 클러치 플레이어들을 어떻게 샘플링을 했는지를 먼저 말씀드려 보자면요..

우선 5분 5점차 이내 클러치 플레이어들 경우 지난번에 알아보았듯이 탑오브탑급 클러치 득점기계들의 커리어 득점볼륨이 3.7점 이상이었고, 그 다음 좀 잘한다 하는 선수들의 득점볼륨이 3.5점에서 3.7점 사이 정도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시즌 5분 5점차 이내 클러치 상황에서의 득점볼륨이 3.5점 이상인 선수들을 모두 추렸어요. (해당 경기가 15경기 이상인 선수들을 기준으로 하였고, 15경기 미만의 선수들은 불포함하였습니다.) 이 정도 득점볼륨을 뽑을 정도면 이들은 대부분 소속팀의 클러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에이스이고, 득점볼륨을 이 정도로 뽑을 정도면 퍼포먼스도 괜찮다는 얘기일 거라고 생각해서 득점볼륨 기준으로 일단 추려보았습니다.

위의 표에서는 르브론, 버틀러, 어빙, 드로잔, 포르징기스, 커리, 웨스트브룩, 듀란트, 올라디포, 미첼까지가 여기 속해서 포함되었습니다.


그다음 제가 클러치 플레이어 관련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탯이 USG%입니다.

팀의 클러치 에이스들 경우 USG%를 많이 먹기 마련이거든요. 클러치가 되면 에이스들에게 포제션을 더 몰아주게 되니까요.

클러치로 한정하지 않고 경기 전체의 USG% 경우 최근 리그 1위가 35~36% 수준에서 형성됩니다.

원맨팀 에이스, 팀의 에이스 볼핸들러들이 주로 1위를 하고요.

최근 원맨팀의 정점을 찍었던 팀이 16-17시즌 썬더였는데, 이때 러스 USG%가 41.7%로 40%를 상회하는 정도였습니다.

지난 시즌 경우, 경기 전체 USG% 1위가 하든 36.1%, 2위가 러스 34.1%, 3위가 엠비드 33.4%였네요.

USG% 리그 상위권이 30% 정도 되고 지난 시즌 USG% 30% 찍은 갈매기가 리그 15위를 했습니다.

 

그런데 클러치 상황이 되면 저번글에서도 살펴보았듯이 아무래도 히어로볼/고투가이에 대한 의존이 커지게 되고, 5분 5점차 상황되면 평소보다 클러치 1옵션의 USG%가 급증하게 되며, 1분 3점차 상황이 되면 클러치 1옵션의 USG%가 그야말로 어마어마해집니다. 1분 3점차 클러치 상황 경우 원맨팀 에이스들은 USG% 50%도 우습게 넘기는 경우가 다반사고요..


그래서 5분 5점차 이내 클러치 플레이어 샘플링하는 데에 있어 득점볼륨 다음으로 두번째로 중요하게 고려한 스탯이 USG%입니다. 일단 USG% 35% 이상인 선수들은 모두 샘플링해서 위의 표에 포함했습니다.

물론 USG%가 높다고 이 선수들이 모두 클러치 플레이어로 훌륭한 것은 아니고, 효율이 상대적으로 좋지 못한 경우들도 팀사정상 해당 선수에게 USG%를 몰아주는 경우들도 있지요. 그래도 USG%가 35% 이상이 된다는 것은 팀의 클러치 1옵션 고투가이로 활약하고 있다는 의미라 일단 샘플링은 모두 다 해보았습니다.

 

USG%로 샘플링을 하되 득점효율이 상대적으로 좀 좋지 않은 경우는 그 아래에 따로 구분해두었고요.

(위의 표에서 보시다시피 지난 시즌 5분 5점차 이내 클러치 상황에서는 usg% 35% 이상인데 효율이 그리 좋지 않은 케이스가... 켐바, 슈로더, 빌이 여기 속합니다.)

USG% 구간별로 득점효율이 좋은/좋다고 하기는 어려운 기준으로 삼은 TS% 수치가 구간별로 좀 차이가 나는데 이 구체적 기준은 아래 TS% 얘기하면서 다시 밝힐께요.


 

득점볼륨, usg% 다음으로 샘플링에 감안한 세번째 스탯이 TS%입니다.

먼저 클러치 상황에서 TS%가 높은 선수들이 어떤 선수들인지 지난 시즌 5분 5점차 이내 상황에서 TS% 순으로 선수들을 살펴보겠습니다. TS% 최상급 레벨인 60%에서 컷한 것이고 경기수 30경기 이상에서 컷했습니다. 색깔표시의 기준은 위의 표와 동일합니다.

득점볼륨 경우 3.5점 미만 선수들 경우도 구간별로 표시를 해보기는 하였습니다. 짙을수록 득점볼륨이 크고, 옅을수록 득점볼륨이 작습니다.

정렬은 TS% 순서로 정렬한 것이고요.


<표2>

 

위의 표는 사실 르브론의 위엄입니다. 지난글에서도 보았듯 르브론은 5분 5점차 이내 클러치 상황에서 그냥 역대급 괴물인 것 같아요. (물론 5분 5점차로 한정하지 않고 경기 전체로 보아도 엄청난 스코어러이기도 하고요..)

보통 득점볼륨은 USG%도 괜찮으면서 TS%가 높거나, USG%가 매우 높아서 효율은 살짝 아쉬워도 득점볼륨을 가져가거나 그런 경우가 많은데, 지난 시즌 5분 5점차 르브론 관련 기록이 USG 44.8%로 USG%도 리그 최고 레벨로 먹었는데, 그 상황에서 효율도 63.4%라니요

그러니 득점볼륨이 4.4점이나 나오네요. 그래서 위의 <표1> 보면 지난 시즌 5분 5점차 이내 상황에서 득점볼륨 리그 1위가 르브론이기도 합니다. (실제 지난 시즌 르브론의 클러치 활약이 대단하기도 했었고요..)


 

다시 지난 시즌 5분 5점차 클러치 상황 TS% 상위 선수들 표인 <표2>로 되돌아가자면, 르브론을 제외하고는 5분 5점차 클러치 상황에서 USG% 30% 이상 먹은 선수도 없어요. 득점볼륨도 르브론, 갈매기를 제외하고는 TS% 60% 넘는 선수 중에 득점볼륨이 3점 이상 되는 선수도 없고요.

TS% 60% 이상 선수들 중에 득점볼륨 순서가 르브론 4.4 / 갈매기 3.4 / 쿰보 2.8 / 머레이랑 미들턴 2.3 / 랜들 2.2 / 폴조지 2.1 이런 순서입니다. 르브론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팀의 (클러치) 고투가이/메인 볼핸들러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쿰보가 조금 애매하기는 한데, 지난 시즌 5분 5점차 상황에서 밀워키 선수들의 usg% 분포를 보면 블렛소 30.7 / 쿰보 26.7 / 미들턴 24.1 이런 순서입니다. 쿰보가 메인 볼핸들러라고 보기가 다소 애매한 면이 있죠.

