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BA Maniazine
/ / / /
Xpert

NBA 3점슛의 역사와 미래

 
35
  4427
Updated at 2014-12-26 14:50:01

79-80 시즌 NBA 에 처음으로 3점슛이 도입된 이후, 리그에서는 꾸준히 3점슛을 이용한 전술들이 발전을 해 왔습니다. 3점슛의 도입은 도입 이전부터 꽤나 많은 반발이나 논란이 있었고, 도입된 이후에는 리그의 트렌드를 급격하게 바꾸기에 이릅니다.

3점슛은 '골대에 가까운 곳에서 던지는 것이 유리하다' 라는 이전까지의 농구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외곽에서 던지는 슛은 성공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전까지는 거의 쓸모없는 것이었지만, 일반 슛에 비해 1.5 배의 득점을 올릴 수 있는 3점슛이 도입됨으로써 성공률이 어느 정도만 된다면 상대적으로 압박이 느슨한 외곽에서 더 높은 득점을 올릴 수 있는 효과적인 득점수단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3점슛 도입 이후 리그의 3점슛 시도/성공 변화 추세 그래프. 3PApace 항목은 리그 페이스를 보정한 3점슛 시도 값입니다.


그래프에서도 보이듯 도입 초기에는 팀의 경기당 3점슛 시도 갯수가 상당히 적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처음 도입된 제도인 탓에 제대로 3점을 전술적으로 이용하는 선수나 팀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점차적으로 성공률과 시도 갯수 모두 증가하기 시작했고, 94-95 시즌에 획기적인 전환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 시기는 바로 NBA 의 3점슛 거리가 7.24m 에서 6.71m 로 줄어든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는 마이클 조던의 1차 은퇴 시기와 맞물리는데 NBA 의 인기를 높이기 위한 사무국의 처방이었고, 그 결과 3점슛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전까지 10개가 채 되지 않던 3점슛 시도가 15개로 훌쩍 뛰어올랐고, 성공률 또한 처음으로 35% 를 넘어서게 됩니다. 많은 3점 슛터들이 이 시기에 시도 갯수와 성공률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기도 했고, 이전까지 3점을 거의 던지지 않던 선수들까지 3점슛의 맛을 보게 됩니다. 그래프에서도 확연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장점도 있었지만 단점이 뚜렷하게 나타났고, 선수들이 치열한 골밑 대신 3점슛에 재미를 붙여 이전까지의 NBA 농구 의 장점이었던 치열한 골밑 싸움이나 화려한 플레이들이 줄어드는 데 이르고, 결국 3년만에 다시 3점 라인을 원상복구 시키기에 이릅니다.

3점 라인이 다시 7.24m 로 돌아간 97-98 시즌, 팀들은 12.8 개로 이전 시즌의 16.8 개보다 훨씬 적은 수의 3점슛을 시도하게 되고 성공률도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3점슛 거리 단축 이전 시즌에 비해서는 꽤 높은 수치를 기록하게 됩니다. 3점슛 라인이 다시 이전으로 돌아갔지만 한 번 3점의 맛을 본 선수들이나 팀들은 3점슛의 가치를 알고 그에 맞춰 전술이나 플레이를 가다듬기 시작했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 시즌 이후에 3점슛의 가치는 꾸준히 증가하게 됩니다. 그래프를 보면 00년대 후반에 약간의 Plateau 를 그리다가 10년대 들어오면서부터는 다시 급격히 증가하게 되네요.




