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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월드컵 가이드 국가(1)-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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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4-07-10 12:35:27
 
스페인 대표팀 하이라이트
 
베이징 올림픽 미국-스페인 결승전 하이라이트(스페인 위주 하이라이트)
 
 
지난번, 유럽리그 위클리 리포트에서 이야기한대로 월드컵에 나가는 유럽리그 출신 선수들에 대한 소개 글(가이드북이라고 볼 수 있는)을 쓰겠습니다. 아울러 810일부터 시작하는 2015 유로바스켓 지역예선에 나서는 국가의 선수(유럽리그 출신들)들도 같이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런 농구 월드컵이나 유로바스켓 지역예선(유로바스켓 본선은 FIBA에서 주관하는 대륙별 대회 중, 팀 들 간 격차가 그나마 많이 적고, 치열한 대회로 유명합니다.)같은 경우에는 국내 언론에서 이야기를 좀 많이 했으면 하는데, 국내에서 농구가 인기 스포츠가 아니어서, 어떤 매체에서도 이런 대회들과 관련된 뉴스가 많이 나오지 않으니, 아쉽기만 합니다.
 
매니아의 레오파드님께서 말씀하신, Nurkic가 나오는 대회가 바로 이 유로바스켓 지역예선입니다. Nurkic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아이슬란드, 영국(아직 예비명단만 나왔지만, 루올 뎅, 조엘 프리랜드같은 NBA 리거들이 대거 포함되었습니다. 바이런 뮬렌스도 있구요. 이번 대표팀에)과 같은 조입니다.
 
영국 대표팀 예비 로스터 명단입니다.
 
http://www.fibaeurope.com/cid_KNce8jInH7Qj1EsyH5rjn2.teamID_2791.compID_qMRZdYCZI6EoANOrUf9le2.season_2015.roundID_9318.coid_rstKYQ2MGoIT8K9iPfetJ0.articleMode_on.html
 

일단 유로바스켓 지역예선 이야기는 나중에 하도록 하고. 월드컵 이야기부터 시작을 해보죠.베이징 올림픽과 런던 올림픽 결승전에서 미국과 명승부를 펼쳤던 스페인 농구. 이번 축구 월드컵에서 스페인 축구대표팀은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
그렇다면 현재 스페인 구기 스포츠에서 또다른 자존심이라 볼 수 있는 농구는 어떻게 될까요? 스페인 남자농구 대표팀은 자국에서 열리는 농구 월드컵에, 자국의 농구 슈퍼스타들을 총동원했습니다.
 
참고로 지난 2013 유로바스켓 본선(3)에서 스페인은 손대범 편집장님 말씀대로 성적에 크게 미련이 남는 대회는 아니었습니다. 주최국 자격으로 자연히 월드컵에 출전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전력을 쏟아 부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유로바스켓에서 3위에 오른 스페인은 사실 2014년 대회 개최국이기에 성적에 미련이 없었다.
 
그리고 파우 가솔, 후안 까를로스 나바로, 서지 이바카같은 대표팀의 핵심 선수들이 불참했죠. 스페인은 프랑스에게 준결승에서 아쉽게 3점차 패배를 당했으나, 3위라는 성적은 유럽 팀간의 개미지옥같은 팀 격차와 주요 선수들이 빠졌다는 걸 감안해 보면, 굉장히 선전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쨌든 이번 스페인 대표팀 12인 로스터를 보고, 떠오른 이번 스페인 대표팀 모토는,
 

골든 보이즈(1999년 세계 U-19 선수권 대회에서 스페인이 미국을 결승에서 꺾었을 때, 해외 언론들이 스페인 청소년 대표팀 선수들에게 붙여준 별명, 당시 스페인 U-19 대표팀 멤버들은 나바로, 파우, 펠리페 레이예스, 라울 로페즈 등이 있었습니다.)들의 마지막 세계대회 정상도전
 

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이번 월드컵이 열리는 곳이 홈인데다가, 홈 어드벤티지를 누릴 수 있다는 측면을 감안한다면, 국제경험이 많은 선수들 위주로 12인 로스터를 선발한 게 이해가 가기는 하지만,
 

과거 2009년 세르비아와 같은 과감한 세대교체(자원이 분명 없는 건 아닙니다. 가솔 형제나 나바로같은 수준의 선수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표팀에서 잘 써먹으면 쏠쏠하게 써먹을 선수들이 있기는 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프로에서 대표팀 선배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말이죠. 그래도 재능은 충분한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내년 유로바스켓 2015에서는 어느 정도 젊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들어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가 확실히 아쉽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스페인에 농구 유망주들이 아예 씨가 마른 건 아니죠. 예전에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했지만, 이들은 앞으로도 국제대회에서 미국에 이은 만년 2인자의 자리에 머무를 수도 있습니다.
 