랜들 경우는 지난 시즌 해당 상황 레이커스 선수들의 usg% 분포가 아톰 33.3 / 랜들 22.3 순이더군요.)


관련해서 제가 지난 글에서도 언급한 바 있는데, 예컨대 갈매기나 쿰보 경우, 갈매기는 빅맨이고 쿰보 경우 빅맨 성격이 강한 부분이 이런 클러치 스탯으로 드러나는 것 같아요. 해당 선수들이 좋은 위치에서 공을 잘 전달받으면 득점효율이 매우 높은 선수들인데, 이 과정이 쉽지 않아서 탑오브탑급 볼핸들러들에 비해서는 득점볼륨이 아쉬울 수 있는 조건이라고 저는 해석하고 있다고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강의 효율을 자랑하는 갈매기, 쿰보라서 지난 시즌에는 3.4점, 2.8점으로 5분 클러치 득점볼륨도 좋은 편입니다.)


 

사실 빅맨 경우, 갈매기 타입 말고 엠비드 같은 타입도 있습니다.

엠비드가 지난 시즌에는 클러치 득점스탯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어서 <표1>에는 포함이 되지 못했는데

이번 시즌은 득점볼륨과 득점효율 모두 좋아요. 그래서 좀있다 살펴볼 이번 시즌 현재까지 두드러지는 클러치 플레이어 표에는 엠비드가 포함되어 있고요.


저는 관련해서 갈매기와 엠비드의 유형이 어떻게 다르다고 생각하냐면, 갈매기는 1대1보다는 오프볼 플레이에 더 강점이 있고 볼터치가 매우 간결한 스타일이라면(물론 갈매기가 올해 들어서는 포스트업 비중이라든가 퍼리미터 근방에서 공 잡으면서 컨트럴 타워 역할이라든가가 늘기는 했습니다..) 엠비드는 갈매기에 비해서는 더 온볼 플레이어인 것 같아요. 갈매기에 비해서는 포스트업 플레이에 아주 능하고요.


스탯으로 확인해보니 경기당 볼 소유시간이 지난 시즌은 엠비드 30.3분 출장에 볼소유시간 2.8분 / 갈매기 36.2분 출장에 볼소유시간 2.3분

이번 시즌은 엠비드 34.4분 출장에 볼소유시간 2.9분 / 갈매기 37분 출장에 볼소유시간 2.7분으로 엠비드가 볼소유시간이 더 긴 것이 스탯으로도 확인되네요.(갈매기 출장시간 어쩔;;;)

 

그리고 포스트업 비중은

지난 시즌은 엠비드가 포스트업으로 가져간 포제션이 경기당 9.4 포제션으로 39.7%의 비중  / 갈매기는 경기당 4.7 포제션으로 18.7%의 비중이었고

(이번 시즌은 공홈 관련 페이지가 오류인 것 같아서 직접적인 수치를 확인할 수가 없어서 다른 루트로 알아보자면, 이번 시즌 엠비드는 34.4분 출장에 9.8개의 포스트업 시도, 갈매기는 37분 출장에 7.2개의 포스트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통계적으로도 이번 시즌 갈매기의 포스트업 비중은 지난 시즌 대비 많이 증가한 것 같기는 합니다. 그래도 엠비드만큼 정도는 아니고요..)

 

엠비드는 데뷔 이후 줄곧 포스트업의 비중이 30%를 상회하는 수준이고, 갈매기는 지난 시즌까지도 줄곧 20%도 안되는 비중이다가 이번 시즌 포스트업 비중이 좀 증가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갈매기가 이제 포스트업까지 본인의 강점으로 만들려고 노력중인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해석이 됩니다. 갈매기가 이 포스트업 플레이를 능숙하게 최고 레벨로 잘할 수 있게 되면, 갈매기는 이제 1대 1도 극강이 되는 절대적인 완전체가 되지 않을까 싶고요..


아무튼 그래서 포스트업 플레이에 아주 능한 엠비드 경우, 클러치에서도 포스트업 치라고 엠비드에게 공을 전해주는 것이 그래도 어렵지 않은 클러치 옵션이 될 수 있고, 그래서 엠비드 경우는 클러치 usg%나 득점볼륨 면에서 빅맨이라고 불리하고 이런 게 크게 없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1분 3점차 이내 상황으로 가면, 르브론 정도의 역대급 5분 클러치 플레이어도 어빙보다는 득점볼륨 및 득점효율이 모두 밀릴 정도로, 1분 접전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더작은 선수가 유리하지 않나 싶어서, 엠비드의 5분 접전 상황과 1분 접전 상황에서의 활용은 이따 버틀러 얘기하면서 다시 언급하도록 하지요.

 

(관련해서는 지난글에서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더큰 선수들은 5분 5점차 상황에서의 본인 TS%에 비해 1분 3점차 상황에서의 TS%가 급감하는 경향이 있는데, 상대적으로 더작은 선수들은 1분 3점차 상황에서도 본인의 5분 5점차 TS% 대비 TS%의 감소폭이 크지 않은 것 같다고요.. 어떤 경우는 증가하기도 하고요..

르브론, 듀란트, 하든, 카와이, 쿰보, 엠비드, 요키치 등 상대적으로 사이즈 큰 선수들이 자신들의 5분 클러치 ts% 대비 1분 클러치 ts%가 급감하는 반면

어빙, 커리, 웨스트브룩, 릴라드, 드로잔, 켐바, 폴 등의 사이즈 크지 않은 가드들이 대부분 그런 거 없는 것 같더군요. 버틀러 역시 감소폭이 미세하고요..)


아무튼 갈매기와 엠비드의 이런 차이는 정규시즌 usg%와 5분 5점차 usg%에서의 차이를 발생시킵니다.

지난 시즌 뉴올의 정규시즌 usg%를 보면 커즌스 31.9 / 갈매기 30 / 즈루 23.1 의 순입니다.

5분 5점차 이내 클러치 상황에서의 usg% 분포 역시 커즌스 32.7 / 갈매기 28.5 / 즈루 25.6 의 순이고요.

갈매기보다는 엠비드에 가까운 유형의 커즌스가 정규시즌이든 5분 5점차 클러치 상황에서도 포제션을 가장 많이 가져갔었네요.

(그 와중에 커즌스와 즈루의 5분 5점차 usg%는 평소보다 증가하는데 갈매기의 usg%는 평소보다 감소하는 것도 확인되는군요..;;;)


그런데 이번 시즌 뉴올의 정규시즌 usg%는 갈매기 29 / 랜들 26.9 / 즈루 24.9 의 순인데

5분 5점차 이내 클러치 상황에서의 usg%는 즈루 34.7 / 갈매기 26.4 / 랜들 18.2 의 순입니다.