이번에는 새로 몇 가지 항목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맨 아래의 붉은 색은 리그의 필드골 시도 중 3점슛 시도의 비율을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3점슛 시도의 증가와 거의 동일한 양상으로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올시즌은 1/4 를 넘어 조만간 30% 를 넘어갈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시에 살펴봐야 할 기록은 필드골 성공률입니다. 3점 시도의 증가와 함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거의 50%에 가깝던 필드골 성공률은 00년대 초반 45% 정도까지 떨어졌다가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것과 함께 비교해야 할 부분은 3점슛 성공률입니다. 초반에 30%도 안 되던 3점슛 성공률은 3점 라인 단축과 함께 확 뛰었다가 다시 떨어진 이후 조금씩 조금씩 상승하고 있습니다만, 3점슛의 시도만큼 일관되게 높아지지는 않는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점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슛팅 기술의 증가와 전술의 발전으로 오픈 찬스가 많아지면서 3점슛 성공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외곽에서 던지는 슛이라는 점 때문에 3점슛 성공률의 향상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3점슛 시도가 많아지는 것은 역시 2점 슛과 3점슛이 가지는 1.5 배라는 점수의 차이 때문이겠죠. 그런 점을 감안해서 본 eFG% 는 00년대 초반 약간 감소하긴 했지만 3점슛 비중이 높아진 요즘에는 다시 예전 3점슛 도입 초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점슛에 비해 확률이 떨어지는 3점슛 비율이 증가했지만 전체적인 공격 효율에서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죠.

이러한 추세로 봤을 때 리그의 3점슛 시도 비율은 앞으로도 좀 더 높아질 여지는 있다고 여겨집니다. 하지만 3점슛 성공률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여겨지는 바, 적절한 선에서 다시 한 번 Plateau 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3점 비중의 증가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는 정확하게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그래프에서 또 한가지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것은 ORB% 인데요. 3점슛 시도의 증가와 반비례하여 줄어들고 있는 수치입니다. 




리그의 총 리바운드 갯수와 공격 리바운드 갯수, 그리고 각각을 리그 페이스로 보정한 그래프입니다. 여기서 보면 총 리바운드 갯수는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고, 페이스를 보정해 보면 오히려 증가하는 데 비해서 공격 리바운드 갯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공격 리바운드는 빅맨들의 전유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공격 리바운드를 잘 잡는 가드들도 있을 수 있지만, 골대에 가까이 위치한 빅맨들이 잡는 것이 일반적이고 리그의 공격 리바운드 리더들을 살펴봐도 상위권에는 대부분 빅맨들이 위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리그의 총 공격 리바운드 갯수가 줄어든다는 것은 이러한 빅맨들의 공격 리바운드 갯수가 줄어든다는 얘기가 되겠죠.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러한 원인을 3점슛 시도의 증가와 연관지어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3점슛은 기본적으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낼 확률을 떨어뜨리는 슛입니다. 골밑에서 빅맨이 공격을 시도할 경우, 슛한 볼이 멀리 튀어나가지 않으면서 공격을 시도했던 빅맨이 다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낼 확률이 높아지게 되죠. 하지만 3점슛의 경우는 롱 리바운드가 될 확률이 높고, 이는 골대 가까이에 위치한 빅맨에게 공이 떨어질 확률을 줄이게 됩니다. 3점슛의 시도 증가 자체가 공격 리바운드가 줄어드는 원인이 되겠죠. 그리고 또 한가지 생각해 본다면 스트레치형 빅맨의 증가라고 생각됩니다.

도입 초기의 3점슛은 가드들의 전유물이었죠. 그도 그럴 것이 키 큰 선수들은 골밑에서 슛을 던지는 게 더 유리했고, 키는 작지만 슛터치가 좋은 가드들이 외곽슛을 전담하는 그림이 클래식한 농구에서 가장 흔히 연상되는 그림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패러다임의 파괴가 나타나게 되죠. 바로 키도 크면서 외곽슛을 잘 던지는 선수들의 등장입니다.

레이 앨런이 1위에 올라 있는 역대 3점슛 성공 횟수 순위를 살펴보다 보면 이색적인 선수들이 눈에 띕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선수가 바로 1787 개 성공으로 8위에 올라 있는 라샤드 루이스 입니다.