 

 

스페인 대표팀의 유망주 육성 시스템과 관련된 기사와 손대범 편집장님의 글입니다.
 

하지만 이런 내실 있는 계획으로 언제나 미래를 준비하고 있으며 유망주들을 키우는 걸 등한시하지 않는 스페인 농구협회의 적극적인 의지가 있는 한, 스페인 농구의 위용은 쉽게 사리지지 않을 거라 봅니다.
 

대한민국 농구팬으로서 부러울 수밖에 없네요.
 

 

 

-뒷문을 든든하게 만들고 있는 스페인 청소년 대표팀의 유럽 및 세계 대회 성적(최근 3)-
 

2011- 유럽 U-18, 20 선수권 대회 전승 우승 / 유럽 U-16 선수권 대회 3
 

2012- 알버트 슈바이처 토너먼트 우승 /유럽 U-20 선수권 3/ 세계 U-17 선수권 4
 

2013- 유럽 U-18, 20 선수권 대회 3/ 유럽 U-16 선수권 우승/
 
어쨌든, 올 시즌, 정규시즌, 블록슛 1위를 차지하며, 나름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프란 바스케즈(209cm, 포워드/센터)가 대표팀 명단에 빠진 것도 아쉽습니다.
 

펠리페 레이예스가 우니카하와의 세미 파이널에서 대활약한 건 알겠는데, 국제대회에서는 피지컬한 바스케즈가 훨씬 쓰임새가 낫다는 제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레이예스가 나이가 들면서, 발은 느려졌고, 그로 인해 경기에서의 활약이 예전만 못해진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국제무대에서는 단신 빅맨의 한계를 크게 드러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그리고 대표팀 트레이닝 캠프에 초청 선수들로, 작년 유럽 U-20 선수권에서 스페인을 3위로 이끄는데, 팀의 주득점원 역할을 했던 다니엘 디아즈(204cm, 포워드), 그리고 발렌시아 전력의 핵심, 파우 리바스(196cm, 가드), 오랜만에 스페인에서 제대로 나온 스페인산’ 210cm대 장신 센터로, 올 시즌, 세비야에서 포진기스, 발빈과 더불어, ‘210cm 영건 트리오의 위엄을 보여준 94년생, 길레르모 에르난고메즈(211cm, 센터)가 뽑혔습니다.
 

현재 스페인 대표팀의 감독은 후안 안토니오 오랜가(Juan Antonio Orenga) 감독입니다. 그는 1966년생으로 현역시절에는 207cm의 센터로 활약한 바 있으며, 나름 스타 플레이어였습니다. 1983, 유럽 U-16 선수권 대회와 1991, 이탈리아에서 열린 유로바스켓 1991에서 스페인이 모두 3(동메달)를 차지했을 때, 대표팀의 멤버였습니다.
 

에스투디엔테스, 레알 마드리드에서 스페인리그 우승(1984)도 했었고, 코파 델 레이 MVP(1991)를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코치 커리어는 주로 스페인 국가(청소년 대표팀 포함)대표팀에서 보냈습니다. 헤드 코치와 어시스턴트 코치를 번갈아 맡았는데, 주로 헤드 코치직은 청소년 대표팀에서 수행했습니다. 이때 성적이 꽤 괜찮았습니다.
 

 

2007, 이탈리아에서 열린 유럽 U-20 선수권에서는 세르히오 률(192cm, 가드), 파우 리바스(196cm, 가드), 사비 레이(209cm, 센터)를 주축으로 팀을 짜면서 스페인의 준우승(우승은 밀로스 테오도시치가 이끄는 이른바 황금세대라 불리던 세르비아)을 일궈냈으며, 2010년 유럽 U-20 선수권 대회(이때 나이가 1살 어린 요한 사스트레, 니콜라 미로티치, 조셉 프랜치 등이 이 때 주축 멤버로 활약했음.)에서는 스페인을 3위에 입상시켰습니다.
 