평상시 1옵션은 갈매기인데, 5분 클러치 상황에서의 1옵션/고투가이가 즈루인 상황이 스탯으로는 이렇게 확인이 됩니다...;;;

즈루의 지난 시즌 5분 5점차 클러치 TS%는 55.4%로 괜찮은 편이었는데, 이번 시즌은 현재 38.3% 밖에 안되고 있습니다. 5분 5점차 이내 클러치 상황 1옵션 고투가이의 TS%가 38.3% 밖에 안되니까 팀의 5분 5점차 이내 접전 경기 승률이 좋을 수가 없습니다. 현재 12경기 5승 8패, 승률이 38.5%로, 해당 상황 경기 승률로 리그 23위고요.


(누가 봐도 5분 클러치 상황에서도 갈매기가 클러치 1옵션이 되어야 하는데, 갈매기한테로 포제션이 몰아지지가 않는 상황이네요;;;ㅠ 공이 갈매기한테 투입되기가 그만큼 쉽지가 않아지는 시간이 된다는 얘기고요... 그러니까 갈매기가 그냥 고투가이를 하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려면, 갈매기가 고투가이를 하려면, 갈매기가 포스트업플레이를 클러치에서도 많이, 잘하는 수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뉴올 케이스에서는 지난 시즌 대비 이번 시즌 즈루의 5분 클러치 usg%가 급증가하니까 즈루의 득점효율이 급감소하고 있다는 것도 확인됩니다. 클러치 공격의 득점볼륨과 득점효율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이 이렇게나 어려운 일인 것이고요.

일단 갈매기가 이번 시즌 포스트업 비중을 증가시키기는 했는데, 클러치에도 믿고 쓰기에는 아직은 신뢰가 덜가는 옵션으로 보고 있지 않나 싶은데

페이튼이 얼른 돌아오든, 즈루가 더 잘하든, 급한 김에 클러치에서도 갈매기 포스트업 옵션을 많이 가져가보든 뭔가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싶습니다.


빅맨이 포스트업하는 플레이 및 그 파생효과를 기대하며 클러치 공격을 풀어갈 경우, 거의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이 턴오버로 보이고, 그래서 빅맨이 1대1로 클러치 1옵션하는 팀의 경우 턴오버라는 기회비용을 감수하기는 해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클러치에 빅맨이 포스트업플레이를 할 경우, 이 빅맨은 헬프수비 내지 강한 더블팀이 들어올 때 대처를 잘해야 하는데, 이 대처에 조금이라도 허점이 있으면 턴오버가 발생하기가 쉽죠. 그 턴오버 감안하고도 빅맨의 포스트업 플레이가 효율적인 경우 빅맨에게 클러치 에이스롤을 주며 공을 맡기게 되는 것 같고요.

 

그러니까 클러치에 빅맨이 포스트업 플레이를 하면서 공격을 풀어나가려면 헬프수비 내지 강한 더블팀에 대처를 잘해서 턴오버를 최소화하면서도, 본인 득점 내지 오픈을 잘 보고 공을 잘 빼줘서(=잘 패스해서) 파생효과를 거두는 이 이지선다 모두를 잘해야 빅맨의 포스트업 플레이를 클러치에서도 고투무브로 할 수 있는 효율이 계산이 서는 걸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갈매기 경우 본인의 마무리는 그래도 매우 고효율로 잘하는 편인데, 그 파생효과 쪽이 현재로서는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클러치에 갈매기 포스트업을 메인 고투무브로 가져가기가 다소 곤란한 상황이 아닌가 하고 저는 판단하고 있고요.. (관련해서 이것이 스탯으로는 어떻게 드러나는지는 좀있다가 다시 상세히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시즌 뉴올 경우 이 클러치 고투가이 포스트업 빅맨 역할을 커즌스가 했었는데, 커즌스가 턴오버가 은근 많았어서 팬들 속을 좀 태우기는 했었습니다. 물론 그 턴오버 감안해도 커즌스 ts%가 56.1%에 ast ratio도 12.8이나 될 정도로 1옵션 본인의 득점효율 및 파생효과가 괜찮아서 커즌스에게 5분 5점차 클러치 1옵션의 역할을 주었고, 실제 커즌스가 뛰었던 5분 5점차 이내 접전경기 승패도 16승 12패이니 승률(57.1%) 역시 괜찮은 편이었죠.

물론 지난 시즌에는 갈매기가 <표2>에서 보듯이 usg%도 28.5%씩 먹어줘가며 60.4%로 3.4점씩 때려박아 넣어준데다 즈루 역시 ts 55.4%로 괜찮아서, 커즌스 빠진 5분 5점차 이내 접전경기 승률이 더 좋았다는 것은 함정이긴 하네요...(14승 8패, 승률 63.6%)


 

엠비드 경우는 갈매기와는 상황이 다릅니다.

지난 시즌 평상시 식서스의 USG%는 엠비드 33.4 / 시몬스 22.3 / 레딕 21.7의 순이고, 5분 5점차 이내 상황에서 USG%는 엠비드 29.6 / 레딕 20.1 / 시몬스 18.5의 순입니다. 5분 클러치 상황에서도 엠비드가 여전히 USG%를 제일 많이 먹고 있죠. 5분 클러치 상황에서 시몬스의 usg%가 평상시 대비 감소하는 것도 확인됩니다.

 

이번 시즌 평상시 식서스 USG% 분포는 현재 엠비드 32 / 버틀러 24.2 / 레딕 23.3 / 시몬스 21.1의 순입니다. 5분 5점차 이내 클러치 상황 식서스 USG% 분포는 엠비드 32.9 / 버틀러 25 / 레딕 20.9 / 시몬스 16.7의 순이고요. 이번 시즌에도 마찬가지로 엠비드가 5분 5점차 이내 클러치 상황에서도 usg%를 제일 많이 먹고 있습니다. 빅맨이고 뭐고 30%를 상회할 정도로 많이 먹고 있죠. 반면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모두 경기 마지막 접전 상황이 되면 시몬스의 usg%는 평상시 대비 감소하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접전 상황에서 시몬스의 존재감이 옅어지는 것이 스탯으로는 이런 식으로 확인이 되는 것이죠.


식서스 경우 지난 시즌에도 경기 마지막 5분 5점차 이내 클러치 경기였던 경우, 45경기 26승 19패, 승률 57.8%로 좋았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17경기 13승 4패, 승률 76.5%로 5분 5점차 이내 클러치 경기 승률 식서스가 리그 2위입니다. 엠비드도 클러치에 매우 잘하는 플레이어인데, 또다른 클러치 괴물 버틀러가 합류했으니 식서스의 접전 승부에서 강한 면모는 시즌 내내 이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여기서 잠깐, 클러치 스코어러로서의 엠비드와 버틀러를 간략하게 비교해 보자면(자세한 내용은 이후에 더 상세히 살펴볼 것이고요..)