지난 파이널에서 빛났던 타점 높은 루이스의 슛팅


6'10'' 의 키로 뛰어난 3점슛을 보여주며 레이 앨런과 함께 시애틀에서 공포의 RR 포를 가동시켰던 그는 이러한 스트레치형 빅맨의 표본 같은 선수입니다. 이런 선수의 대명사로 덕 노비츠키도 있겠죠. 노비츠키는 7풋의 키로 1508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이 23위에 올라 있습니다. 이러한 스트레치형 빅맨이 가지는 위력은 역시 스페이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4번 혹은 5번에 위치한 선수가 3점을 던질 수 있다는 것은 수비하고 있는 상대 빅맨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골밑을 지키는 것이 임무인 빅맨인데 매치업 상대는 계속 3점 라인 부근에서 논다면 그 선수를 마크하기 위해서는 골밑을 비우고 나오는 수밖에 없죠. 그리고 그렇게 비워진 골밑을 다른 선수들이 노린다면? 그리고 이러한 수비에서의 딜레마를 막기 위해서 리그의 감독들은 수많은 로테이션 수비를 구상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빅맨들이 3점을 던지는 상황이 계속되다 보니 이른바 정통 센터들은 과거와 같은 스탯을 올리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스트레치형 빅맨들을 상대하다 보면 공격 리바운드, 블락에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고, 미스매치로 인해 과거보다 더 작고 빠른 선수들을 상대해야 합니다. 3점슛의 도입과 기술의 발전이 전통적인 빅맨의 역할에 대한 패러다임도 바꾸어 놓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스트레치형 빅맨은 점차 늘어갈 거라 생각합니다. 꼭 스트레치형이 아니더라도, 적어도 오픈 3점은 넣을 줄 아는 빅맨이 늘어갈 거라 생각되네요.

박양희(28, 이탈리아 대표): 리 이때리에선 7풋 센터도 쌈점쓧 떤져야 돼. 보고 7풋 슈띵가드라고 하는데 아니에. 게 리그 트렌드, 제가 트렌드 리더예.


그리고 또 한가지 언급하지 못한 부분을 마지막으로 언급해 본다면, 3점슛의 기술의 발전입니다. 위에서 3점슛의 성공률은 시도 횟수의 증가에 비해서 많이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3점슛 기술은 점차 발전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대표적인 예가 지난 해 단일 시즌 3점 성공 횟수 기록을 세운 스티븐 커리라고 생각됩니다.

기본적으로 3점슛은 일반적인 2점 점퍼와는 조금 다른 메카니즘에서 시작된 슛팅입니다. 3점슛의 기본 컨셉 자체가 오픈에서 던지는 슛이라는 점 때문이죠. 3점슛은 기본적으로 먼 거리 때문에 성공률이 낮고, 대신에 상대방의 수비 압박이 적은 슛이다 보니 오픈에서 던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수비를 달고 던지는 무리한 3점은 현대 농구에서도 욕을 먹기 십상이죠.

현재까지 역대급 3점 슛터들은 대부분 캐치 앤 슛에 능한 선수들이었습니다. 물론 레이 앨런 같은 슛터들은 3점슛만 잘 던지는 것이 아니다 보니 자신이 만들어내서 던지는 3점슛도 많았지만 기본적으로 assisted shooting 의 비율이 높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앨런은 본인이 볼을 가지고 플레이하던 전성기에도 3점슛의 Ast'd% 가 75% 이하로 내려온 적이 없었고, 다른 슛터들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본인이 공을 가지고 거의 모든 플레이를 하던 코비 브라이언트 역시 65~70% 정도의 Ast'd% 를 기록하고 있죠.

