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in 캐블리어스 - 러브 공격 부진과 앞으로의 기대

히트 시절 리바운드 때문에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현재 캡스 빅맨진은 그 부분 만큼은 확실히 부담을 덜어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러브와 모즈코프 모두 르브론과 정말 잘 맞는 빅맨의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무엇보다 20대의 나름 젊은 피인 것이 더욱 장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부족한 글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러브 자체가 미네소타 시절부터 아이솔보다는 팀 플레이를 통한 공격을 풀어가던 선수라 1옵션에서 3옵션으로 그리고 팀이 바뀌면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아델만의 시스템에서 크게 부각이 안되던 수비의 약점도 많은 지적을 받고 있구요. 히트 때도 첫 해에 보쉬가 참 비판을 많이 받으면서도 그의 진가는 2번의 우승을 거치면서 더 크게 부각되었는데 그걸 이미 경험했었기에 러브에 대한 비판보다는 좀 더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이 러브 개인이나 팀으로 봤을때도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아웃렛 패스 뿐 아니라 페코비치와의 하이로우에 능했던 러브였죠. 최근 2-3경기에서 이런 하이로우 게임이 선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변화라고 봅니다. 

사실 클블 팬을써 바라는건 그냥 지금의 공격에서의 능력에 그냥 디펜스만 업그레이드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어요. 그렇지만, 불가능한거고.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면에서 러브의 파트너로 모즈코프가 있는 것은 러브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부족한 글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러브는 힘이나 체격으로 밀고 들어가는 바클리 식의 포스트업 플레이어는 아닙니다. 미네시절부터 타이밍을 뺏는 페이스업 전환이나 옆으로 밀고 가면서 쏘는 훅슛이 주무기이기 때문에 포스트업 시작 시점이 꽤나 중요하고 르브론 외에 엔트리 패스 타이밍이 조금씩 어긋나는 캡스에서는 그 리듬을 제대로 못 찾는 모습입니다. 확실히 어빙과 러브는 픽앤팝 외에는 그닥 좋은 전술적 모습을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 향후에라도 안드레 밀러와 같은 베테랑 백업 가드의 존재도 중요할 듯 합니다. 

빅3의 3옵션이라는 점에서 지난 4년 간의 보쉬의 모습이 러브에겐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지만 러브가 보쉬 같은 유형의 디펜더가 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일단 캡스와 히트의 수비 시스템은 완전 다르고 오히려 예전 히트 시절 하슬렘의 역할과 더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죠. 4번 수비에 대해선 조금 생각이 다른데 좀 더 지켜보고 판단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동농아저씨 님 말씀대로 러브의 커리어를 봤을때 3옵션으로 밀려난 현실이 충분히 안타깝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예전에 보쉬도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죠.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러브를 드래프트 한 팀이 미네소타였고 만약 거기에 계속 있었다면 앞으로 최소 1-2년 동안 플옵은 꿈도 꾸기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샐캡도 늘어나서 대형 FA들이 모이는 팀들이 많아질텐데 팀은 FA시장에서 전통적으로 인기가 없고 서부라 자칫하다가 다음 맥스때까지 플옵에 못 갈수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러브에 대한 평가도 굉장히 박해질 것 같습니다. 보쉬의 롤과 중요도가 시간이 갈수록 인정 받았듯이 러브도 충분히 그렇게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만약 우승을 이뤄낸다면 우승 주축 멤버로서 후대엔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네, 무슨 말씀이신지 잘 이해했습니다.^^ 다만, 선택지가 미네 아니면 클블만 있는 것은 아니죠. 1년 더 미네에서 무쌍 모드로 고생하고, 올 시즌 끝나고 더 좋은 팀을 고를 수도 있었지 않았나 싶어서요. 클블이 올 해 우승한다면, 역사는 어떻게 기억할까요? 르브론의 클블 우승이라고 기억할 것 같습니다. 러브가 폼을 회복해서 롤이 조금 확대된다 하더라도, 클블은 르브론의 팀이고, 르브론이 클블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죠. 클블에서 러브는 이 그늘을 벗어나기 쉽지 않습니다. 플옵도 못 갔던 미네시절보다는 경력이 추가되는 장점이 있지만, '조각'으로서의 우승이 나중에 얼마나 선수 경력에 큰 플러스가 될 수 있을지 회의가 드네요. 조금 돌아가더라도 조각이 아닌 코어로서 또 넘버원 파포를 다투던 실력을 발휘하면서 강팀을 만들어 갔으면 하는.... 올드팬의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