5분 5점차 이내 상황에서 엠비드의 커리어 득점볼륨은 2.96점, TS는 59.7% / 버틀러의 커리어 득점볼륨은 2.54점, TS는 58.1%

1분 3점차 이내 상황에서 엠비드의 커리어 득점볼륨은 1.26점, TS는 54.6% / 버틀러의 커리어 득점볼륨은 0.88점, TS는 57.9%

 

버틀러가 커리어 8년 중에 반에 해당하는 초반 3~4년 동안 클러치 메인옵션이 아니었던 관계로 버틀러 득점볼륨 경우는 이 부분을 감안해줘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두 선수 모두 현재적으로 클러치 득점볼륨과 효율이 모두 상당히 좋은 클러치 스코어러라고 보이는군요. (버틀러의 득점볼륨 경우, <표1>에서 보듯 지난 시즌 5분 5점차 이내 상황에서는 4.3점으로 르브론에 이어 리그 2위일 정도였고, 올해 경우는 식서스에서 5분 5점차 이내 클러치 득점볼륨이 2.1점이긴 한데, 이적한 팀에서의 롤조정 문제로 최종적으로는 어느 정도의 포션을 가져가게 될지는 잘 모르겠군요.. 암튼 이런 거 고려하면 버틀러 역시 현재적으로 클러치에서 득점볼륨과 득점효율 모두 좋게 뽑아줄 수 있는 강력한 클러치 스코어러이죠.)


그래서 저 같으면 5분 접전 상황에서는 버틀러도 주요옵션으로 활용하기는 하되 엠비드 쪽을 더 메인으로 두고, 그러다가 1분 접전 상황이 되면 버틀러를 전면에 등장시키는 식으로 클러치 운영을 하겠는데, 식서스의 향후 플랜은 어떤지는 모르겠네요.

현재적으로는 1분 3점차 이내 클러치 상황에서도 usg%가 엠비드 34.1 (ts 66.2%) / 버틀러 22.7 (ts 101.4%) 순이기는 하던데, 적응기/조정기를 지나고 나면 어찌될지요..


 

사실 저번글에서도 언급을 했었고 위에서도 잠깐 언급을 했었는데, 경기 마지막의 마지막 1분 클러치 상황이 되면 (레벨이 비슷한 수준 두 선수의 비교에서라면) 아무래도 사이즈가 더큰 클러치 플레이어에 비해 사이즈가 상대적으로 더작은 클러치 플레이어가 더 유리한 면이 있는 것 같다 싶어요. 더 빠르고 드리블도 더 낮아서 볼키핑이 상대적으로 더 쉽거든요.

 

르브론 vs 어빙도 그렇고, 대부분 사이즈가 더큰 선수들에 비해 사이즈가 더작은 선수들의 5분 5점차 클러치 대비 1분 3점차 클러치 상황에서의 득점효율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이 통계로도 확인이 되고요.. 지금 여기 식서스의 엠비드 vs 버틀러도 그렇네요. 5분 5점차 대비 1분 3점차 클러치 상황에서 커리어 TS%가 감소하는 것은 엠비드도 버틀러도 마찬가지이기는 한데, 버틀러의 감소폭이 더 적죠. 그래서 커리어 기록으로 볼 때도 5분 5점차 상황에서는 ts%가 엠비드가 버틀러보다 더 좋고, 1분 3점차 상황에서는 ts%가 버틀러가 엠비드보다 더 좋습니다.

 

(이런 것들이 경기 마지막 클로징 라인업이 빅라인업보다는 스몰라인업이 선호되고 있는 것과도 궤를 같이 한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경기 막바지로 갈수록 공격에서는 빅들에게 공을 전달하기가 쉽지가 않고, 빅들에게 공을 전달해도 빅들이 공을 뺏기면서 턴오버하는 확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으며, 반대로 수비에서는 강한 퍼리미터 압박을 통해 인사이드에 공이 최대한 투입되지 않도록 하거나 투입되어도 배드 패스를 유발해서 패스를 잘라먹거나 등등 이런 경기 막바지에서의 빅라인업 대비 스몰라인업의 강점/효과들과, 경기 막바지로 갈수록 사이즈가 더큰 선수에 비해 사이즈가 더작은 선수의 효율이 덜 떨어지는 것들이 뭔가 궤를 같이 하는 것 같아요.)

참고로, 물론 이번 시즌 엠비드의 1분 3점차 이내 경기들의 승률도 10경기 7승 3패로 좋기는 하지만

버틀러의 필리스에서의 1분 3점차 이내 경기들 승률은 6경기 5승 1패로 더 좋습니다.


 

아무튼 결론은 갈매기와 엠비드는 유형이 다르고, 그만큼 선수들의 TS% 뿐 아니라 USG%라는 것이 너무 중요하며, 위의 <표2>에서 갈매기 정도 되니까 USG%고 나발이고 효율로 쌈싸먹으며 지난 시즌 득점볼륨도 3.4점이나 가져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usg%가 엄청 높으면서 동시에 ts%도 엄청 높은 것이 그만큼이나 어려운 일이고, 그래서 지난 시즌 5분 5점차 기록 보면 르브론이 정말 엄청났었던 것입니다.



쿰보 경우는

위에서도 말씀드렸듯 지난 시즌 5분 5점차 상황에서 밀워키 선수들의 usg% 분포를 보면 블렛소 30.7 / 쿰보 26.7 / 미들턴 24.1 이런 순입니다.

지난 시즌 평상시 usg%가 쿰보 31.9 / 미들던 24 / 블렛소 21.4인 것과 비교해보면

5분 5점차 상황에서 오히려 쿰보의 usg%가 평상시 대비 축소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갈매기랑 유사한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쿰보 경우는 쿰보의 커리어 클러치 스탯표를 먼저 한번 확인해 볼께요.


<표3>

 

보시다시피 5분 5점차 이내 클러치에서 커리어 ts가 57.8%일 정도로 아주 좋죠.

특히나 쿰보가 mvp급으로 쑥 올라선 지난 시즌에 5분 5점차 이내 ts%가 쑥 상승한 것이 확인되고, 이번 시즌 들어서는 usg% 및 효율, 볼륨까지 모두 챙기고 있죠. 현재적으로는요.