그리고 빌바오에서 열린 2011년 유럽 U-20 선수권 대회에서는 대회 MVP 니콜라 미로티치(210cm, 포워드)와 조셉 프랜치(193cm, 가드), 요한 사스트레(201cm, 가드/포워드)를 앞세워 스페인의 전승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2012년 유럽 U-18 선수권 대회에서도 5위를 차지하는 등, 어느 정도 청소년 대표팀에서 지도력 검증은 된 감독입니다.
 

유로바스켓 2009와 유로바스켓 2011에서는 국가대표팀의 어시스턴트 코치로 세르히오 스카리올로 감독을 보좌하기도 했죠. 사실 전술 자체는 2013 유로바스켓 본선 때, 그리고 청소년 대표팀 시절의 그의 모습을 보자면, 스카리올로 시절(본인이 어시스턴트 코치이기도 했죠)의 스페인 대표팀 때와 크게 바뀌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오랜가 감독은 이번 월드컵 1차적인 목표를 일단 파이널로 잡고 있지만, “이 팀은 미국을 이기기 위해 만들어졌다.” 라는 말(우승을 노린다는 이야기입니다.)까지 했을 정도로,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고, 나름 벼르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미국이 있는 이상, 우승은 힘들 거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오렌가 감독의 호기는 농구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농구팬으로서 부럽기는 하네요.
 

 
 
 

 

Spain is considered one of the contenders to challenge the United States, with coach Juan Orenga saying "this team is designed" to beat the U.S.
 

스페인이 파이널에 오르려면, 스카리올로 시절, 스페인 대표팀이 자주 겪었던 문제점인 접전과 위기 시, 아무 작전 없이 스타 선수의 개인 역량에만 의존하는 모습’을 확실히 고쳐야만 할 겁니다.
 

그리고 앞선에서 3가드(칼데론-나바로-페르난데스) 시스템에 과도하게 의존하기보다는 여기에서 나오는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여러 전술들을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이 점들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지난 2010년 세계 선수권 8강에서 세르비아와 비슷하게 가다가, 막판, 밀로스 테오도시치에게 버저비터를 맞고, 패배한 것처럼, “의외의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제 생각).
 

선수 소개로 한 번 가보겠습니다. 일단 현재 12인 로스터는 다음과 같습니다.
 

호세 칼데론(뉴욕 닉스), 리키 루비오(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세르히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 세르히오 률(레알 마드리드), 후안 까를로스 나바로(바르셀로나),
 

루디 페르난데스(레알 마드리드),
 

빅터 클라베르(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알렉스 아브리네스(바르셀로나)
 

서지 이바카(오클라호마시티 썬더), 파우 가솔(LA 레이커스), 마르크 가솔(멤피스 그리즐리스), 펠리페 레이예스(레알 마드리드)
 

http://www.20minutos.es/deportes/noticia/orenga-lista-seleccion-mundial-baloncesto-2181633/0/#xtor=AD-15&xts=467263
 

일전에 말한 대로 NBA 선수들은 제외하겠습니다. 이번 스페인 대표팀은 자국리그 선수들의 경우, 역시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분명 녹슬었지만, 잘못 건들면, 무서운 시한폭탄으로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플로터의 달인
   

 

 

이름_ 후안 까를로스 나바로(Juan Carlos Navarro)
생년월일_ 1980613
신체조건_ 193cm/91kg
국적_ 스페인
포지션_ 가드
소속 팀_ 바르셀로나(스페인)
 

나바로는 이미 프로무대, 국대에 이르기까지 유럽농구의 전설이 되었습니다. 사실 유럽에서의 그의 위상, 그리고 또 어떤 상들을 받았는가에 대해 글을 쓰는 건, 지면낭비에 별 의미(워낙 많아서)가 없는 것 같아, 올 시즌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잦은 부상으로 인해, 나바로는 분명 과거의 폭발적인 모습에 비하면 지금은 그 위력이 떨어졌습니다. 스피드는 느려졌고, 공격 폭발력도 줄어든 면이 있습니다. , 수에서의 움직임 모두 예전만 못합니다. 하지만 썩어도 준치라는 말처럼 나바로는 한 방이 있는 빅게임 플레이어였습니다.
 
