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BA Maniazine
/ / / /
Xpert

Monthly Spurs Hoop - 2015년 2월

 
12
  1597
Updated at 2015-03-03 16:24:42

평어체 양해 부탁드립니다.  


커리어 0.1만승을 기록해 뛸 듯이 기쁜 포포비치.jpg


 포포비치의 1000승 기록의 제물이 된 상대팀 인디애나의 감독 프랭크 보겔의 말. “포포비치 감독님은 모든 현역 코치들의 우상이자 대부와 같은 존재에요.”


 

현재까지의 NBA 전체순위


 

 

스퍼스의 게임로그

1월 성적 : 6 5


 

이번 달의 공격, 수비 효율 순위

ORtg(공격 효율; 100포제션 득점) : 102.6(13)


DRtg(수비 효율; 100포제션 실점) : 99.3(7)


NetRtg(=ORtg-DRtg) : 3.3(9)


 

 



 

 2002~03시즌에 AT&T 센터로 옮기면서 2003년부터 시작된 로데오 로드 트립(이하 RRT)에서 스퍼스는 단 한번도 5할 미만의 승률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19일 클리퍼스전 패배를 시작으로 워리어스, 재즈, 포틀랜드에게 4연패를 당하며 RRT에서 4 5패를 기록, RRT 최초의 5할 미만 승률을 기록하며 홈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물론 RRT에서 패배한 상대들이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가장 순위가 낮은 팀인 유타의 경우에도 칸터 트레이드 이후 성적은 4 1패이고, 그들의 2월에서의 100 포제션 당 실점은 NBA 전체 1위였다. Stifle Tower!!) 하지만 패배했다는 사실보다 실망스러웠던 것은 디펜딩 챔피언이라고는 믿기 힘든 무기력한 경기력이었다. 유타전 패배 이후 평소에 낙관적인 인터뷰를 하는 지노빌리가 이런 경기를 한다면, 우린 플레이오프 팀이 아니에요.”라고 말할 정도로 선수들 또한 심각성을 깨닫고 있다.


 이번 시즌 꾸준히 그랬듯이, 3쿼터만 되면 팀은 주전 싸움에서 압도당하면서 10~20점차의 리드를 손쉽게 헌납했고, 클리퍼스와의 경기를 제외하면 4쿼터에 경기를 접전으로 끌고 가지도 못 했다. 2월에는 특별한 부상자조차 없었는데 스퍼스는 왜 이토록 2월에 고전했는지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자.


 

1. 까방권 획득 그룹 던컨, 마누, 그린


 이 셋은 RRT 기간 동안 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이는 모습이 역력했다. 때문에 셋 모두 2월 전까지보다 훨씬 적은 시간만을 출전했는데, 1월의 힘든 스케줄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이 이 세 선수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던컨, 마누, 그린이 2월에 조금 쉬어가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그린은 2월 한달 동안 29.3%의 처참한 3점 성공률을 찍었는데, 그린과 같이 높은 레벨의 3점 슈터가 2월 한달 동안 29.3%의 처참한 3점 성공률만을 찍었다는 것은 팀 오펜스가 얼마나 삐걱거렸는지를 알 수 있는 좋은 지표이다.


 

 

2. 그럭저럭 레너드, 밀스, 조셉, 베인즈, 벨리넬리


 솔직히 레너드보다 낫다고 말할 수 있는 퍼리미터 디펜더는 없어 보인다. 무리하게 파울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면서도 1~3번 백코트 에이스들을 전부 틀어막을 수 있는 선수가 리그에 얼마나 되겠는가? 레너드의 수비에서의 공헌도는 이제 더 이상 의심할 여지가 없는 수준이지만 팬들은 레너드에게 이제 더 이상 수비만을 원하지 않는다. 레너드의 슛감은 2월 내내 꾸준히 좋지 못했다. 필드골 41.8%, 3 29.3%로 슈팅 난조가 심각했고, 3점이 안 들어가다 보니 무리해서 골밑으로 파고드는 모습도 많이 보여주었다. 레너드의 포스트업이 나쁜 편이 아니고 레너드가 패싱 센스가 없는 선수도 아니지만 드리블이 최상급이 아니라는 단점과 더블 팀이 들어왔을 때 대처가 매끄럽지 못하다는 단점이 종종 드러난다. 이 부분이야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이니 그렇게 걱정스럽지는 않지만 플레이오프에서도 3점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꽤 심각한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베인즈는 2월 대부분의 경기에서 스플리터를 대신해 스타팅으로 출전하였다. 베인즈는 이미 스퍼스의 중요한 골밑 자원이며, 상당한 출전시간을 보장받을 가치가 있는 선수이다. 하지만 과연 베인즈가 스타팅으로 뛰는 것이 좋은 것일까? 베인즈가 하이포스트로 올라와 공을 잡을 때면 난 항상 불안하다. 기본적으로 패싱력이 좋은 선수가 아니고, 상대방의 기습적인 트랩에도 곧잘 당하는 선수라 턴오버가 자주 나온다. 가장 바람직한 모습의 베인즈는 28일 피닉스전에서 보여줬듯이 마누의 패스를 받아 손쉬운 득점을 하고 상대 백업 빅맨들을 상대로 오펜스 리바운드를 따내며 자유투를 던지는 선수가 되는 것이다. (베인즈의 이번 시즌 자유투 성공률은 무려 84.3%이다.)