보시면 이번 시즌 usg%를 증가시키면서도 득점효율은 유지하며 득점볼륨을 3.5점이라는 레벨로 뽑아주고 있는 것이 확인이 되는데, 반면 지난 시즌 대비 이번 시즌 usg% 증가와 동시에 TO Ratio 역시 급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쿰보 경기를 많이는 못봐서 이번 시즌 쿰보가 클러치에 어떤 플레이 패턴을 주로 보여주고 있는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타팀팬인 제가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면서 가지는 인상은 뭔가 스포 플레이 같으면서도 파포 플레이 같은 돌파, 포스트업, 픽앤롤의 롤맨, 풋백 등의 루트로 득점을 하던데, 쿰보의 시그니처라고 하면 그 길쭉길쭉 성큼성큼 돌파 앤 덩크인 것 같은데, 이런 클러치 하프코트 상황에서도 가장 주된 무기로 사용하는 플레이 역시 그것인지 팬분들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난 시즌 5분 5점차 이내 클러치 상황에서 밀워키의 usg% 분포가 블렛소 30.7 / 쿰보 26.7 / 미들턴 24.1 이었던 것에 비해

이번 시즌 5분 5점차 이내 클러치 상황에서 밀워키 usg% 분포가 쿰보 29.9 / 블랫소 25.9 / 미들턴 18.1로 된 걸 보면 (ts%는 쿰보 62.4 / 블렛소 52.9 / 미들턴 63.6 이군요)

이번 시즌 들어서 쿰보가 5분 5점차 상황에서 지난 시즌 대비 핸들링을 더많이 가져가고 있으며, 그로 인한 턴오버도 좀더 많이 발생하고 있지 않나 짐작해 봅니다.

 

(쿰보의 5분 5점차 이내 클러치 상황에서 쿰보가 다음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핸들링/턴오버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보자면 슛을 일정 정도 더 개선하면 쿰보를 수비하는 수비수들이 쿰보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 모두를 감안하고 수비해야 하므로 쿰보를 수비하는 것이 좀더 어려워질 것이므로 슛을 개선할 수 있으면 쿰보는 지금보다 한 스텝 더 성장하는 것이 될테고요..)



다시 본론이었던 <표2>로 돌아와

쿰보의 지난 시즌 5분 5점차 이내 클러치 스탯을 보자면 usg%가 평상시보다는 축소되었고(이것은 커리어 기록에서도 보듯 핸들링과 관계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26.7%라는 준수한 usg%와 64.2%라는 엄청난 효율을 선보이며 2.8점이라는 볼륨을 뽑고 있죠.

 

그다음이... 아까도 언급했듯 <표2>에서 르브론, 갈매기, 쿰보 다음 득점볼륨 그룹이

머레이, 미들턴, 랜들, 폴조지이고 이들이 지난 시즌 소속팀의 클러치 고투가이였다고 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실제 usg%도 다들 25%가 안되는 정도이고요.


그리고 <표2>에 이름올린 5분 5점차 클러치 상황에서 ts% 높은 선수들 다수가

팀의 아주 튼실한 조각이거나, 팀의 든든한 2,3옵션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 시즌 5분 클러치 상황에서 ts% 가장 상단에 이름 올리고 있는 시아캄은 이번 시즌에도 같은 상황에서 ts 66.5 / usg 8.2로, usg% 지난 시즌 대비 소폭 상승시키면서도 효율도 아주 좋은 상태로 잘해주고 있더군요.

참 바람직하게 성장하고 있는 3년차 선수 같아요. 게다가 수비까지 잘해주고요.


파웰, 깁슨, 아담스 등의 빅맨들 (이 빅맨들은 피딩과는 거리가 다소 있는 빅맨들이라 usg%도 10%가 안되는 분들입죠.)

포가라고는 하지만 슈터에 가까운 유형 T존슨 (역시 usg% 얼마 안되고요.)

사리치, J존슨 등의 피딩/핸들링이 (어느 정도) 되는 빅맨들 (이 빅맨들은 피딩/핸들링이 되는 빅맨들이라 그래도 usg% 15%~20% 초반대는 찍어주고 있습니다.)

보그다노비치, 엘링턴, 코버, 코빙턴, 우브레 등의 3&D 기반의 3점슈터들 (대부분 usg%가 10% 초반대입니다. 주로 세팅을 거친 후 캐치앤샷 쏘는 유형들이다 보니 아무래도 usg%를 높게 가져가기가 쉽지 않죠.

슛기회를 만드는 것 자체가 세팅이 잘 이루어져야 양질의 슛을 쏘는 게 가능한 유형들이다 보니요..

이들에게 슛기회를 만들어주려는 세팅을 하려다가 그 세팅이 잘 안되면, 결국 이 슈터들이 슛을 쏘는 것이 아니라 팀 고투가이가 1대1로 포제션을 가져가는 것이 더 확률높은 공격이 되기 때문에, 세팅이 깨지면 이 포제션은 팀 고투가이의 1대1 포제션이 되기가 십상이고, 그러다보니 이런 오프볼 플레이메이킹 기반의 3&D 유형 슈터들은 클러치 상황에서 usg% 자체를 많이 가져가는 것이 어렵습니다.

이런 부분이 온볼 1대1로 수비에 균열을 낼 수 있는 크랙들과 롤플레이어들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죠.)

테이텀, 힐드, 시몬스, 호포드 등의 2,3옵션들 등등이 보입니다.


결국 ts% 순으로 잘라보면, 팀 고투가이들의 득점효율이 좋은 것이 상당히 어려운 과제이고(=usg%와 ts% 모두 높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단순히 ts% 순으로 잘라서 살펴보는 것이 눈에 띄는 클러치 고투가이를 추려내는 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제가 채택한 샘플링 방법은

첫번째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득점볼륨 3.5 이상인 선수들은 모두 샘플링을 했고요

(앞에서도 얘기했듯 usg%와 ts% 모두를 충족해야 3.5점이라는 득점볼륨 자체가 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이것도 위에서 말씀드렸는데, usg 35% 이상인 선수들도 모두 샘플링하였습니다.

포제션을 저렇게나 많이 가져간다는 것은 어쨋거나 팀의 고투가이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세번째는 usg 30% 이상 35% 미만 그룹 중 ts 57.5% 이상이 되는 선수들을 추려서 포함하였고

usg 25% 이상 30% 미만 그룹 중 ts 60% 이상이 되는 선수들을 추려서 포함하였습니다.

어쨋든 사정상 포제션을 35% 이상 몰아서 가져가지는 안/못했어도, usg 25%, 30% 이상이면 포제션도 상당히 맡아주는 것일 뿐더러, 거기다 구간별로 ts 기준을 세워서 해당 구간에서 ts% 수치가 해당 기준을 넘으면(=득점효율까지 좋으면) 해당 선수를 클러치 플레이어로 선정을 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해당 경기를 15경기 이상 치른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였고, 15경기가 안되는 선수들은 불포함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usg 35% 이상의 선수들은 모두 포함하기는 하였는데

이렇게 포제션을 몰아서 가져가는데 득점효율이 너무 좋지 않은 경우는 따로 그루핑을 해서 따로 모았습니다.

usg 40% 이상 그룹 중에서는 ts 45% 미만의 선수들, usg 35% 이상 40% 미만 그룹 중에서는 ts 55 미만의 선수들을 따로 모아서 아래에 포제션을 많이 가져가는 고투가이이기는 했지만 득점효율이 좋지는 못했던 선수들을 따로 모아두었습니다.