'늙은 호랑이도 호랑이는 호랑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나바로는 딱 그 느낌입니다. 
 

스페인 리그 파이널에서 팀의 기둥다운 활약을 펼치며, 파이널 MVP에 올랐죠. 나바로의 주특기라 할 수 있는 픽을 이용한 개인공격, 플로터와 3, 그리고 오프 더 볼 무브와 스텝을 이용한 돌파의 위력은 전성기 때만 못해도, 그렇다고 상대 수비가 마냥 안일하게 놔둘 공격 옵션은 아닙니다.
 

국제대회에서 나바로는 스페인 농구를 세계적인 농구강국으로 끌어올린 장본인입니다. 파우와 함께 말이죠. 그는 1999년 세계 청소년 선수권 대회 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스페인 대표팀의 구세주 혹은 정신적 지주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그의 나이를 봤을 때, 이번이 마지막 국제대회가 될 수도 있다고 보는데(1977년생인 마누 지노빌리보다 3살 연하입니다. 물론 욕심을 부려서, 국대에서 버틴다면, 브라질 리우 올림픽 때까지 버틸 수도 있다고는 봅니다만, 쉬운 일은 아닐 거라 봅니다.), 과연 자국 팬들 앞에서 그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레알의 에이스
 
 

이름_ 루디 페르난데스(Rudy Fernandez)
생년월일_ 198544
신체조건_ 198cm/84kg
국적_ 스페인
포지션_ 가드/포워드
소속 팀_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지난 시즌과 올 시즌, 유로리그(2년 연속 올-유로리그 퍼스트 팀에 올랐습니다.)와 스페인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페르난데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주로 3번으로 나와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 유럽에서 루디는 미드-레인지 게임을 간간이 시도하기 시작했고, 주로 오른쪽 공격에 비해 약해보이던, 왼쪽 공격 비중을 높이고 있는 중입니다.
 

확실히 NBA를 갔다 온 다음, 루디가 느끼고 온 게 있어서인지, 플레이 자체(리그의 수준을 떠나)가 많이 매끄러워졌습니다. 확실히 군더더기적인 플레이도 많이 없어졌습니다.
 

사실 루디는 이번 시즌, 레알의 핵심으로서 최선을 다했고, 눈부신 활약을 펼쳤지만, 우승에는 늘 한 발짝이 아쉬웠습니다.
 

유로리그 파이널에서는 데이비드 블렛이 이끄는 마카비에게 연장에서 통한의 패배를 당했고, 스페인리그 파이널에서는 예상 외로 바르셀로나에게 무너지며, 코파 델 레이와 수페르코파 우승에만 만족해야했죠.
 

그래서 이번 월드컵에 임하는 루디의 마음가짐은 남다를(개인적인 생각)거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레알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버리고, 월드컵에서 높게 비상할 수 있을지 꼭 지켜봐야겠네요.
 

피에쑤: 스페인 대표팀에서는 루디의 주특기라고 볼 수 있는 오프 더 볼 무브를 이용한 공격(엘리웁 플레이나 아니면 오프 더 볼 무브를 이용한 3점 혹은 백도어 플레이)을 살려줄 수 있는 패서(칼데론, 루비오, 로드리게스)가 참 많기에 이번 월드컵에서 루디의 활약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레알의 털보, 과연 월드컵에서는?”
 
 

이름_ 세르히오 로드리게스(Sergio Rodriguez)
생년월일_ 1986612
신체조건_ 191cm/81kg
국적_ 스페인
포지션_ 가드
소속 팀_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세르히오 로드리게스는 현 유럽 최고의 포인트가드 중 한 명입니다. 레알에서도 팀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 선수죠. 그는 2013-14시즌, 유로리그 MVP에 올랐으며, 시즌 중에 NBA (보스턴, 클블, 시카고)들이 다시 러브콜을 보낼 정도로, 실력도 좋아졌고, 그만큼 팀 내 입지도 커졌습니다.
 