하지만 다른 양상을 보이는 선수들이 나타났습니다. 이런 선수들의 대부분은 포인트가드이거나, 팀의 1번 볼핸들러라는 점입니다. 스티브 내쉬의 3점슛 Ast'd% 는 꾸준히 40~50% 정도를 유지했고, 최근에 가장 핫한 3점 슛터들인 스티븐 커리나 데미안 릴라드 같은 선수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제임스 하든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네요. 이런 선수들은 3점을 점퍼처럼 올라간다는 것이 예전의 패러다임과의 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와이드 오픈에 던지는 슛이 아닌 2점 점퍼처럼 수비를 달고 쏘는 3점이죠. 하지만 성공률은 과거의 캐치앤샷 위주의 슛터들에 비해 뒤처지지 않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3점슛 기술의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기술의 발전 때문에 3점슛을 활용한 전술에도 새로운 모습들이 보이고 있고, 올 시즌 워리어스의 돌풍 또한 커리와 탐슨이라는 두 명의 훌륭한 3점 슛터들과 그들을 이용한 전술이 바탕이 되어 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이 페이스면 무난히 3점 기록을 세워 나갈 커리. 그리고 커리를 능가할 3점 슛터 또한 곧 나타나겠죠.


리그에 도입된 지 이제 36년째인 3점슛은 이제 전술적인 중요성이 유례 없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과거에는 3점이 약한 팀도 리그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지만, 현재 리그에서는 3점슛은 기본이 되었고, 3점이 강하고 약하고를 떠나 모든 팀들이 기본적으로 3점을 활용한 전술들을 가지고 있죠. 이러한 추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그리고 이러한 3점슛이 어디까지 발전할 지 지켜보는 것도 NBA 를 보는 하나의 재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지금껏 라이브로 본 가장 인상적이었던 3점슛. 이 샷을 능가하는 3점슛이 NBA 역사에 새겨지는 날이 언젠가 또 오겠죠.


20
Comments
2014-12-26 15:39:31

이건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칼럼이군요. 그 동안 궁금한 부분이 많았는데 잘 읽었습니다. 

WR
2014-12-26 15:44:41

부족한 글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궁금했던 것을 찾다보니 글까지 쓰게 됐네요 

2014-12-26 16:51:43

글 잘 읽었습니다 하나 꼬투리 잡아 보자면 스티븐 커리가 아니라 스테판 커리 아닐까요?? 만약에 스티븐으로도 읽을 수 있는거라면 정말 죄송합니다

WR
2014-12-26 16:59:14

아이고 제가 커리는 스티븐 스테픈 맨날 헷갈리네요. 스티븐 잭슨, 스테픈 커리 인데

지적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14-12-26 18:01:34

물론 알고 계신 거라면 괜히 단 댓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영어권에서 stephen은 주로 스티븐으로 발음됩니다. 커리처럼 스페픈으로 발음되는 게 더 특이한 거죠. 



2014-12-26 21:14:14

전에 루키에서 읽었던거 같은데 삼점라인 단축하니까 삼점 난사도 심했고 라인이 줄어든만큼 공간이 줄어버려서 (되도록 라인에 붙어서 던질테니) 경기가 너무 재미 없어졌다고 하더라구요.

WR
2014-12-27 06:05:58

네 3점라인의 거리 감소는 득보다 실이 더 많았던 걸로 알고 있네요. 그래도 3점을 활용한 전술의 발전에 촉진제가 되었던 것도 사실이라 봅니다.

2014-12-26 23:45:40

박양희씨 해맑게 웃고 계신 면상을 보고 있노라니 만감이 교차하네요. 

WR
2014-12-27 06:06:33

박양희는 그냥 조크로 받아들여주심이

Updated at 2014-12-27 03:24:4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하나 정정하자면 6'10'' 의 키로 뛰어난 3점슛을 보여준 원조는 80년대 중반의 래리 버드입니다.

버드 전성기 때에는 3점슛은 버드의 전유물처럼 여겨질 정도였습니다.