 

위의 <표1>을 보니 지난 시즌 5분 5점차 클러치 상황에서 이 케이스에 해당하는 선수들로 켐바, 슈로더, 빌이 있군요. 켐바, 슈로더 경우 고투가이들의 클러치에서의 아쉬운 ts%가 팀이 플옵에 진출하지 못하는 팀성적에도 영향을 미쳤음을 유추할 수 있고


빌 경우는... 지난 시즌 워싱턴도 usg%를 살펴보니까 평상시 usg%는 월 29.1 / 빌 27.6 순서인데

5분 5점차 이내 클러치 상황에서 usg%는 역전되어서 빌 35.4 / 월 31.3 이었더군요. (해당상황에서 ts는 빌 41.5 / 월 45.1)

그런데 2016-2017 시즌에는 5분 5점차 상황에서 usg%가 월 36 / 빌 28.3 (ts는 월 54.2 / 빌 59.2) 인 걸 봐서는, 지난 시즌 빌 경우는, 월의 장기간 부상 공백으로 인해서 월 없는 동안 팀의 고투가이 역할을 떠맡게 되면서 월 부재중에 usg%를 엄청나게 많은 책임을 졌던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래서 시즌 전체 기록으로 보자면 5분 5점차 클러치 usg%가 오히려 월보다 많이 나오게 된 것으로 보이고

2016-2017 시즌, 팀의 2옵션을 하면서는 usg 28.3%에 ts 59.2%로 높을 효율을 자랑하던 빌이 팀의 고투가이를 많이 했던 지난 시즌 경우 usg 35.4%까지 올라가면서 ts%가 41.5%까지 떨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다시 한번 usg를 35% 이상 책임지면서 빡빡한 클러치에도 효율 높은 공격을 하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새삼 확인하게 된다 싶어요.



이상의 과정을 거쳐서 샘플링을 해서 득점볼륨 순서로 나열을 한 것이 위의 <표1> 입니다.

제가 샘플링을 하면서 ortg, drtg, netrtg의 기준으로 샘플링을 하지는 않았는데

레이팅 자료들은 선수 개인의 능력 외에도 소위 팀빨이라는 것도 어느 정도 작용하는 것 같아서

샘플 사이즈가 아주 큰 경우면 그래도 신뢰할 만 하다 싶은데

한 시즌을 그것도 5분 5점차 이내인 경기들의 그 마지막 5분만의 기록이라는 샘플사이즈라는 것은

ortg, drtg, netrtg 경우는 팀빨이라는 노이즈가 꽤나 작용할 것 같아서

레이팅 자료보다는 득점볼륨, 득점효율, usg%의 기준으로 샘플링하였고

어차피 공수 모두가 좋은 클러치 플레이어 경우, 공격도 좋아야 하기 때문에

공격에서 잘하는 고투가이들은 위의 표에는 다 포함이 되어서 누락되지 않기도 하는지라

편의상 공격스탯들 기준으로 샘플링을 하였습니다.

수비 관련해서는 개별 선수들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같이 언급하도록 할께요.

 

 

이제 이상의 샘플링을 거쳐 추출한 지난 시즌 5분 5점차 이내 클러치 플레이어들인

위의 <표1>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독성을 위해서 <표1>을 다시 한번 가져와 봅니다.


<표1>

 

-르브론은 정말 대단합니다.

위의 표에서 usg 45% 근처를 먹은 선수들이 르브론, 어빙, 하든 이렇게 세 선수입니다. 셋다 헤비 온볼러들이죠. 세 선수 각각의 ts%가 르브론 63.4 / 어빙 58.8 / 하든 55.2 이렇습니다.

usg 45%를 먹고도 ts가 55.2 정도나 되는(득점볼륨은 3.2) 하든도 5분 클러치에서 잘한 거라고 평가할 수 있는데, usg 44.8%를 먹고도 ts가 60을 넘어서 63.4%라는 건(득점볼륨 4.4) 말이 안되는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수도 45게임이나 되니까 샘플수도 충분한지라 이걸 단순한 우연이라고 하기는 어렵고

그만큼 르브론의 돌파 후 득점 내지 킥아웃이 무서운 공격무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르브론 캐브스 2기의 문제점으로, 공격 쪽은 우승 전력으로 크게 모자람이 있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지표로는 다음과 같이 증명되고요. 캐브스의 ortg은 언제나 좋았었습니다. drtg이 하위권이었던 것이 문제였지요..


2014-15시즌 골스: ortg 113.8 (4위) / drtg 96.5 (6위) / netrtg 17.2 (3위)

2014-15시즌 클블: ortg 115 (3위) / drtg 104.3 (23위) / netrtg 10.7 (6위)

(참고로 netrtg 1위가 댈러스, 2위 애틀, 4위 포틀, 5위 멤피스였습니다.)


2015-16시즌 골스: ortg 113.4 (1위) / drtg 102.8 (6위) / netrtg 10.6 (2위)

2015-16시즌 클블: ortg 110.2 (3위) / drtg 103.9(10위) / netrtg 6.3 (4위)

(netrtg 1위가 샌안, 3위가 오클)


2016-17시즌 골스: ortg 114.8 (1위) / drtg 103.4 (2위) / netrtg 11.3 (1위)

2016-17시즌 클블: ortg 112.8 (3위) / drtg 109.7 (21위) / netrtg 3 (7위)


2017-18시즌 골스: ortg 112.7 (3위) / drtg 106.8 (11위) / netrtg 5.9 (3위)

2017-18시즌 클블: ortg 112 (5위) / drtg 111 (29위) / netrtg 1 (14위)

(netrtg 1위가 휴스턴, 2위가 토론토)


개인적으로 르브론 캐브스 2기 공격 쪽으로 문제라고 생각한 부분은, 르브론이 플레이메이커 구해달라고 투덜거렸던 일화가 있었을 정도로 델라베도바 나간 이후로 보조핸들러라도 핸들러 할 수 있는 쓸만한 자원이 없어서, 르브론 어빙에게, 특히 르브론에게 너무 의존하게 되었던 부분이 문제라고 생각하기는 했고요.


시스템으로 보자면 캐브스 2기의 시스템과 현재 레이커스의 시스템은 이미 상당히 달라서 현재 레이커스 시스템에서는 르브론에 대한 의존이 훨씬 덜하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이건 르브론의 이번 시즌 출장 시간이 커리어 로우라는 점으로도 간단하게 드러나고 있고요.