 

올해 1, 2018년까지 레알과 연장계약을 맺었음에도, 로드리게스의 에이전트인 호세 오티즈는 Canal +에 나와, 미래에 로드리게스가 NBA에서 뛸 수 있다는 말을 했습니다.
 

http://www.marca.com/2014/04/01/baloncesto/nba/noticias/1396342558.html
 

최근의 로드리게스 플레이를 보면, 과거 NBA 시절의 로드리게스는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슛이 좋아지면서, 그만큼 자신의 주특기인 타이밍을 이용한 1-1돌파와 날카로운 패스가 더욱 더 위력을 발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무리하게 끄는 플레이도 있지만, 효율적인 플레이에 눈을 조금 뜬 느낌입니다. 루디처럼, 단순히 리그의 수준을 떠나서, 개인 실력 향상에 많은 힘을 쏟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스페인 대표팀에서는 호세 칼데론이나 리키 루비오 등과 앞선에서 주요 역할을 맡을 것 같습니다. 확실히 칼데론, 루비오와는 또 다른 리듬(어떤 재기발랄함과 경쾌함이랄까)의 농구가 로드리게스의 농구에는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루디와 세르히오는 올해 5, 마르카의 기사에 따르면, 최근 여러 NBA 팀들의 영입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레알, 스페인 대표팀 공, 수의 윤활유이자 에너자이저
 

이름_ 세르히오 률(Sergio Llull)
생년월일_ 19871115
신체조건_ 193cm/95kg
국적_ 스페인
포지션_ 가드
소속 팀_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률을 보면 백만돌이라는 단어가 생각납니다. 그 정도로 이 친구가 스페인 대표팀이나 레알 마드리드에서 플레이하는 걸 보면, 공수에서 하는 일이 참 많고, 또 그만큼 알차면서 찰진 플레이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사실 이 이면에는 코칭 스탭들이 률을 많이 믿는다는 신뢰가 밑바탕에 깔려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만큼의 믿음을 받아도 무방하다고 생각됩니다.
 
현재 휴스턴 로케츠가 권리를 가지고 있는 률은 4부 리그(EBA) 팀이었던 Olesa에서 2007, 레알로 이적하여, 지금까지 계속 레알 소속 선수로 뛰고 있습니다. 휴스턴에서는 계속, 률의 합류를 원하고 있습니다. 훕스하입의 기사를 보면, 그런 뉘앙스가 보이는 기사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http://hoopshype.com/rumors/tag/sergio_llull
 

하지만 률은 2012, 레알과 2017-18시즌까지 연장계약을 맺을 정도로, “레알에 대한 충성심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중입니다.
 

http://basketball.realgm.com/wiretap/224274/Real-Madrid-Extends-Sergio-Llull-Through-17-18-Season
    
그만큼 마드리드 생활에 만족한다는 겁니다. 덩크슛 컨테스트(멋은 크게 없었지만)에 나갔을 정도로 점프력이 좋고,

 

폭발적인 스피드를 이용한 1-1 돌파에 의한 개인공격과 파생 공격 옵션은 유럽에서는 알고도 못 막는 수준입니다. 3점슛 능력도 있는 편입니다. 특히 여러 유럽 선수들과 률이 차별화된 장점이 있다면, ‘끈적끈적함과 터프함을 앞세운 수비력입니다.
 

풍부한 활동량과 좋은 예측력을 가지고, 공간을 어떻게든 만들어내려는 상대의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는 그의 수비는 레알에서나 스페인 대표팀에서나 왜 그가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지 그 이유를 제대로 보여줍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률은 스페인 대표팀에서 수비에서는 스탑퍼‘ , 그리고 공격에서는 팀의 윤활유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있을 것 같은데,
 

월드컵에서 스페인 경기를 보실 기회가 있따면, 률을 한 번 눈 크게 뜨고, 주목해보는 것도 괜찮을 거라 생각합니다. 상당히 쏠쏠한 선수입니다.
 

스페인 대표팀의 비밀병기가 될 것인가? 아니면 스페인 대표팀 세대교체의 전시용 선수가 될 것인가?”
 
