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부진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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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02-02 18:40:33
켐바워커가 없는 샬럿에게 홈에서의 대패를 무려 2번이나 보면서 든 생각은
올해는 JUKA의 하이라이트만 보면서 덴버 시즌을 보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쇼는 가드들에게는 스크린 뒤로 가는 디펜스를 지지하지 않고
포스트게임 인터뷰에서 상당히 수비를 강조하는 것을 보면
공격보다는 수비에 더 중점을 두는 감독중 한명입니다.
하지만 수비를 잘하는 선수가 덴버에 많지 않기 때문에
빛 좋은 개살구의 결과를 초래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인디애나 수비의 경우 조지힐-랜스-폴 조지-웨스트-히버트 라는
자기 포지션에서 수비에서 꿀리지 않는 라인업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지만
덴버의 경우 로슨-아프랄로-첸들러-페리드-넠의 라인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슨은 기본적으로 자기포지션에서 신체능력과 운동능력면에서 부족하며
덴버 오펜스에서 워낙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수비에서마저 그 에너지를 쏟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아프랄로팬으로써 안타깝지만 이번시즌에 한해서 그의 수비는 좋지 못합니다.
분명 머리가 나쁜 수비를 하지는 않습니다만
아이쏘상황에서 스피드로 제껴지는 경우가 너무 허다해졌습니다.
첸들러는 수비에서 평타 정도는 해주는 선수입니다.
페리드의 운동능력은 괜찮으나 신체능력과 BQ가 너무 낮습니다.
조지칼 감독시절에는 트랩 수비와 스위치 디펜스가 빈번히 일어났었고
네네와 마틴은 빅맨들 중에서는 가드들을 잘 막을 수 있는 민첩함이 있었기 때문에
도박적인 수비이기 하였지만 분명히 어느정도의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에 반해 가드들의 파이트오버와 헷지 아니면 헬프 디펜스를 강조한 쇼의 수비전략은
실패만 거듭하고 있습니다.
쇼의 수비가 완전히 잘못되었다기보단 로스터에 맞지 않는 운용방식이고
덴버 선수들이 수비를 정어엉어어어엉어어어말 못하는게 문제인지라
인디나 멤피스 같이 수비로 뭘 풀어가기가 너무 힘듭니다.
2.포스트 플레이에 대한 문제
덴버 경기를 보면 아프랄로의 포스트업, 페리드의 포스트업,힉슨의 포스트업,JUKA의 포스트업 등
상당히 포스트 플레이가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일단 포스트 플레이의 시발점인 엔트리 패스의 질이 좋은 선수가 드뭅니다.
때문에 포스트업을 시도하려다 엔트리 패스 넣는게 어려워 어쩔 수 없이 공이 다시 탑으로 가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로슨은 대학시절에 핸스브로에게 넘겨주는 엔트리 패스는 괜찮았는데
프로와서는 키,손크기,슈팅폼 때문에 엔트리 패스를 잘 넣어줄 수가 없습니다.
아프랄로는 평균정도
첸들러는 JUKA한테 엔트리 패스를 오버더 헤드 패스로 강하게 넣어주는 걸보고 기겁했고
페리드는 평균이하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포스트 플레이가 평균 이상에 도달하는 선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아프랄로의 경우 골밑에서 조금 떨어진 거리 5~8풋 정도에서 슛 넣는 능력은 탁월하나
골밑까지 밀고들어갈 힘이 없기 때문에 자유투 얻어내는 능력이 부족하고
페리드의 포스트업은 주로 왼쪽 포스트에서 골밑 안으로 들어오면서 훅샷 날리는게 전부라고
말할 수 있을정도로 정적입니다.
역시 아프랄로와 마찬가지로 힘이 없기 때문에 자유투를 얻어내지 못하고
신체능력상 페리드가 상대방 빅맨보다 나은 가능성은 0%에 수렴합니다.
힉슨은 그나마 페리드에 비하자면 골밑이 아닌 짧은 거리에서도 슛을 넣을 수 있지만
센터 포지션에서의 힉슨은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습니다.
JUKA는 골밑까지 밀고들어갈 힘은 충분하나 골밑 마무리에서 너무 서두르는 경향을 보여줍니다.