WR
2014-12-27 06:09:33

버드는 6-9 아니었던가요?
그리고 버드는 스몰포워드로 분류되는 선수고 플레이 스타일 또한 스트레치 4 와는 달랐다고 생각합니다. 라샤드 루이스 또한 최초라는 의미 보다는 스트레치 4의 대표주자로써 언급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3점슛 관련 글인데 래리버드 얘기가 빠진 것 자체는 제 미스인 것 같네요. 3점슛에 관한 한 거의 선구자에 가까운 선수였으니까요. 지적 감사합니다.

2014-12-27 22:45:18

말씀처럼 큰 신장으로 뛰어난 3점을 보여준 건 버드가 원조인게 맞는 거 같은데

버드 전성기때 3점슛 자체가 버드의 전유물로 여겨질 정도는 아닌 거 같습니다-
3점 기록을 찾아보니 버드가 3점 리더로 나선 시즌은 1시즌밖에 없고
그마저도 마이클쿠퍼와 차이가 1개 차이였습니다-
전성기를 어떻게 잡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버드의 어떤 시즌을 잡아도
3점이 버드의 전유물로 느껴질만한 시즌은 없는 거 같습니다-
3
2014-12-27 07:58:00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대략 최근 15년 정도의 3점 성공률과 3점 시도만 대충 파악을 해봤는데, 성공률의 평균 (그러니깐 30개 팀들중 성공률 15위를 기록한 팀의 15년간 성공률)은 대략 .345~357? 정도 사이입니다. 큰 편차는 없더라고요.

하지만 글 내용처럼 그 상황에서 시도개수만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특히 올 시즌은 3점 정말 많이 던지는 시즌이고요.

개인적으론 이렇게 생각합니다. 현재 리그의 어떤 패러다임이라는게, 어짜피 3점 성공률이 350정도 나오는데, 우리 팀은 그것보다 잘 나오는거 같다...이러면 3점을 좀 많이 던지는걸 중심으로 전술을 짜는거 같습니다. 골밑공격 해도 지역방어때문에 답이 잘 안나오는 요즘이라 더 그렇죠.

위에서 필드골 성공률을 언급하셧는데,확실히 과거에 비해선 필드골 성공률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그래프를 보니 떨어진 상태에서 일정수준 유지는 계속 되는군요.


허접하지만 제가 그냥 계산해본게 있습니다.

http://cafe.daum.net/ilovenba/2ZGv/5873

댓글에 제가 달아놓은거 정리를 한건데, 접근이 맞는가 한번 보세요.


이번 시즌 필드골 15위팀의 수치가 .458 / 2점 시도 15위팀 시도개수가 60개 / 3점 성공률 15위팀 34.6% / 3점 시도 15위팀 22개 / 자유투 15위팀 성공률 76.4% / 자유투 시도 15위팀 시도개수 23.3개 /


뭐 이렇습니다. 14년 12월 15일 기준. 한 팀의 득점이라는건 2점+3점+자유투 로 계산되니

(0.458x60)+(0.346x22)+(0.764x23.3) = 54.96+22.77+17.8 = 약 95점

진짜 대충 조사해서 (평균이 아니라 각각의 15위만 조사한거니 ;;;)

15위 팀의 스탯만으로 이런식으로 계산하면 15위 팀은 95점 정도 낸다는 소리지만

실제로 15위 팀의 득점은 101.7점 입니다. 

차이가 나는 이유는 2가지이겟죠. 1.위에서 언급한대로 평균이 아니라 15위 팀의 스탯이다

2.필드골은 2점성공률+3점성공률이다. (사실은 2점성공률만 따로 뽑아야 하는데, 상노가다라서 안한...;;;) 그래서 필드골 자체에 확률낮은 3점성공률이 섞여 있으므로 2점성공률만 따로 계산하면 더 높게 나와, 더 높은 수치가 나올 것이다.

라고 짐작합니다. 여튼 101.7-95=6.7점

대충 6.7점의 + 보너스 수치를 적용한다고 치겟습니다.