 

이름_ 알렉스 아브리네스(Alex Abrines)
생년월일_ 199381
신체조건_ 198cm/86kg
국적_ 스페인
포지션_ 가드/포워드
소속 팀_ 바르셀로나(스페인)
 

오랜가 감독이 아브리네스를 뽑을 거라고는 생각도 안했는데, 뽑았네요. 현재 있는 대부분의 스페인 대표팀 선수들이 스페인 농구 황금기의 과거와 현재라면, 아브리네스는 그 스페인 농구의 황금기를 미래에 이어갈만한 인재라고 보시면 됩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올 시즌, 출장시간을 어느 정도는 보장받으며,
 

착실히 팀 내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아브리네스인데, 그래도 아직 팀 내에서 핵심 선수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아브리네스에게 요구하는 역할도 크지 않구요. 사실 유럽 유망주의 무덤과도 같은 팀이 바르셀로나입니다. 그런 유망주의 생지옥 과도 같은 바르셀로나에서 아브리네스는 올 시즌만 놓고 보면,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잘 아시는 대로, 아브리네스는 오클라호마 썬더의 샘 프레스티가 애지중지하는 유망주인데, 플레이 스타일은 딱 넥스트 루디 페르난데스입니다. 오프 더 볼 무브가 좋고, 슛 릴리즈가 대단히 빠르며, 3점 슛과 플로터, 엘리웁 플레이에 능합니다.
 

수비에서도 생각보다 괜찮은 재능을 보여주는데, 오프 더 볼 상황에서의 디나이 수비나 스크린에 대처하는 수비, 그리고 온볼 상황에서의 상대의 움직임을 읽고, 공간을 막아서는 예측력은 그 나이 선수치고 뛰어납니다. 원래는 상대의 기를 죽이는 블록 능력도 굉장히 좋았는데, 성인 무대에서는 많이 자제하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아직 나이가 어려, 게임의 흐름을 잘 읽지 못하고, 공격에서 .점퍼를 장착해서, 미드-레인지 게임을(주로 플로터를 사용) 펼칠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렌가 감독이 아브리네스를 능수능란하게 잘 활용한다면, 분명 스페인 전력에 득이 될 만한 자원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나 세대교체에 신경을 쓰고 있다.’ 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보여주기식 전시용선수로 뽑은 거라면, ‘아브리네스 카드는 괜히 뽑아든 거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국대에 뽑을 필요가 있었을까?’
 
 

이름_ 펠리페 레이예스(Alex Abrines)
생년월일_ 1980316
신체조건_ 205cm/118kg
국적_ 스페인
포지션_ 포워드
소속 팀_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레알의 정신적 지주인 레이예스입니다. 1998년에서 2004년까지 에스투디엔테스에서 6년을 뛴 레이예스는 2004년부터 지금까지 10년간 오로지 레알에서만, 선수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나바로, 파우 등과 함께, 1999년 세계 U-19 선수권 대회에서 스페인을 우승(미국은 준우승)으로 이끄는 데 핵심 주역이었습니다.
 

레이예스의 원래 장점은 피니쉬 능력이 좋고, 투쟁심도 뛰어납니다. 공수에서 자신보다 키가 큰 포스트맨을 어떻게 공수에서 어떻게 요리하는지 잘 압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결승에서 카를로스 히메네즈(201cm, 포워드)와 함께, 화려한 스타군단스페인 대표팀에서 궂은 일을 묵묵히 해내며, 팀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알토란같은 선수였죠.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피지컬적인 능력이 떨어지며, 스피드도 느려졌습니다. 그래서 확실히 국제대회에서 딸린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프로팀에서는 팀에 필요한 선수인 건 맞지만, 그렇다고 전성기 때, 유럽리그를 씹어 먹던 레이예스는 아닙니다. 그리고 어떤 면에서는 팀 빨(레알 마드리드, 자신의 전성기 때가 아닌, 현재)”을 받아, 과대평가 받는 느낌도 많이 듭니다.
 

이래서 단기전인 국제대회에서는 피지컬함을 아직도 마음껏 보여주고 있는 바스케즈가 더 대표팀에 유용한 자원이라 생각하는데, 결국 오렌가 감독은 레이예스를 선택했습니다. 이 레이예스의 선택이 스페인에 어떤 결과를 가져다주게 될지 궁금한데,
 

솔직히 제 생각은 긍정적인 영향보다는 팀 시스템에 악영향을 끼치게 될 가능성이 더 크다에 한 표입니다.
 

여기까지 써봤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틈나는 대로 월드컵과 유로바스켓 지역예선에 출전하는 몇몇 팀들과 관련해 가이드 형식으로 글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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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4-07-09 17:23:03

농구월드컵이 정말 다가오기는 했군요 오랜만의 민욱님의 이런글이 정말 반갑습니다.