 


3. 한숨 유발자 파커, 디아우, 스플리터


 먼저 스플리터. 위에서 언급했듯이, 스플리터는 반드시 주전으로 나와야 한다. 2월 기간 동안 스플리터가 주전으로 나오지 못한 이유는 포포비치가 베인즈의 3점슛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스플리터의 컨디션이 그만큼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 구체적으로는 스플리터의 리바운드 능력이 예전만 못하고, 수비할 때 피지컬에서 밀리는 모습을 너무 많이 보여줬기 때문이다. 난 그렇다고 해도 스플리터의 장기계약이 팀에 꼭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이지만, 이번 시즌의 스플리터는 꽤나 실망스러운 모습이다. 그나마 RRT의 마지막 두 경기에서는 스플리터가 주전으로 올라와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어서 남은 기간 컨디션이 좋아질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을 심어주며 2월을 마무리했다.


 디아우의 이번 시즌 3점 성공률은 처참한 수준 (29.9%)이어서 상대방이 디아우의 3점을 전혀 견제하지 않았는데 그나마 2월 동안에는 3점이 조금 들어가는 편이었다. 하지만 필드골 성공률이 40.5%에 불과하고 수비도 좋지 않아 팀 내 최악인 -4.2 +/-를 기록한 디아우는 2월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가장 실망스러운 스퍼스 선수 중 하나이다. 물론 그 타이틀의 주인공은 따로 있지만.


 

토니 파커 어디갔니 

 파커의 이번 시즌은 정말로 한숨만 나온다. 햄스트링 부상 이후의 파커는 우리가 알던 파커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커리어 49.3%의 필드골을 기록하던 선수가 이번 시즌에는 45.6%(신인 시즌 이후 가장 낮은 수치), 2월에는 단 39.6%만을 기록했다. 경기를 직접 보면 파커의 문제는 더욱 심각한데, 예전만큼의 퀵니스를 보여주지 못해 골밑으로의 돌파와 마무리가 되지 않고, 점퍼마저 말을 듣지 않아 상대방은 파커의 패싱레인만을 차단하려고 한다. 포틀랜드와의 경기에서는 자유투 라인 근처에서 앞에 수비가 아무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림도 보지 않고 패스할 곳만 찾는, 자신감을 잃어버린 선수들에게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장면도 나왔다. 파커가 득점력이 떨어짐에 따라 부수적으로 나타난 증상 중 하나는 스플리터와의 픽앤롤이 완전히 실종된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코트를 좁게 사용하는 선수인 파커가 픽을 몇 차례 받아도 상대 수비가 전혀 무너지지 않으니 공격이 제대로 전개될 턱이 없다. 거기에 이젠 구멍이 되어버린 수비력까지 합쳐져 파커는 ESPN Real Plus Minus에서 -5.58을 기록해 496명의 선수들 중 489위라는 굴욕적인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하지만 포포비치는 파커가 살아나지 못한다면 플레이오프에서 가망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성적으로 생각한다면 포포비치의 판단은 옳은 것이지만 직접 경기를 보다 보면 제발 파커의 출전시간이 줄어들고 조셉과 밀스가 많이 나왔으면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로 요즘의 파커는 지켜보기 힘들다.


 

 

 전력을 그대로 유지한 작년 우승팀에게 이번 시즌 기대감을 가지지 않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기대에 못 미치는 실망스러운 경기력에 드디어 팬들은 패닉 버튼을 누르기 시작했다.