이번엔 이렇게 접근하겟습니다. 효율 계산 같은 건데요

100포제션 기준 필드골 만으로 접근, 3점 성공률 만으로 접근

100 x 2 x 0.458 = 91.6 (필드골만으로 100포제션 줫을때 득점)

100 x 3 x 0.346 = 103.8 (3점 성공률 만으로 100포제션 줫을때 득점)

물론 필드골이라는게 2점과 3점이 섞여있다보니 2점 성공률자체는 더 높게 나올겁니다만

103.8점을 넣기 위해서 2점 성공률 만으로 접근 할려고 시도한다면 103.8 / 2 = 51.9... 2점 성공률만 한 52% 나와야 이게 가능한거고

위에 적은 +6.7의 보너스 수치를 3점 성공률과 100포제션 득점된 103.8에서 빼주면

103.8-6.7 = 97.1

97.1 / 2 = 48.55

대략 한 48.5% 필드골이 나오면 3점 .346과 비슷한 효율이 나온다고 계산한거는 상당한 오버일까요?

한번 이런식으로 접근하는건 어떤가 싶어서 허접한 계산을 적어봤습니다.


여튼 이거 계산해보고 개인적으로 느낀것은

3점 시도를 많이 하는 추세로 갈만하구나...하는 겁니다.

가뜩이나 현 리그가 지역방어로 골밑 공략, 2점 공략에 제약을 받는 상태이다보니

롱2나 3점으로 풀어가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나? 하는 개인적 생각입니다.


 

WR
1
2014-12-29 09:02:56

정성어린 댓글 잘 봤습니다. 주말에 매니아 접속을 안했더니 댓글이 늦었네요.

말씀하신 접근 방법에 약간의 맹점이 있다면 2점슛과 3점슛에서 기대할 수 있는 추가 자유투 혹은 파울 유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정확한 수치는 모르겠지만 3점슛에 비해 확실히 컨택이 많고 파울이 나올 확률이 높은데, 레퍼런스 사이트에 필드골 시도 당 자유투 비율이 나와 있긴 한데 2점/3점을 구분해 놓지는 않아서 확실히는 모르겠네요. 어쨌든 이런 부분도 함께 감안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걸 감안한다면 계산하신 효율 비교에서 2점에+, 3점에- 되는 부분이 있을 것 같네요.
단순히 효율 비교를 떠나서, 효율이 비슷하거나 3점슛을 던지는 것이 약간 효율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3점을 많이 던지는 추세는 이어질 것 같긴 합니다. 마지막에 말씀하신 스페이싱의 문제 때문에라도요. 2점을 더 쉽게 넣기 위해서라도 3점을 던져야 하는 추세라고 봅니다.
2014-12-27 12:43:04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자료해석 능력이 굉장히 좋으시군요,
부럽니다 이런 능력 
WR
2014-12-29 09:03:21

감사합니다 

2014-12-27 19:57:52

이런 글을 매니아진에서 더 많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추천! 

WR
2014-12-29 09:03:32

감사합니다 

2014-12-28 01:58:11

좋은 내용을 잘 풀어쓰신 좋은 글이네요. 잘 봤습니다.

WR
2014-12-29 09:03:45

댓글 감사합니다 

bosmia
50
2799
10:52
cleorl
38
3323
24-04-28
cleorl
35
3661
24-04-27
dengsw
51
5593
24-04-26
bosmia
96
7722
24-04-25
minphx
43
4699
24-04-25
nyk
67
5926
24-04-23
nykphi
34
3806
24-04-21
miaphi
43
7768
24-04-18
bos
81
10318
24-04-16
min
84
15362
24-04-16
atlbkn
41
6881
24-04-13
por
69
16817
24-04-12
hou
33
12215
24-04-08
orl
43
8207
24-04-10
dalsac
48
8599
24-04-05
dal
57
20369
24-04-04
gswind
89
11505
24-04-02
hou
62
11189
24-03-23
bos
126
31523
24-03-18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