(현재 잉그램과 론도의 이탈로 이탈하기 전 대비 르브론의 출장 시간이 조금 늘어나기는 했는데,

잉그램과 론도가 복귀하고 나면 르브론 출장 시간은 다시 더 관리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 시즌 르브론의 5분 클러치 usg%가 위에서 보다시피 44.8%나 되었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현재적으로 5분 클러치 usg%가 35%인 걸 보면, 심지어 긴박한 5분 클러치 상황에서도 르브론에게 포제션 몰아주는 것이 지난 시즌 캐브스 때보다 훨씬 덜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러브가 1대1이 강하지 않아서 러브의 득점도 결국은 팀의 세팅작업을 통해 르브론의 손을 거쳐야 하는 경우가 많았던 탓에 지난 시즌 르브론의 5분 5점차 usg%가 저렇게 높았던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물론 믿을만한 고투가이 어빙이 있었던 지지난 시즌 르브론의 5분 클러치 usg%는 30.8% 밖에 안될 정도로 어빙이 많은 것을 해주었었던 것에 비하면야 현재의 usg 35%도 많은 것이기는 하지만, 이 문제는 내년에 플랜대로 빅네임 퐈를 구해오고 나면 믿을만한 (클러치) 공격 옵션들이 더 많아져서 르브론 의존을 더욱 떨어뜨릴 수 있을 것입니다.

 

어쨋거나 쿠즈마도 잉그램도 볼도 모두모두 핸들링이 보조핸들링 정도는 할 수 있을 정도로 핸들러들이 많은 구성이라는 현재 레이커스 로스터 구성은 게임메이킹 자체에서 르브론 1인에게 의존하는 비중을 상당한 정도로 떨어뜨리고 있는 구성이라는 점에서 저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감소한 의존도라는 것이 스탯으로는 5분 클러치 상황 usg%로도 단적으로 드러난다고 보고요..

(이제 이 핸들링도 되는 자원들이 3점만 조금만 더 안정적으로 쏴주면 아주 금상첨화일 것 같습니다^^)


암튼 그래서 저는 현재 정도의 르브론 의존 정도면 물론 좀더 줄일 수 있으면 더 좋겠지만, 지금 정도도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고요. (이 부분은 이따가 이번 시즌 5분 5점차 클러치 플레이어들 보면서 좀더 정확하게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르브론에게 의존하는 문제가 캐브스 때랑 뭐가 다르냐고 할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캐브스 때랑은 정도가 확연하게 다른 것 같고요.. 이마저도 내년에 빅네임 퐈 영입하고 나면 더욱 달라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르브론의 돌파로 득점 내지 킥아웃은 16년째 아주 효율적인 공격이라, 이 공격을 하프코트 오펜스의 메인으로 삼는 것이 결국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있는 것도 아니라고 보고요.

 

결국 각각의 특징을 가지는 팀들의 메인 공격 전술들 중 어느 팀 메인 공격이 더 완성도가 높은지, 어느 팀의 공수밸런스가 더 좋은지의 문제이지, 르브론의 돌파 득점 내지 킥아웃이 본질적으로 한계가 있는 전술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군요..

구성원 자체가 캐브스 시절은 좀더 수동적 옵션인 슈터들이 많았던 반면, 현재 레이커스는 상대적으로 자기주도적인 면들이 더 부각되는, 핸들링 및 패스/시야가 좋은 선수들이 좀더 많은 구성으로

멤버 구성에서부터 르브론 의존도까지 지난 시즌 캐브스와 현재 레이커스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르브론의 5분 5점차 클러치 공격스탯이 최상급으로 좋을 수 있는 이유는 돌파 이후 득점 뿐 아니라 킥아웃이라는 또다른 강력한 옵션이 있기 때문인데, 이것이 스탯으로는 어떻게 드러나냐면 어시스트 관련 스탯이 좋은 것으로 드러납니다. 대표적으로 ast%와 ast ratio가 좋은 걸로 드러나죠.


일단 슛이든 어시든 턴오버든 해당 선수가 마무리지은 포제션 중 어시스트로 마무리지은 포제션 비율 정도로 개념화할 수 있는 ast ratio를 보면 르브론, 커리, 러스, 폴, 슈로더에 색깔표시가 되어있죠.

위의 <표1>이 득점스탯 위주로 클러치 플레이어를 샘플링한 것이라는 점을 상기하면

해당 선수들은 5분 클러치 상황에서 스코어링도 잘하면서 어시스트도 잘하는 선수들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쪽 그룹은 효율적인 클러치 플레이어는 아니므로 슈로더는 빼고ㅠ 르브론, 커리, 러스, 폴 정도로 압축된다고 볼 수 있겠군요.


커리 경우 ast ratio가 무려 20을 상회하는데, 뒤에 커리의 커리어 클러치 스탯표를 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을텐데, 커리의 ast ratio가 20을 상회하게 된 것이 듀란트의 영입 이후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듀란트 영입 전에는 15 넘은 적도 2년차 때 한번 뿐이었던 걸 감안하면, 지난 시즌 5분 클러치에 커리의 ast ratio 20.3이라는 수치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커듀효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커듀를 분리해서 해당 선수 개인의 고유한 능력치라고 주장하려면 이건 커듀가 헤어진 이후 증명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고요..


러스는 경기 막바지가 되면 배드 디시전에 포제션을 독점하는 것 같은 이미지가 있지만

5분 클러치 어시 관련 스탯을 보면 실제는 양상이 조금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 역시 이후 러스의 커리어 클러치 스탯표를 보면서 좀더 상세히 살펴볼텐데 간단하게만 얘기하자면

2013-14시즌 이후 이번 시즌까지 6시즌 동안 러스의 5분 클러치 ast ratio가 15가 안되었던 시즌은

듀란트의 부상시즌이었던 2014-15시즌, 그리고 러스 원맨팀 시절이었던 2016-17시즌 밖에 없어요.

이번 시즌 포함 나머지 4시즌 동안은 줄곧 러스의 ast ratio가 15가 넘더군요.

클러치의 배드 디시전으로 러스가 많이 까이기는 하지만, 실제 러스는 클러치에도 상당히 좋은 패서라는 것이 스탯으로도 드러나는구나 싶더군요.

그 일환으로(?) 위의 표에서 보듯 지난 시즌 ast ratio도 좋습니다.


폴의 ast ratio 좋은 거야 머 긴 설명 필요한가요. 폴이 폴했을 뿐입죠. 무려 20이 넘습니다.


 

이상에서 지난 시즌 5분 클러치 상황에서 ast ratio가 좋은 선수들인 르브론, 커리, 러스, 폴 각각의 ast ratio 수치 해석을 해보았고, 다음으로는 ast%를 볼께요.

ast%는 팀동료의 슛 중 해당 선수가 어시스트한 비율 정도로 개념화할 수 있어서 ast ratio와는 같은 어시 관련 스탯이라도 개념도 다르고 ast ratio 순서대로 ast% 수치가 정렬되지 않습니다. ast ratio 순서 따로, ast% 순서 따로죠.