이번 월드컵때처럼 농구월드컵도 국내에서 큰 이슈를 받았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보라고까지는 안해도 홍보라도 많이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어찌됐든 우리나라 선수들도 출전을 하니까요!! 
2014-07-09 17:25:48
정말 잘 모르는 1人으로서 질문 드리는데,
나바로가 NBA에 진출하지 않은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2014-07-09 19:38:17

진출했다가 다시 유럽으로 복귀했습니다.

멤피스에서 뛰었었죠. 준수한 3점슛과 플로터가 일품이었지만 파우가 트레이드 되고 향수병도 있고 뭐 이런저런 이유로 돌아가고 말았죠.

2014-07-10 07:52:07
아 기억나네요. 당시 멤피스 경기를 많이 보지 않아서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14-07-09 20:38:04

스페인하고 아르헨티나 정말 좋아했었는데.... 벌써 오래전이네요

2006년인가..
정말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듀란트가 시애틀에서 뛰던때가 엊그제 같은데...시간이 벌써..

2014-07-10 08:56:34
루비오/칼데론
나바로/페르난데즈
레이예스/이바카
가솔/가솔
 
여기.... 스쿼드가 장난이 아니긴 하네요..
2014-07-10 10:41:36

이번 스퍼스 서머리그에 합류한 xavier rey는 어떤 선수인지 아시나요?

스페인 국대도 잠깐 했었던거 같은데 말이죠.
WR
Updated at 2014-07-10 11:51:16
 
 
올 시즌, 그란 카나리아는 플옵(1라운드에서 우니카하에게 시리즈 스코어 1-2로 지면서 탈락)에 진출했지만, 플옵경기에서 Rey는 없었죠. 왜 없었느냐 하면, 스페인리그, 23라운드(3/16일 경기)가 끝나고 rey는 부상으로 시즌-아웃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레이는 청소년(률, 리바스와 함께 87년생입니다 스페인 청대도 같이 했고, 2007년 유럽 U-20 선수권 스페인의 준우승 주역) 시절 때 걸었던 기대에 비해, 성장을 정말 많이 못한 케이스죠.  오히려 청대때의 풋풋하고 과감한 플레이가 더 좋았던 거 같습니다.
 
청대 시절에는 정말 잘했죠.(2007년 유럽 U-20 선수권 때, 9.5개로 리바운드 3위, 15.5점으로 팀내 득점 1위, 2.1개로 블록 부문 대회 1위를 차지했습니다.)
 
스페인리그에서 최근 나름 잘나가는 팀인 그란 카나리아의 6-11의 빅맨입니다. 
 
현재 스타일과 수준은 딱 준수한 스페인리그 롤 플레이어입니다. 패스가 좋은 가드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실력도 왔다갔다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예를 들어, 인사이드에 좋은  엔트리패스를 넣어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가드가 있다면, 레이는 분명 빛을 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면 그냥 그저그런 선수로 남을 수 있죠.
 
확실히 혼자서 팀을 좌지우지할만한  뛰어난 실력을 가진 빅맨은 분명 아닙니다. 기본기도 저는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과거에 굉장히 좋았던 운동능력이나 기동력이 지금은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그래도 백인치고는 여전히 운동능력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기술적으로도,막 "와" 할 정도로 뛰어난 것 같지는않습니다.
 
그래도 사이즈가 있고, 과거에 청대 때, 보여준게 있어서 늘 주목을 받고 있기는 합니다만,
 
세비야의 94년생 '스페인산' 빅맨, 길레르모 에르난고메즈(211cm, 센터)처럼, 특출난 재능을 보여주는 선수는 아닌 느낌입니다.
2014-07-10 11:58:42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큰 기대는 하지 말아야 겠네요.
길레르모 에르난고메즈 체크대상이군요.
골밑플레이가 좋은 센터라니 전 이런 선수를 좋아합니다. 흐흐
2014-07-11 00:58:47

세르히오 로드리게스가 nba에서도 수염을 길렀었나요?? 제가 기억하는 로드리게스의 얼굴과 너무 다르네요. 나름 귀엽게 생겼던거 같은데...

루디는 nba로 꼭 다시 왔으면 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 중 한명이고, 플레이스타일도 정말 마음에 드는데... 같은 스페인 선수가 있는 팀 중 한군데서 뛰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내심 루비오가 올 때, 언젠가 루비오-루디-러브 라인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항상 좋은 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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