 


 

 작년의 San antonio express-news의 제프 맥도날드가 그랬듯이, 48 minutes of hell의 메튜 타이난은 아직 패닉 버튼을 누를 때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타이난은 칼럼에서 스퍼스는 분명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스퍼스는 작년보다도 페인트 존으로의 드라이브 인을 더 많이 하고 있으며, 작년보다도 드라이브인 당 득점을 더 많이 해내고 있다고 말한다. 더욱 중요한 점은, SportsVU data에서 집계한 오픈 3점 찬스(슈터 주변 4피트 이내에 수비수가 없는 3점 시도)를 작년의 18.2개에서 올해 19.6개로 더 많이 얻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 작년엔 이 찬스에서 40.1%를 적중시켰지만 올해는 37.2%의 성공률을 기록한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물론 이번 시즌 다른 통계들을 살펴보면 작년보다 안 좋아진 수치들도 많이 있다. 경기 승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필드골 성공률은 작년 48.6%에서 45.5%로 무려 3%가 폭락했으며 페인트존에서의 필드골 성공률도 64.3%에서 59.6%로 급락했다. 그리고 충격적이게도 스퍼스 로스터의 거의 모든 선수들의 개인 3점 성공률은 작년보다 떨어졌다. 골밑 슛과 3점이 들어갈 확률이 이렇게 줄어들었는데 팀의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는 것은 분명 거짓말이다. 하지만 타이난의 글에서처럼 아직 반등의 여지가 없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그린의 체력이 회복되고, 밀스와 레너드의 슈팅이 작년 수준으로 돌아온다면 분위기 반전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닐 것이다. 다행히 RRT의 마지막 두 경기는 괜찮은 경기력으로 잡아냈기에 반등을 위한 기초는 닦아 놓은 셈이다.


 

 

 샌안토니오는 지금까지 2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그 중 홈 경기가 15경기이고, 원정 경기가 8경기이다. 그래도 홈에선 20 7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남은 기간동안 2패 차이에 불과한 5 (그리핀이 빠진) 클리퍼스와 1패 차이의 (론도 트레이드 이후 경기력이 좋지 못한) 댈러스를 제치고 5번 시드로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 근데 이런 말은 저번 달 글에서도 한 것 같은데결국 우리가 잘 하면 순위는 올라가게 되어 있다.


 



Play of the month

https://www.youtube.com/watch?v=8HDmMOs-N0Y

 

Quote of the month

 전국중계 경기에서의 경기 중 인터뷰에 대한 포포비치의 말.


내가 (매년 감독들과의 미팅 자리에서) 말했지만, 난 그 다음 쿼터를 시작하기 위해서 공격과 수비를 세팅해야 하는데 질문을 받아주는 말도 안되는 일을 하느라 내 일을 할 수가 없어. 게다가 그 질문들은 대답할 수도 없는 것들이라구. “저번 쿼터에 리바운드를 엄청 털렸네요. 어떻게 할 생각이신가요?” 라는 질문엔 , 타임아웃 도중에 트레이드라도 해와야겠어.” 혹은 선수들한테 제발 리바운드좀 잡으라고 상냥하게 부탁해야 겠네.”라고 대답해야 할 꺼야. (중략) 난 경기중 질문에 대해서 NBA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고, 이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매년 주장했어. 이건 정말 쓸데없는 짓이라구.”


 

 

 





 

5
Comments
2015-03-03 16:26:33

이번달도 잘 읽었습니다. 남은 기간동안 기적을 보여주길 바랄뿐입니다. 스퍼스 화이팅!

2015-03-03 16:47:18

반등할 여지는 아직 있기때문에 조금만더 믿어보고싶어요

2015-03-03 18:19:36

늘 잘읽고 갑니다.
지난 일요일 피닉스전을보면
파커가 다소 살아나는것 같던데
빨리 몸이 올라와야 될텐데요.
글에써잇듯 레너드는 정말 최고의 락다운 디펜더로 성장하더군요.
제 관점이긴합니다만 피펜이후 처음 보는거 같습니다

2015-03-03 23:09:27

고맙습니다

2015-03-04 09:33:34

3위 까지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고 치고 올라가는 모습

보여 주길 기대합니다.

bosmia
53
3049
24-04-29
cleorl
39
3387
24-04-28
cleorl
36
3695
24-04-27
dengsw
52
5644
24-04-26
bosmia
97
7743
24-04-25
minphx
44
4714
24-04-25
nyk
67
5935
24-04-23
nykphi
34
3809
24-04-21
miaphi
43
7768
24-04-18
bos
81
10340
24-04-16
min
84
15366
24-04-16
atlbkn
41
6881
24-04-13
por
69
16820
24-04-12
hou
33
12216
24-04-08
orl
43
8207
24-04-10
dalsac
48
8602
24-04-05
dal
57
20369
24-04-04
gswind
89
11506
24-04-02
hou
62
11189
24-03-23
bos
126
31525
24-03-18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