 

<표1>에서 르브론의 ast%가 60.4로 끝간 데 없이 높은 수치이고, 그 다음이 러스입니다. 이는 다른 말로는 지난 시즌 르브론과 러스에 대한 팀의 5분 클러치 볼핸들링/플레이메이킹/어시 의존도가 그만큼이나 엄청났다는 얘기라고 해석되는군요.

ast ratio가 매우 높은 건 아주 좋은 거라고 할 수 있지만 한 선수의 ast%가 너무 높은 건 바람직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ast ratio가 매우 높은 건 그 선수의 플레이가 그만큼 턴오버도 많지 않으면서 슛시도 못지 않게 어시 비율이 높다는 의미인 거지만(그만큼 ast ratio는 선수 자체가 스코어링 뿐 아니라 어시 비중이 높다/낮다를 나타내주는 스탯인 것이죠.) ast%가 너무 높은 건 팀의 플레이메이킹이 너무 지나치게 해당 선수에게 집중되어 있다는 의미니까요.

 

르브론의 5분 5점차 클러치 ast%가 60%가 넘는다는 건, 르브론의 득점이 아니어도 팀득점의 다수가 르브론의 어시를 거친다는 의미이니까, 이게 르브론의 ast%가 60%까지 찍고 이러면 사실 팀 전체적으로 보자면 바람직하다고 하기는 어렵죠. 르브론에게 너무 의존하는 팀이 되는 거고요.

실제 르브론 커리어 5분 5점차 클러치 상황에서 ast%를 60% 넘게 찍은 적은 지난 시즌이 처음입니다;;;

 

2012-13시즌이 5분 5점차 클러치 상황에서 르브론 ast% 54.3% 찍으며 하드캐리했던 시즌이고(이 때도 55% 수준이었지 60%까지는 가지 않았...;;;),

그 시절이야 르브론이 워낙에 팔팔해서 이런 팀 시스템으로 우승도 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노장슈터가 된 르브론에게 이 정도의 하드캐리는 체력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것 같더라고요...

르브론 득점은 르브론이 득점하는 거고, 르브론이 득점하는 것이 아니어도 그 득점마저도 르브론의 손을 엄청나게 거치는 것이니, 르브론팀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르브론만 딱 제어하면 팀공격의 대부분을 잠글 수 있는 것이니, 르브론에게 너무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결국 좋은/효율적인 전술/시스템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더더욱 그렇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지난 시즌 경우 제알이 더 밉기도 하더라고요. 그래도 웨이드가 떠나지 않았으면 르브론의 저 부담을 웨이드가 좀 덜어줄 수 있었을텐데, 주전 그게 뭐라고 그렇게 주전 자리에 미련갖고 그러더니, 이런저런 사정이 겹치면서 안타깝고 아쉽게도 클러치에 르브론의 플레이메이킹 부담을 덜어줄 유일해 보였던 자원인 웨이드마저 떠나버렸...)


이따가 이번 시즌 5분 5점차 클러치 상황 클러치 플레이어들 스탯표도 제시할텐데 여기도 르브론, 러스 둘다 포함이 되어있어서 바로 비교해서 보실 수 있는데,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 대비 이번 시즌 ast ratio는 증가했고, ast%는 감소했습니다. 르브론, 러스 둘다에게 바람직한 변화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저는 봅니다.

르브론에게는 체력적으로 무리가 덜가게 된 변화여서 그렇고, 러스의 경우는 러스의 당일 컨디션에 따라 팀퍼포먼스/팀성적이 너무 지나치게 좌우되는 그 불안정성을 감소시켰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변화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르브론 경우는 팀을 옮기면서 플레이메이커들이 많은 팀으로 아예 팀구성이 바뀌면서 본인에게 지나치게 집중된 의존성 문제를 타개했고, 러스 경우는 이번 시즌 들어 조지가 팀에 더욱 녹아들면서, 러스의 부담을 조지가 상당 부분 가져간 것이 스탯으로도 확인이 되더군요.

5분 5점차 클러치 상황 러스의 관련 스탯: 지난 시즌 usg% 41.8 / ast ratio 15.6 / ast% 48.1 // 이번 시즌 usg% 39.4 / ast ratio 18.8 / ast% 46.2

5분 5점차 클러치 상황 조지의 관련 스탯: 지난 시즌 usg% 18.9 / ast ratio 7.8 / ast% 6.4 // 이번 시즌 usg% 25 / ast ratio 22.2 / ast% 31.6

썬더는 이렇게 조지도 팀에 더 녹아들고, 러스와 조지 쌍포가 본격적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클러치 공격이 더욱 다변화되고 클러치 공격 면에서 더욱 안정적인 팀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커리 경우는 ast ratio는 매우 높은데 ast%는 적당히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커리가 어시 능력이 좋은 것도 있고 시스템의 도움이 상당한 것도 있다는 걸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고요..


폴도 ast ratio는 매우 높은데 ast%는 적당히 높죠. 이 부분은 하든의 ast ratio는 아주 높지는 않지만 하든의 ast%는 적당히 높은 것과 같이 봐야하는 문제라고 보이는데요..

폴 영입 전후 하든의 관련 스탯을 보자면요..

2016-17시즌 5분 5점차 이내 클러치 상황 하든: usg% 47.8 / ast ratio 11.6 / ast% 40 / to ratio 11.6

2017-18시즌 5분 5점차 이내 클러치 상황 하든: usg% 45.2 / ast ratio 11.5 / ast% 34.2 / to ratio 5.3

2017-18시즌 5분 5점차 이내 클러치 상황 폴: usg% 32.4 / ast ratio 21.4 / ast% 31.6 / to ratio 5.4


폴이 영입되면서 하든의 usg%나 ast ratio에는 큰 변화는 없지만, ast%와 to ratio에 큰 변화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ast%에서의 하든의 부담을 폴이 상당 부분 가져가 주면서 또 동시에 하든의 턴오버도 관리가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죠.

그러면서 지난 시즌 휴스턴의 5분 5점차 클러치가 더욱 강력해진 것 같고요.

 

어찌보면 어쨋거나 하든의 플레이는 특성상 기복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지난 시즌 5분 5점차 클러치 상황 하든의 ts가 55 정도라는 것이 그 방증일 것입니다.)

하든이 기복을 좀 보이더라도 팀이 그 기복에 지나치게 좌우되지 않도록 팀 차원에서의 안정성을 더해준 것이 지난 시즌 폴의 영입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글이 길어지니까 페이지가 자꾸 버벅대는 관계로 이것에 이어지는 <표1>에 대한 해석은 바로 이어지는 다음 글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클러치 플레이어 살펴보기 (2)"에서 할께요.)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18-12-16 09:05:35'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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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12-16 08:56:38

와...양질의 글 너무 잘봤습니다

WR
2018-12-16 09:34:43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018-12-17 03:01:23

매니아의 장점인게 제가 눈으로 본 사실을 수치로 정형화를 잘해주시는 분이 있다라는거 같아요.
양질의 글 잘보고 있습니다.

WR
2018-12-17 03:15:39

좋은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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