인앤아웃 농구를 하려면 포스트업을 잘하는 선수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선수가 덴버에 없습니다.
3.로테이션에서의 정체성 확립
일단 로슨은 공격에서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로테이션에서도 빠질 수 없습니다.
쇼가 원하는 수비 농구를 하려면 아써,게리 해리스,JUKA,알론조 지의 존재는 필수불가결합니다.
누가봐도 이 4명이 덴버에서 가장 수비를 잘합니다.
JUKA는 최근들어 출전시간이 늘어났지만 아써는 빅맨중에서 가장 시간을 못받으며
개리 해리스와 지는 코트에 나와 있는 시간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공격을 중시하려면 로슨-넬슨-아프랄로와 같은 스몰라인업을 채용해야하거나
갈로의 부상 때문에 불가능했지만
첸들러와 갈리날리를 동시에 기용하는 라인업을 사용해야할 것입니다.
빅맨의 경우는 정답이 좀 나와있는 편입니다.
빅맨자리 한자리는 비워두더라도 빅맨을 2명을 기용해야하는 이유는 드뭅니다.
힉슨과 페리드는 모두 코트를 넓게 쓸 수 있게 해줄수 있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이죠.
만약 내보낸다고 하면 무조건적으로 한명은 아써여야하지만
아써의 3점성공률은 2할대입니다.
Top Five-Man Floor Units
Lawson-Afflalo-Chandler-Faried-Nurkic | 190.4 | 1.00 | 0.99 | +8 | 10 | 7 | ||
Lawson-Afflalo-Chandler-Faried-Hickson | 59.9 | 1.21 | 1.36 | -13 | 7 | 7 | ||
Lawson-Afflalo-Chandler-Faried-Arthur | 40.7 | 1.03 | 1.03 | -2 | 4 | 3 | ||
Robinson-Harris-Gallinari-Arthur-Hickson | 29.1 | 0.85 | 0.83 | +1 | 2 | 3 | ||
Lawson-Afflalo-Chandler-Arthur-Hickson | 28.2 | 0.86 | 1.21 | -19 | 5 | 10 | ||
Lawson-Afflalo-Chandler-Hickson-Nurkic | 24.1 | 1.35 | 1.22 | +7 | 3 | 4 | ||
Robinson-Foye-Gallinari-Arthur-McGee | 22.4 | 1.15 | 1.22 | -3 | 1 | 2 | ||
Nelson-Afflalo-Chandler-Faried-Hickson | 20.6 | 1.13 | 1.03 | +5 | 1 | 1 | ||
Lawson-Afflalo-Faried-Arthur-Nurkic | 18.8 | 1.51 | 0.81 | +23 | 2 | 0 | ||
Nelson-Foye-Gallinari-Arthur-Hickson | 18.3 | 0.81 | 0.91 | -3 | 1 | 3 | ||
Lawson-Afflalo-Chandler-Faried-McGee | 18.3 | 1.10 | 0.83 | +12 | 5 | 1 | ||
Nelson-Afflalo-Gallinari-Arthur-Hickson | 14.8 | 0.91 | 1.17 | -7 | 0 | 2 | ||
Lawson-Gee-Chandler-Arthur-Hickson | 14.0 | 1.30 | 0.93 | +12 | 2 | 1 |
(표에서 절취한 부분은 모즈코프가 포함된 라인업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3가드를 쓰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빅맨 1명 기용하는 적이 매우 드뭅니다.
또 표에 표시한대로 힉슨이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만
그의 net48은 덴버 선수중에서 -10으로 3번째로 좋지 않습니다.
(1위가 에릭 그린,2위가 넬슨인걸 감안하면 1위나 다름 없습니다)
어떻게보면 상당히 밸런스있는 라인업을 쇼가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만
성적이 좋아야 그런말이 나오는 것이고
나쁘면 공수 다 어정쩡하다는 평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4.향후의 덴버에게 바라는 점
제가 해외 블로그에서 봤던 공감가는 댓글 중 하나를 그대로 옮기도록하겠습니다.
Fire everybody....
except JU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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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써놓고 글자수로 인해 아까워서 처음으로 매니아진에 오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